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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의 신비전’이라는 전시회는 인간의 육체를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분해해 우리의 육체가 얼마나 섬세하고 정교하며 신비로운지를 목격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 중 인간의 폐를 비교해 놓은 것이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건강한 사람의 폐는 맑은 우유빛깔로 선홍색 혈관이 선명하게 보이면서 힘줄의 결이 아주 부드러웠습니다. 그러나 그 옆에 있는 줄담배를 피운 사람의 폐는 새까만 침전물이 가득하게 붙어 있어 마치 금방 굴뚝에서 나온 것 같았습니다. 만약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이 그것을 봤다면 결코 담배를 피우지 않겠다고 결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들은 오히려 그것을 보고 싶어 하지 않습니다. 담배가 폐를 새까맣게 만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사람의 폐는 그럴지 몰라도 내 폐는 저 정도까지는 아닐 거라고 스스로를 위로하면서 담배를 계속 피우기도 합니다.
이것은 인간의 육체뿐만 아니라 우리의 영혼도 비슷한 모습입니다. 죄가 우리의 영혼을 좀먹고 망침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누군가 너는 죄인이다, 너는 죄를 짓고 있다고 말하면 갑자기 기분이 나빠집니다. 교회에서도 죄라는 말을 듣지 않았으면 좋겠다, 죄인이라는 말도 우리와는 상관이 없는 말이라고 생각하며 듣기 싫어합니다. 교회에 나와서까지 죄라는 말을 듣기 싫어하는 우리의 마음속에는 정말 죄가 미워서가 아니라 나를 자꾸 죄인으로 몰고 가는 말이 듣기 싫다는 것입니다. 그 때마다 우리 마음속에 이런 생각이 솟아납니다.
“목사님, 죄라는 말 대신에 좀 더 고상하고 멋진 말을 사용하시면 안 되겠습니까? 죄라고 하지 말고 ‘소외’라는 말을 쓰면 어떻습니까? 욕심과 탐심이라는 말을 쓰지 말고 ‘야망이 있다’고 쓰면 어떻습니까? 게으름이라는 말을 쓰지 말고 ‘쉼과 여유’라고 쓰면 어떻습니까? 죄악이라고 말하지 말고 ‘약간의 부적절한 생각, 부적절한 행동’이라고 말하면 어떻습니까?”
우리 마음속에는 죄와 죄인이라는 말을 완화하고 싶은 생각이 있습니다.
어떤 목사님이 성도들에게 죄에 대해서 아주 심각하고 강력하게 말씀을 하셨습니다. 그랬더니 그 다음날 어떤 성도님이 목사님에게 찾아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어제 설교에서 죄에 대하여 아주 강력하게 말씀하셨어요. 그런데 우리 아이들이 모처럼 교회에 나왔는데 죄에 대해서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는 교회에 대해서 더 멀어지는 것 같아요. 앞으로는 죄에 대해서는 강조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이 말을 들은 목사님께서 자리에서 일어나더니 선반에 높이 있는 약 한 병을 꺼냈습니다. ‘극약’이라고 쓰여 있는 병을 보여 드리면서 말했습니다. “성도님, 성도님의 뜻을 잘 알겠습니다. 여기에 독약이 든 약병이 있는데 이병에 ‘극약(劇藥)’이라고 쓰지 말고 그냥 ‘약’이라고 써놓으라는 말씀이신가요? 제가 독약이 든 병에 써 있는 ‘극약’이라는 말 중에 ‘극’자를 빼고 그냥 ‘약’이라고 써도 괜찮을까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죄라는 말을 듣기만 해도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우리를 무겁게 하는 말을 좀 가벼운 말로 바꿨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를 심각하게 하는 말을 하지 말고 좀 재미있는 말을 해주면 안 될까요? 세상에 사는 것도 골치 아파 죽겠는데 교회에 나와서도 죄인이다, 죄를 지었다는 말을 들으니 어떻게 살 수가 있겠습니까? 교회에 와서 예배드리는 것이 오히려 인생을 비참하게 만드는 것 아닙니까? 왜 멀쩡한 나를 보고 자꾸만 죄인이라고 몰아세우십니까?”
