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는 ‘삶의 기술(예술)’
(왕상 10: 8)
복되도다, 당신의 사람들이여. 복되도다, 당신의 이 신하들이여. 항상 당신 앞에 서서 당신의 지혜를 들음이로다.
지혜는 무엇인가를 많이 알고 있다는 말인 지식과 혼동해서 잘 쓰이곤 하지만, 분명히 다른 말입니다. 지혜를 ‘삶의 기술(예술)’이라고 부르는 것이 적합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학교 공부를 조금 덜한 사람도 살아가는 기술을 갖추고 있다면 즉 하나의 예술작품을 만들듯 자신의 삶을 가꾸어간다면, 지혜로운 사람이라 하겠습니다.
옛날에는 불을 피우는 것이나 짐승을 잡는 법과 같은 것이 지혜에 속하는 일이었지만, 현대에는 환경오염을 줄이는 일이나 암과 에이즈로부터 목숨을 지키는 일 그리고 다른 사람들과 잘 어울려서 살아가는 감성지수가 높은 사람이 되는 일 등이 지혜에 속한다고 하겠습니다.
본문에는 남부 아라비아의 강국 스바의 여왕이 솔로몬을 방문하고, 엄청난 예물을 바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스바는 인도와 아프리카 그리고 베니게까지 국제무역을 하던 나라로, 황금과 보석 그리고 향료가 주된 상품이었습니다.
예수님도 언급하신 적이 있는데(마 12: 42), 스바 여왕은 무엇 때문에 솔로몬을 찾았고 또 그 많은 예물을 바쳤을까요? 그것은 솔로몬에게서 지혜를 배우려고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스바 여왕이 여러 가지 어려운 문제들을 솔로몬에게 던졌으나(1절), 솔로몬이 대답하지 못하는 말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솔로몬의 궁궐과 성전을 보고 그의 지혜로움에 정신이 나갈 정도였습니다(3∼5절). 그러니까 스바 여왕은 솔로몬에게 지혜를 배웠고, 그 값으로 예물을 바쳤던 것입니다.
바른 교육, 혹은 참교육을 외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만큼 바르지 않은 교육이, 거짓 교육이 판을 치고 있다는 얘기입니다. 많은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는 것만이 교육이 아님은 두말할 나위가 없습니다. 지혜가 없는 지식은 순진하고 약한 사람들을 힘들게 할 수도 있습니다.
참교육이란 올바른 삶의 기술(예술)로 자기자신의 삶을 창조적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사람을 만드는 일이어야 할 것입니다.
자신이 가진 재능과 누리고 있는 모든 복을,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는 데에 사용하는 것이야말로,
참된 청지기정신이라고 하겠습니다.
어쩌면, 솔로몬의 가장 큰 슬픔은,
그가 받은 지혜를 돈으로 팔았다는 데서 시작되었는지도 모릅니다(잠 23: 23).
지혜의 원천이 되시는 하나님 아버지, 저와 저의 가족들이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되라고 부르셨다는 것을 항상 생각나게 하셔서, 그런 지혜로운 삶을 살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아래를 클릭하시면 소망교회 베다니찬양대의 은혜로운 찬양(사슴이 시냇물을 찾듯이)를 들으실 수 있습니다.
http://www.somang.net/infobada/player/player01.asp?idx=31101:31901&idxc=C0000000015&langType: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