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예수님께는 그분의 하늘 나라를 사랑하는 자는 많으나
그분의 십자가를 지고 가는 자는 적으며, 위안을 고대하는 자는
많으나 괴로움을 갈망하는 자는 적으며, 위안을 고대하는 자는
많으나 괴로움을 갈망하는 자는 소수에 불과하다. 그분의 잔치에
동참하려는 자는 허다하나 금식에 함께할 자는 적다. 모든 이가
그분의 즐거움에 참여하고 싶어하지만 그분을 위해 어떤 고난이라도
기꺼이 받으려는 자는 드물다. 떡을 떼는 데까지 예수님을 좇는 자는
많으나 고난의 잔을 마시는 데까지 이르는 자는 소수다. 그분의
기적을 경외하는 자는 많으나 십자가의 치욕에까지 그분을 따르는
자는 소수에 불과하다.
토마스 아 캠피스(Thomas a Kemp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