옛날이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죄라는 말 듣는 것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죄라는 말보다는 윤리적이고 철학적인 지식 같은 잠언 말씀을 해주면 더 좋아합니다. 그러나 독약이 든 병을 알려주는 ‘극약’이라는 말에서 ‘극’ 자를 빼놓으면 그것은 얼마나 위험한 일이 되겠습니까? 성경의 창세기에서부터 계시록까지 보면 곳곳에 죄에 대한 문제를 기록해주지 않은 곳은 한 군데도 없습니다.
성경은 인간이 교만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떠나서 죄를 지었다고 말합니다. 인간 속에는 탐욕과 게으름이 있고, 하나님이 원하시지 않는 잘못된 세계 속에서 비극적이고 비참한 죽음의 세계를 향하여 방황하고 있다고 우리에게 적나라하게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문제는 죄를 지으면서도 죄를 합리화 하고, 환경과 남을 탓을 하는 것입니다. 잘못을 행했어도 ‘이것은 내가 판단 착오한거야. 어쩌다가 실수한거야. 나의 과도한 충동 때문이야.’라고 하면서 자기 합리화를 합니다. 때로는 재수가 없다는 말로 자기의 죄를 회피하기도 합니다.
시험을 볼 때 다른 친구의 것을 보다가 들킨 학생은 ‘왜 나만 잡느냐, 저기 저 학생은 안 잡고 나만 잡느냐?’고 항의를 합니다. 과속을 하거나 중앙선을 함부로 유턴하다가 경찰관에게 잡혀 보신 적이 있습니까? 경찰관이 우리에게 ‘왜 교통을 위반하셨습니까?’라고 물으면 우리 마음속에는 ‘나보다 앞서간 차는 더 빨리 갔는데요? 다른 차는 나보다 더 빨리 중앙선을 돌아서 가버렸는데요?’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는 잘못하고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오늘은 기분 나쁜 날, 재수가 없어서 걸린 날, 운이 아주 나쁜 날이라고 핑계를 대면서 잘못을 그냥 넘어가려고 할 때가 많습니다. 우리는 죄를 인식하기 싫어하고, 죄책감을 갖는 것은 나와는 전혀 상관없는 것이라고 간주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죄를 인식하는 것이 나쁜 것일까요? 죄책감을 갖는 것이 틀린 것일까요? 이것은 인생의 위험을 알리는 신호입니다.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것, 이렇게 가서는 안 된다는 것이 죄의식이고 죄책감입니다. 죄책감이 없다는 것은 영혼의 한센시병을 앓는 것과 같습니다. 한센시병은 육체가 위기에 노출될 때 어떤 세포도 지금 육체가 위기에 놓여있다고 말하지 않기 때문에 생겨지는 질병입니다. 통증을 느끼지 않는 병, 자기의 육체가 아프다는 것을 전혀 감각적으로 깨닫지 못하는 병은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모든 것을 썩어 가게 만드는 아주 무서운 병입니다.
우리의 눈이 지금도 깜빡거리고 있는 것은 눈이 건조함을 통증세포가 알려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뜨거운 물건을 만지면 갑자기 ‘앗 뜨거워!’하고 손을 떼는 것은 뜨거우니 계속 만지면 손을 댈 수밖에 없다고 통증세포가 알려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영혼의 세포는 어떤 것일까요? 악을 행했는데도 영혼의 고통이 없고, 불의를 행했는데도 양심이 흔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문제가 생겼는데도 영혼과 정신세계가 나에게 경고하고 있지 않다는 것은 영혼이 썩어 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죄를 지으면서도 뻔뻔해지는 마음, 남을 질투하고 미워하면서도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마음, 거짓과 불의를 일삼으면서도 자기의 잘못을 깨닫지 못하는 마음, 하나님 앞에 섰으면서도 두렵고 떨림이 사라지게 되었을 때 우리는 스스로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아, 내 영혼이 지금 좀먹어 들어가고 있구나!
내 영혼이 영적으로 깨어있지 못하고 있구나!
내 영혼이 지금 망가지고 있구나!’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영적으로 깨어 있는 분, 영적으로 성숙하고 거룩한 분이란 ‘나는 죄를 지은 적이 없다. 나는 잘못한 것이 없다.’는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설 때마다 자기의 죄의 깊이와 넓이를 더 확실하게 깨달아 하나님 앞에 머리를 숙이는 사람입니다.
