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12 오후 7:49:00)http://blog.somang.net/kyk11/2819
터키 / 이윤나 선교사
기도편지를 보낸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긴급기도 요청이 있어서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기도편지에 썼듯이 지난 17일에 비자여행을 하러 떠났었는데요,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갔던 불가리아에서 입국을 거절당하는 바람에 국경지역에 버려진채로 3시간동안 있다가 다시 이스탄불로 돌아왔어야 했습니다. 그 다음날에 다시 그리스로 비자여행을 떠나기로 했고, 다행히 별 탈 없이 비자여행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아무것도 아니었습니다. 저희가 거절을 당하고 다시 이스탄불로 돌아왔을 때 제가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 20시간 동안 엄청난 일이 일어났던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순교의 소식이었습니다. 터키 동남부지역-제가 있는 아다나에서 3시간정도밖에 소요되지 않는 지역-에 말라티야라는 도시가 있습니다. 그곳에서 현지시각으로 4월 18일 오후 1시경에 과격 이슬람파에 의해 선교사 한분과 현지인 2명이 살해당하는 일이 일어났던 것입니다.
그곳은 외국인 사역자 3명과 현지인 2명이 함께 교회개척 사역과 문서선교를 하는 곳이었는데, 18일 이슬람 청년들이 사무실을 습격하여 독일인 사역자 틸만과 현지인 네자티, 우우르형제 3명을 마치 짐승을 다루듯이 손과 발을 묶고 목을 잘라 죽였습니다. 독일인 틸만은 수잔나라는 부인과 아이들이 있고, 네자티도 셈사라는 부인과 아이들이 있습니다. 우우르 형제는 아직 싱글이었다고 합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그분들을 모르지만, 셈사의 언니가 저희 단체 소속이고, 틸만은 저희 교회-아다나 프로테스탄 교회에서 2년정도 사역을 하다가 가셨다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터키 기독교계 전체에게뿐만 아니라 제 주위에서 더욱 충격에 휩싸여 있습니다. 범행을 저지른 이들은 겨우 18,19살 밖에 되지 않은 청년들인데다가 그 범행 방법이 너무 비인도적이고 잔인하여 터키 국민들도 충격에 사로잡혔고, 모든 신문들이 대서특필을 하는 큰 사건이 되었습니다.
얼마 전에 이스탄불에 아르메니안 기자가 살해된 일이 있었는데, 이번 사건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수사당국은 추정하고 있으며, 터키 국민들도 과격파 이슬람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런 모든 상황들에 대해 여러분들의 기도가 많이 필요합니다! 물론 순교하신 분들을 하나님의 품에 평안히 계실 것을 알지만, 그 가족들과 주위 사람들에게는 커다란 충격과 슬픔일 것입니다.
그런데 너무나 마음에 감동이 오는 것은 독일인 사역자의 가족들이 터키를 떠나지 않고 계속 사역을 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그들의 슬픔은 당연히 말할것도 없지만, 그것을 뛰어넘는 그들의 용기와 사랑, 헌신에 너무나 감사합니다. 또 하나님께서 이 일을 통해 일하실 것들이 너무나 분명한 것은, 이 일로 터키 국민들 중에서도 크리스천이 되고 싶다고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또한 장례식에 모였던 현지 신자들이 두려워하기 보다는 더욱더 담대한 모습을 보였다고 합니다. 이번 사건은 너무나 큰 충격과 아픔이고,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할 수 없지만, 한가지 분명한 것은 지금 터키에 기도가 많이 필요한 때라는 것입니다. 터키는 선교사들이 이 땅을 디딘지도 오래 되었고, 이슬람 국가들 중에서도 가장 개방되어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터키 역시 뿌리깊은 이슬람 국가이므로 이 땅을 갈아 엎는데 참 많은 시간이 소요되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터키가 그 열매를 맺고 바뀌어질 때인 것 같습니다. 저번에 전체 리트릿때 장기 사역자분들과 모임을 가졌었는데, 신기하게도 저희들에게 동일하게 주시는 마음들이, 터키의 부흥과 회심의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이런 피뿌림이 필요한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역동의 때에 이 희생으로 인해서 하나님께서 더욱더 큰 일을 우리에게 보이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터키 땅을 위해 여러분의 기도가 더욱더 절실히 필요합니다. 확실히 터키는 지금 중요한 시점에 직면하였습니다. 지금 승리를 눈 앞에 두고 더욱더 기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터키 자체의 승리뿐만 아니라, 터키가 하나님께 돌아오면 주변의 강한 무슬림 국가로 전진하는 길이 더욱 열릴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여러분들, 긴급한 시기입니다. 꼭 기억하시고 기도해주세요!!!
