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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대전 때 히틀러의 나치 정권에 의해서 유대인들 600만 명이 독 가스실에서 살해되었습니다. 그 때 기적적으로 죽지 않고 살아남은 사람 가운데 ‘위첼’이라는 사람이 이런 말을 외칩니다.
“그 수많은 유대인들이 독가스실로 들어가 울부짖으면서 하나님을 불렀는데 왜 하나님은 아무 대답도 없이 침묵하고 있었는가? 만일 하나님이 살아있다면 내가 원고가 되어서 하나님을 고발하겠다.”
이런 불합리한 일이 지금만 있는 것이 아니고 옛날에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하박국 선지자가 1장 13절에서 하나님께 이렇게 묻습니다.
“주께서는 눈이 정결하시므로 악을 차마 보지 못하시거늘 어찌하여 거짓된 자들을 방관하시며 악인이 자기보다 의로운 자를 삼키되 주께서는 잠잠하고 계시나이까?”
그리고 나서 하박국은 높은 망대에 올라가서 하나님께서 내게 무슨 응답을 주시는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얼마 후 하나님께서 하박국 마음속에 이런 응답을 주셨음이 하박국 2장 2절-4절까지 기록되어 있습니다.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기록하고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비록 더딜 지라도 기다리라. 의인은 오직 믿음으로 살리라.”
이것이 하나님께서 하박국의 질문에 대해서 주신 응답이었습니다.
“의인은 믿음으로 산다.”
유명한 신학자 나인홀드 니버(Reinhold Niebuhr)는 빛의 자녀는 자신 이상의 법칙을 인정하는 사람이고, 어둠의 자식은 자신 이상의 법칙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이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불합리 속에서 도저히 이해가지 않는 불합리한 사건과 현실 속에서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초합리적인 진리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요한계시록 2장에서 일곱 교회에 대하여 말씀하시면서 성령이 교회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귀 있는 자는 들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역사하시는 손길을 볼 수 있는 눈이 있는 사람은 보게 되는 것입니다.
사람에게는 세 가지 눈이 있습니다. 육신의 육안과 마음으로 보는 마음의 눈과 영으로 보는 영안이 있습니다.
아랍군대가 이스라엘을 공략하기 위해 여러 번 침공했으나 번번이 실패했습니다. 극비로 군대를 침투시켰지만 이스라엘 군대가 미리 사전에 길을 차단했기 때문에 침공에 실패했습니다. 그 때 아랍왕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우리 가운데 첩자가 있어서 우리의 작전계획을 이스라엘 군대에게 다 미리 알려주는가 보다.” 왕이 이렇게 생각했을 때, 부하 가운데 한 사람이 말합니다. “그런 것이 아닙니다. 이스라엘에는 하나님의 사람 엘리사라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은 훤히 다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되어질 일과 왕의 마음까지 다 읽고 있기 때문에 사전에 군대를 대비하여서 우리가 침공에서 실패하고 있습니다.”
그 때 왕이 엘리사를 잡아야 되겠다고 생각해서 엘리사가 사는 동네에 군대를 보내서 겹겹이 포위를 했습니다. 아침이 되었을 때 엘리사의 집에서 일하는 사환이 나와 보니 엘리사를 잡기 위해서 아랍군대가 중무장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사환이 부들부들 떨면서 자기 상전에 가서 말합니다. “선생님, 선생님을 체포하기 위해서 적군들이 몇 겹으로 지금 포위를 하고 있습니다.” 그 때 엘리사가 편안히 앉아서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얘야, 저들보다도 우리와 함께 하는 하나님의 군대가 더 많다.” 엘리사의 말에 더 놀란 사환이 이렇게 말합니다. “아무도 우리와 함께 하는 사람이 없는데 뭐가 많단 말입니까?”
그 때 엘리사는 기도해서 사환의 영적인 눈이 떠지게 했습니다. 영의 눈을 뜨고 보니까 엘리사를 누가 겹겹이 보호하고 있는지 봤더니 천군과 천사가 아랍군대보다 더 많이 둘러서 있었습니다. 영적인 눈을 뜨고 있는 사람만 이런 현상을 바라 볼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어떤 성경학자는 본문을 읽으면서 깜짝 놀라지 아니하는 사람은 심령이 잠든 사람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여기에서 참으로 불공평한 위치에 놓여 있는 두 사람이 대비되고 있습니다.