성 어거스틴이 위대해진 것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부족함을 ‘참회록’을 통하여 고백했기 때문입니다. 그리스도인인 우리가 죄의 인식을 갖는 것, 죄책감을 갖는 것은 아주 소중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것과는 반대로 심한 죄책감에 빠져있는 경우의 모습도 있습니다. 안방에 있는 장롱 깊숙이 무엇인가를 감추어 놓듯이 가슴 깊숙한 곳에 차곡차곡 죄책감을 쌓아 두는 사람이 있습니다. 주일에 와서 하나님 앞에 용서를 빌고 하나님께서 용서해주신다는 말씀을 들어도 자신 스스로를 용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것은 그릇된 죄책감입니다.
우리는 진정한 죄책감과 잘못된 죄책감을 구별할 줄 알아야 죄 인식을 가지면서도 죄책감으로부터 자유로울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죄의 깊이와 넓이의 무서움을 깨달으면서도 죄로부터 해방될 수 있는 하나님으로부터 온 은혜를 받을 수 있어야 합니다.
종교개혁을 일으킨 마틴 루터(Martin Luther)는 처음에는 죄책감속에서 고통을 받았습니다. 무언가 조금만 잘못하면 시시콜콜하게 문제를 갖고 신부를 찾아가서 고해를 했습니다. 그러나 너무 자주 찾아가 고해하는 것을 보면서 어떤 수도사가 그에게 이렇게 가르쳤습니다. “이보게, 하나님이 자네에게 화 나신게 아닐세. 이제 보니 자네가 하나님에게 화가 난 걸세.”
죄책감에 억눌려 사는 사람들을 자세히 보면 자기가 하나님께 화를 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용서했는데 ‘하나님, 왜 나를 용서해 주지 않으세요?’라고 따지면서 화를 내고 있습니다. 하나님은 이미 주홍같이 붉은 죄가 흰 눈같이 희어졌다고 말씀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자기 스스로를 용서 못하고 자꾸만 자기를 괴롭히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 자신이 올바른 죄책감을 갖고 있는가, 혹 잘못된 죄책감으로 억눌려 있는 것은 아닌가를 확인해야 됩니다.
여기에는 두 가지 확인 기준이 있습니다. 첫째는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섰을 때 자신을 보면서 ‘하나님 내가 교만했습니다. 하나님의 거룩함 앞에 나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내가 주님께 불순종한 것이 얼마나 많은지요?’라고 묻는 것은 올바른 죄책감입니다.
그러나 때로는 다른 사람의 기준에 의해서, 부모님에 의해서 죄책감을 가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어떤 분들은 나이가 40, 50, 60살이 되어도 부모님이 원하는 직업을 갖지 못해서 죄책감속에 연연해하기도 합니다.
다른 이웃이 나를 향해서 죄책감을 갖게 할 수는 없습니다. 나를 향해서 죄책감속에 묻혀 살아서는 안 됩니다. 나름대로의 기준을 세우고 ‘이것을 못했으니 너는 바보야. 너는 멍청이야. 너는 부족한 사람이야. 너는 끈기가 없어. 너는 아무것도 할 능력이 없는 사람이야.’하면서 스스로를 죄책감속에 몰고 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러면 열등감을 느끼게 되고, 사람들과 떨어지려 하게 되고, 마지막에는 죽음을 생각하게 됩니다. 스스로를 살 만한 가치와 자격이 없는 사람이라고 무너뜨리게 됩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은 죄의식과 죄책감을 소유하면서도 매일 매일 하나님의 말씀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용서하시는 보혈의 피 앞에서 죄책감으로부터 자유해지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어야 합니다.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은 자유자의 선포입니다. 기독교변증을 했던 필립 얀시(Philip Yancey)라는 사람이 이런 말을 합니다.
“나는 한 때 그리스도인들이 죄책감에서 눌려 살아가는 사람인줄 알았다. 그리고 불신자들은 걱정 없이 사는 사람인 줄 알았다. 그러나 이제 나는 그리스도인이야 말로 죄책감의 짐을 벗고 살아갈 수 있는 사람들임을 깨닫고 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이야 말로 죄책감으로부터 벗어난 사람들입니다. 이 사실을 알지 못하면 예수님을 믿어도 자신의 모습을 불안해하고 걱정하면서 믿게 됩니다.
