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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의 유머」라는 책에 이런 재미있는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유대인 두 명이 배가 파선을 당해서 조그만한 구명보트를 타고 표류 중에 있었습니다. 아무리 사방을 둘러보아도 구조 받을 가능성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때 한 유대인이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오 하나님, 만일 저를 무사히 집으로 돌아가게만 해주신다면 제 재산의 절반을 하나님께 드리겠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노를 젓고 소리쳐보아도 구조의 손길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드디어 밤이 되었습니다. 다시 유대인은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오 하나님, 만일 살려주신다면 재산의 3분의 2를 바치겠습니다.”
날이 밝아오는데도 아무런 소식이 없었습니다. 절망에 빠진 사나이는 다시 하나님께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오 하나님, 부탁입니다. 만약에 이곳을 빠져 나갈 수 있게 해 주신다면 제 재산의 전부를...”이라고 하는데, 옆에 있는 유대인이 소리쳤습니다. “야! 거래를 멈춰라. 저기 섬이 보인다.”
우리의 기도도 이 유대인의 기도와 다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위기에 처할 때는 하나님 앞에 엎드려 절합니다. “하나님, 이번만 제 생명을 구해주시면 저의 모든 것을 다 드리겠습니다. 저에게 소중한 것, 제 마음, 제 자신까지 다 하나님께 드리겠습니다.” 우리는 어쩌면 지금까지 이런 거래의 기도를 하나님께 해왔는지 모릅니다. 그런데 그 위기가 끝나면 언제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했는지 다 잊어버립니다. 그리고 하나님 없이도 내 인생을 잘 살아갈 것 같이 오해하며 살아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주기도문의 내용은 여섯 개의 간구문으로 하나님께 달라는 것입니다. 그 중 전반부의 세 가지는 하나님과 관계되어 요청하는 간구문이고, 후반부의 세 가지는 우리 자신의 일상적인 삶을 풍요하게 살기를 요청하는 간구문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 모든 간구문을 끝내려고 합니다. 지금까지는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순간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이제는 모든 것을 하나님께 드리며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드릴 것을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의 요청하는 기도가 참된 기도가 되려면 마지막은 하나님을 높여야 합니다. 그동안은 먹을 것과 입을 것을 달라, 죄를 용서해 달라, 시험에 들지 말게 해 달라는 기도였지만 마지막은 내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면서 모든 영광과 존귀를 하나님께 아뢰라고 말씀해 주십니다.
우리가 기도를 하면서 응답 받을 수 있는 비결이 무엇일까요? 어떻게 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를 기뻐 받으실까요? 귀한 기도는 내게 있는 것을 하나님 앞에 내어 놓는데 있습니다. 내가 추구했던 권력은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하는데 있습니다. 내가 좋아했던 돈과 재물은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선물임을 깨닫는데 있습니다. 내가 누렸던 명예와 영광은 하나님이 내게 주신 축복이고 다시 하나님께 돌려드려야 할 은총의 사건이었다는 것을 고백하는데 우리의 기도의 마지막 종결의 의미가 있습니다.
주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하나님께 있습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것입니다. 하나님께 찬양하라. 하나님의 것을 하나님께 드려라. 내가 누리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것임을 고백하라.”
우리가 기도하면서도 응답받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가 기도하면서도 마음속에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셔서 내 삶의 동행하시는 축복을 주신다는 것을 깨닫지 못하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는 끊임없이 요청만 반복하면서 기도를 끝맺고 있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축복을 받기 원하고, 진정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며 응답하시는 기도를 원한다면 모든 영광과 존귀를 하나님께 돌리는 영광송이 내 마음속에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이 내 인생의 주인이라는 것을 확인해야 인생이 복되기 시작합니다. 그래야 내 인생의 기쁨과 감사가 새겨지는 것입니다. 내 인생을 하나님께 맡겨야 마음속의 평안을 누릴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께 내놓는다고 하면서도 그동안 세상 가치관에 의해서 빨리 움켜잡는 것을 배워왔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기도는 늘 이런 식이었습니다. “하나님, 이것은 드릴 수가 있습니다. 이것도 하나님께 맡길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오랫동안 하나님을 믿어도 이것만은 하나님께 내 놓을 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리 마음속에는 하나님께 맡기는 것이 좀 불안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내놓으면 하나님이 나를 막 다룰까봐 걱정하는 불신앙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면서 내 자신의 이기적인 욕심을 먼저 채워야 한다고 스스로 생각하면서 믿음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믿는다고 하면서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여기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나의 주인으로 대접하지 않는 우리의 이기적인 생각, 자기중심적인 생각을 결코 떨쳐 버리지 못했습니다.
