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정상담연구소 소장 추부길목사님의 강의 “충만한 가정 만들기(초급) 시리즈” 공부를 마치고 12 과정 48 주제에서 얻은 새로운 지식과 삶에 적용해야 할 내용들을 정리하여 복습하고 하나님의 창조목적에 합당한 삶을 살면서 이를 같이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제8과정 : 갈등과 부부싸움
제1주제 : 성이란 무엇인가?
1. 성이란 무엇인가?
1) 하나님의 아이디어로 창조된 성
하나님의 계획 자체가 태초부터 남자와 여자가 육체적으로 결합하여 창조의 사명을 감당하면서 “하나됨” 을 느끼고 즐거움도 느끼도록, 때에 따라서는 사랑을 나누는 도구로 사용되게 창조하신 것입니다. 이 뜻안에는 정리해 보면
(1) 성은 거룩이요, 경건이요, 삶입니다.
“성” 은 “내가 누리는 것” 이 아닙니다. 성은 철저하게 “섬기는 것” 입니다. 나의 모든 것을 다하여 헌신하는 것, 이것이 성생활입니다.
(2) 성은 남편과 아내가 하나됨을 체험케 하기 위한 하나님의 방법입니다.
“성” 은 친밀한 부부의 교제를 위해 만들어진 것이며 부부가 사랑의 표현으로 하나되기 위한 하나님의 선물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성” 행위는 육체, 정신, 그리고 전인격적으로 둘이 하나가 되는 극치의 표현입니다. 그만큼 중요한 것이기에 성경에는 “둘이 한 몸이 될지니라” 가 네 번이나 기록되어 있습니다.
(3) 성은 남편의 전 인격과 아내의 전 인격의 만남입니다.
성에는 육체적 결합보다 더 많은 의미, 예를 들면 사랑의 느낌, 관계, 동행, 존경 같은 것들이 함축되어 있습니다.
2) 성에 대한 편견과 오해
(1) 성적인 타락은 내 의지만으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그렇지 않습니다. 단순한 의지력은 성적인 죄와 싸울 때는 전혀 소용없는 무기일 뿐입니다.
(2) 마음속에 있는 성욕과 싸우는 것도 죄다.
마음속에 있는 성욕과 싸우는 것은 결코 죄가 아닙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신앙이 약한 탓도 아닙니다.
(3) 사람이 완전히 성숙되면 성욕은 느끼지 않게 되어 있다.
어떤 사람은 자기가 완전하게 성숙하면 성욕까지 느끼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그것은 죽은 후에나 가능 합니다.
(4) 성은 더러운 것이다. 따라서 영성을 흐리게 한다.
(5) 성생활 없이도 얼마든지 부부생활은 유지될 수 있다.
이상과 같이 성에 대한 편견과 오해로 인하여 문제의 가정을 만듭니다. 문제가 있는 가정의 90%이상이 성에 관한 문제라는 사실을 기억하여야 합니다.
3) “성” 에 대한 남성과 여성의 차이
남자와 여자는 신체 구조가 다르듯이 성에 대한 행동과 반응도 현격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 차이를 모르면 진정한 만족을 누릴 수가 없게 됩니다.
(1) 사랑, 그것은 여자에게 있어 인생 전체가 걸려 있는 문제입니다.
그러나 남자에게 있어 사랑은 인생에 있어 일부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남자에게 있어 성이란 드라마중의 즐거운 막간일 수 있지만 여자에게 있어서는 자신의 여러 가지 마음을 여러 갈래로 나누어 담기 때문에 깊숙함과 복잡함이 들어 있게 됩니다.
(2) 남자의 성적충동은 육체적인 필요에서 출발하여 후에 감정적인 문제가 동반되지만 여자는 감정적인 필요에서 출발해서 나중에 육체적인 필요가 수반됩니다.(메이홀 부부)
(3) 남자들은 시각적인 자극에 예민하나 여자들은 오히려 촉각에 예민하게 반응하며 청각, 시각, 후각 등도 영향을 미칩니다.
