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아. 네가 보낸 편지는 잘 받아보았다.
나의 위로는 언제나 너에게 차고 넘친단다. 
그러니 사람에게서 위로를 받으려고 하지마라. 

사람들이 주는 위로가 아무리 달콤하고 네 마음에 달다 하더라도 
그것으로는 너의 심령을 채우지 못하고 만족함도 얻을 수가 없단다.
너는 사람에게서 어떠한 기대도 바라지 말고 
오직 나의 선한 뜻만을 생각하기 바란다. 

성경에 이름과 같이 내가 주는 위로는 위로가 필요한 모든 
사람들에게 아무리 나누어 주어도 부족함이 없고 그들에게 
세상에서 얻을 수 없는 평안을 주며 그들의 영혼을 살게 한단다. 

나의 선한 뜻 안에 있지 않는 모든 것은 잠간 보이다가 
없어지는 안개와 같다는 것을 언제나 명심하길 바란다.
나는 너를 나의 피값으로 샀기 때문에 너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단다. 

너를 내게로 인도하기 위해 나는 너를 불같은 시험 가운데로 
통과하게 할 것이고 나의 천사로 하여금 네 모든 인생길에서 
너를 지켜 발이 돌에 걸려 넘어지지 않도록 붙잡아 줄 것이다.  
언제나 나의 은혜 안에서 강건하길 바란다.

너를 언제나 괴롭히는 마귀를 내가 십자가에서 무장해제시켜 버렸단다.
그러나, 내가 이 땅에 심은 천국을 네가 누리기 위해서는 
너의 믿음으로 천국을 침노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 

이 세상은 내가 십자가에서 마귀를 무장해제시켜 
버린 것을 모른다고 하나 너는 이제 알지 않느냐? 
나는 너의 믿음이 아는 것에 머물지 말고 
살아 역사하는 믿음이 되기를 원한단다. 

나의 말 안에 거하라. 
나의 말 안에 거하면 너의 믿음은 날로 자랄 
것이고, 나의 선한 뜻을 온전히 이룰 것이다. 

그리고, 마귀로부터 너를 산 나의 피를 언제나 기억하길 바란다. 
나의 피 안에 거할 때 나의 생명도 너의 삶 가운데서 역사한단다. 
나의 피는 악한 마귀의 모든 간계를 능히 물리칠 수 있단다. 

너는 내가 이미 네가 이 세상에 살동안 당할 모든 
시험과 환난을 당하였다는 사실을 알고 있니? 
그러므로, 네가 당하는 모든 시험과 환난 
가운데 내가 있음을 늘 잊지 말기 바란다. 

너의 담대함을 버리지 마라. 
나는 네가 나로 인해 긍휼하심을 받고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얻기 위하여 은혜의 보좌 앞에 담대히 나아가기를 원한단다.
내가 세상에 있을 때 많은 환난을 
당하였으나 십자가로 세상을 이기었단다. 

너는 사람을 미워하거나 원망하지 말아라. 
그러한 마음에는 너의 영혼을 병들게 하는 마귀의 독이 있음을 알고 
언제나 내가 주는 은혜 가운데서 사랑하고 감사하며 살기를 바란다.
 
단, 나의 십자가를 통해서 알겠지만, 
네 마음이 택한 사랑에는 댓가가 따른단다. 
세상을 거슬러 살다 보면 언제나 네가 짊어진 십자가로 
인해 많은 날들을 고통과 신음 가운데 보내어야 한단다.

그러나, 진주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생각해 보거라 .
모래가 조개 안으로 스며들어 조개의 살을 
깎아 먹으면서 진주가 잉태되지 않느냐? 
언제나 소중한 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그에 따른 
댓가를 지불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살아가기 바란다. 

그렇다고 너무 겁을 집어먹지는 마라.
네가 나를 위해 흘리는 모든 눈물은 하나도 땅에 그냥 떨어지지 
아니하고 나의 향기가 되어 나의 아버지께로 올라가서 아버지의 
기억하신 바가 되고 종국에는 합력하여 선을 이루시는 아버지의 
역사가 나타난다는 사실을 언제나 잊지 말고 살아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