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에 온 지도 1년이 다 되어갑니다. 박사과정 2학기를 마치고 기나긴 여름 방학을 맞아서 모처럼의 한가로움을 누려봅니다. 15년 넘게 자라온 소망교회의 터전이 그립네요. 그래서 종종 인터넷으로 목사님의 설교 말씀을 듣거나 읽곤 합니다. 보스턴에는 한인 교회도 많은 것 같아요. 유학생들이 많기도 하고, 교포들이 많이 살거든요. 저는 우연하게 연구실의 동료와 함께 미국 교회를 다니게 된 후 계속 이 곳에 다니고 있습니다. 많은 미국교회들이 그렇듯이, 비싼 렌트비 때문에 이 교회도 중학교 강당을 빌려서 매주 예배를 드립니다. 처음에는 낯설었는데, 좀 지나니까, 자유로운 것 같기도 하고, 어떤 형식에 매달리지 않고 순수한 교인들의 관계와 모임 자체로서의 교회에 익숙하게 되더라구요. 이렇게 예배도 드리는구나. 미국에서 이렇게도 예배 드려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려니 하구요. 다음에 더 얘기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