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망특집 |

가을, 책을 만나다

책을 향한 작은 바람

← Home

Somang Special
가을, 책을 만나다
스마트폰을 들고나서부터 지하철에서 책을 읽는 횟수가 줄었습니다. 지인 한 명은 스마트폰 때문에 책을 끊었다고 합니다. 그는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은 모두 인터넷에 있는데 굳이 무슨 종이책을 사느냐고 묻기도 했습니다. 한 시간 남짓 무수한 정보를 따라갔어도 무엇을 읽었는지 가끔 망연해질 때가 있다고는 하지만, 그렇다고 무겁고 피곤한 책을 들고 다닐 수는 없다고 하더군요.

책과 친하지 않은 시대, 소망말씀나눔은 어쩌면 촌스러운 주제를 다시 꺼내 들었습니다. 그래도 하늘은 높고 말이 살찌는 계절, 손에 든 책 한 권을 끝까지 읽어내셨으면 하는 바람 때문입니다. 또 추천도서 한 권을 천천히 읽고, 맑고 시원한 가을 바람이 부는 날, 카페에서 책 이야기로 환해지셨으면 하는 바람 때문입니다. 만약 이것도 아니라면, 북카페를 찾아 커피 한 잔에 책이 빚은 풍경을 마음에 담으셨으면 하는 바람 때문입니다. 9월, 책 축제가 한창일 때, 책을 좋아하시는 분이시라면 와우 북페스티벌로, 파주 북소리로 발길을 옮기셔도 좋겠습니다.

발췌

소망말씀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