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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온글]선생님의 어린이날 선물..감동 또 감동 댓글[0]
살 맛 나는 이야기 (2011-03-06 오전 2:55:49) http://blog.somang.net/raphason/6557
오늘 아침 나는 정말 재치있고 감동적인 어린이날 선물을 보았다. 초등학교 4학년인 둘째 아이가 담임 선생님으로부터 받은 선물을 자랑스레 보여주었는데 그것은 약봉지였다. 겉보기에는 평범한 햐얀 봉투였다.
 
내용물을 꺼내보고는 그만 웃고 말았다. 약봉지 마다에는 예쁜 그림과 함께 다음과 같은 약 이름이 적혀 있었다. <발표를 잘 하게 되는 약>, <친구와 사이좋게 지내는 약>, <수업에 집중하는 약>, <항상 행복하게 만드는 약>, <부모님께 효도하게 되는 약>, <선생님 말씀을 잘 듣게 되는 약> 
 
내용물인 약은 형형 색색의 초콜렛이었다. 우선 선생님의 그 아이디어가 참 기발했다. 선생님은 또 여러가지 색깔과 모양의 초콜렛을 잔뜩 사 놓고 봉지 하나하나에 담은 뒤 다리미로 봉했을 것이다. 아이들을 생각하는 선생님의 마음에 그만 가슴이 찡해왔다.

혹시 싶어 약봉지를 살펴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약봉지에는 따뜻한 마음을 지니는 약이라고 돼 있고  우리 아이의 이름이 인쇄돼 있었다.
 
선생님은 약봉지를 단체로 사신 것이 아니라 아이 하나 하나를 생각하며 직접 만드신 것이다. 일일이 자르고 인쇄하고 풀로  붙였던 것이다.

*복용시 참고사항
부드러운 알약은 녹여 드시고, 딱딱한 알약은 인내심을 가지고 끝까지 녹여 드시면 됩니다.
당♥신♥만♥을♥사♥랑♥해♥약♥국..이렇게 인쇄 돼 있었다.
뒷면은 더 재미있었다.

■일반적 주의
●드물게 약 효과를 못 거두시는 분도 있을 수 있습니다. 조제하는 사람의 사랑과 정성을 믿지 못할 시에는 약효가 없습니다.
●복용자의 눈에서 눈물이 나거나 가슴이 찡한 증세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잠자리에 복용했을 시에는 반드시 이를 닦고 주무십시오.
♣사용상의 주의 사항♣
1.다음의 환자에게는 투여하지 마십시요.
●이 약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할 것 같은 사람
2.부작용
●스승을 존경하지 않는 이에게 약을 조제하는 경우에는 혈압이 올라가거나 목소리가 커지는 등의 부작용이 생길 수 있습니다.
3.이 약은 어린이의 손이 닿는 곳에 안심하고 두셔도 됩니다.
 
나는 속으로 말했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선생님 같은 분에게 우리 아이를 맡겨두게 돼 너무 감사하고 다행입니다. 선생님이 주신 약효과가 열배 백배 나도록 우리 아이를 잘 보살피겠습니다.
 
* 퍼온 곳 http://blog.joins.com/itbrian/11544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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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란 누구인가? 댓글[0]
살 맛 나는 이야기 (2011-03-06 오전 2:52:41) http://blog.somang.net/raphason/6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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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전원일기- 느디님 언니들/최송희 댓글[0]
살 맛 나는 이야기 (2011-03-06 오전 2:51:25) http://blog.somang.net/raphason/6555
며칠 전 남편의 졸업식에 갔습니다.
농업대학 졸업식에 어울리는 약간 촌스러운 꽃다발을 사서 갔는데 식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와있었습니다.
 
갑자기 낯선 남자가 오더니 반가운 얼굴로 제게 손을 내밀어 저를 어리둥절하게 했습니다.
알고보니 내년 지자제 선거에 나갈 군의원 이었습니다.
 
이런 남자들이 여럿 다가와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 대하듯 인사 하고 악수를 하는 일이 한참 계속되다가 졸업식이 시작됐습니다.
 
