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의 날을 맞아 교회인근 중학교 교장 선생님을 찾아가 인사를 드렸다.
'청소년을 교육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십니다. 진작 찾아 뵙고 인사 드렸어야 했는데 이제야 왔습니다. 죄송합니다......'
녹차 한 잔과 함께
교장 선생님의 교육철학을 들었다.
진실로 진지한 만남이었다.
'이 학교의 교육 활동에 교회에서 도울 수 있는 길이 있다면 꼭 이야기를 해 주시기 바랍니다. 늘 귀를 열고 기다리겠습니다.'
'올 해는 교회에서 찾아와 주시고....... 기대가 됩니다. 감사합니다.'
의미있는 만남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렸다.
사람을 만나 겸손히 대화를 나누는 것은 참된 기쁨을 준다.
하루가 지났다.
새벽기도 오느라 성수대교를 넘어 오다가 그 학교를 다시 보게 되었다.
전처럼 삭막하게 보이지 않았다.
그 안에서 교장선생님의 교육 철학에 따라 귀하게 자라나고 있을 우리 아이들이의 모습이 내 마음 속에 애틋하게 그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