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 어디 계십니까?”“하나님, 왜 내게 이런 고난이 있습니까?”“이 고난은 언제까지입니까?”욥은 고난 중에 애타게 하나님을 찾았다.“하나님, 이 상황이 내게 어떤 의미인지 설명 좀 해주세요. 내 삶 가운데 함께 계시다면 나를 만져주세요.”하지만, 고난당할 때 가장 힘든 것이 무엇인가?바로 하나님을 찾고 찾았는데도 하나님을 찾을 길이 없다는 것이다.바로 하나님 부재의 느낌이다.그 깊은 고난 가운데서 욥은 깨달았다.“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가 아시나니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 내가 정금(순금)같이 나오리라”(욥 23:10).그렇다.욥이 고난 중에 깊이 깨달은 이 말씀으로 우리도 세 가지를 알 수 있다.◈ 첫째, 하나님이 아신다! “나의 가는 길을 오직 그(하나님)가 아시나니….”욥은 고난당할 때 왜 내게 고난이 있는지, 이 고난이 언제까지일지 그것을 자신이 알아야 된다고 생각했다.결국 고난당할 때에도 주제는 자신이다.그러나 고난이 깊어지면서 자신이 가는 길을 하나님이 아신다는 것을 깨닫는다.결국에 하나님이 아시면 되는 것이다.그 이유는 내 길을 인도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시지 자신이 아니며 내가 내 길을 걸어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당연한 것 같고 우리 입술의 고백 역시 항상 하나님의 인도를 구하지만, 사실 언제나 내가 내 길 가는 것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든다.그렇지만 고난은 이 주도권이 바뀌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욥은 나의 가는 길을 오직 하나님께서 아신다고 고백했다.당신의 인생도 마찬가지이다.당신 인생의 길을 당신이 전부 다 알아야 할 필요는 굳이 없다.하나님께서 내 길을 인도하시기 때문이다.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기 때문이다.우리도 그것을 알고 믿으면 된다.◈ 둘째, 하나님이 나를 단련하신다! “그가 나를 단련하신 후에는….”단련하는 데는 과정이 필요하다.정금같이 만드는 데 지름길은 없다.어떻게 해야 하는가? 단련이 필요하다.고난의 용광로를 통과해야 한다.욥은 자신이 순금처럼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고난이라는 용광로를 통과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그렇다면 자신이 순금이 되는 과정이 왜 자신에게 의미가 없겠는가?자신에게 그런 단련의 과정이 있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는 것이 바로 고난이 주는 유익이다.◈ 셋째, 결국 내가 순금같이 되어 나온다!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욥은 자신이 단련을 받은 후 내면의 믿음이 자란다는 것을 깨달았다.내가 단련 받고 나서 억만장자가 되리라, 내가 단련 받은 이후에 잃은 것을 다 돌려받으리라, 이렇게 말하지 않았다.단련을 다 받고 난 다음 내가 정금같이 나오리라 하는 고백은 환경의 변화가 아니라 내면의 변화를 말한다.이것이 욥이 고난을 통해서 깨달은 깊이 있는 신앙이다.이 놀라운 신앙 고백의 에센스는 욥이 고난의 용광로를 통과하면서 그의 내면, 그의 믿음으로부터 우러나 흘러나오게 된 것이다.결코 입술만의 고백이 아니다.우리도 진정한 깨우침의 자리로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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