<기도제목> 1. 순교한 사역자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서- 하나님의 위로와 평안이 함께 하도록, 남은 가족들이 앞으로 남편, 아빠 없이 살아갈 날들을 하나님께서 인도하시도록 2. 선교사님들과 현지 신자들이 이 일로 인해 두려워 하지 않고 더 담대히 하나님을 전할 수 있도록 3. 이 일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것을 보도록 4. 터키 전체에게 진실을 볼 수 있는 눈과 귀를 주시고 마음이 열리도록 5. 얼마 남지 않은 전쟁의 시기를 남은 터키의 전체 사역자들이 지치지 않고 계속 전진하며 일해나갈 수 있도록 6. 주님을 찬양하는 소리가 온 터키 땅을 덮을 수 있도록
선교사와 건강문제댓글[0]
선교
(2007-05-05 오전 9:25:23)http://blog.somang.net/kyk11/2818
정신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되는 정신 건강에 문제를 일으키게 되는 원인 요소에 대하여 생각해 보도록 하겠다.
첫째로는 신체적인 피로가 원인이 된다. 열왕기에 나오는 엘리야가 로뎀나무 아래에 앉아서 죽기를 구하는 말씀이 있다. 이때의 엘리야를 순전히 정신과 의사로서의 관점으로 본다면, 그는 심한 피로 때문에 지쳐있었기에 충분히 정신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 있었다. 그 직전 에 엘리야는 갈멜산에서 하루 종일 바알의 선지자와 대결도 해야 했고, 하나님께 번제를 드 려야 했고, 바알의 선지자들을 죽이기도 해야 했고, 비가 오기까지 기도도 해야 했고, 아합 이 타고 가는 마차 앞에서 달리기도 해야 했고, 이세벨의 위협을 받고 생명을 위하여 도망 해야 했고, 광야로 들어가 하룻길쯤 걸어야 했다. 이 정도의 피로라면 제 아무리 엘리야 선 지자라도 견뎌낼 재간이 없었을 것이다. 선교지에서는 풍토병에 걸릴 수도 있고 여러 원인 에 의해 건강을 잃을 수도 있다. 꼭 병에 걸리지 않아도 아무 이유 없이 피곤하고 힘이 드 는 경우도 있다. 대개의 신체적 피로는 제대로 쉬지 못한 데서 기인한다. 그래서 쉬고 노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한 것이다. 신체의 힘을 길러 주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도 필요하다.
둘째로는 정신적 탈진이 정신 건강에 문제를 일으킨다. 대부분의 선교사님들에게 안식일은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히려 안식일이 제일 바쁜 날일 것이다. 그러나 그렇게 쫓겨 가다 보면 몸은 버틴다 하더라도 사람의 정신은 무너지기 쉽다. 하나님께서는 쉼이 꼭 필요 한 우리 인간과 다르시지만, 당신이 만드신 인간에게 쉼이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하 여 스스로 창조 끝에 쉬셨다고 생각한다. 안식년은 6년 동안 죽어라 일하고 1년 쉬라는 의 미가 아니다. 안식일, 안식월 등 규칙적인 쉼의 연속선에서 안식년이 있는 것이다. 안식일, 안식월을 반드시 확보해서 다음의 사역을 위한 준비 기반을 다져야 한다. 셋째로는 사역의 원리 원칙의 혼란이 정신적 탈진의 원인이 된다. 기둥이 제대로 서 있지 않으면 아무리 장 식을 예쁘게 한 집이라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 사역을 할 때는 가장 기본이 되는 원리와 원 칙을 분명하게 해야 할 것이다.
선교사가 된 근본적 이유의 문제
선교사가 되는 데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물론 하나님의 거룩하시고 기쁜 부르심이 있지 만 그 외에 또 다른 이유가 있을 수 있다. 그 ‘이유’라는 것은 선교사가 지원 서류에 무 어라고 쓰는지를 보고 아는 것이 아니라, 그가 선교 현장에서 어떻게 일을 하고 있는가를 보아 아는 것이다. 의외로 선교사가 되는 사람 가운데는 일반 사회에 적응하는 것이 잘 되 지 않아서 선교사의 길을 택하는 이들이 있다. 이런 사람은 이상주의적인 경향이 강하고 현 실과 조화시키는 것을 무시한다. 그러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개인적 이상주의를 신앙으로 도금시키려 든다. 자신의 이상주의를 현실에서 완벽히 수행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보상적 행동으로 일을 많이 하려 할 수도 있다. 어떤 경우에는 인간적인 열등감과 영적인 영웅주의 가 혼합되어 선교사가 되고자 하는 사람도 있다.
