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소망교회 카페 블로그 메일 SMS 문자보내기
검색
믿음을 키우기 원합니다. 사랑을 나누기 원합니다. 용서하기 원합니다. 긍휼히 여기기 원합니다. 예수속에 살기 원합니다. 동행하기 원합니다.
카테고리
전체보기 (22)
개인,친목 (8)
우리집군화 (10)
논술자료 (4)
0
42
저런 훈련속에서....... 댓글[0]
우리집군화 (2004-08-06 오후 1:23:49) http://blog.somang.net/hinbee/715

 

 

        두려움과 불안 속에서도

        감히 두렵다는 한마디 아무도 꺼내보지 못한 채

        너를 훈련소에 들여보내고

        군대는 안 가는게 가장 최선이라는 너를

        떠밀다시피 들여보낸 이 애비는 기도와 간구로

        네가 저런 훈련을 잘 소화해주기를 얼마나 기도했던가.....

 

       어느새 난 너를 기다리는게  생활의 일부가 되어버렸다.....

오지않을 줄 알면서도

올 수도 없는 줄 알면서도

행여나 하는 마음에 너를 기다린다

 

그러나 무소식이 희소식!!

아무런 연락이 없으면

최소한 네게 아무런 사고도 없다는 것이기에

하늘에 '감사합니다' 를 연발한다

 

네 그림자라도 있을까

네 훈련부대의 소식이라도 얻을 수 있을까

고무신 카페를 얼마나 기웃거렸는지.....

고무신 자격도 없는 사람이 ......

 

어릴 땐 보석이고 자랑이고 믿음이었던

네가 이렇게 아슬아슬한 조바심인 걸 몰랐구나

자랄 땐 즐거움이고 웃음이었던

네가 이토록 가슴 졸이며 기다리게 할 줄이야.....

 

네가 지금 전화라도 한다면

걱정마세요

큰 사람이 되어 돌아가겠다고 약속했잖아요 라고

굵게 말할 너인 줄을 알면서도

마음은 언제나 허공을 헤맨다.

 

저리 힘든 훈련 속에서도

저런 흙탕물 고초 속에서도

굳게 굳게 일어설 너인 줄 알면서도

뻥 뚫린 가슴에는 찬바람만 이는구나

 

성운아 고맙다   정말 고마워!!!

훈련병은 내 한몸 추스리기도 힘든데

분대장까지 해내느라 곱절은 힘 들었을 너...

그래서 조교로 남으라는 요청을 거절했겠지...

 

사격술훈련  각개전투  화생방 

산악행군  야간행군  유격훈련

이제 일주일 남은 마지막 훈련도

아름답게 받아서 멋진 남아가 되어다오

 

네가 어디로 가서 무엇을  하든

보병용사로 손색이 없는 대한민국 육군 이등병이라는 

자부심을 가득 채워서

하나님을 증거하고 전하는 자가 되어다오

엊그제 드디어 걱정하던 행군 끝났어 T.T 행군의 흔적이 너무 큰거 있쥐?? 행군.. 두번다시 하고싶지 않아 너무너무 힘들어. 총 45kg군장의 무게를 짊어지고 35km1박2일 코스인데 사람 미치는줄 알았어 발바닥에 처음 잡힌 물집 까진 발꿈치 어깨 허리 무릎 안아픈 곳이 없을 정도야

행군하는 내내 울각시 생각하면서 여기서 낙오하면 "너얼굴 볼 자신 없다" "너를 업고간다" "전화할수있다" "한걸음 한걸음씩 너에게 가는 중이다"는 생각으로 다리에 힘이 풀려 발끌고 가면서도 혼자 중얼중얼 대면서 걸었어.정말 잠깐 쉬는 10분동안 너사진 너가보내준 내가젤루 좋아하는 입술자국있는 1번 편지 읽으면서 힘을 낼수 있었어. 너 아니였음 포기했을 행군인데 말야.. 그만큼 소중하고 간절하다, 첫째날 도착지에 도착해서 호흡이 불안정해서 정말 고생했어 처음매는 군장이라긴장하고 군자의 무게가 가슴을 조여서 그런거라나.. 그리고 약 두알 주고 끝.

