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아침 다른 때보다 요란하게 울리는 전화, 흥분이 넘치는
許블라디슬라브씨가 국적이 나왔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래요 정말 잘되었네요!
그럼 우린 한국 사람이 되는 거죠. 감사합니다..... 연이어
전화를 받은 후
반가워야 할 마음은 웬지 모르게 서글퍼지기 시작 하였다.
국적 취득 후 보상 문제 2인 이상 5천5백만 원 주택지원금 이외는 전무하며
독립유공자후손이 국가기관 취직은 35세 이하 손자들에게만 주어지며
증손자들에게는 해당되질 않는다는 법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
고려대학교에서 18개월 동안 한국어 공부를 하는 증손자들에게 혜택이
없다는 사실을 어떻게 설명을 하여야 하는 가.
許게오르기 형.許블라디슬라브씨가 국적 취득 후 한국서 일하는 문제는
중소기업회사에 간곡히 요청하여 회사를 다닐 수 있도록 해 보겠지만....
그러나 한국어공부를 마친 후 아들들이 직장보장이 되지 못하는 것이 큰 문제다
한국국적을 받게 되면 5천만 원의 주택지원금이외는 아무 것도 없다
62세의 初老의 노인이 되어버린 허게오르기 형 한국에서 살아 갈 여력이 없고
아들들은 직장을 보장 받질 못한다
할아버지가 독립운동을 하던 1907년 아버지 4형제가 만주. 러시아로 피신
1937년 연해주에서 또 다시 카자흐스탄사막으로 유배, 우즈베키스탄으로 .
키르키즈스탄에서 떠 돌다 아버지형제 3명이 조국으로 돌아 오지 못하고
돌아 가신후 허블라디슬라브 가족 6명이 100년만에 조국으로 돌아 왔지만 .
할아버지와 대한민국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던 후손들이 또다시 바람처럼
떠도는 유랑의 길을 걷게 되는 것 같다. 고종황제시 현 국무총리에 버금가며
대법원장까지 지내시고 13도의병대장으로 일본 통감부를 격파하기 위해 동대문에서
격전을 치루었으나 최신무기로 무장한 일본군에 패하여 1908년9월27일 서대문형무소
1호로 사형를 당하셨고 격전을 치룬 동대문에서 청량리를 旺山路를 정하였고
공훈를 인정하여 1962년 대한민국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받으신
허위선생의 업적을 보아서라도 안식처를 제공하여 주지 못할망정 평생보장이
될 직장을 증손들에게 마련을 하여 주어야 마땅하다고 생각이 든다.
국가보훈처에 등록이 된 약15,000명 독립투사 중
왕산허위.안중근.윤봉길.김구.손문.송미령등 31명이 건국훈장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