부자는 매일 호화롭게 연락(宴樂)했습니다. 나사로는 부자의 밥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로 구차한 생명을 연명하고 있었고, 부자는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있었습니다. 나사로는 개들이 헌데를 핥았다고 하는 것을 보니까 겉옷도 없이 나체에 가까운 모습을 하고 길거리에 누워 있었습니다. 부자는 거대한 저택에 살았으나 나사로는 풍찬노숙하며 살았습니다. 부자는 친구가 많았고 그 친구들은 고관들과 부자였습니다. 그러나 나사로는 찾아오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고 찾아온 것은 개들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얼마가지 않아서 공평하신 하나님께서 두 사람 앞에 죽음을 보냈습니다. 부자는 죽어서 호화롭고 거대한 장례식이 치러졌고 나사로는 죽어서 쓰레기같이 땅에 묻히고 말았습니다.
부자는 자색 옷과 고운 베옷을 입고 연락했다고 하는데 이 자색은 옛날에는 염색술이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비단을 짜서 염색을 못하니까 조개피로 염색을 하면 자색 옷이 되었습니다. 이것은 로열컬러로 왕이나 귀족들이 입는 것입니다.
그리고 가는 베옷은 속옷으로 대단히 비싸기 때문에 이 베의 무게가 금의 무게보다도 배나 더 비쌉니다. 이런 옷을 입은 이 사람은 연락을 하고 있습니다.
폴 틸리히(Paul Johannes Tillich)는 미국이 풀어야 될 네 가지 문제가 있는데 그것은 극단적인 이기주의, 물질 제일주의, 하나님 떠난 인본주의, 향락주의 이 네 가지라고 합니다. 사실 이 문제는 미국이 풀어야 할 문제일 뿐만 아니라 오늘날 우리가 당면하고 풀어야 할 문제입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부자는 존경받아야 되지만 그렇지 못합니다. 우리는 이 부유함이 내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것이고, 나는 관리인이요 청지기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사치에 빠졌다는 것은 내가 관리인과 청지기를 떠나서 내가 주인행세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내가 관리인이 아니고 주인으로 전락해버리고 말 때 그 사람 눈에는 영안이 바뀌어져 하나님과 이웃이 보이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 어떤 왕이 매일 새 비단 옷을 입었습니다. 그래서 신하들은 이 왕이 입을 비단 천을 구하고 옷을 짓는 것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호화로운 옷을 입고 거울 앞에서 그 모습을 즐기는 것이 왕이 하는 일이었습니다. 지혜로운 신하들이 정세를 돌보라고 아무리 얘기를 해도 이 왕은 듣지 않았습니다. 그랬더니 한 신하가 임금이 매일 새 옷을 입고 바라보고 즐기는 큰 거울이 있는데 그 거울을 떼어 버렸습니다. 거울을 뗀 자리에 큰 구멍을 내버렸습니다.
그 다음 날 왕이 이 귀한 비단 옷을 입고 거울 앞에 서보니까 자기 모습은 안 보이고 길거리를 지나가는 가난한 거지들이 보였습니다. 왕은 저게 누구냐고 물었습니다. 신하들이 그들은 바로 왕의 백성이고 왕이 통치하고 있는 백성들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왕이 각성하고 뉘우쳤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칼 바르트(Karl Barth)는 사람 안에서 마지막으로 무너져야 될 벽이 하나 있는데 그 벽은 ‘에그’라는 벽이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계란이 어미 품속에 들어가서 스물 하루가 지났습니다. 지금 계란껍질 속에서 병아리가 다 되었지만 껍질을 깨지 못하면 계란은 병아리가 될 수 없고, 굼벵이가 땅 속에서 3-9년을 살다가 마지막 껍질을 벗고 우화해서 매미가 되는데 9년, 10년을 굼벵이로 살았다 할지라도 껍질을 마지막으로 벗지 못하면 매미가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가 잘 아는 껍질을 벗을 때 하나님과 이웃이 보이고 관리인의 위치로 돌아갈 수 있는 자기 자신의 위치를 찾을 수 있게 됩니다. 그런데 이 부자는 반드시 해야 될 일을 하지 아니했습니다.
톨스토이(Lev Nikolaevich Tolstoi)는 ‘세 가지 의문’이라는 단편 속에서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시간은 언제인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 이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시간은 지금이라는 시간입니다. 왜냐하면 과거는 이미 존재하지 않는 시간이고, 미래는 아직 존재하지 않는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존재하지 않든지 아직 존재하지 않든지 존재하지 않는다는 의미에서는 마찬가지입니다. 존재하는 것은 지금 밖에 없는 것입니다. ‘지금’이라는 시간이 가장 중요한 시간이고, 지금을 놓치는 사람은 후회하는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가장 중요한 사람은 가장 가까이 내 옆에 있는 사람이고, 가장 중요한 일은 그 사람에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마태복음 25장 31절-46절에 양과 염소의 비유가 나옵니다. 주님께서 이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주릴 때 너희들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실 것을 주었고 헐벗었을 때에 입을 옷을 주었고 내가 옥에 갇혔을 때에 너희들이 돌보았구나.”