남자들은 여자의 벗은 모습이나 노출된 의상에 성적 충동을 받으나 여자들은 남자의 벗은 몸에 별로 자극을 받지 않습니다. 여자는 분위기에 약하다는 말이 있지만, “여성의 가장 예민한 곳은 마음 속이며 남편들이 그 마음에 들려주는 말을 듣고 몸을 마끼는 것” 이라는 말도 있듯이 여자들은 분위기가 그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4) 남자는 성교의 횟수를 생각하나 여자는 방법을 생각합니다.
남자는 성교를 많이 해주는 것이 사랑의 강도를 표시하는 것이라 생각하나, 여자는 오히려 횟수보다는 성행위에 담긴 진실한 내용을 더욱 깊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5) 생각의 관점이 다름니다.
남자는 성행위를 할 때, 절정의 그 순간만을 생각하나 여자들은 성행위가 가져오는 결과에 대해 여러가지 생각을 합니다.(메이홀 부부)
(6) 성욕을 표현하는 방법도 다릅니다.
남자들은 준비가 필요치 않을 만큼 빨리 흥분하며 그만큼 빨리 만족하나 여자는 전혀 다릅니다. 남자의 쾌감곡선이 가파르게 올라가서 한 포인트의 절정에 이르면 급하강합니다.
여자의 쾌감 곡선은 서서히 완만하게 상승해서 고원같은 평지의 절정을 길게 느끼게 되며 그 하강도 아주 서서히 내려 옵니다. 이 쾌감 곡선을 이해하지 못하면 두 사람의 공통된 만족 곡선의 쾌감을 맛보지 못하게 됩니다.
(7)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더 규칙적으로, 더 많은 횟수를 원합니다.
(8) 사랑을 확인하는 방법도 다릅니다.
남자들은 섹스를 통해 사랑하고 사랑받는다는 느낌을 갖게 됩니다. 그러나 여자들은 사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야 성적인 갈망을 갖게 됩니다. 여자들은 남자들과는 달리 성적인 접촉을 갈망하기에 앞서 정서적인 만족을 원합니다.
(9) 절정기도 다릅니다.
남자는 14-25세가 성의 절정기이지만 여자는 28-45세가 그 시기입니다. 하나님은 왜 남녀의 절정기를 이렇게 다르게 디자인하셨는지 잘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결국 나이가 들수록 부부는 사랑이 모든 문제를 해결하는 묘약이 됩니다.
이러한 성의 차이를 잘 알 때 아내가 원하는 남편이 될 수도 있고 남편이 원하는 열정적인 여자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서로의 이해가 더욱 친밀한 하나됨의 부부가 되는 길입니다.
2. 성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실천 방안
1) “성” 은 오직 이 세상을 살아가는 동안 우리 부부에게만 주어진 특권이요 축복된 사건이며 결혼 관계 안에서만 누리고 풍성하게 즐겨야할 권리와 의무가 있는 것입니다. “영혼은 거룩한 것이고 육체는 더러운 것” 이라는 이원론적인 생각을 이제는 버려야 합니다.
성경보고 전도하는 것은 성스러운 것이고 부부가 즐기며 성생활하는 것은 하나님께 죄스러운 것이라는 어이없는 생각도 버려야 합니다. 풍성한 가정 생활이 하나님과의 확실한 관계를 보장해 주는 지름길이 되기 때문입니다.
2) 미혼자라면 자신의 몸에 대한 모든 권리를 배우자가 나타날 때까지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어야 합니다. 결혼한 사람이라면 자신에 몸에 대한 권리를 배우자에게 양도한 것이나 다릅이 없기 때문에 “내 몸은 내가 알아서 한다” 는 생각은 극히 위험한 일입니다.
성경적인 성의 원리는 “철저히 섬기는 것” 입니다. “내가 누리는 것” “내가 원하면 하는” 그런 것이 아니고 “배우자를 위해 헌신하며 섬기는 것” 이 곧 “성” 입니다. 배우자를 위해 나의 몸을 드린다는 마음만 갖는다면 나머지 부분의 부부 갈등도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성에 대한 올바른 성경적 지식없이 일생을 살아오면서 저질러진 잘못들을 회개하오니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을 소중히 여기고 감사하면서 사는날까지 바로 쓰고 즐겨 쓸 수 있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