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07. 01. 21
   제목 : 이렇게 기도하라
   본문 : 마태복음 6:5-9
   말씀 : 김지철 목사


 누군가가 우리에게 예수님을 믿는 것이 언제가 제일 기쁘고 감사하냐고 묻는다면 어떻게 대답하겠습니까? 제 자신은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무거운 짐이고 의무였는데 어느 날 그것이 나의 권리이자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의 선물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을 때라고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어렸을 때 기독교 가정에서 태어나 기도하는 것을 늘 보고 들었기 때문에 예수 믿는 것이 삶의 습관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기도할 때는 별로 없었고 오히려 다른 사람이 기도할 때 참여했던 적이 더 많았습니다. 다른 사람이 기도할 때 눈을 감고 있다 보면 아주 답답할 때가 많았습니다.
  여러분은 예배드릴 때 누군가 대표로 기도하면 기도에 집중이 잘 됩니까? 아니면 집안 걱정, 세상 걱정이 파노라마처럼 머리에 지나가는 경험을 하십니까? 저는 하나님께서 기도에 응답하는 것은 나 같은 사람이 아니라 좀 특별한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기이한 현상처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기도는 나하고는 상관없는 것이기에 기도에 대한 기대도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대학교에 다니던 어느 날 제 마음속에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모시게 되었고, 예수님께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기도가 저절로 나오기 시작했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한다는 것이 너무나 소중하고 값진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모든 것이 새로워졌고 기도하는 내가 자랑스러워졌습니다. 마음속에 예수 믿는 기쁨과 하나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때부터 저는 새벽기도를 나가기 시작했고 말씀 읽기와 기도하는 것을 즐거워하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오랫동안 예수 그리스도를 믿어도 기도가 짐처럼 다가오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기쁨이 생기지 않습니다. 기도는 짐과 의무가 아니라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과 축복입니다. 기도는 하나님의 자녀 된 믿음의 사람들이 이 땅 위에서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은혜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선택하시면서 제일 먼저 가르쳐준 것이 기도였습니다. 어떻게 기도할 것인가, 누구에게 기도할 것인가, 어떤 내용으로 기도할 것인가를 가르쳐주신 것이 바로 주님의 기도문인 주기도문입니다.
  우리가 늘 사용하는 주기도문은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에 나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마태복음의 주기도문을 주로 사용합니다. 이것은 산상설교라고 칭하는 마태복음 5장-7장의 중심 부분에 놓여있습니다. 이것은 예수님의 제자가 되는 가장 중요한 삶의 태도가 기도라는 것을 말해줍니다.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는 가장 중요한 삶의 방식이 기도라는 것입니다. 기도하지 않는 제자, 기도하지 않는 그리스도인, 기도하지 않는 하나님의 자녀는 상상할 수가 없다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주기도문을 가르쳐주시면서 당시에 유행하던 잘못된 기도 두 가지를 말씀하십니다. 하나는 유대인들이 즐겨 사용하던 기도이고, 또 하나는 이방인들이 사용하던 기도입니다. 사실 유대인들은 기도의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기도했고, 점심에 기도했고, 저녁에 자기 전에 또 기도했습니다. 그들이 기도하지 않는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었습니다. 그들은 아예 기도에 묻혀 사는 사람들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저 것은 기도가 아니다. 겉모습만 기도인 거짓 기도다. 그 마음속에는 기도가 사라지고 있다.” 예수님께서는 외식하는 기도를 꾸중하십니다. 외식이란 얼굴을 꾸민다는 뜻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유대인들의 기도는 무대에서 가면을 쓰고 연기를 하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들이 보여주려는 대상은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들이었기에 사람들이 내 기도를 어떻게 듣고 보는지에 관심이 있었습니다.
  외식하는 기도에는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이 들어 있습니다. 하나님 앞에서까지 정직하지 않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그것을 평가하는 데에만 관심을 갖는 기도였습니다.
  예배시간에 공중기도를 할 때 때로는 하나님께 설교를 하는 기도가 있습니다. 기도를 하면서 세상 이데올로기에 대한 연설을 하거나 하나님을 훈계할 때도 있습니다. 이것은 잘못된 기도입니다. 우리 장로님들은 아주 모범적으로 기도를 써 오셔서 잘 하십니다. 저도 공중기도를 할 때는 꼭 기도문을 쓰는데 다 쓰고 나서는 다시 한번 보며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인지 내 생각인지 되돌아봅니다. ‘야, 이건 기도가 아니라 설교다. 이건 나를 가르치려고 하는 것이지, 기도하려는 마음으로 쓴 게 아니다.’라는 소리를 듣지 않을까 염려하며 하나님 앞에서 다시 읽고 수정합니다.
  우리가 참석하는 구역이나 공동체 모임에서 기도를 하라고 하면 많은 분들이 설레설레 손을 젓습니다. 계속해서 하라고 하면 다음에는 이 모임에 안 나오겠다고 협박까지 합니다. 그런데 그 마음속에는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것이 두려워서가 아니라 사실은 사람들이 내 기도를 잘못한다고 조롱하고 비난할까봐 안하려는 경향이 많습니다.
 
