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첩산골 강원도에 움막을 만들고 제일 하고 싶었던것이
물론 풀꽃들을 심는것도 있었지만 <산야초 효소>를 담그고
싶은 열망이 내게 있었다.
산야초 효소란 우리의 산하에 나고 자라는 나무와 풀의
새로 돋아나는 잎과 줄기들을 백가지 모아서 일년동안
숙성시켰다가 그 물을 마시는것인데 자고로 우리들의 선조들이
해온 민간 의약중의 하나다.
첫해에 담그었더니 물의 양이 적어서 맛이 더욱 좋았다
효능에 있어서는 모든 질병의 예방에 특효라고 하는데
다소 과장이 되었겠지만 그래도 나는 그 효능을 믿는데 의심이
전혀 없다.
공해의 시대에 공해를 배출시키기도 한다니까 더욱 매력이 있다.
그래서 올해엔 두어항아리 담그려고 하는데 집을 짓느라 어수선
해서 제대로 이루어 질지 다소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아직도 늦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은행잎과 감나무잎이 풍성하고 솔잎이 많아서 마음이
흐믓하다. 솔바람소리 ,소쩍새 소리와 더불어 <사랑의 묘약>을
마시는 날이 속히왔으면 한다.
참 그 산야초 효소 이름을 사랑의 묘약이라고 내가 지었다.
그러고 보니 듣기에도 보기에도 참 좋은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