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편 139편 13-24절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신가?
16절 = 내 형질이 이루어지기전에 주의 눈이 보셨으며
나를 위하여 정한 날이 하루도 되기전에 주의 책에 다 기록이 되었나이다
저의 친할머니는 아버지가 6살때 돌아가셨답니다.
성격이 활달하시고 명랑하셨고
시골 교회의 집사님이셨답니다.
그래서 장례식을 교회에서 치루었는데
그후 할아버지는 믿지 않으셨습니다.
새할머니로 인하여 아버지는 많은 고생을 하셨고
고아아닌 고아처럼 사셨답니다.
결혼후에도 할아버지의 도움을 전혀 받지 못하고
어렵게 사시면서도 할아버지에게 생활비를 보내시고
8남매의 장남으로 배다른 동생들을 돌보시고
취직시키시고 시집 보내시고...
모든 형제들이 저희 집에서 1년에서 3년정도 지내다가
결혼하며 독립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할머니는 돌아가시면서도 아버지를 매우 싫어하셔서
임종직전에 아버지를 보시고도 고개를 돌려버리셨답니다.
그러나 이미 주님을 깊이 사랑하시는 아버지는
그런 할머니를 용서하셨답니다.
할아버지가 돌아가셨을때는
그동안 멀리하고 있던 할머니가 다니시던 교회의
목사님을 모셔다가 장례를 치루었습니다.
이미 할머니가 돌아가신지 오래되었지만
그 동네분들은 할머니가 열심히 믿으신것을
다 잘알고 있었답니다.
그래서 흔쾌히 응해 주셨답니다.
그후 작은 아버지들도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돌아가신 할머니께서 당신을 위하여
천국에서도 기도하셨을꺼라고
그래서 우리가족이 예수님을 믿게 된것일꺼라고.
하나님의 일은 신묘막측합니다.
내가 지금있는것은 제가 보지도 못한 할머니때의
믿음의 씨앗이 떨어져서 열매를 맺었으니까요.
139편의 전체 내용을 곰곰히 되씹어 보면
어쩌면 제가 하는기도와 같은지...
날 잘 아시는 하나님.
전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악한일을 미워합니다.
그런데 제가 죄악중에 태어난 죄인인지라
자꾸 죄를 짓고 악을 행합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살고 싶은데
자꾸 넘어집니다.
부디 저를 잘 살피시고 악한일을 행하지 않도록
강하게 인도하옵소서.
다윗도 자신이 혹여 악행을 할까 두려워 자신을 살피는 모습을 보며
나 자신을 살펴 봅니다.
남의 악행은 판단하고 비판하면서
내 자신의 잘못은 보지 못하지 않는지.
순간순간 죄를 짓는 저를 보면서
정말 주님의 십자가 보혈이 없었다면 '어쩔꼬' 합니다.
더욱 주님의 사랑에 감사하는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