 기도에 대한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농부가 늘 기도책에만 의존하여 기도를 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기도책을 안가지고 나와서 하루 종일 기도를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녁이 되고 시간도 다 끝나 가는데도 기도를 하지 않고 하루를 지낸다는 것이 너무 마음이 찜찜하고 아팠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 아닌 기도를 이렇게 했습니다. “하나님, 저는 아주 오늘 바보 같은 짓을 했습니다. 아침에 집에서 나올 때 기도책을 놓고 나왔지 뭡니까? 저는 기도책 없이 단 하나의 기도문도 외울 수가 없습니다. 제가 지금 천천히 알파벳 A-Z까지 하나하나 다섯 번을 외우겠습니다. 그러니 하나님께서 잘 들으시고 알팟벳 속에서 잘 짜서 기도문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랬더니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불러모아놓고 이렇게 말씀하셨답니다. “얘들아, 오늘 내가 들은 모든 기도 중에 이 기도가 가장 좋은 기도란다. 왜냐하면 이 기도는 단순하고 진실한 마음에서부터 나왔기 때문이란다.”
  제일 좋은 기도가 무엇일까요? 그것은 이 농부처럼 그냥 하나님이 내 앞에 앉아있는 친구처럼 이야기하듯이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그런 기도를 귀하게 여겨주십니다. “하나님, 내게 이런 문제가 있습니다. 하나님, 내 몸이 아픕니다. 하나님, 가정의 어려움 때문에 제가 힘듭니다. 주님, 제게 건강을 주세요. 주님, 우리의 자녀를 지켜주세요.” 그냥 내 모습 그대로,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 그대로, 내가 가지고 있는 아픔 그대로, 하나님께 고백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좋아하십니다
 
  그래서 목사님들은 성도들에게 기도를 잘 하기 위해서 ‘ACTS’ 라는 말을 기억하라고 이야기합니다. ‘ACTS’는 사도행전을 뜻하는 말이기도 한데, 기도를 할 때 각기 한문자씩 첫머리에 두면서 해 보라는 것입니다.
  여기서 ‘A’는 ‘Adoration’으로 찬양이라는 말을 뜻합니다. 하나님께 제일 먼저 기도할 때 찬양하라는 것입니다. “하나님 아버지”, “영원하신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 “우리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어떤 말로 해도 괜찮습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기도가 첫 번째 나오는 것입니다. 두 번째 ‘C’는 ‘Confession’으로 우리의 부족함과 연약함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부족했습니다.”, “제가 악을 행했습니다.”하고 나 자신과 공동체에 대한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세 번째로 ‘T’는 ‘Thanksgiving’으로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동행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건강 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도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가정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 다음에 ‘S’는 ‘Supplication’으로 간구하고 간청하는 것입니다. “병을 낫게 해주세요.”, “문제가 해결되게 해주세요.”, “이런 어려움을 맡아 주세요.” “하나님, 내 인생과 동행해 주세요.”
  이것을 가지고 짧은 기도문을 만들면 이렇게 할 수가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 오늘 예배드리러 주님 앞에 나오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하나님, 나의 부족한 허물과 죄악을 고백합니다. 십자가의 보혈로 용서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이렇게 하면 기도가 끝나는 것입니다. 때로는 순서를 조금 바꿔도 괜찮고, 자신의 삶의 내용을 집어넣어도 괜찮습니다. 기도는 어려운 것이 아닙니다. 기도는 짐이 아닙니다. 기도는 의무가 아닙니다. 기도는 권리입니다. 기도는 축복의 선물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사람들에게 보이려고 하는 유대인의 기도를 답답해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은밀한 중에 계신 하나님께 골방에 들어가서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골방에 들어가서 기도하라는 것은 무슨 뜻일까요? 하나님과 나만이 알고 있는 삶의 장으로 나가라는 것입니다. 사람들의 시선과 소리를 차단하고, 환경의 영향력과 위협으로부터 탈출하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소중한 골방에 들어갈 수 있을까요? 넉넉한 사람이 아니고는 집 안에 따로 골방을 만들기가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는 매일매일 기도하면서 골방으로 들어갈 수가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할 때 똑같은 모습을 취하는 것이 있다면 눈을 감는 것입니다. 성경에서 기도할 때 눈을 감으라는 말씀은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기도할 때 눈을 감는 이유는 골방에 들어가기 위해서입니다. 눈을 뜨면 이것저것 보이는 것이 많습니다. 그러나 눈을 감으면 하나님과 나만의 소중한 장소에 들어가게 됩니다. 그때 하나님을 부르고 하나님이 다가오심을 깨닫는 것입니다.
  버스나 전철을 타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고 싶으면 그냥 잠깐 눈을 감고 기도하십시오. ‘하나님, 제게 이런 문제가 있는데 어떻게 할까요?’ 하고 기도하셔도 좋습니다. 또 차를 운전하는 자리도 골방이 될 수 있습니다. 다만 그때는 꼭 눈을 뜨셔야 됩니다. 대신 여러분이 있는 차안이 골방이 되는 것입니다. 출퇴근하는 시간 동안 하나님께서 내게 주시는 골방인 차 안에서 큰소리로 기도하셔도 됩니다. 또 마음속으로 하나님께 아뢰면서 시간을 다른 것으로 소비하지 않고 기도하는 시간으로 드린다면 얼마나 복되고 귀하겠습니까? 하늘에 계신 하나님께서 눈을 들어서 주님을 향하는 마음으로 기도하면 바로 내 기도하는 자리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골방이 되는 것입니다.
 
