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똥감독 놀이터다~
- 차 한잔 하시렵니까 ?
빗님이다...
조용히 비가 내리신다...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작은 손놀림이 시작된다.
옥탑부터 집안 구석구석 대작전이 벌어진 것이다...
빈 집에서 혼자서 말이다...
창포에서 꽃이 활짝 펴줬다...
지난 겨울을 움추리고 있던 녀석인데...
수련도 꽃대 2개가 서서히 용틀임을 준비한다...
잔디밭에 꽃이 잔뜩 피어 올랐다... 패랭이다..
옥잠은 깊은 물에 수영을 하고...
아가들 춤을 추는 모습이 아름답다~
뿌리만 앙상하게 남았던 녀석도 길게 머리를 내민다...
가을을 준비하는 이른 마음이 은근히...
황금이 필요하면 식물성 황금이라도 챙겨라~
누런 대변색이 무척이나 반갑다~~~
이거이 분명 오리지날 똥색이렸다!
은창포의 시원한 노래 소리가 멋지다.
저 문둥병자는 무슨 생각을 하는지...
고개를 내밀더니 말이 없다!
뒷동네도 서서히 움직임이 보인다.
덩굴장미를 네 기둥에 심었더니 여유로움이 더해졌다.
차 한잔 하시렵니까?
요기서...
낙엽줄은 삼겹살이 생각 날꺼구...
청춘들은 차 한잔이 떠오를 것이다~
음악이랑 조명을 더하면
여기가 똥세상
[똥감독이 보는 아름다운 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