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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온 날들을 돌아다 보니 주님 은혜 아닌 것이 없고, 내가 어디에 있던지 주님도 함께 계셨던 것을 알 수 있었음을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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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 이래 댓글[0]
신앙간증 (2006-09-13 오후 1:10:47) http://blog.somang.net/joyslee/2640
여호와 이래
 
하나님께서 우리가정에 내리신 은혜가운데 가장 크신 은혜는 아무래도 둘째 아들에게 나타내신 기적과 같은 사건이랄 수 있습니다.

우리 가정은 저와 김연자 권사 사이에 아들만 두 명이 있는데 큰 아들은 목사로 대치동에 있는 서울교회 청년부담당목사로 있고, 둘째 아들은 미국 에서 조그만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둘 다 결혼을 하였습니다. 큰 아들은 서울교회 전도사로 있을 때인데 서울교회 이종윤 목사님께서 교회를 새로 지으시고 2000년 12월 25일에 입당예배를 드리고 나서 2001년 2월 중순경에 저희 내외를 불러서 서울교회 신축 후 첫 결혼식을 이태훈 전도사를 시키고 싶다고 하셔서 계획보다 1년 앞당겨 결혼을 시켰고, 둘째는 영등포침례교회 당회장목사님 사위가 되었는데 장인 되시는 목사님께 형이 결혼 한 이야기를 하니까 그때 교회를 개축하고 있을 때여서 목사님이“너희는 우리교회 개축 후에 첫 결혼식을 해라”하셔서 입당예배를 드린 후 바로 결혼을 해서 두 아들이 모두 신축하고 개축한 교회에서 첫 결혼식을 하는 하나님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저희 가족에게 베푸신 은혜 중에서 지금 미국에 있는 막내아들에게 베풀어 주신 기적적인 사건에 대하여 함께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2000년 11월 중순경인 아침에 출근을 하려고 현관을 나서려는데 전화벨이 울려서 받으니 미국에 있는 둘째 녀석 상훈이 전화였습니다. 서로간의 안부를 묻고 나서 하는 말이 “아빠 와싱톤 중앙교회 J(성함은 밝히지 않겠음) 목사님이 간이 나빠서 6개월을 넘기기 어려워 간이식을 해야 살 수 있다는데 제가 간을 이식시켜 드리려고 하는데 허락해 주세요.” 하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커다란 망치로 머리를 한데 세차게 맞은 것 같아 멍하니 서 있었더니 “상훈이 전화예요?” 하는 김 권사의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나 출근해야 하니까 엄마랑 이야기해라” 하고 김 권사에게 전화를 넘겨주고 정신없이 출근을 하였습니다. 사무실에 갔어도 하루 종일 손에 일이 잡히지를 않았습니다. 어떻게 이야기가 되었을까?

간혹 TV나 신문을 통해 간이나 신장을 기증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참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몸으로 실천하는 사람들이라고 감탄해 왔으면서도 정작 간을 나누어주겠다는 아들의 제의를 수용하기가 어려웠습니다. 만약 내 아들이 아니고 다른 사람이 그런 결정을 했다면 극찬을 아끼지 않았을 터인데 말입니다.
어쨌든 어떻게 하루가 지났는지 모르게 지나고 일과가 끝나자 곧장 집으로 와서 현관을 들어서면서 첫마디가 “어떻게 되었어?”였습니다.
김 권사도 하루 종일 마음 고생한 듯 얼굴이 피곤해 보였습니다.

