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02 오전 6:34:25)http://blog.somang.net/1234/4760
기도는 어린아이 처럼 그래야 쉬운 것인데
어느분이 기도에 대한 특강을 들으러 갔답니다.
특강이라는 말이 좀 그렇지만은 오죽이나 기도하기가
힘들었으면 이름을 특강이라고 했을까,
속으로 짓궂은 생각도 들었지만 강의를 듣다 보니
한가지 내용이 마음에 남았답니다.
내가 원하는 걸 왜 적극적으로 청하지 않는지에 관한 것이었죠.
그러고 보니까 기도는 많이 한 거 같은데
그 많은 기도들 속에서 매우 구체적으로 청했던 것이
뭔지 얼른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
기도의 형식이라고나 할까요
대부분의 기도는 이렇답니다. 지금 제가 원하고 있는것
다 아시잖아요 그러니 그걸 꼭 이루어 주었음해요
그나마 이런 경우는 비교적 한 가지 소망을
집요하게 원하는 기도이랍니다.
기도를 주님께 드리면서 내가 스스로
정리해 본다는 이것도 문제가 없는것은 아니랍니다
결국 기도 끝에는 대개 이렇게 정리를 하지요.
하오나 내 생각에 내 뜻 보다는 주님의 뜻대로 이루어 주세요
정말 그렇게 되길 바라면서 기도를 마무리했을까요
특강답게 기도에 관한 여러 가지 성찰과 방법들이 망라됐습니다.
돌아오는 길에 그래 맞아 ! 맞아 !
기도는 이렇게 하는 거야 하면서 씨익 웃고 나서
대단한 무기쯤은 얻은 양 아주 흔쾌한 발걸음으로 돌아왔답니다.
.............랄~ 라~ 룰 ~루~ 예수님이 말씀하시길.....하~ 하~ 하~
정리한 기도의 내용으로 삶의 활력을 찾았으면하고 두손을 모아봅니다.
그리고 이렇게 정리하면서 마음에 동의를 구해봅니다
아직도 젖도 떼지 못한 아기가 울고 있습니다.
엄마는 아기가 왜 우는지 용케 알아내고 젖을 꺼내 물려줍니다.
젖을 먹으려고 그래서 살려고 아기가 할 수 있는
일이란 막무가내로 우는 일입니다.
어느 엄마라 할지라도 그런 아기를 내치진 않지요
엄마 품에서 젖을 실컷먹고 새근새근 잠이든 아기를 바라보면서...
그래 ! 그래 ! 너는 그렇게 기도하는구나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나도 이제 아기처럼 기도하렵니다.
이것이 아니면 살지 못하니까 꼭 이루어 달라고...으~~아~~앙~
그러면 엄마같은 울 아버지가 내 기도 들어주시겠지요 하하하...
아마도 미리 예비해 놓으셨는지도 모르죠? 하~ 하~ 하~
엄마품에서 한끼의 양식을 배불리 얻어먹고 잠자는 아이처럼
그 품에 안기어 마음에 쉼을 얻는 좋은날 되시구려 샬롬 !
우리의 생은 단 한번 뿐이기에 그냥 소홀히 할 수 만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