  두 번째로 예수님은 이방인들이 갖고 있었던 잘못된 기도를 지적하십니다. 중언부언하거나 빈말을 되풀이하며 주술 외우듯이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주문 외우는 듯이 똑같은 말을 많이 하면 업적이 쌓여서 하나님께서 들어 주실 것이라고 오해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혹 우상 앞에 백 번 절하고, 천 번 절하고, 삼 천 번 절하면 들어 줄 것이라는 것은 은혜의 종교가 아닙니다. 그것은 하나님께 나아가는 올바른 모습이 아닙니다. 교회 공동체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백일기도하면 하나님께서 들어주실 것이라는 것은 거짓 기독교입니다. 신앙이란 그런 것이 아닙니다. 나는 비록 부족하고 내 안에는 죄가 많지만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하나님 앞에 서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가 잘나서 내 기도를 들어주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공부를 많이 하거나 나를 기뻐해서 하나님이 내게 다가오시는 것이 아니라 내 안에 있는 예수 그리스도를 보시고 하나님이 내 앞에 오신 것입니다. 내가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 기도를 받아주시고 응답해주시는 것이 신앙이고 기독교의 은혜입니다.
  엘리야가 갈멜산에서 450명의 바알 선지자와 내기를 할 때 명백히 바알은 신도 아니고 인간이 만들어 놓은 조각품에 불과한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신을 찾아 아침부터 점심때까지 아무리 바알을 외쳐도 응답이 없었습니다. 칼과 창으로 몸을 향했을 때 엘리아가 ‘너의 신이 외출중인가보다, 잠자는 중인가보다. 좀 깨워보아라.’하며 조롱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는 것은 똑같은 말을 반복하고 하나님께 모든 것을 충성했기 때문에 우리를 돌보시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충성하며 헌신하고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들어주셔야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우리 기도를 들어주시고 사랑하시는 것은 내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 나를 위해서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 그리스도를 내가 구주로 믿고 그분의 이름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기 때문입니다. 그것이 은혜입니다. 그것이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의 역사입니다. 본문 8절에 예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있어야 할 것을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 아시느니라”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가 되셨기 때문에 믿음의 사람들을 보시고 사랑하시고 들어주시는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여러 번 반복해서 기도한 경우도 나옵니다. 여기 엘리아도 나중에는 일곱 번 반복해서 기도했고, 예수님도 겟세마네 동산에서 세 번 똑같은 말을 반복해서 기도하셨습니다. 또한 사도바울도 자기 속에 있는 사탄의 가시를 제거하기 위해서 세 번 반복해서 기도했습니다. 그러나 반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살아계신 하나님께 신뢰하면서 기도하는 것입니다.
 