예수님이 바리새인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너희들이 금식하느냐? 해라! 그러나 금식 하면서 제발 나는 지금 금식하고 있다는 티를 내면서 금식하지 말아라. 얼굴 찡그리고 금식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금식하지 말아라!”
우리가 기도하는 것은 자유를 위해서, 하나님이 주신 죄 용서의 기쁨을 누리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본문에서 이사야는 하나님의 거룩함을 목도하면서 ‘아 화로다. 나여 망하게 되었도다. 내가 이 백성 중에서 죄를 지었구나.’하면서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그 때 하나님께서 그의 거룩함을 보여 주시면서 천사를 통해 부젓가락을 그의 입에 대게 하십니다. 이사야 6장 7절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보라 이것이 네 입에 닿았으니 네 악이 제하여졌고 네 죄가 사하여졌느니라”
하나님께서 이사야에게 말씀하십니다. “네 죄가 용서받았다. 이제 네 악이 다 제거되었다. 너는 하나님께 용서받은 귀한 존재다.”
우리는 이 사실을 모르고 자꾸만 헤맵니다. 우리가 죄를 지었을 때 사탄이 우리에게 다가와서 하는 말과 하나님께서 하시는 말씀의 차이가 무엇일까요? 사탄이 우리에게 다가오면 우리의 죄를 이용해서 헐뜯고 조롱합니다. “야, 다른 그리스도인들은 너처럼 그렇게 매일 죄를 짓지 않아. 네 모든 삶은 위선이야. 하나님께서 너 같은 인간은 상종도 하지 않을 걸. 너는 자격이 없어. 너는 문제가 많아. 너는 또 죄를 짓고 죄를 짓고 있잖아.”
하나님 앞에 회개하고 용서받은 죄까지 다 들춰내면서 나로 하여금 양심의 가책을 불러일으키는 것이 사탄이 우리를 향해서 행하는 죄의 역사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가 “나는 감히 설 수 없는 죄인입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죄인입니다. 내 가능성이란 없습니다. 나는 망할 수밖에 없는 부족한 죄인입니다.”라고 고백하면 이렇게 말씀해 주십니다.
“내가 너를 용서한다. 내가 너의 죄를 기억도 하지 않겠다. 너는 하나님의 사람, 하나님의 자녀이다. 너는 이제부터 나와 함께 네 인생을 갈 것이다.”
어제 것에 붙잡히게 놓아두시지 않으시고 미래와 새로운 것을 향해서 나아가게 하시는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우리가 순간순간 죄를 인식하고 죄책감을 갖는 것은 소중한 하나님의 축복이요, 영적으로 깨어있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이 사랑하실 축복을 갖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이것을 가지고 하나님 앞에 나올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변화시켜 주실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를 억누르고 있는 거짓된 죄책감은 제거해야 됩니다. 나를 과거에 묶어 두는 죄책감은 때려 부셔야 됩니다. C.S. 루이스가 이런 말을 합니다.
“우리가 우리 자신의 허물을 발견할 때 하나님이 어느 때보다 우리 안에 분명히 계심을 알 수 있습니다. 바로 그것은 그 분이 임재하시는 표시입니다. 하나님이 임재하시면서 우리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시편 103편 12절 말씀입니다. ‘동이 서에서 먼 것 같이 우리의 죄과를 우리에게서 멀리 옮기셨도다,’ ”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내가 네 죄를 사하였도다’라는 하나님의 용서의 말씀을 듣고 오늘도 세상을 향해서 나가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인간의 죄를 용서하신 교회로, 하나님의 용서받음을 이 땅위에서 선포하는 성도로 불러주십니다.
-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죄악의 비참함을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 앞에 머리 숙이게 하심을 감사드립니다. 사탄은 우리의 비참함을 붙잡고 조롱하나 하나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용서하시고 우리를 새롭게 하시며 하나님의 자녀로 만드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용서받은 기쁨을 갖고 세상 속에서 살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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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6. 10. 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