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저희는 아모스를 묵상중에 있어요.
말만 들었지 한번도 읽어본적이 없어요.
목사님들의 설교로도 못들어 본것 같아요.
그런데 이해가 되요.
말씀이 어렵지 않았어요.
일단 읽어서 이해가 되어야 재미가 있잖아요.
그래서 성경을 통독해야 하나봐요.
지난번에 이사야를 묵상했는데
그때의 말씀이 여기도 있어요.
하나님은 자기의 비밀을 선지자에게 미리 알려주신다는 말씀.
그래요, 하나님은 미리미리 우리에게 알려주시는데
우리가 안든고 있었어요.
성경으로 설교로 환경으로 다 알려주셨는데...
진작 성경 좀 읽을 껄 합니다.
오늘 읽은 아모스 3장 9절부터 15절을 북이스라엘의 죄악과
하나님의 징벌에 대한 말씀이었어요.
하나님의 자녀들이지만 그들의 죄악을 세상에 널리 알리셔요.
이방나라들이 증인 되어요.
하나님의 자녀들이 세상을 떠들석하게 하는 죄로 신문에 오르내리는걸 봅니다.
그렇게 알려지는것이 축복입니다.
자신의 죄를 깨닫게 되니까요.
우리집 아들 현이도 비슷한 경험이 있어요.
지난 주 핸드폰을 선생님께 빼앗겼어요, 앞으로 한달간 압수랍니다.
울 아들은 너무나 억을하데요.
자신은 핸드폰을 꺼낸것이 - 학교에서는 소지는 할 수 있지만 꺼내면 압수랍니다.- 아니라
주머니에 두었는데 손을 주머니에 넣다가 빼는데 전화기도 함께 빠진거랍니다.
앞으로 핸드폰없이 살것을 생각하니 한숨이 나오고 짜증이 난답니다.
그러나 오늘 말씀으로 그것이 현이에게 있어야 할 일임을 알게 하셨어요.
만일 그때 친구가 그것을 보고 가만히 있었으면 - 선생님은 못보셨는데 친구가 보고 일렀다는군요- 압수당하지 않았을것이고 그러면 현이는 계속 핸드폰 관리에 소홀했을 것이니까요.
그렇지않아도 핸드폰이 손에서 떨어지는 순간이 없어요.
이스라엘이 찢긴 양의 다리나 귓조각 처럼 구원받는다고 하셨는데
현이는 지금 압수당하였지만 한달 후면 돌려 받으니
말씀에 딱 맞는 것이 아닌지...
말씀으로 사는것이 내게 얼마나 유익인지 다시 한번 깨닫는 일이 있었습니다.
다들 아시는 일이지만 현이가 졸업식날 당연히 자신이 대표로 나가서
받아야할 상을 빼앗겼던것 기억하시죠?
그때 저희에게 조용히 입 다물라는 말씀대로 조용히 있었잖아요.
학교에 항의 한마디 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돌아왔어요.
그런데 개학을 하고 학교가 아니 학부모사이에서 한바탕 난리가 났어요.
학부모총회에서 교장선생님이 공개적으로
" 졸업식때 어느 학부모님이 찾아오셔서 왜 우리아이가 상을 못탔느냐?
내가 학교에 봉사한것이 얼마인데 하시며 따지러 오셨었는데
앞으로 제발 그런일로 교장실에 오지말라"고 하셨답니다.
모든 엄마들이 도대체 그 학부모가 누구냐? 졸업생 엄마일꺼 아냐?
하며 작년 한해 어머니 위원장들을 헤아리며 누구인지 궁굼해 했답니다.
한편 혹시 내가 아닌지 물어보지는 못하지만
은근슬쩍 떠보는것도 같았고요.
졸업식 당일 왔던 엄마들은- 같은 스카우트 위원엄마들- 현이가 상을 못받는것을
의아해 했거든요.
그러나 난 당당히 말할 수 있었어요,
'나도 하고 싶었지만 하나님이 조용히 입 다물라고 해서 조용히 있었다.'
역시 하나님이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