의원님들은 내빈석에 앉아서 계속 여러 사람들과 눈을 맞추며 미스 코리아같은 미소를 짓고 있었습니다. 
졸업하는 농부들은 누군가 상을 받을 때마다 떠나가라 박수를 치며 즐거워했고 남편도 개근상을 비롯한 몇가지 상을 받으며 기뻐하는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시간이 꽤 흘러갔는데도 식장의 열기는 식지않아 아무도 지루해하는 기색 없이 박수 치는 손들에 힘이 빠지지도 않았습니다.
 
다만 특별석에 앉은 높으신 분들은 박수는 계속 치면서도 자신들의 얼굴이 점점 무표정해가는 것을 모르고 있는듯 했습니다. 
 
졸업식이 끝나고 반끼리 회식이 있어서 농부의 부인들과 함께 식당에 갔는데 그분들은 처음 만났는데도 대번 농사 이야기를 하며 친근한 대화를 나누기 시작했습니다.
 
평생을 농촌에서 사신 그분들은 거의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면서 농사일과 살림을 하느라고 쉴새 없이 고달픈 삶을 살아온 분들입니다. 그럼에도 그런 삶을 당연히 여기고 있었습니다.
 
눈만 뜨면 일하는 것도 당연하고 시부모 모시는 일도 당연하며 무릎이 아프고 허리가 아파도 그저 그러려니 하며 모든 것을 당연히 여기며 불평이 없는 그분들은 느디님 같았습니다.
 
올해도 벼농사가 잘돼 자식들에게 쌀 부쳐준 이야기며 고추나 깨농사가 올해는 어떻다는 등의 이야기들을 푸근한 얼굴로 풀어놓는 소박한 얼굴에는 웃음이 넘칩니다.
 
이렇게 모든 것을 당연히 여기는 느디님 들에게 무슨 우울증이 있겠습니까.
한가지만 힘들어도 불평이 나오며 금새 수색이 있는 얼굴을 하고 눈물 질질 짜낸 저의 삶은 모든걸 당연히 여기지 못한 억울함에서 나온 것입니다.
 
느디님 언니들은 촌스럽고 늙어보였지만 당연히의 인생을 살아온 분들 답게 겸손하고 편안했습니다.
성벽을 쌓던 느디님들도 아마 이런 사람들이었을 겁니다.
 
시골에서도 내빈석에 앉아 지위와 특권에만 관심이 있고 농부들에게는 관심이 없는 제사장들과 레위인들과는 정말 놀고싶지 않고 늘 느디님 언니들과 놀고 싶습니다. 
 *출처: 우리들교회 사이트 자유나눔에서 home.woori.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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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전원일기- 가평의 새 하늘과 새 땅/최송희 댓글[0]
살 맛 나는 이야기 (2011-03-06 오전 2:50:21) http://blog.somang.net/raphason/6554
영하 12도의 매서운 추위가 몰아치던 지난 겨울, 가평의 황량한 벌판을 바라보며 저희 부부는 이 땅이 주님이 주신 땅이라 여기며 이곳에서 이제 농사를 짓는 일을 새로이 시작해야 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사업이 망해서 집도 공장도 다 날아간 저희에게 땅을 통한 새로운 일을 할수 있다는 것은 분명 하나님께서 열어주신 새하늘과 새땅의 은혜였습니다.
 
그때부터 벌판을 뒤덮은 잡초를 베어내는 작업을 시작했는데 드넓은 땅의 잡초를 베어내는 힘든 일은 오히려 남편에게 실패의 쓰라림을 잊게하는 약이 됐습니다.
 
농작물을 심지않았던 땅은 온통 돌투성이에 가시잡초 투성이어서 그것들을 캐내고 골라내는 일부터 해야했는데 마치 우리를 뒤덮은 죄를 걷어내는 일이 이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예수님을 만나는 회개가 가시덤불을 다 걷어내는 일이라면 땅속의 돌들을 골라내 버리는 일은 회개해도 끊임없이 내속에서 나오는 죄를 보는것과 같습니다.
 
몇일전 그 땅에 저희 부부는 감자를 심고 천년초를 심었습니다.
뙤약볕 아래서 계속 앉았다 일어났다 하면서 감자를 심는 일은 농사의 농자도 모르던 제게 힘든 일이었지만 이것만이 남편을 살리는 일이라 생각하니 아무리 힘들어도 가만히 주님을 부르면서 끝까지 다 마칠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다리가 아프고 온몸이 뻐근했지만 힘든 등산을 갔다온것과 비슷한 상태라 운동한셈 치자고 여기며 농사일 하며 살면 오히려 건강해지겠다는 맘이 들었습니다. 
 
