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께 온전히 쓰임받는다는 것...
그것은
"나 세상 속에서의 결과와는 상관없이 죽도록 고생하겠습니다"
와 같은 얘기이다.
주님의 일을 한다는 것은
나를 완전히 주님께 맡기는 것이다.
주님께서 나를 죽이시든 거지로 만드시든
아니면 평생 혼자사라게 하시든
내 모든 미래를 주님 위주로 맞추는 것이다.
그런 삶에 더이상 더 나은 삶에 대한 기대란 없다.
오직 주님 나라의 소망만 있을 뿐이다.
주님께 쓰임받는다는 것...
이렇게 거친 삶이다.
아니 어쩌면 여기서 서술한 것보다 훨씬더 힘든 삶일 것이다.
만약 아직 옛사람인 내가 살아있다면 말이다.
매일매일 자기를 죽이고 자기를 부정할 때...
바로 그때 이 거친 삶은 천국의 삶으로 바뀔 것이며
그 무엇보다도 쉬운 삶이 될 것이다.
나를 버리자. 오늘도... 내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