자기만 아는 자기중심적인 인간에 대해서 대니얼 골먼(Daniel Goleman)은 「SQ 사회지능」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우리말 부제는 ‘성공마인드의 혁명적 전환’이라고 되어 있는데, 원래 영어 부제는 ‘인간관계에 대한 새로운 기술’입니다. 그는 이 책에서 남을 배려하지 않는 인간들이 존재함으로 이 사회의 유대관계가 깨어지고 무너진다는 사실을 지적합니다. 그리고 남을 배려하지 않는 사람들의 특성은 이기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성품을 가지고 말합니다. 그는 이런 성품의 사람을 세 가지 종류의 유형으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사실은 우리 속에도 크기의 차이는 있지만 이와 같은 모습이 똑같이 숨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첫째는 나르시스 형입니다. 이는 우리가 잘 아는 대로 자아도취 형으로 자기 영광에 대한 환상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자기 홀로 영광과 찬양을 받아야 마음이 편한 인물입니다. 여기에 사고의 핵심은 모든 타인은 나를 위해서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웃이 있는 것도 내가 높임을 받기 위해서 존재하는 것입니다. 자기의 언어와 행동을 통해서 다른 사람이 피해를 받아도 일말의 동정심을 갖지 못하는 성품의 소유자를 나르시스 형이라고 말합니다.
두 번째는 마키아벨리 형입니다. 마키아벨리는 「군주론」을 쓰면서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이론을 제시했습니다. 마키아벨리 유형은 특별히 정치적 권력과 이기적인 야심을 달성하기 위해서 사용하는 형태의 인물들입니다. 겉으로는 부드러운 척 하지만 속으로는 무자비하고 냉혹합니다. 목적을 향해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전제주의적인 통치자들이 이런 유형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자기 욕심을 채우는 독재체제가 국가를 지키기 위한 수단이라고 정당화합니다.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권력을 휘두르면서도 민족을 위한 것이라고 정당화했던 통치자들이 역사 속에 있었던 것을 우리도 잘 알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는 사람이 인격으로 보이지 않고 자기 목적과 신뢰를 위한 도구로만 보일 뿐입니다.
세 번째는 사이코패스(psychopath) 형입니다. 이것은 ‘반사회적인 성격장애’라고 이름 붙인 질병입니다. 자기가 한 일에 대해서 시종일관 무책임합니다. 자신이 한 일 때문에 다른 사람이 겪게 될 감정적 고통과 아픔에 대해서 무관심합니다. 악한 일과 거짓말을 해도 마음속에 불안감을 갖지 않습니다. 그리고 두려움을 모르는 무감정적인 반사회적 성격장애를 앓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대니얼 골만은 세 가지 유형을 지닌 사람들의 공통점을 이렇게 말합니다. “사회에 대한 악의적 감정으로 가득 차 있고, 사기성이 농후하며 자기중심적이고 냉정하다.”
