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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신발 댓글[0]
어떠세요? (2009-03-06 오전 12:00:10) http://blog.somang.net/ihjung29/4566
 
 


 

 




 아내의 신발

 

 
 

아내는 오늘 아이를 낳으러 갔습니다.

 
어제 밤부터 서서히 배가 아파온다는
 
아내의 말에 출산기가 보인
 
아침에서야 드디어 병원에 갔습니다.


꼬박 아홉 달 동안을 아내의 뱃속에 있던 아이가

 
이제 세상에 나오려 합니다.
 


병원에 입원시키고 장모님이 오셔서

저는 잠시 못 챙겨간 출산 준비물을 챙기려

 
집에 들렀습니다.
 
 


집에 와서 저는 왈칵 울어 버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현관문을 여니 아내의 신발이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고 메모 한 장이 남겨 있었습니다.
 


"여보! . . .

내가 아이를 낳다가 어찌 될지는 몰라도

우리 행복했지?

우리 사랑했지?
 
 

내가 혹시 어찌되더라도

좋은 뒷모습을 남기고 싶어.

좋은 모습만 기억해 줘.

사랑해 . . . "
 


아내는 그 급박한 상황에서도

남편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어

신발을 가지런히 놓고 나갔습니다.
 


아내의 신발을 가슴에 안은 지금,

아내의 온기가 내 가슴에 들어옵니다.
 
 
 
 

- 글쓴이는 모르나 글이 워낙 좋아서 옮깁니다 -
 
 
 
 
 
I love you forever . . .


 
 
 
 
 
 The Maldens Prayer
 
바다르체브스카 소녀의 기도
T.Badarzewska 1834-1861
 
T.Badarzewska 1834-1861
 

23세의 짧은 생애를 마친
작곡가가 남긴 33곡의 소품 중
우리가 들을 수 있는 곡은 이 한곡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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