나에게 전화를 받아들고 간을 기증하겠다는 아들에게 첫마디로“안 돼!”하였더니 안 되는 이유가 무어냐고 물어 와서 나름대로 안 되는 이유를 말했는데
첫째 가족이 없이 혼자 외국에 나가있기 때문에 안 되고
둘째 시카고에 있던 형도 졸업하고 한국에 나와 있으니 부모가 마음 놓을 수 없으니 안 되고
셋째 이식 수술 후에 몸조리를 해야 하는데 자취를 하는 처지에 몸조리가 제대로 될 리가 없어 안 되고
넷째 아직 결혼도 하지 않았는데 만약 몸이라도 약해져서 결혼하는데 지장이 있을 수도 있으니 안 되고
이 외에도 생각이 나는 대로 반대 이유를 말했더니 둘째가 하는 말이
“엄마 크리스천 맞아요? 어릴 때부터 예수님의 사랑을 품으라고 우리에게 가르치고, 어려운 사람을 도우라고 주일학교에서 어린이들에게 가르친 것은 모두 거짓말로 가르친 거예요? 난 건강하고 목사님은 간이식 수술을 받지 않으면 6개월도 못 산다는데, 다른 사람도 아닌 목사님인데, 안 된다고 하면 목사님을 죽으라고 버려두라는 것밖에 안되잖아요?”
이렇게 하는 말에는 아무소리도 할 수가 없더랍니다.
문득 정신을 차리고 “상훈아 너 하나님께 기도해 봤어?” 했더니 “아니요” 하기에 “무슨 일이건 하기 전에 하나님께 기도로 물어봐야지 그렇지 않은 것은 만용이고 자기 자랑일 뿐이다. 기도해 보고 하나님의 응답을 받고 결정하도록 해라”하니까
“어머니. 기도 응답은 어머니께서 받아 주세요.
저는 아직 그런 경험이 없으니 어머니께서 하나님께 물어 보시고 저에게 결과를 알려 주세요.
어머니 전화 오기까지 기다리고 있겠어요.”하고 전화를 마쳤다고 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 무어라고 하실까요?
기도 해 보나마나 하나님께서 주지 말라고는 안 하실 터이니 우리 내외의 걱정은 그야말로 태산과도 같았습니다. 나도 김 권사에게 “하나님께 물어봐”하고 기도하기를 권했습니다. 답은 뻔히 나와 있는 것인데---

김 권사는 매일 시간을 정해놓고 기도하는데 첫날은 다른 기도는 다 하면서 겁이 나서 아들 기도는 하지 않고 지나갔답니다. 둘째 날은 어쨌든 아들에게 하나님의 응답을 전해 줘야 하기 때문에“아버지 어떻게 할까요?”하고 기도를 하니까 하나님께서 창세기 22장 말씀을 주시더래요. 여러분이 잘 아시는 아브라함이 모리아 산에서 이삭을 바치는 말씀을 주시기에“아버지. 저는 아브라함이 아니고 우리 상훈이는 이삭이 아니잖아요.”하고 기도를 마쳤습니다.
셋째 날 기도시간에 다시 엎드리니“너 태훈이(장남)가 아파도 주지 않을래?” 하시기에 “그건 그때 가봐야지요” 하고 말았더니 넷째 날 기도시간에는 “네가 그러면 교통사고로 데려가는 수도 있다”라고 하시는 말씀에 깜짝 놀라서 “아버지 드리겠습니다. 바로 연락하여 드리라고 하겠습니다.”하고 제가 퇴근하기만 기다리고 있다가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을 전하기에 곧 미국에 전화를 걸어서 둘째 아들에게 J 목사님에게 간 이식하는 것을 허락한다는 말을 하였습니다.
“아버지 감사 합니다”하는 아들의 목소리를 들으며 우리의 걱정은 말로 다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때부터 우리 내외에게는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나님께 기도를 하고 그 기도의 응답을 받고도 육신의 정은 어쩔 수가 없는지 수술을 받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간이식 수술을 하려면 주고받는 사람의 혈액형, 세포조직 등 많은 조건들이 맞아야 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기억이 나서 하나님께 기도는 할 수 없었지만 병원에서 검사결과 두 사람의 조직 조건이 맞지 않도록 진심으로 바랬습니다.
11월 30일에 e-mail이 왔습니다.

제목 고맙습니다.
예수님의 사랑이 넘쳐나는 것인지, 철이 없는 것인지, 세상을 모르는 것인지,
아니면 정에 약한 것인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셔도 되요
세상에 태어나서 부모님 속만 아프게 했던 제가 또 한번 죄를 지어서 마음이 많이 답답해요.
건강한데, 아픈데도 없는데, 입으로만 사랑을 외치는 사람이 되지 말자고 항상 기도해 왔었는데... 저도 무섭고 많이 떨려요
제 몸에 칼을 댄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 것은 인정하고 결정한 것이기에 후회는 없답니다.
단지 아버지 어머니께 죄송할 따름이에요

사장님께서 허락해 주셔서 조직검사 하러 내일 떠납니다.
12월 3일에 돌아올 예정입니다. 다녀와서 자세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죄송하고요. 아빠 엄마 많이많이 사랑합니다.