쉬지도 못하구 바루 텐트 치는데 방법을 알아야지. 3인 1조인데 한명은 식당가구 나는 환자구 해서 젤 마지막에 완성했어. 날씨두 도중에비와서 비닐이랑 판쵸우의 가지고 덮어 씌우고 밥먹었어 우리가 배식조 였는데 정말 짜증나더라 애들이 밥을 너무 많이 퍼가서 두명이 내손바닥 보다 작은 밥나눠먹었어, 두명중 한명이 나야~ 씨발 그것두 억울한데 더러운 짬통에 비늴 씌우고 비맞으면서 밥먹는 내모습조고 순간 울~컥했어 엄마 너가 정말 보구싶었어 이러고 있는 내모습을 아니?? 그리고 훈련gop경계근무 훈련받고 어쩌구 하니까 어느새 밤 9시더라구 대충 빗물받아서 세수,양치,발만씻구 건빵,맛스타 먹으면서 잤어 텐트도 존니좁아 완전 노숙자 같드라.그리고 핸군 둘째날 일어나자마자 야삽들구 가서 작업했어 아침부터 이게 먼쥐랄이냐구. 열심히 안하면 밥안준다고 해서 열심히 했지. 그렇게 해서 맛없는 밥먹구 오후에도 작업하고 4시30분경에 행군 시작했어

첫날보다 몸이 많이 안좋아서 걱정부터 앞서는 행군 시작했어, 어찌나 힘이 들던지

중간에 포기할까? 주저앉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너생각하면서 또참았어. 너로인해 내가움직이는거 같았어 중간중간 쉴때마다 먹을거 준다구 하더니 안주는거 있지. 그리고 부대도착 20분전 최악의 시간이었어 쓰러지기 일보직전인데 동기들이 힘내라구 해서 끝까지 할수있었어. 부대도착하니까 후임병들의 박수갈채와 군악대 팡파레 들으니까 기분 정말 좋았어 "해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긍,결국엔 도착해서 주저 앉긴했지만 낙오는 아니잖아...

막사에 도착해서 다른애들 군장 푸는데 나는 군장 풀힘두 없었어, 빨리 하구 식당가서 컵라면 이랑 수박 먹으라 하는데 그냥 자구 싶더라 결국엔 가서 먹었는데 그렇게 먹고싶던 라면두 맛이 없어서 버렸어..젠~장.그런데 수박은 정말 맛있어서 5개나 먹었어 ㅎㅎ 먹구 샤워하고 잠자리 펴고 시간있어서 1번편지 또읽었어 점오시간에 그렇게 니편지 주길바랬는데 안줘서 실망했어 너편지 내용중에 행군내내 도착해있을편지 어쩌구 하는 내용있잖아 그래서 오늘도 기다렸는데 안왔어

......위 내용은 이 부대의 어느 훈련병의 훈련일기 일부분입니다(퍼온 글)

 

이 포스트를...
특공대원으로 가기 쉽다니..... 댓글[7]
우리집군화 (2004-07-27 오전 10:12:08) http://blog.somang.net/hinbee/702

오늘이 훈련3주차 화요일 아침부터 찌는 분위기가 근심스럽다

너에게 훈련 충실하게 받고 옆 전우들도 잘 도와주라고 당부했더니

너는 아비말을 너무도 잘 듣는구나

오늘 연락을 받고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단다

정말 그러면 어쩌지? 우리 아들은 그러면 안 되는데......

하지만 어쩌겠니? 그것이 하나님 뜻이라면 따라야지

고생스럽더라도.... 누군가는 해야 할 임무니까....

훈련 성적이 좋고 미남이고 키도 크고 ....그러니 특공대로

배치해야 된다는 것이야

네가 가장 가기를 두려워하던 그 특공대라니....

누군가는 뽑혀야 할 특공대원이지만 그게 내 아들이라고 하니

받아들이기 괴롭구나....

또 너는 어떻고..... 너 두렵고 떨리는 가슴을 어떻게 할까?

미안하다 성운아!!!!!!!         이럴 줄 알았으면

적당히 훈련하고 농뗑이도 피우고 낙오도 하라고 할 걸.....

후회스럽구나..... 하나님을 섬기는 사람은 어디서나 내 괴로움

이기고 솔선 모범을 보여야 한다고 신신당부한 것이.....

참고 최선을 다하라고 부탁한 내가 밉구나

적당히 요령도 피우지 않고 참은 네가 안타깝구나

그러기 위해서 너는 또 얼마나 힘들었겠니?

하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니 좀 더 기도해보자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기도해보자

하지만 성운아 네가 특공대원으로 선발된다 해도

담담하게 받아들이자 너 말고도 또 용감한 전우들이 많으니까...

군대 가기 싫다는 너를 이렇게까지 등을 밀었으니....

나는 네 아비가 맞다니.......

