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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지 않으면 죽는다

하나님의 숨결이 살아 있는 뜨거운 부흥과 기도의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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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지 않으면 죽는다
E. M. 바운즈 지음 | 이용복 옮김 | 규장 출판

기독교 문화 상상력을 키우는 기회

내 삶에 진정한 회복을 경험하고 매일 하늘의 생수를 맛보기를 갈망하는 사람이 있는가? 가정과 교회와 일터, 그리고 학교에서 지금보다 훨씬 더 도약한 자리에 있는 나의 모습을 꿈꾸는 사람이 있는가? 아니 지금 당장 기도를 하고는 싶은데 좀처럼 어떻게 시작해야 좋을지 모르는 사람이 있는가?

이런 분들에게 기꺼이 이 책, 「기도하지 않으면 죽는다」를 권하고 싶다.

이 책은 ‘기도의 사람’ 혹은 ‘기도의 선지자’로 불리는 E. M. 바운즈(Edward McKendree Bounds, 1835-1913)의 저서로 원제는 “Revival and Prayer(부흥과 기도)"이다. 그의 여러 고전적인 기도 시리즈들 중의 하나인 이 책은, 한 세기 전의 글이라 하기에는 도저히 믿기지 않을 정도로 우리 영혼에 깊은 울림을 남긴다.

그는 부흥과 기도의 흐름을 골방 밖, 즉 자신이 당면했던 시대와 사람들에 대한 ‘안타까운 진단’으로부터 만들어 간다.

“현재 교회는 이 시대의 물질주의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그럴듯하고 대담한 인본주의가 예배를 파괴하고, 하나님에 대한 순수한 개념이 부패해지고 있다. 지금 우리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은 영적 대각성이다. 이 나라에는 죄악이 넘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사랑이 식었다. 교회의 자녀들은 회심하지 못하고 있으며, 대중은 ‘넓은 길’로 달려가고 있다. 이러한 어려움에 처한 교회의 유일한 안전장치는 기도를 통해 이 땅에 구원의 역사를 이룰 수 있는 기도의 사람이다.” (책 내용 중)


교회와 성도의 부흥을 상상하라!

그는 자기가 사는 시대가 악하지만 또한 중차대한 시대임을 자각했다. 그리고 꺼져가는 시대를 바로 교회가 일으켜 세우고 놀라운 부흥의 시대를 열기를 소망한다.

“부흥은 교회의 고유 권리 중 하나이다. 부흥은 하나님의 임재의 표시이며 주님의 능력의 나타남이다. 부흥이 자주, 강력하게 일어나면 교회의 필수적인 능력은 계속 유지된다.” (책 내용 중)

또한 그는 부흥은 교회뿐만 아니라 신자 개인에게도 영적인 활력을 가져다주며, 이 과정에 기도가 있음을 강조한다.

“부흥은 강력한 일격(一擊)을 통해 연약한 성도들에게 힘을 불어넣어 성숙의 길로 이끌기 시작한다. 부흥은 기도로 시작된다. 간절히 기도하는 마음은 부흥의 보증이요, 부흥의 전조(前兆)요, 부흥의 원천이다.” (책 내용 중)

그리고 그는 이쯤에서 우리에게 “기도하지 않는 나를 상상해 보라” 는 강한 영적도전을 준다. 우리가 기도하지 않는 엘리야, 기도하지 않는 바울, 기도하지 않는 예수님을 상상할 수 없듯이, 기도하지 않는 나 역시 상상할 수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니 상상해서도 안 된다는 것이다. 보다 나은 나의 미래, 나의 교회, 나의 가정, 나의 일터를 꿈꾸는 사람은, 동시에 보다 나은 새로운 심령의 고백으로 기도하는 나를 상상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실천해야 한다.


기도의 뿌리를 내리기 위한 수고를 아끼지 마라!

용비어천가 제2장에 보면 “불휘 기픈 남간 바라매 아니 뮐쌔, 곶 됴코 여름 하나니(뿌리 깊은 나무는 바람에 흔들리지 아니하므로 꽃이 좋고 열매를 많이 맺나니)”라는 구절이 있다. 이 구절처럼 우리 성도의 기도가 흔들리지 않고 좋은 열매를 맺으며 응답받기 위해서는 기도의 ‘뿌리’가 깊어야 한다. 저자는 이 기도의 뿌리가 사람의 단순한 ‘필요’가 아닌 강렬한 ‘소원’이어야 함을 힘주어 말한다.

“영적 소원이 깊고 강렬해지면 기도도 깊고 강렬해진다. 기도를 소홀히 한다는 것은 영적 소원이 죽어버렸다는 무서운 표시이다. 소원이 있으면 기도가 뜨거워진다. 소원이 있으면 끈질기게 기도하게 된다.“ (책 내용 중)

그리고 이 끈질긴 기도의 뿌리를 위해 장소를 구별하고 시간을 드리는 수고를 아끼지 말 것을 촉구한다.

“시간과 장소가 기도의 본질에 속하는 것은 아니지만, 참된 기도 행위와 최고의 기도 결과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조건이다. 영적 거장들에게는 기도를 위한 특별한 장소가 있었다. (또한) 이들이 그토록 많은 시간 기도한 것은 기도가 도저히 포기할 수 없는 중요하고 매력적인 일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 (책 내용 중)



골방에서 인생의 코드를 만들라!

사람은 공간을 거쳐 공간으로 향하는 존재이다. 하루에도 수 십 이상의 공간을 거쳐야 비로소 내가 원하는 인생의 ‘실적’을 올릴 수 있다. 공간이동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패가 판가름 나기도 한다. 저자는 이 공간의 맨 처음이 골방, 곧 기도하는 곳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골방을 거치지 않고 설교단에 선 사람은 청중으로 하여금 경건의 열매를 맺게 할 수 없다. 기도를 위해 특별한 장소가 없는 사람은 기도에서뿐만 아니라 삶에서도 빈약한 실적을 보일 수밖에 없다.” (책 내용 중)

설교의 성격을 결정짓는 것이 기도이고, 인생의 향방을 결정짓는 것 역시도 기도이다. 물론 우리 가정의 가풍, 내가 섬기는 교회의 영적 분위기, 그리고 열심히 일하는 기업의 성향을 결정짓는 것 역시도 골방에서의 기도이다. 기도가 설교에 기름부음을 주듯 기도는 우리 인생의 모든 것들 ‘위에’ 기름부음을 주는 것이다.

이 책을 집어들 마음이 꿈틀거리고 있는가? 그렇다면 이미 내 인생에 놀라운 부흥과 생동(Revival)의 역사가 시작된 것이다. 이 책을 읽어가며, 그리고 기도하며, 당신은 분명히 살아나기 시작할 것이다. 그 자리는 당신이 하나님과 세상을 향해 감격스럽게 일어나는 첫 번째 공간이 될 것이다.


김성훈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