 또 기도하면서 중언부언하는 것의 문제점은 무엇일까요? 기도하는 자기 자신이 변할 생각은 안하고 하나님이 변하라고 요청하는 것입니다. 철학자이면서 신앙인이었던 키에르케고르는 이런 말을 합니다.
 “기도란 하나님을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기도하는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이다.”
  기도하면 하나님이 변화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먼저 변화되는 것입니다. 내속의 죄악이 물러가고 하나님께서 주신 삶으로 살아갈 때 내 주위가 바뀌는 것입니다. 내 가정이 바뀌고, 공동체가 바뀌고, 하나님의 나를 향한 새로운 계획이 열려지는 것입니다.
  1907년 평양 장대현 교회에서 한국교회의 부흥의 불길이 일어났습니다. 길선주 목사님 당시는 장로님이셨는데 1906년에 우리나라 교회에서 처음으로 새벽기도를 시작하셨습니다. 그는 1907년에 신학교를 졸업해서 목사안수를 받게 됩니다. 그때 새벽기도와 성경공부와 사경회를 통해서 하나님 앞에 죄의 고백을 하면서 회개운동이 일어나게 됩니다. 그 역사가 이 조선 땅 전체로 퍼지게 되어 영적인 부흥과 회복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그때 하나님을 믿는 새로운 사람들이 생겨집니다. 교회사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그때를 한국의 오순절 사건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한국 초대교회의 획기적인 성장과 성숙을 가져 온 것의 핵심에 놓여있는 것이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것이었습니다.
  기도에 자신이 없습니까? 그러면 예수님께서 가르쳐주신 주기도문 한 구절 한 구절을 음미하면서 하나님 앞에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나 주기도문을 주문으로 외우시면 안 됩니다. 주기도문을 외웠으니까 기도가 다 끝난 것이 아니라 주기도문의 한 구절, 한 구절을 통해 예수님께서 왜 이 기도문을 가르쳐 주셨는지 알아야 합니다.
  기도란 영혼의 호흡입니다. 호흡하는 것이 힘드십니까? 그러면 육체의 병이 든 것입니다. 호흡하는 것이 힘들기 시작하면 빨리 병원에 가야 합니다. 영혼의 호흡인 기도하는 것이 짐이 됩니까? 그렇다면 그것은 영혼에 병이 들었다는 뜻입니다. 기도하는 것이 너무 큰 의무가 되어서 기도가 나를 얽어매고 있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왜냐하면 기도는 짐이 아니라 축복이요, 의무가 아니라 권리이자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사람들에게 주시는 은혜의 선물입니다. 기도를 배우는 길은 기도에 대해서 아는데 있지 않고 그냥 기도를 시작하는데 있습니다. 기도를 배우기 원하면 그냥 어린아이처럼 기도하세요. 내 모습 그대로, 내 문제 그대로를 하나님께 아뢰세요.
 
  소망교회가 30년 동안 이만큼의 성장과 성숙을 이룬 비결은 새벽기도에 있습니다. 곽선희 목사님께서 말씀을 가르쳐 주시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기도하며 자기 죄를 고백하고 가정과 교회와 민족을 위해서 기도했던 새벽기도를 통해서 소망교회가 자라온 것입니다. 주일에 예배드리는 것이 너무 귀중하고 아름다운 것이지만 일주일에 한번 예배드리는 것으로는 결코 우리의 신앙이 성장할 수 없습니다. 기도하지 않으면 영적회복과 성숙은 불가능합니다. 일주일에 한번 이상 새벽기도를 드리셔야 합니다. 멀리 계시면 가까운 교회를 나가셔도 괜찮습니다. 기도하는 사람, 기도하는 즐거움을 아는 사람으로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아뢰고 내 죄를 용서받고 하나님의 은총을 깨닫는 축복이야 말로 하나님께서 주신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입니다.
 
  영적인 부흥과 회복을 원하십니까?
  하나님의 능력으로 살기를 원하십니까?
  염려하는 근심과 문제를 하나님 뜻 가운데서 해결받기를 원하십니까?
  하나님께서 주시는 꿈을 품으면서 인생을 새롭게 살기를 원하십니까?
  그렇다면 기도하는 사람이 되십시오!
 
  사탄이 제일 싫어하는 것이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사탄은 기도를 못하게 합니다. 사탄은 기도하지 않는 성경공부, 기도하지 않는 교회봉사, 기도하지 않는 경건의 모양을 우습게 생각하고 조롱합니다. 그러나 사탄은 기도하면서 하나님 앞에 나오는 사람,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을 보면 두려워합니다. 하나님의 교회와 기도하는 성도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이 민족의 소망이 되게 할 것입니다. 하나님의 원하시는 믿음의 역사, 사랑의 역사를 이루어 주실 것을 믿으면서 기도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원합니다.
 
   - 기도 -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 앞에 기도할 수 있는 은총을 주심을 감사합니다. 기도를 짐이라고 생각하며 도망가지 말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주신 축복의 선물임을 깨닫고 기도하는 기쁨, 예수 믿는 기쁨을 회복하는 믿음의 성도가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