우리가 사회의 문제와 부정과 부패를 지적하는 것은 옳은 것입니다. 그러나 이 사회를 보면서 속에서 분노가 끓어오르는 감정으로 가득 차 있을 때는 자기 자신을 스스로 되돌아 보아야합니다. 그 사람만 보면 미움과 분노가 가득하다면 그 사람에게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먼저 내게 문제가 있다고 진단하는 것이 옳습니다. 그는 우리가 사회에 대한 악의적인 감정으로 가득 차 있어서 사기성이 농후하며 자기중심적이고 냉정하며 이기적이라고 공통점을 말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현대 사회에 자꾸만 등장한다고 말합니다. 그는 고삐 풀린 탐욕과 허영을 우상처럼 섬기는 현대 사회 속에서 이런 인물들이 자꾸만 많아지고 있다고 하면서 이런 것을 극복하는 사회적이고 도덕적인 감정을 지니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나야 한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기독교적으로 말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 심리학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이지만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사람들이 우리 사회에 더 많아져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는 부끄러움을 느끼는 사람들,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들, 그리고 자기 정체성에 대한 자존감을 가진 사람들이 생겨나야 사회의 공통분모가 점점 커지고 원활하게 나갈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런 점에서 기독교 신앙을 갖는 것은 아주 소중한 일입니다. 왜냐하면 절대자 앞에서 자기를 낮추고 죄인임을 고백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한계가 있는 존재임을 고백한 것이 믿음의 사람들이 가지는 특색입니다. 그런 점에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겸손해지는 자기 정체성을 바르게 깨닫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서도 교만하게 되는 것은 더 이상의 변화의 가능성이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인생에서 제일 마지막 수단이자 기회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서도 내가 바뀌지 않는다면 더 이상 바뀌어 질 자리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서도 겸손해지지 않는다면 더 이상 다른 방법을 통해서는 겸손해지지 않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서도 내가 가지고 있는 삶에 대해서 자기 스스로를 성찰하는 능력이 없으면 다른 어떤 것을 통해서도 바꿔질 수가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는 것은 내가 갖고 있는 삶의 마지막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예수 믿는 사람들이 자기 연민 속에 빠져서 절망 가운데 있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자기 자신의 모습을 깨달으며 하나님 앞에 나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죄 용서를 깨닫고 하나님의 은총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이것은 행동하는 삶이고, 아무리 고난과 위기가 커도 그것을 이겨나가는 믿음이라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생명이고 진리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죄를 용서하시는 사랑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겸손하면서도 담대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는 내 자신이 갖고 있는 연약함을 알면서도 결코 환경과 여건에 부딪쳐서 거기에 무너지고 의존하는 사람이 아니라, 오히려 환경과 여건을 변화시키는 도전적인 인물이 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나이다.”
여기서 나라란 하나님의 나라를 뜻합니다. 하나님만이 우리 삶의 주권자라는 것입니다. 하나님만이 우리의 주인이시고 가정과 백성과 나라의 주인이라는 사실을 하나님께 아뢰는 것입니다.
권세란 권능과 능력입니다. 하나님에게만 생명의 능력, 변화의 능력이 있고 하나님께만 우리를 고치시는 능력이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영광이란 하나님만이 예배를 받으실 수 있고 존귀를 받을 수 있는 분이며 하나님은 어떤 인간도 대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어떤 자연과 아름다운 피조물도 하나님을 대체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님에게만 경배와 찬양을 드리고 그분만 섬기며 더 이상 우상숭배는 없다는 고백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를 내어놓으며 내가 갖고 있는 삶이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것임을 드리는 것이 믿음이고 주기도문을 고백하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드리면 다 빼앗아 갈 것 같아 염려합니다. 그래서 마지막 한 웅큼 만은 우리가 붙잡고 내놓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것마저 내려놓아야 합니다. 그럴 때 자유해지면서 내속에 있는 것들이 풀려지게 됩니다. 그래야 세상이 주지 못하는 평안과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몽골선교사인 이용규 선교사가 「내려놓음」 이라는 책에서 자기 아들과 일어났던 에피소드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아마 우리가 부모가 되어서 한 두 번 쯤 경험했을 이야기입니다. 그는 둘째로 딸아이를 낳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아내는 병원에 입원해있어서 아들과 함께 딸아이를 위한 물건을 사려고 유아용품점에 들렸습니다. 그러자 아들이 제일 먼저 찾은 것은 장난감 코너였습니다. 아이가 장난감 코너에서 있는 동안 아빠는 필요한 모든 물품을 골랐습니다. 그리고 아들을 불렀더니 아들이 뒷짐을 지고 왔습니다. 아이의 감춰진 손에는 장난감 하나가 있었습니다. 아버지 앞에 온 아들은 ‘씨익’하고 웃었습니다. 아들도 아버지가 장난감을 쉽게 사주지 않는 가난한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아들이 아버지의 표정을 잘 살피더니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데 아빠 이거 안 사주셔도 되요.”
