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정상담연구소 소장 추부길목사님의 강의 “충만한 가정 만들기(초급) 시리즈” 공부를 마치고 12 과정 48 주제에서 얻은 새로운 지식과 삶에 적용해야 할 내용들을 정리하여 복습하고 하나님의 창조목적에 합당한 삶을 살면서 이를 같이 누리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글을 올립니다.
제9과정 : 가정과 경제생활
제4주제 : 돈, 쓰는 방법
1. 돈, 쓰는 데 지켜야 할 원칙
1) 돈을 쓰는 데도 계획이 있어야 합니다.
선한 청지기는 하나님께서 나에게 맞기신 달란트, 그 재물을 잘 관리하고 활용해야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 모든 일은 계획을 세우고 집행하여야 하며 돈 쓰는 일에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1) 예산을 세워야 합니다.
우선 하나님께서 우리 가정에 주신 물질을 파악한 다음, 우리 가정이 살아가기 위한 예산을 세워야 합니다. 수입보다 지출이 많을 때 빚진 삶을 살 수 밖에 없으며 가정의 영성도 함께 쇠퇴해 가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예산을 넘어서 지출을 해야 하는 중요한 사안이 발생하면 그 필요를 채워 주심을 믿음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채워 주시리라는 막연한 기대로 지출하고 후에 하나님께 맡겨 버리는 어리석은 삶을 살아서는 안되겠습니다.
(2) 충동 구매는 삶의 균형을 깨뜨리는 원천입니다.
바른 소비 생활이 있기 위해서는 우선 가정이 하나님 앞에 바로 서 있어야 합니다. 영적인 리듬이 깨어져 있는 가정에서는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 밖에 없는 공허함의 탈출구로 “충동적이며 욕망을 채우고자 하는” 소비를 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물건을 사는 것은 바르게 살기 위한 것이지 물건을 사는 행위 자체에서 즐거움을 누린다면 이미 그 구매 행위가 우상이 되어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먹고 입고 자는 것 외의 것에 돈을 쓰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서 여가와 휴가를 즐기기 위한 여행과 각종 취미 생활은 금지되는 것이 아니며 단지 사치스럽지 않고 건전한 내용으로 예산의 범위를 초과하지 않는다면 권장되어야 할 것입니다.
가) 충동 구매를 억제하기 위해 맥그리거(MacGregor)가 제시하는 방법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가) 이 물건이 정말로 필요한 것인가?
(나) 가격은 적절한 것인가?
(다) 싼값으로 살 수 있다면, 혹시 구형 제품은 아닌가?
(라) 세일 물건이 정말로 세일된 가격인가? 품질에 비해 세일 가격 자체가 높은 것은 아닌가? 할인 가격으로 사려하는 그 물건이 정말 그만한 가치가 있는 것인가?
(마) 지금 사려고 하는 그 물건을 더 값싼 어느 것으로 대체할 수는 없는가?
(바) 혹시 제품에 결함이 있지는 않는가?
(사) 내가 구입하고자 하는 제품이 정말로 나의 필요를 만족시켜 주는 가?
(아) 물건만 보지 말고 그 물건을 만드는 기업을 살펴볼 필요도 있다. 그 물건을 만드는 기업이 하나님 나라의 확장에 문제가 있는 회사는 아닌가? 혹시 이단 신앙의 회사는 아닌가?
나) 먹는 것을 사기 위해 시장에 갈 때에도 맥그리거(MacGregor)가 제시하는 방법은 큰 도움이 됩니다.
(가) 배고플 때에는 시장에 가지 말라. 식사 후에 시장을 가면 훨씬 알뜰하고 적게 물건을 사게 된다.
(나) 시장은 일주일에 한번 또는 두번만 가는 것이 좋다. 소량으로 사는 것보다 대량으로 사는 것이 가격도 더욱 싸고 또 가끔 가는 것이 필요치 않는 물건을 절제하는 좋은 방법이 된다.
(다) 시장에 갈 때에는 사야할 물건의 리스트를 가지고 가라. 그래야만 쓸데없는 물건을 사지 않게 된다.
(라) 시장에 갈 때에는 친구나 이웃과 함께 가지 말라. 쓸데없는 자존심 때문에 필요없는 물건까지 사게된다.
