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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등병의 눈물★
댓글[0]
군선교회
(2009-03-23 오후 10:59:03)
http://blog.somang.net/ihjung29/4704
★이등병의 눈물★
당신이 자명종소리에 단잠을 깰때
나는 기상나팔소리에 선잠을 깨야했고
당신이 화장을 하고 얼굴을 들어낼때
나는 위장크림으로 얼굴을 감춰야 했으며
당신이 빛깔좋은 청바지를 입고 맵시를 낼때
나는 땀에 젖은 전투복을 입고 맨땅을 기어야 했다
당신이 핑크빛 하이힐을 신고 거리를 다닐때
나는 흙물과 땀에 젖은 군화를 신고 행군을 했고
당신이 까페에서 칵테일잔을 기울일때
나는 흐릿한 수통을 기울여야 했으며
당신이 나이트에서 춤추며 즐거워할때
나는 가스실에서 숨막히는 고통을 참아야 했다
당신이 노래방에서 멋지게 노래를 부를때
나는 철모를 쓰고 목터져라 군가를 불러야 했다
당신이 입맛이 없어 밥을 남길때
나는 배고픔에 짬통을 뒤져야 했으며
당신이 저녁노을보고 시색에 잠길때
나는 새벽별을 보고 야간경계근무를 나서야 했다
당신이 다른 남자에게 한눈 팔때
나는 당신만을 생각했고
당신이 그사람에 소중함을 느낄때
나는 어머님의 소중함을 알게 되었고
당신이 그사람에게 사랑을 맹세할때
나는 조국에 목숨 받칠것을 맹세 했다
하지만 당신이 24개월 동안 단한명인
나를 기다릴때 비로서 나는 당신을 내품에
안으며 이모든것을 한줌의 추억으로 간직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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