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7-06 오후 8:56:03)http://blog.somang.net/koenonia/1607
*준비된 사람을 쓰시는 하나님*
하나님은 준비된 사람을 쓰십니다. 하나님이 기드온에게 300명만 데리고 나가게 하신 이유는 준비된 사람만 쓰시기 위함입니다.
예수님을 보십시오. 인류가 얼마나 오랫동안 고대해 온 메시아였습니까? 예수님이 오시면 당장 고침을 받고 죄 용서를 받아야 할 죄인들이 얼마나 많았습니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그들의 문제를 곧바로 해결해 주지 않았습니다. 공생애를 준비하는 30년 동안 시골의 평범한 젊은이로서 아무런 능력도 행하지 않은신 것입니다.
모세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애급에서 노예 생활을 하면서 마지막 100년동안 애급인들에게서 온갖 핍박과 설움을 당하며 비참하게 살았습니다. 그들의 고통과 원한이 얼마나 컷던지 하늘에까지 사무쳤다고 했습니다. 그런데도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의중에 둔 모세를 준비시키는 80년 동안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 아무 일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준비된 사람을 쓰십니다.
기드온은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300명을 선택합니다. 하나님이 선택한 사람들이 어떤 사람입니까? "손으로 움켜 입에 대고 핥는 자의 수는 삼백 명이요, 그 외의 백성은 다 무릎을 꿇고 물을 마신지라." 손으로 물을 떠서 먹는 것은 경계 태세를 풀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이 자세는 언제 어떤 위험이 닥치더라도 즉시 대처할 수 있습니다. 아직 전쟁이 시작되지 않았지만 준비되어 있던 사람들이기에 하나님께 쓰임을 받았습니다. 아무리 사람이 많아도 그들이 준비되어 있지 않는다면 그 많은 숫자는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는 평범한 삶 가운데서도 늘 주님 앞에 준비된 모습으로 살아야 합니다. 장차 주께서 큰 일을 맡겨 주실 때 그 일을 감당할 수 있도록 준비된 삶을 살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준비된 일꾼을 찾고 계십니다.
-6월의 첫날 아침/하늘소리가-
세상에서 가장 비싼 만원댓글[0]
아름다운 세상
(2005-07-06 오전 10:01:30)http://blog.somang.net/koenonia/1606
세상에서 가장 비싼 만원
남편이 잠 못 들고 뒤척이더니 자리에서 일어나 양복 주머니에서 꼬깃한 만원짜리 한 장을 꺼냅니다 무슨 돈이냐며 묻는 아내에게 남편은 자기의 비상금이었는데 핼쑥한 모습이 안스럽다며 내일 몰래 혼자 고기뷔페에 가서 소고기 실컷 먹고 오라고 주었습니다 만원짜리 한 장을 펴서 쥐어주는 남편을 바라보던 아내의 눈가엔 물기가...
"여보.. 저 하나도 힘들지 않아요"
어젯밤 남편에게서 만원을 받은 아내는 뷔페에 가지 못했습니다 못먹고 산지 하루 이틀도 아닌데... 노인정에 다니시는 시아버지께서 며칠째 맘이 편찮으신 모양입니다 아내는 앞치마에서 그 만원을 꺼내 노인정에 가시는 시아버지 손에 쥐어드렸습니다
"아버님 만원이예요 제대로 용돈 한 번 못 드려서 죄송해요.. 작지만 이 돈으로 신세진 친구분들하고 약주 나누세요"
시아버지는 너무나 며느리가 고마웠습니다 시아버지는 어려운 살림 힘겹게 끌어 나가는 며느리가 보기 안스럽습니다 시아버지는 그 돈 만원을 쓰지 못하고 노인정에 가서 실컷 자랑만 했습니다
"여보게들! 울며느리가 오늘 용돈 빵빵하게 줬다네"
그리고 그 돈을 장롱 깊숙한 곳에 두었습니다.
다음 해 설날
할아버지는 손녀의 세배를 받습니다 기우뚱거리며 절을 합니다 주먹만한것이 이제는 훌쩍자라 내년엔 학교에 간답니다 할아버니는 손녀가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습니다 "오냐" 하고 절을 받으신 할아버지는 미리 준비해 놓은 그 만원을 손녀에게 세배돈으로 줍니다
" 할아버지.고맙습니다아"
내년에 학교에 들어가는 외동딸 지연이는 마냥 꿈에 부풀어 있습니다. 세배돈을 받은 지연이는 부엌에서 손님상을 차리는 엄마를 불러냅니다 "엄마.. 책가방 얼마야??"
엄마는 딸의 속을 알겠다는 듯 빙긋 웃습니다 왜? 우리 지연이 학교 가고 싶니??" 지연이는 엄마에게 할아버지에게서 세배돈으로 받은 만원을 엄마에게 내밀었습니다 "엄마한테 맡길래 내년에 나 예쁜 책가방 사줘여??"
요즘 남편이 힘이 드는 모양입니다.
내색은 하지 않지만 안하던 잠꼬대까지... 아침에 싸주는 도시락 반찬이 매일 신김치쪼가리 뿐이라 아내는 조용히 일어나 남편 양복 속주머니에 낮에 딸 지연이가 맡긴 만원을 넣어 둡니다. [여보 내일 좋은 것 사서 드세요..]라는 쪽지와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