막내 올림

아들이 조직검사를 하러 떠난 날 아들을 데리고 있는 사장이 김 권사에게 전화를 해서 친 엄마가 맞냐고, 계모가 아니냐고 하면서 어떻게 타국에 혼자 있는 아들의 간을 다른 사람에게 나눠주라고 허락을 하느냐고 호통을 치는데 아무 소리도 못하고 고스란히 당하기만 했답니다.

그런데 병원 검사결과 두 사람의 신체 조직이 모두 일치한다고 하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수술 날짜를 2001년 1월 15일로 정하였다고 하였습니다.

그때에 저는 3-40명 정도 모이는 기도모임의 회장을 맡고 있었습니다.
매월 세 번째 화요일에 모이는 기도모임이라서 “삼화기도회”라고 했습니다.
이 모임을 위하여 임원들이 첫째 둘째 화요일에 모여 준비하는 기도모임을 별도로 가지고 있었는데 이 임원기도모임에서 우리의 중보 기도가 임원들과 회원들에게 기적과도 같이 응답되는 것을 체험하면서 임원들이 하나님의 일하심을 눈으로 보고 마음으로 느끼면서 감사와 찬양을 올려드리고 있는 모임입니다.

이 임원기도모임에 우리 김 권사가 기도 제목을 내 놓았습니다. 둘째 아들의 사정을 이야기 한 후 “우리 아들은 수술 받지 않고, J 목사님은 건강한 몸을 찾을 수 있도록 중보기도를 요청”한 것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해도 말이 안 되는 기도 제목이었습니다. 임원 7명중에는 남대문교회 유호철 장로님과 포이동에 있는 동광교회 김채옥 장로님, 남산감리교회 이언종 권사님이 계셨는데 그 분들도 저와 똑 같은 생각을 하는 눈치였습니다. 그래도 김 권사의 기도 요청이 너무 간절한지라 아무런 이의를 달지 않고 모일 때마다 모두들 열심히 중보기도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마음 조이면서 지나는 중에 2001년 1월이 되었습니다. 하루하루 지나는 것이 고문당하는 것과 같았습니다. 전화벨이 울리면 좋지 않은 소식이라도 오는 것 같아 깜짝깜짝 놀라곤 하였습니다. 1월 10일이 지나도 전화가 없었습니다. 입원 준비를 한다든지 수술을 하러 간다든지 하는 전화가 있어야 하는데 연락이 없으니 궁금하기가 이를 데가 없지만 알아보려고 전화할 용기가 나지 않았습니다.
수술한다던 1월 15일이 지났는데도 소식이 없었습니다. 전화기만 바라보고 있다가 안 되겠기에 전화를 하려고 수화기를 잡으려는데 전화가 왔습니다.
“아버지 상훈입니다. 수술 안 해도 됩니다.”
“어떻게 된 일이냐?”

1월 13일에 씨에틀에서 비행기로 와싱톤에 도착하여 와싱톤중앙교회에 들어가 기도를 하는데 마음이 떨리고, 무섭고, 두려워서 어찌할 바를 모르겠더래요.
“하나님 저에게 용기를 주세요. 담대함을 주세요.”하면서 한참을 기도를 하니까 마음이 편안해 지더랍니다. 그리고 한국에서 걱정하고 있을 부모가 생각이 나서 “하나님. 이 평안을 부모님께도 주셔서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시게 해주세요.”하고 기도를 하고 병원에 가서 입원 수속을 하였답니다.

그런데 그날 교통사고를 당하여 뇌사 상태인 환자가 응급실에 들어 왔는데 사후에 장기 기증을 하기로 한 사람이어서 검사를 하니까 J 목사님의 조직과 일치하여서 반쪽간이 아닌 완전한 간을 이식을 하였다는 것이었습니다.
할렐루야!!

모리야 산에서 아브라함의 마음을 받으신 하나님께서 우리 상훈이의 마음을 받으시고 J 목사님에게는 반쪽간이 아닌 완전한 간을 주셔서 완전하게 고쳐주신 하나님께 우리 기도팀은 눈물로서 감사의 기도를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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