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이 세대에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딤전6:17-
사랑하는 주님!
어제는 왕복 9km를 걸어 설악산 귀면암에 다녀 왔습니다.
어제도 여전히 저에게 기적을 베풀어 주셨습니다. 하산하여 정보관에서
세권의 책을 반납하고 또 세권의 책을 빌려 왔나이다.
한강 지음
바람이 분다, 가라
여수의 사랑
그대의 찬손 등 세권을 다시 빌려 왔습니다. 창구의 아가씨가 너무나
친절해서 몇번이나 감사하다고 인사를 했습니다.
사랑하는 주님!
어제 새벽에는 오직 사랑할 수 있는 자격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고
그러자고 스스로 다짐 하였는데 밖으로 나오자 마자 옆집 교수에게 욕을
퍼부어 대는 저를 보시고 얼마나 마음이 아프셨나이까.
쪼잔한 인간 ,쪼잔한 놈! 자기 덜 말대로 정승까지 지낸 양반이 불루베리를
도적맞았다고 경찰에 신고를 않나 cctv 를 설치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지 않나.
꼭두새벽에 마누라는 자고 있는데 불루베리를 열심히 따는 모습이 정말 한심해 보였습니다. 지난해는 떼까치 비슷한 새들이 떼로 몰려와서 불루베리를 훓고 지나갔었고 그리고 아주조금 이웃이 따먹기도 했겠지요.
그래도 주님!
제가 그사람을 비난할자격이 없는걸 알면서도 속으로 마구마구 욕을 했나이다.
주님 사랑하는 주님!
제발 저를 제어 시켜주시옵고 믿음 위에 믿음을 더하소서
제발 저에게 사랑만 남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