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소망교회 카페 블로그 메일 SMS 문자보내기
방명록 검색
나무,풀 꽃들을 좋아하게 하신 하나님께
하루하루 풀과 사랑하는 이야기.
카테고리
전체보기 (339)
낙서 (339)
0
6
청포도 댓글[0]
낙서 (2016-07-02 오전 5:32:08) http://blog.somang.net/lldauni707/8313

내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시절.

이 마을 잔설이 주저리주저리 열리고

먼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드러와 박혀

하늘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돛단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이육사
 

광야

까마득한 날에 
하늘이 처음 열리고
어디 닭 우는소리 들렸으랴

모든 산맥들이 
바다를 연모해 휘달릴 때도 
차마 이곳을 범하진 못하였으리라

끊임앖는 광음을 
부지런한 계절이 피어선 지고
큰강물이 비로소  길을 열었다

지금  눈 내리고 
매화 향기 홀로 아득하니
내 여기 가난한  노래의  씨를 뿌려라

다시 천고의 뒤에
백마 타고 오는 초인이 있어
이 광야에서 목놓아 부르게 하리라
 

심훈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그날이 오면
삼각산이 일어나 더덩실 춤이라도 추고
한강물이 뒤집혀 용솟음칠 그날이
이 목숨 끊어지기 전에 와 주기만 할 양이면
나는 밤하늘의 나는 까마귀와 같이 
종로의 인경을 머리로 들이 받아 울리오리다 .
두개골이 깨어져 산산조각이 나도
기뻐서 죽사오매 오히려 무슨 한이 남으오리까

그날이 와서, 오오 그날이 와서
육조 앞 넓은  길을 울며 뛰며 뒹굴어도 
그래도 넘치는 기쁨에 가슴이 미어질듯 하거든
드는  칼로 이 몸의 가죽이라도 벗겨서 
커다란 북을 만들어 들쳐 메고는
여러분의 행렬에 앞장을 서오리다,
우렁찬 그 소리를 한 번이라도 듣기만 하면 
그 자리에 거꾸러져도 눈을 감겠소이다.
1930



 
 

 

 

이 포스트를...
아침의 기도 댓글[0]
낙서 (2016-07-02 오전 4:41:07) http://blog.somang.net/lldauni707/8312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찌니 피곤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
      -갈 6: 9-

사랑하는 주님!
어제는 이웃에 사는 임권사 내외랑 용대리 계곡을 다녀 왔습니다. 
강릉 솔향수목원 에 가려 했으니 오후에 큰비가 내린다는 기상 예보가 있어
그들이 원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전날 내린 비로 바위들이 미끄러워 조심
스러웠습니다.
우리가 준비해간 커피와 과자를 먹고  내려와서 황태 정식을 먹고 미시령 옛길로 
돌아왔습니다.

청포도가 익어가는 7월 초이틀 입니다. 새벽에는 엘림카페에 들어가 간단한
기도문을 썼는데 아무도 답글을 달지 않아 내심 서운했습니다.   하기야 많이
들어와봐야  저를 포함해 다섯명 정도 이니 답글이 없는게 당연한데도  --
주님 사랑하는 주님! 저는 언제나 의연해질수 있으리까 .
다운회방 단체카톡 방에서도 늘 소외감을  느낍니다. 부디 저를 모든 것에서
자유로울수 있도록 저를 키워주시옵소서.

네이버의 <봄날은 간다 > 저의 불로그도 다시 시작했나이다. 그곳에는 그런대로 오래된 팬들이 심심치 않게 들어와 답글을 달아 주어서 힘을 얻고 있나이다.
저는 남의 불로그엔 전연 들어가지 않는 무성의로 나한테만 관심 가져 주기를
바라는  몰염치 가 제게 있나이다.

이것도 저것도 모두 해방되어서 아무것에도 구애받지 않을수 있는날이 속히
오기를 기도 하나이다.
주 예수의 이름으로 기도 하나이다 아멘.
 

이 포스트를...

처음페이지  이전페이지  151  152  153  154  155  다음페이지  마지막페이지

최근방문자
즐겨찾기
즐겨찾기가 없습니다.
최근댓글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