오늘의 명상
Teach us to number our days aright, that we may gain a heart of wisdom(시90:12)
새해를 맞아 보람 있는 계획을 구상하고 있는 저에게 하나님의 사람 모세의 이 기도가 새롭게 도전으로 닦아 옵니다.
모세는 인생의 초반 40년을 왕자로 살았고 중반 40년은 살인자의 신세가 되어 미디안 광야에서 감당하기 힘든 육체적 노동과 피신생활의 정신적 고뇌와 갈등으로 살았던 삶에 대하여 수없이 듣고 읽어서 잘 알고 있습니다.
후반 40년은 지난 80년의 긴 세월을 통하여 겪은 영화와 고난의 삶을 통하여 인생이 무엇인지를 깨닫고 새로운 삶을 살기로 결단하면서 “남은 삶을 계수하며 지혜롭게 살기를 간구”하였음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저는 부모님의 따뜻한 보호와 지원으로 학창시절과 군대생활을 비교적 부유하게 큰 고통 없이 보냈고 중년에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삶은 사업을 시작하면서 평탄치 못하여 약 10여 년을 가족과 친구들과 특히 믿음의 형제 자매들에게 기쁨이 되지 못한 세월을 보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지 못하여 포기하지 못하고 고생스럽게 세월을 보내던 어느 날 주님께서 저에게 큰 수술을 하게 하셨고 건강이 더 이상 사업을 하지 못하게 하셨습니다. 저의 인생의 중반은 이렇게 마감되면서 지난 1년 반은 실패한 인생으로서 온갖 마음고생을 겪어오고 있습니다.
모세의 삶을 교훈 삼기가 좀 송구스럽지만 지금까지 중년기의 인생은 실패자로 마감하고 저에게 주어진 말년의 삶을 계수할 수는 없더라도 지혜롭게 또 아껴 써서 하나님 앞에 설 때 부끄러움이 덜하도록 또 조금은 칭찬을 받을 수 있도록 살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세월의 소중함을 확실하게 깨닫게 하여 주시고 새로운 소망으로 살아 갈 수 있도록 힘과 기쁨을 주시오니 감사합니다. 남은 날 동안 주님께서 이 땅에 저를 보내신 뜻에 합당한 삶을 살다가 주님 앞에 설 수 있도록 항상 일깨워 주시고 지혜를 더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