가시 가득한 천년초를 심는 과정에서 저는 온몸에 수백개의 가시가 박혔는데 그것이 부활주일 다음날이라 가시관을 쓰신 예수님을 뒤늦게 묵상하는 좋은 경험이 됐습니다.
 
다음 주일에는 암에 좋고 건강에도 좋은 목이버섯을 심을 예정이랍니다.
농자도 모르던 저희 부부가 써가는 전원일기는 아직 서투르고 허술하지만 재미있습니다.
 
이웃에 사는 두가족을 전도하기 위해 초대해서 종종 식사를 같이 하며 친해지는 작업도 시작했습니다.
가평에 한목장 만들어지면 참 좋을것 같습니다.
 
혹시 집에서 무료하게 참이슬이나 섬기는 남편분들이 계시면 저희 농장에 보내주세요.
함께 일하면서 회복되는 일을 도울수 있을까 합니다. 물론 밥도 먹여줍니다.
 
가끔씩 전원일기 써볼까 합니다.
*출처: 우리들교회 사이트 자유나눔에서 home.woori.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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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전원일기-축복의 벌/최송희 댓글[0]
살 맛 나는 이야기 (2011-03-06 오전 2:50:05) http://blog.somang.net/raphason/6553
남편이 요즘 일하는 모습을 보면 좀 심하다싶을 정도로 하루종일 밭일을 합니다.
밥먹는 시간만 빼고는 해가 질때까지 일하니 살이 10킬로 넘어 빠진것 같습니다.
 
그래서 당수치가 정상으로 떨어진 이점도 있지만 저녁에는 밥씹을 기운도 없을 정도로 탈진한 모습을 보면 안쓰럽기도 합니다.
 
그러니 저도 혼자 놀수가 없어서 함께 거의 하루 종일 밭에서 일하고 밥챙기는 일을 하노라면 귀농은 절대 낭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비오는 날도 우리는 열심을 내어 비옷을 입고 밭에서 일했는데 다음날 이웃집 할아버지께서 오시더니 [비올때 땅을 밟고 다니면 풀이 많이 나니까 비올때는 그냥 집에 있어야해.] 하시며 충고해주셨습니다.
 
농부들이 비오는날 괜히 쉬는게 아니라 다 이유가 있다는 것을 우리는 그제사 알았습니다.
세상적인 열심과 부지런은 욕심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목사님도 말씀하셨건만 우리는 어느새 그 욕심때문에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고 있었던 겁니다.
비오는 날은 가만히 창밖을 내다보며 연두색 숲과 진홍색 꽃을 즐겨도 좋은데 말입니다.
 
아닌게 아니라 요즘 흐드러지게 피어난 갖가지 꽃들을 보면 눈이 부실 지경입니다.
그 사이로 날아다니는 나비들과 윙윙거리는 꿀벌들이 참 평화롭게 보입니다.
 
게다가 온갖 산야초가 돋아나 요즘 우리는 그것들을 뜯어먹느라 야채를 사지 않습니다.
두릅, 엄나무순, 미나리, 머위, 민들레잎, 고들배기, 돗나물 들을 바로 뜯어서 생으로 먹는 맛은 힘든 농사일의
 
고단함을 많이 보상해줍니다.
게다가 맨먼저 두꺼운 흙을 밀치고 고개를 내민 감자싹을 보니 생명의 신비한 힘이 느껴져 자꾸만 봐도 싫
 
증이 나지 않습니다.
이렇게 단순하게 살다보니 남편은 사업실패로 인한 힘들었던 마음이 거의 치료된듯 합니다.
 
아담도 땅을 일구느라 땀을 흘리며 일하다보니 에덴에서 쫓겨난 깊은 상처가 조금이라도 치유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이제 비가 오는 날은 민들레 커피라도 마시며 후둑후둑 비떨어지는 소리를 즐길 작정입니다.
그래서 전원일기의 화면속으로 들어오시고 싶다면 비오는 날 찾아와주세요.       
*출처: 우리들교회 사이트 자유나눔에서  home.woori.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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