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2-13 오후 2:04:29)http://blog.somang.net/1234/4435
하나님의 침묵...
야곱이 그의 열째 아들 요셉을 잃었을 때 얼마나 비통해 했던지 자기 옷을 찢고 굵은 베로 허리를 묶고 오래도록 그 아들을 위헤 애통하니 모든 자녀가 위로하되 그가 그 위로를 받지 아니하여 슬퍼하며 음부에 아들에게로 가리라 하며 울었다"(창37:34-35). 너무 애통하게 되면 위로 받기도 거절하고 죽기를 소원하게 된다. 공동 번역에서는 창37:34절을 “날이 가고 달이 가도 울기만 했다 ”고 번역했는데 현대어 성경에는 “오랫동안 슬퍼했다.”고 번역했다. 그런데 중요한 것은 불꽃같은 눈으로 인생을 지켜보시는 하나님이 그와 언약을 맺은 그의 사람 야곱에게 귀뜸 한마디 해주지 않고 침묵하시고 계시는가 하는 것이다. 구약의 하나님은 그의 백성들에게 자신을 현현(顯現)하시며 그들의 진로(進路)를 예시(豫示)하기도 하고 잘못을 꾸짖기도 하셨다. 그런데 야곱이 이토록 죽기를 소원할 만큼 애통하고 있는데도 하나님은 무정하게도 침묵하고 계신 것일까 ? ........... 우리는 여기에서 하나님의 뜻을 여러 가지 측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 ① 죄 때문에 외면하시고 침묵하시기도 하시는 하나님이시다. 죄가 깊고 죄의 행위가 혐오의 대상이 되면 관계를 끊고 죄악 가운데 내버려두시기도 하신다. 사울이 그랬다. 불레셋의 침공을 받아 나라가 풍전등화 같은 위기에 처했을 때 하나님께 나아가 전능하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알기를 소원했다. 아무리 매어 달려도 하나님은 침묵하셨다. 왜 하나님이 침묵하셨던가 ? 여호와의 목소리를 청종치 않은 불순종 때문(삼상28:18)이었다. ② 몰라도 좋을 때 하나님의 예정하신 섭리를 친히 이루시려고 하실 때 침묵하시기도 하신다. 야곱의 애통에도 침묵하시던 하나님은 그의 사랑하던 아들 요셉을 세계적 지도자로 양육하실 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을 애굽땅으로 이주케하는 대 역사를 감행하시고자 사랑하는 그의 백성의 애통에도 침묵으로 일관하셨던 것이다. 슬픔이 하나님의 백성을 아름답게 성숙시킬 때가 있다.(전7:3) 애매한 고난 같지만 그의 백성을 아름답게 성숙시킨다.(벧전2:19) 젊었을 때 고난의 멍에를 매는 것이 좋은 성도로 변화시키기도 한다(애3:27) 하나님이 침묵하실 때 실망해서는 안된다. 잘 믿는 성도들도 큰 불행을 당해 실의에 빠져 하나님 믿는 것 마저 포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불행한 일이다. ............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성도라면 침묵 가운데서 오히려 기도하고 인내를 배워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침묵 속에서 우리는 무서운 자기 성찰과 함께 신비한 섭리를 꿰뚫어 보는 혜안(慧眼)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극치의 달하는 기쁨조차도 아플 통(痛)자를 넣어 통쾌(痛快)하다고 한다. 가장 기쁜 것은 가장 아픈 것과 통한다. 가장 아픈 것도 가장 기쁜 것과 통한다. 그것이 순환의 원리다. 정신 이상자가 한없이 웃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그의 미래를 본다. 하나님의 침묵 속에 개인과 가정과 그리고 시대의 미래를 보아야 할 것이다 . 감사 합니다.글구 좋은날 되시구요. 주안에서 평안을 살림의 역사가..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