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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의 격려 댓글[0]
기타 (2012-08-04 오후 4:48:02) http://blog.somang.net/jlmbw9090/7427
일간스포츠]

차범근(59) SBS 해설위원이 올림픽 남자 축구대표팀에게 8강 영국전에 대한 전망과 당부가 담긴 글을 보냈다.

차 위원은 4일(한국시간) SNS에 영국 단일대표팀의 주장 라이언 긱스와 만난 이야기와 함께 5일 영국전 비책을 말했다. 차 위원은 우루과이-영국전을 돌려봤다며 영국의 조직력이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조 알렌, 톰 클레벌리, 아론 램지 등 영국 주전 선수에 대한 평가도 빼놓지 않았다. 또 영국 경기를 보면서 박주영이 떠올랐다고 말했다. 그는 박주영이 수비를 어렵게 만드는 움직임으로 경기를 결정짓는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다. 그런데 이런 박주영의 모습이 숨어버렸다라면서 박주영의 부활이 영국전의 키 임을 지적했다. 그 외에 홈 어드밴티지가 있을 영국을 상대하는 요령과 당부를 곁들였다. 다음은 차범근 감독의 전문이다.



영국이 기다리고 있는 8강전. 영국대표팀 스튜어스 피어트 감독은 우리를 성실한 팀이라고 평했다.

우리는 영국팀을 어떻게 한마디로 얘기할수 있을까? 어떻게 얘기를 하던 우리에게 편한팀이 아닌 것은 맞다.

7만5000명이 들어가는 운동장 티켓은 이미 매진이다. 경기가 열리는 웨일즈의 수도 카디프로 향하는 기차안에서 노트북을 켜놓고 지난 우루과이와 영국의 경기를 다시 되돌려 보면서 생각이 점점 많아진다.

영국 언론이 자기네 팀이 점점 좋아진다고 칭찬을 하기 시작하는 이유가 보였다. 예선전 경기동안 선수를 쓰는데도 영국팀은 여유가 있었다.

등번호 5번을 단 스티븐 코커를 제외하고는 모든 수비수들의 위치에 변화를 주면서 역할체크를 끝냈다.

8번 조 알렌은 수비를 확실하게 도와주는 미들필더이면서 뒤에서 부터 공격을 만들어 나가는 시발점 역할을 하는반면 7번 톰 클레벌리는 중앙에서 10번 벨라미나 15번 아론 램지의 공격을 도와주면서 볼배급을 하는 ,경기의 모터와 같은 역할을 해주는 능력있는 선수다. 드리블이 아주 좋고 많이 뛰면서 짧은 패스로 공격루트를 찾아내는 감각이 수준급이다.

만약 긱스가 출전하게 되는 경우라면 말할 것도 없이 수비수 둘셋을 붙여서 몰아놓고 동료에게 찔러주는 패스는 항상 골의 확율을 가지는 위협적인 것이니 그의 발끝에서 나오는 수준급의 패스 하나하나에 우리는 긴장해야 하겠지만 아무래도 38세인 그의 나이나 지금 상황을 생각해 본다면 우리가 기억하는 그의 최고의 모습만큼 긴장하지는 않아도 될 것 같다.

9번 다니엘 스터리지, 첼시의 유망주답게 수비의 배후로 움직이는 움직임과 함께 188cm의 좋은 신장과 지난시즌 성공시킨 11골의 기록은 우리에게 부담을 주는 존재다.

영국 공격의 특징은 매우 다양하다는 것이다. 측면돌파에 이은 크로스는 상당히 정확성이 높고, 실제로 골이 이런 루트를 통해 만들어 졌으며, 양쪽 수비수인 2번 닐 테일러나 3번 라이언 버트란드는 미들필더가 공간을 만들면 후방으로 부터 공격가담이 가능하다.

영국팀 경기를 되돌려 보면서 나는 박주영이 자꾸 떠올랐다. 박주영선수를 팬들보다는 축구를 하는 전문가들이 더 많은 칭찬을 하고 높이 평가하는 이유는 공이 가는 길을 알아내면서 수비를 어렵게 만드는 움직임으로 경기를 결정짓는 뛰어난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어느때 부터인지 이런 박주영의 모습이 숨어버렸다. 그동안 경기를 뛰지 않아서일거라고 추측을 하는 사람들도 있고 지금 그가 받는 여러가지의 중압감이 그의 경기상황에서의 판단력을 둔하게 하는것일거라는 얘기를 하기도 한다. 둘다 일수도 있다. 그러나 한가지 분명한 사실은 지금 내가 부러워 하는 영국선수들의 움직임을 우리팀의 박주영이는 할수 있는 선수고 또 했었다는 것이다. 참 아쉽다.

구자철과 기성용의 움직임과 투쟁심 그리고 미드필드에서의 능력은 아무리 칭찬해도 지나치지 않다. 특히 구자철은 늦게 합류한 중앙수비수들의 부담을 줄여주려고 정말 몸을 아끼지 않고 뛰었다. 그러나 이미 지난 3경기에서 너무 많이 뛰었고 또 만만하다고 할수 없는 팀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90분 동안 스스로도 완급조절을 해야하겠지만 남태희와 김보경 혹은 백성동 같은 선수들이 공과 상관없는 상황에서 조금 더 움직여 준다면 크게 도움이 될것 같다.

2002년 월드컵을 통해 홈에서 하는 경기가 얼마나 편한지 우리 모두 경험했다. 아마도 지금 영국 선수들은 그런 기분일 것이다. 그동안 우리 선수들은 선수촌에서 생활하느라 보안상의 검열이나 식사 등 여러가지 상황이 최상의 컨디션을 갖기에는 많이 부족했다. 3일에 한번씩 이동하면서 경기를 하는 것도 우리 선수들에게는 익숙한 스케쥴이 아니다. 그러나 이제 카디프로 옮기면서 우리 식사도 하게되고 선수촌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많이 줄어들었을 것이다. 젊은 선수들이니만큼 회복도 빠를것이라고 나는 기대하고 싶다.

영국팀은 " 8강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 이것만 지나면 메달과 싸울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도 그렇다. 이 산만 넘으면 우리 모두가 너무나 원하는 메달이 손에 잡힐듯 있다. 지금 내가 할수 있는 일은 무한한 신뢰와 격려 뿐이다. 어떤 긴 설명이나 훈계도 이제는 아무 힘을 갖지 못한다. 나는 멕시코 올림픽에서 가마모도가 목에건 올림픽 메달이 늘 부러웠다. 물론 2002년 월드컵 4강을 해내면서 많이 위로를 받았지만 그래도 나는 우리 후배들이 영국에서 메달을 꼭 목에 걸었으면 하는 바람을 포기할 수가 없다. 영국팀의 경기를 보고 또 본다. 수년간 영국 축구 중계를 도맡아 한 배성재 캐스터가 있어서 편안하게 해설을 할수 있을것 같다. "내일 이기면 온 나라가 뒤집어 질텐데 우리 한번 해보자!!! 힘내자! " 몇몇 선수들에게 이렇게 당부를 하고 나니 내가 되려 부담을 준게 아닌가 걱정이다. 잘 하리라 믿는다. 믿고 싶다.

스포츠 1팀


 


Ocean gypsy / Blackmore`s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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