여러분, 아들, 딸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들어보신 적이 있습니까? 엄마의 관심이 다 동생에게 가 있는 상실감을 알고 있는 아빠는 그 말을 듣자마자 가슴이 뭉클해졌습니다. 그래서 아들을 껴안으면서 말했습니다.
“이리와, 너 이거 가지고 싶지?”
“네”
“아빠가 이거 사줄게.”
그랬더니 아이가 활짝 웃으며 기뻐했습니다. 그때 이 선교사의 고백입니다.
“나는 교회로 와서 기도하면서 이런 하나님의 말씀을 들었습니다. 너는 네 아들이 ‘아빠 이거 안 사주셔도 되요.’라고 말했을 때 마음이 어땠니? 그게 바로 너에 대한 나의 마음이란다. 네가 아들에게 무엇이든지 주고 싶어 하듯이 하나님도 그러하시다는 사실을 깨달으면서 나는 그저 흐느껴 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이것은 누구의 삶 속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조그마한 삶의 사건입니다. ‘아빠, 이거 안 사주셔도 되요.’라는 사랑스러운 말 때문에 아버지로서 사랑의 목이 메어서 고백한 내용입니다. 아마 아들이 ‘아빠, 나 이거 안사주면 안되요.’라고 뒹굴면서 떼를 썼다면 아버지도 자녀에 대한 사랑을 맛보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아들이 ‘아빠, 나 이거 가지고 싶지만 아빠가 사주면 받을게요. 아빠가 결정해요. 나 안 사줘도 돼요.’하고 자기결정권을 아빠에게 드렸을 때 아빠의 사랑의 마음이 녹아졌던 것입니다.
우리는 마지막 하나까지 하나님께 드리면 하나님이 나의 모든 것을 다 빼앗아 갈까봐 드리지 않으려고 합니다. 하나님이 돈이 없어서 우리에게 달라고 하실까요? 하나님이 쓰실만한 사람이 없어서 우리의 것이 필요하다고 말씀하실까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이 내 것이 아니고 아버지 것이라고 하나님께 드릴 때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아니 내 것인 줄 네가 아느냐? 내가 너에게 더 주고 싶다. 넘치게 주고 싶다. 네가 내 아들인 것을 보여주고 싶다. 네가 내 딸인 것을 알게 해 주고 싶다.’하고 넘치게 주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인 것을 우리는 때때로 너무 모르고 붙잡으려고만 합니다.
세상의 가치관이 우리 마음속에 깊이 들어와 있어서 우리를 유혹합니다. ‘무엇이든지 보이면 움켜져라. 네 것으로 선언해라. 네가 내려놓으면 어차피 다른 사람들이 다 빼앗아 간다.’ 세상의 가치관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이렇게 요구합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네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내려놓아라. 네 마음을 비워라. 그래야 하나님이 너를 채워주신다. 네게 모든 것을 주신다.”
야고보서 4장 10절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합니다.
“주 앞에서 낮추라 그리하면 주께서 너희를 높이시리라”
우리가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드리는 것은 바로 이런 뜻입니다. “하나님, 나의 모든 것을 내려놓습니다. 하나님, 내가 가진 것이 모두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인 줄 압니다. 하나님, 내가 나를 스스로 붙잡고 집착하지 않겠습니다. 내 인격도 하나님 것입니다. 하나님, 받아주세요.”
우리는 나 자신에 대해서 너무 집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꽉 붙잡고 하나님 앞에서 조차 열어놓으려고 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모든 것을 다 내려놓으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때 하나님은 우리를 채워주시고, 우리의 기도에 응답해주실 것입니다.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축복을 넘치게 주실 것입니다. 주기도문을 고백하면서 하나님께 영광과 존귀를 드리고 나 자신도 하나님께 맡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기도 -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서도 “이것만은 안돼요. 이것만은 내가 붙잡고 있을래요.”하며 주님 앞에 요청했던 것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주님,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요, 내가 가진 모든 것은 하나님의 선물임을 깨닫고 하나님 앞에 모든 것을 드립니다. 나 자신도 붙잡지 않고 주님 앞에 드립니다. 주님, 모든 영광을 주님께서 받으옵소서. 주기도문을 할 때마다 이 마음으로 기도하게 하시고 주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과 딸로 삼아 주신다는 것을 깨닫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 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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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7. 0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