(마) 낮은 쪽 선반에 있는 물건이 의외로 값싸고 좋은 물건인 경우가 많다. 눈 높이 물건은 광고를 제일 많이 하는 상품, 이익이 많이 남는 상품을 진열하는 것이 보통이기 때문이다.
(바) 단위 가격을 확인하는 것도 좋은 지혜이다. 포장의 크기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용물의 양이 얼마인지, 그 양에 따른 단위 단가가 얼마인지 확인해야 한다.
(사) 인스탄트 식품이나 몸에 해로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인스탄트로 편리할수록 가격은 비싼 반면 건강에는 좋지 않기 때문이다.
(아) 비교해서 물건을 사는 지혜가 필요하다. 조금만 부지런 하면 된다. 그 부지런함이 많은 절약을 가져오게된다.
2) 나눔이 있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주라 그리하면 너희에게 줄것이니 곧 후히 되어 누르고 흔들어 넘치도록하여 너희에게 안겨 주리라 너희의 해아리는 그 해아림으로 너희도 해아림을 도로 받을 것이이니라”(눅6:38) 말씀과 “주는 것이 받는 것 보다 복이 있다”(행20:35)는 말씀대로 나눌수록 또한 기쁨과 물질의 축복도 커진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3) 빚을 지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합니다.
“피차 사랑의 빚 외에는 아무에게든지 아무 빚도 지지 말라 남을 사랑하는 자는 율법을 다 이루었느니라”(롬13:8)는 말씀이 재정 문제에 대한 하나님의 권면의 말씀입니다.
아예 받을 생각 말고 돈을 빌려주는 것은 좋으나 돌려 받을 것을 생각한다면 믿음의 형제간에는 돈 거래를 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많은 사례를 참고하시기를 권면합니다. “금전적인 빚” 은 만들려하지 말고 “사랑의 빚” 을 만들어야 합니다.
2. 돈, 씀에 실천 방안
1) “네가 이 세대에 부한 자들을 명하여 마음을 높이지 말고 정함이 없는 재물에 소망을 두지 말고 오직 우리에게 모든 것을 후히 주사 누리게 하시는 하나님께 두며 선한 일을 행하고 선한 사업에 부하고 나눠주기를 좋아하며 동정하는 자가 되게 하라”(딤전6:17)의 말씀에 따라 돈은 쓰여져야 합니다.
재물의 부족함으로 인하여 고민하십니까? 마음의 부요함은 마음먹기에 달려 있습니다. 만족함이 끝도 없는 재물에 마음을 두지 말고 오직 하나님께 마음을 둔다면 그 사람이 바로 물질의 빈곤 속에서도 풍요를 누릴 수가 있으며 나누어 주기를 기쁨으로 할 수 있게 될것입니다.
2) 우리는 오히려 물질이 풍족함을 두려워 해야 합니다. “네가 먹어서 배불리고 아름다운 집을 짖고 거하게 되며 또 네 우양이 번성하며 네 은금이 증식되며 네 소유가 다 풍부하게 될 때에 두렵건대 네 마음이 교만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잊어버릴까 하노라”(신8:12-14a).
재물의 풍요로 하나님을 멀리 하거나 떠나게 되거나 간혹 가족간의 재산 분쟁으로 가정이 파괴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재물은 하나님의 뜻을 따라 사용할 수 있을 때 축복이 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영적 삶에서 넘어지는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3)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마5:3)이라는 말씀을 늘 묵상할 필요가 있습니다. “부한 형제는 낮아짐을 자랑”(약1:10)하여야 합니다. 이 말씀은 주신 재물을 자기의 소유로 생각하면 교만해 질 수 밖에 없음을 아려 줍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이라는 청지기의 마음을 가지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뜻을 따라 우리 가정의 재물을 쓰고 관리해야 할 것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돈 쓰는 방법에 대한 하나님의 뜻을 바로 알게 일깨워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잘못 알고 맡기신 재물을 저희들의 욕구나 욕망을 따라 써버린 지난날의 모든 잘못들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청지기의 직분을 한시도 잊지 않고 주님 맡기신 재물을 주님 뜻에 따라 잘 쓸수 있도록 일깨워 주시옵고 실천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