기독교 단체에서나 교회에서 자신의 영적 파워를 과시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문제가 바로 이런 것이다. 자리에 연연해하고 자신이 그 중심에 서지 않으면 안 된다는 식의 태도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 전체 선교사 팀들을 어 렵게 만드는 사람들, 이미 먼저 들어왔다면서 기득권을 주장하는 사람들, 자신이 꼭 선교 강 의 강사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진정한 메시지를 가진 것이 아니라 말을 시키면 자신의 자랑이나 남의 욕을 하는 사람들…. 가슴 아픈 얘기지만 믿지 않는 사람들이 아니라 믿는다는 사람들 가운데 이러한 사람들이 있다. 물론 아직까지 우리가 영광스러운 몸을 입 은 것은 아니기에, 하나님 나라가 완전히 임하신 것이 아니기에 우리 가운데 완벽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러나 바깥 공기의 공해가 심하다고 해서 얼굴에 검댕을 묻히고 돌아다녀도 괜찮다는 것은 아니다. 바깥이 더러울수록 자기 얼굴을 거울에 비춰 보아서 더러워지지는 않았는지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거울 속 자신의 얼굴을 보듯 자신의 행동과 생각 역시 마 음의 거울에 비춰 보아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정신건강과 적응력의 관계 사도 바울은 몇몇 사람들을 얻기 위하여 율법아래 있지 아니하나 율법아래 있는 자같이, 유 대인들에게는 유대인같이, 약한 자들에게는 약한 자 같이, 심지어 스스로 자유 하였으나 모 든 사람에게 종같이 되어 자신을 선교 전략의 도구로 사용하였음을 당당하게 밝히고 있다 (고전 9:19∼24). 이는 그가 어떤 문화권 안에서건 선교의 목적을 위하여 그 상황에 자신을 적응시킬 준비와 능력을 갖추고 있었음을 보여준다. 선교사로서 새로운 문화권에 들어가서 살며 복음을 전한다는 것은 스트레스 측면에서 보면 하나의 위기상황이다. 자신의 모든 생 활, 가치방식을 뒤로 하고 현지인들의 삶 가운데 구체적으로 거해야 한다. 주거환경에서부터 시작해서 즐겨 먹는 음식의 종류, 맛, 향의 차이에도 적응해야 한다. 그 나라 관습에 의해 입어야 하는 복장이라거나 생활수준 등의 물리적 상황 뿐 아니라 사회적 환경에도 순응해야 만 한다. 그 문화 방식의 손님접대, 인사예절, 남녀 성 역할에 대한 다른 개념, 사회적 계층 에 따른 관계 형성, 법과 도덕적 사회 관행의 차이, 문화마다 다른 시간관념, 그들 토속 종 교와의 대면 등 아주 생소하고 낯선 문화 환경에 접하게 된다. 또 관계 방식이 다른 현지인 이나 동료선교사들과의 의사소통 및 동역, 파송교회와의 관계 유지, 본국 또는 현지 선교부 와의 의사소통 등도 감당해야 하는 커다란 스트레스 영역이다. 현지와 본국을 오가며 감당 하여야 하는 자녀 교육 문제와 부부문제 등은 그 가운데 주된 어려움을 이룬다. 특히 부부 간의 갈등은 다른 사람에게 쉽게 노출할 수 없는 반면 현지에서 다른 스트레스를 수용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상실하는 것이기에 더욱 어려운 문제가 된다.
앞서 얘기한 바 있었던 ‘정신 건강’은 ‘적응력’이란 단어로 바꾸어 사용해도 될 만큼 동질의 의미를 가진다. 즉 정신건강을 유지하고 증진시킨다는 것은 적응력을 높인다는 말과 같다. 이러한 능력은 타문화권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의 생존과 효율성에 영향을 미치는 일 차적인 자질인데, 선교사를 위한 정신치료전문가인 미국의 윌리엄 박사는 이를 타문화 적응 력(cross-cultural adjustability)라고 이름 하였다. 선교사가 가질 수 있는 가장 귀중한 자산 은 융통성과 적응성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적응력의 결핍은 현대 선교계에 가장 이슈 화되어 있는 선교의 중도탈락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적응력에 영향을 미치는 요 소에는 융통성, 변화에 대한 긍정적 자세, 과거 사회 경험, 폭넓은 관심영역, 개인의 과거력, 좌절에 대한 내성, 정서적 내성 등 인간의 내면적 자원이 포함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