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소망교회 카페 블로그 메일 SMS 문자보내기
검색
우리 집에는 엄마 아빠 그리고 해나와 한세가 알콩 달콩 살고 있습니다. 저희의 이야기를 들려드리지요...
카테고리
전체보기 (13)
가족의 이야기 (13)
아침 묵상 (0)
0
19
아내에게 4 댓글[3]
가족의 이야기 (2004-05-24 오전 9:26:01) http://blog.somang.net/dongjolee/366

혼란의 시기를 겪으면서 수경이라는 아이에게 전 정말 많은 상처를 주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가 성문을 열때까지 그 마음을 지켜주신 하나님께 절로 감사를 드리게 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날 사랑으로 지켜준 수경이란 아이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이젠 수경이란 아이의 이름에서 아내라는 이름으로 자리하고, 변하지 않고 지켜주는 사람이 되었지만 아내가 없었다면 제가 지금 어찌 살고 있었을까 생각하면 아찔합니다.

보석을 버리고 돌을 줏어다가 아내라 부르고 살면서 상처 주고 깨뜨리고 이기적으로 살아가는 사람이 될 뻔 했습니다.수경이라는 아이가 동조의 아내로 이름을 바꾸지 않았다면 전 지금도 참 만족이 없는 세상에서 보석을 찾아 헤매고 있었을 것입니다.

전 제 아내를 사랑합니다. 아내가 묻는 '왜'라는 질문에는 명쾌한 답이 없습니다. 전 정말 수경이를 사랑합니다. 주체하지못하고 어느새 전화를 걸어 만나기를 원했던 사랑으로 동조는 수경이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동조는 계속 사랑할 것입니다. 예수님이 주신 사랑으로...

이 포스트를...
이동조(dongjolee) 네~ 감사합니다. 저도 김집사님 블로그를 연결하려고 하는데 하는 방법을 몰라서리... 일단 한표는 던지고... 그리고 사진의 장소는 제주도의 테디베어 박물관 입니다. 꼭 가보세요. 아그들이 무지 좋아합니다.  (2004-05-29)  
아내에게 3 댓글[0]
가족의 이야기 (2004-05-24 오전 9:23:25) http://blog.somang.net/dongjolee/365

그런데 GBS After도 하고 만남이 지속될 수록 아이의 도도함이, 직선적인 질문이 절 당혹하게 했습니다. 스스로에게 성벽이 있다는 것 조차 알지 못하고, 남들이 '더 이상은 다가갈 수 없는 벽이 있다'는 말을 하면 도대체 이해할 수 없다는 표정으로 살아오던 동조에게 수경이란 아이의 도전적인 질문은 당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자연스러이 발동하는 방어기재... 교회친구라는 좋은 별칭으로 아이를 규정하고는 일정거리를 유지하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중간중간 스스로를 주체하지 못하고 불러내서 만나는 행동을 계속했습니다. '아니라 아니라' 하는데도 이상하게 어느새 전화를 걸고 있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얼른 정신을 차리고는 만나는 자리에 가서 다시 '교회친구'의 거리를 강조하며 묘한 긴장이 흐르는 시간을 보내고 와서는 스스로 무릎을 쳤습니다. 다시는 이러지 말아야지...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 또 이 손이 어느 새 전화를 거는 겁니다... 만나자고... 도대체 무슨 핑계를 대면서 만나자고 했는지....

어느새 그런 만남을 가진지 2년이 흐르고 그간 함께 임원을 하면서 정말 매일 붙어 살았습니다. 그렇게 자주 보면서도 자료가 필요하다고 새벽에 불러내 얼굴 한번 보고, 중간 중간에 밖에서 데이트아닌 데이트를 하고,,,  그럼에도 저의 성문은 도저히 열려질 준비가 되질 않았습니다. 찬양하는 수경이를 보다가 갑자기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황당한 경험도 하고...