주님!  성운이를 특공대에는 가지말게 해주세요

배우가 소망이라 얼굴이 피부가 망가지면 절대 안 된다는

저 아이를 특공대로는 정말 보내지 말아주세요

특공대말고도 주님 쓰실 곳은 많지않아요

저희들은 군종병이 되어 주님을 바로 많이 배우기를 원합니다

주님!!! 제발 성운이를 군종병으로 써주세요

주님!  성운이를 더욱 사랑해주세요

 저 아이들이 우는 일이 없게 해주세요

 

이 포스트를...
제인(kkshs) 정말 잘생긴 형제님입니다. 성운이 형제가 특공대에 간다 해도 다른 사람보다 더 튼튼한 신체를 가진 덕이겠지요. 물론 군종병이 되면 좋겠지만, 만일 간다 하더라도 오히려 나중에 배우가 되었을 때 오히려 그 경험으로 더 큰 도움이 되리라 믿습니다. 군에 가서 더욱 주님과 가까이 하는 계기가 되길 기도합니다.  (2004-07-27)  
황두연(hinbee) 답글 감사합니다 식구들도 성운이가 주님을 더욱 알기 바라고 있답니다  (2004-07-27)  
홍곤기(soja2002) 이 글이 올라오고 나서 벌써 일주일이 지났군요.성운형제님이 어떻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집사님 기도대로 군종병이 되었을지 아니면 특공대원으로 뽑혀갔을지...
어느 길이든간에 주님 선하신 뜻대로 된 결과이시길 바랍니다.  (2004-08-04)  
황두연(hinbee) 염려에 감사합니다 성운이 후년퇴소가 8/13이기 땜에 그때가봐야 확실한 배치상황을 알 수가 있겠군요 감사합니다  (2004-08-06)  
변영준(yeji0691) 등을 밀어 아드님을 군에 보낸 아버지의 마음을 봅니다. 대한의 남아로서 떳떳한 국민이 되어주고 자랑스런 아들이 되어 달라는 아버지의 마음을. 그뜻을 아는 듯 그 어렵고 힘든 모든 훈련 교육을 넉넉히 받아 넘기고 이제 배출을 기다리는 아드님은 이제는 름름한 청년으로 탈바꿈하였습니다. 자랑스런 대한의 아들입니다. 오히려 다른이들이 두려워하는 특공대로 배출되면 더 강인하고 더 멋진 아들이 될 것입니다.아버지의 마음이야 아프겠지만 귀한 아드님을 대한의 품에 맞기세요. 하나님께서 함께 하실겁니다. 아버지 화이팅!!!  (2004-08-07)  
홍곤기(soja2002) 집사님, 성운형제님 어떻게 배치되셨나요?
오늘 4부예배 드리러 가던 중에 우연히 집사님 비슷한(아마 거의 본인이신듯한^^) 분을 보았습니다.혹시 차량안내위원 하셨나요? 심증만 가고 확신을 할 수 없어서 그냥 지나쳤는데 여기서 글로 자주 뵈어서 그런지 무척 반가웠습니다.(^-^)  (2004-08-15)  
황두연(hinbee) 염려에 감사드립니다. 오늘 아침에야 최종부대 연락을 받았네요 71연대 2대대로 배속됐고 곧 바로 GOP로 올라간다는군요 특공대로 가는 것보다 육체적으론 덜 힘들지만 외로움과 싸워야 하고 밤낙을 바꿔살아야 하는 곳이지요 주님과 더욱 가까워지는 시간이 되리라 믿습니다. 근데 너무나 곧장 GOP로 가게되어 가슴 아파요 전 4부 차량 맞고요 인사 나누어요
soja님 마니마니 감사합니다.  (2004-08-17)  
디뎌 주소 오다 댓글[0]
우리집군화 (2004-07-17 오후 4:29:10) http://blog.somang.net/hinbee/683

부르고만 싶은 .....그래봐야 소용없지만...

보고싶은 성운아.

너를 보낸지 꼭 열흘만에 부대장 지휘서신이 왔구나

이제 편지라도 할 수 잇으니 얼마나 좋으냐

열심히 편지를 써야겠구나

엄마도 한통,나도 한통. 형도 한통......

아침 우체국에 들러 편지를 부쳤다

빠른 우편으로 보내봐야 별 소용도 없는 군사우편인데..

그래도 빠른 우편으로 보낸다

등기우편이 금기사항이니 좀 불안하구나

혹시 못 받으면 어떡하지....

우체국에 1시까지 부쳐야 그날 1차수집시간에 맞춘다는구나

편지를 보내고 나니 네게 보낼 사진이 왔구나

그래서 사진 코팅해서 또 편지를 보냈다

편지속에 넣은 사진은 소포로 분류가 안 되겠지....

춥고(덥고)  배고프고 졸리고.... 이것이

훈련병의 기본인데 잘 이겨내고 있겠지

주님은 널 사랑하신다 잊지마라

힘들 때마다 기도하여라 안ㄴㄴㄴ녕!

이 포스트를...

처음페이지  이전페이지  1  2  3  4  5  다음페이지  마지막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