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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능공 여황제 무측천 (2010-10-04 오후 6:48:41) http://blog.somang.net/sjp920720/6195

 
 

해와 달이 하늘에서 겹쳐질때


 

누가 확실히 우주의 경계를 구분지을 수 있나요


 

얼마간의 따스함 조차 세월 중에 시들어


 

천년이 지나니 정열이 차갑게 굳어 버렸어요


 

집 안의 슬픔이 황야를 마주할때


 

주홍색 입술은 이별을 말하지 못하고


 

얼마간의 속된 걱정으로 끝없이 긴 밤을 보내고


 

천년이 지나니 모든 것이 잊혀져 버린 건가요


 

천년이 지나니 그대 손이 변덕을 부려


 

어느 시 한 구절에서도 상냥함을 찾을 수 없고


 

 천년이 지나니 그대 상심이 바다와 같아


 

사랑이 그대 전부의 이유가 되지 못하네요

 

천년전 그 순간을 아직도 기억하나요

 

꽃잎 활짝 핀 봄 풍경 가득했던 둥근 길의 막바지에서

 

바람에 흔들리는 비단 같던 날씨아래

 

그대의 눈물이 흘러내려 사라지던 소매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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