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같은 길을 걷기
(눅 22: 26)
너희 중에 큰 자는 젊은 자와 같고 다스리는 자는 섬기는 자와 같을지니라.
예수님께서 당신의 죽음을 아시고 제자들에게 마지막으로 자신의 몸과 피를 나누어주시는 비장한 이야기를 하신 후였습니다. 예수님의 마음과는 동떨어진 제자들은 ‘누가 크냐’ 하는 것을 두고 ‘또’ 싸웠습니다.
‘다툼’의 헬라어 ‘필로네이키아’는 ‘필로스(좋아하다)’와 ‘네이코스(말다툼)’의 합성어로, 즉 다투기를 좋아한다는 의미입니다. 제자들이 누가 크냐고 싸우는 것이 일상적인 일이었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을 따르는 제자들은 큰 사람, 높은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어떤 제자는 예수님이 왕이 되면 자기들을 2인자, 3인자의 자리에 앉혀달라고 청탁하기도 했습니다. 예수님 시절이나 지금이나 예수님의 제자들은 늘 높아지기 위해 자기들끼리도 여전히 싸우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이에 뒤질세라, 다른 이보다 낮아질세라, 서로 자기의 큰 것을 주장하는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정말 ‘큰 사람’을 가르쳐주십니다(30절). 하나님나라에 가며, 그 나라에서 함께 먹고 마시며, 보좌에 앉아 온 백성을 다스리는 높은 자리에 앉을 사람에 대해 알려주신 것입니다. 그것이야말로 제자들이 원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그런 높은 자리를 얻는 방법은 무엇입니까?
목적은 같아 보이지만 수단이 전혀 다릅니다.
세상에서 예수님의 낮아짐을 좇아 낮아지고, 예수님의 섬김을 좇아 섬기며, 다른 사람이 앉아서 먹도록 자기는 서서 섬기는, 그 사람에게 큰 자리를 주신다고 하십니다.
내가 낮아지면 하나님께서 나를 높이시거니와,
내가 높아지면 하나님께서는 나를 낮추신다는 말씀입니다.
하늘 보좌를 버리고 땅에서도 가장 낮은 곳에 어린아이로 임하셨던 예수님이시지만, 땅의 가장 낮은 곳에서 출발하여 자기 것을 생명까지라도 다 내어주며 섬김의 길을 걷고 계신 예수님이시지만, 그 제자들은 동상이몽(同床異夢)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오늘도 동상이몽에 젖어있는 수많은 제자들이 있습니다.
같은 모양으로 교회에 다니며, 예배를 드리고, 기독교인이라고 주장하지만 섬기는 마음으로 봉사하지 않으며, 겸손한 언행으로 자신을 낮추지 않는다면 예수님과는 다른 길을 걷고 있는 것입니다.
예수님의 제자라 함은
이웃 가운데 낮아져 하나님 안에 높아지는 것이고,
세상의 즐거움 가운데 죽어
하나님나라에서 살아나는 사람들입니다.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이기적인 옛사람을 온전히 벗어버리지 못하고 늘 높아지려고만 하는 저의 어리석음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올바른 믿음의 자세로 더욱 저가 낮아지게 하여 주시옵소서. 언제 어디서나 먼저 머리 숙이고, 겸손히 섬기는 마음으로 예수님을 닮아가는 남은 삶을 살아가게 도와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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