이 포스트를...
아내에게 2 댓글[0]
가족의 이야기 (2004-05-24 오전 9:20:33) http://blog.somang.net/dongjolee/364

91년 한 여름이었습니다. Niceday라는 이미 오래 전에 문 닫아버린 Family restaurant에 청년부 친구들과 수련회를 준비하러 갔었습니다. 하나 둘씩 친구들이 들어오더니, 오는 족족 구석에 왠 남자랑 앉아있던 까만 치마에 흰 셔츠를 입는 긴 생머리의 여자에게 다가가서 반가이 인사를 하고는 수련회를 오라고 다그치더라고요. 굉장히 이목구비가 뚜렷한 아이였는데 '수경'이라고 불리는 것 같았습니다. 그 여자아이는 친구들과 무척 가까와 보였습니다.

자연스러이  합석을 하게 되고 저는 그 특유의 자신만만함으로 여자아이랑 남자아이에게 인사를 청했습니다. 조금은 당황한 눈빛으로 인사를 하고 다시 앉아서 다시 자신들의 이야기를 시작했습니다. 첫인상에 무척 끌렸지만 무척 도도하고 깍쟁이 같이 보이는 인상을 가진데다 다른 남자랑 같이 앉아 있었기에 더 이상의 관심을 끊고 수련회 준비에 열을 올렸습니다. 친구들이 열심히 수련회를 오라고 강권했지만 도도해 보이는 여자아이는 손사래를 치며 별반 관심이 없는 듯 보였습니다

수련회 준비로 정신 없이 시간을 보내고 조편성을 하는데 그날 보았던  권수경이라는 아이가 저희 조에 들게 되었습니다. 저으기 놀랐죠.... 이상하게 기대가 되고 수련회가 진행되면서 더 많이 가까와 지게 되었습니다. 가까이 갈수록 나는 베비비 파우더 냄새가 무척 상큼한 아이였습니다. 많이 좋았는지 일부러 땀이 난다는 핑계로 베비비 파우더를 빌려 쓰곤 했습니다. 처음 만난 날 같이 있었던 남자아이도 이성적인 관계는 전혀 없는 사이라는 것을 알면서 더욱 마음이 놓였죠..

이 포스트를...
아내에게 1 댓글[1]
가족의 이야기 (2004-05-24 오전 9:19:26) http://blog.somang.net/dongjolee/363

오늘은 새벽 일찍 부터 사무실에 나와서 있어.
QT를 7시부터 하고는 이렇게 앉아서당신에 대해 생각하고 있지. 정말 우리 아내를 위해 내가 해야할 일이 무엇일까 고민 고민한 한주였어. 말씀을 읽으면서 정말 아내를 Respect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하다가 아내의 말을 잘 들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지. 그래서 나름대로 잘 들어보려고 했는데 잘 핀트가 맞질 않더라고? 물론 아내의 말을 그간 너무 잘 들어왔기 때문일 수도 있겠지만 ^^...

하나님이 다른 것을 원하시나보다 다시 고민 고민하다가 오늘 아침에 회사에 일찍 나가서 생각해야겠다고 해서 이렇게 사무실에 앉아있는 거야. 이미 정답은 알고 있을 거라 생각이 들어서 나한테 좀 물어보려고...

새벽예배를 마치고 지하철로 걸어가는데 번뜩 이런 생각이 드는 거야... 내가 아내에게 제대로 해주지 않은 것이 있더라고... 그게 뭐게요? 바로 멋진 Propose.... 결혼을 하긴 했는데 너무나 자연스럽게 어쩌면 정말 무미 건조하게 결혼에 이르게 되어 쨔~한 기억이 없지뭐야. 그것이 두고두고 사랑하는 수경이가 내게 이런 질문을 던지는 단초가 되었다고 생각해.
'동조씨 날 왜 사랑해?'.
결혼 초기에는 1달에 4-5번은 했으니까 한 백번도 더 질문했지?

오늘은 이 편지로 나의 사랑을 고백하고 정중하게 오늘 저녁을 초대하고 싶어. 우리 결혼의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

이 포스트를...
이원나(wonna) 동조 그리고 수경아! 은정아!
무척 반갑다. 보고 싶다 ㅇㅑ 아...이제 모두다 애기아빠, 엄마네^
아름다운 너희패밀리가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부족하지만
기도할께. 난 쭈으윽 귀하고 아름다운 니네를 사랑한데이.ㅣ
토론토에 오게되면 연락해. 아자 아자 아멘.



  (2004-09-03)  

처음페이지  이전페이지  1  2  3  4  다음페이지  마지막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