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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년 엽서 - 이해인 댓글[0]
시와 그림 (2005-12-05 오후 5:47:25) http://blog.somang.net/koenonia/2033






        하늘에서  별똥별 한 개 떨어지듯
        나뭇잎에 바람 한 번 스쳐가듯
        빨리 왔던 시간들은
        빨리도 떠나가지요?

        나이 들수록 시간은 더 빨리 간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어서 잊을 것은 잊고
        용서할 것은 용서하며
        그리운이들을 만나야겠어요

        목숨까지 떨어지기 전 미루지 않고 사랑하는 일
        그것만이 중요하다고
        내게 말했던 벗이여

        눈길은 고요하게 마음은 뜨겁게
        아름다운 삶을
        오늘이 마지막인듯이 충실히 살다보면
        첫새벽의 기쁨이
        새해에도 항상 우리 길을 밝혀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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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친구 은인들에게 댓글[0]
아름다운 세상 (2005-12-03 오전 8:42:35) http://blog.somang.net/koenonia/2020

" 나이가 들어 제대로 일을 할 수가 없읍니다.

부담을 주기전에 떠나야 한다고 동료들에게 이야기를 했는데

이제 그 말을 실천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부족한 외국인에게 너무나 큰 존경과 사랑을 받아 감사합니다

그동안 저희들의 부족함으로 인해 마음 아프게 해드렸던 일에 대해

 이 편지로 용서를 빕니다 "

 

 

 

마리안네, 마가렛트 두 수녀님은  소록도 한센 병원에서 43년간 의 봉사를 접고

말없이 고국 오스트리아로 떠나면서 마지막으로 남긴 편지랍니다

20대 꽃다운 나이에 한국 하고도 먼 남도 섬 소록도에서

평생을 바쳐 환우들과 생활을 함께한 두 수녀님은

 이제 70을 넘긴 나이에 아무 말없이 고국으로 돌아갔읍니다

두 수녀님의 귀향길엔 소록도에 올때 가져온 해진 가방만 들려저 있었다 합니다

외로운 섬에서 상처받은 사람들과 반세기 가까이 함께한 두 수녀님의 사랑이

 어두운 곳을 밝히고 추운 세상을 잠시나마 훈훈하게 하셨읍니다

남은 여생 고국에서 편안히 보내시기를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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