그 때 의인들이 “우리가 언제 주님을 본 일이 있으며 우리가 주님을 그렇게 접대한 일이 있습니까?” 라고 물었을 때, “너희 가운데 지극히 작은 소자 하나에게 행한 것이 곧 나에게 행한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또 왼편에 있는 양들에게는 반대로 “지극히 작은 소자 하나에게 행하지 아니 한 것이 나에게 행하지 아니 한 것이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지난 6월 13일의 한 신문을 보다가 혼자서 한참을 흐느끼며 운 적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이 사기를 당해서 모든 재산을 다 날려버리고 집까지 다 빼앗겨 길거리에 나앉았습니다. 부인까지 도망가 버린 이 사람은 돈 한 푼이 없어서 밥 한 그릇도 사먹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용산역 앞에서 허름한 식당을 찾아가면서 밥 한 그릇 달라고 했지만 어느 누구도 밥을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너무 저주스러운 세상에 불을 지르고 싶어서 ‘삼각지’까지 갔다고 합니다. 여전히 배가 고파 ‘옛집’이라는 국수집에 들어가 국수 한 그릇을 달라고 하면 안 줄 것이 뻔하니까 돈이 있는 척하면서 “국수 한 그릇 주세요.”하고 주문하니까 주인 할머니가 장터국수 한 그릇을 말아서 주었다고 합니다. 너무 배가 고파서 국수를 후루룩 다 마셔버린 이 사람에게 주인은 너무 배고픈 사람 같아 보여서 국수 한 그릇을 더 주었습니다. 그 국수마저 후루룩 다 마셔버리고 난 다음에 돈이 없어서 주인 할머니가 돌아서서 일을 하고 있는 동안에 문을 살며시 열고 그냥 도망쳐 버렸습니다. 한참 도망치고 있는데 등 뒤에서 주인 할머니의 이런 음성이 들렸습니다. “그냥 가! 괜찮아! 천천히 가! 넘어지면 다쳐!”
그 말을 듣고 ‘세상에 이런 사람도 있구나. 나도 살아야 되겠구나.’하고 놀란 이 사람은 파라과이로 이민을 가서 많은 재물을 모았다고 합니다.
그 국수집은 국수 한 그릇에 10년 전에도 2천원, 지금도 2천원을 받고, 어려운 사람에게는 돈을 안 받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인도하는 성경공부 반에서 이 이야기를 하고 나갈 때 뒤에다가 국수 한 그릇 값인 2천 원씩을 놓고 나가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반장님이 돈을 모아서 80만원을 가져오셨기에 80만원을 주머니에 넣고 지하철을 타고 용산역에 내려서 삼각지까지 걸어가는데 아무리 봐도 ‘옛집’이라는 국수집이 없는 거예요. 왼쪽에 보니까 높은 빌딩이 있어서 거기는 아닌 것 같고, 또 오른쪽으로 건너가서 보니까 은행이 있는데 은행을 끼고 돌아가니까 허름한 집들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못 찾아서 쌀가게에 들어가서 어떤 할아버지가 신문을 보고 있기에 그 분한테 여쭈어봤습니다. “할아버지, 이 근 방에 옛집이라는 국수집이 어디입니까?” 할아버지는 바로 “아, 그 옛집? 저기다.”하고 가리키는 곳을 보니까 제가 그 앞을 지나왔었던 곳인데 간판이 너무 적어서 못 봤던 곳이었습니다. 그 집에 들어가서 더울 때라서 냉콩국수를 팔기에 냉국수랑 같이 시켜서 먹었습니다. 국수를 먹는데 할머니가 두 번 오셔서 “부족한 거 없어요?”라고 계속해서 물으셨습니다. “아니에요. 됐어요.” “좀 더 드릴까요?” “아니에요. 됐어요.” 제가 다 먹고 난 다음에 사람이 좀 나가고 없는 사이에 준비해 간 돈 80만원을 꺼내서 “할머니, 다음에 또 배고픈 사람이 오거든 주십시오.”라고 말씀드리며 돈을 드렸습니다. 할머니가 “나 이런 돈 못 받아요!”하고 저한테 돌려주려고 뛰어 나오시기에, 얼른 저는 국수 값을 안 내고 그냥 도망쳤습니다. 그리고 뒤를 돌아보면서 “할머니! 다음에 여기 다시 올께요!”라고 말하면서 도망쳤습니다.
행복은 남을 행복하게 해주려는 사람의 마음속에만 찾아오는 것입니다. 그럴 때 나와 남이 같이 감격할 수가 있습니다. 나의 행복만을 위해서 전력투구하는 삶을 살 때 행복은 점점 더 멀어지게 되고, 점점 더 추악한 인간으로 전락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부자는 회개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27절에 보니까 이 사람이 살아있을 때 그 누구로부터 예수를 믿으라고 전도를 받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회개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시지 못하는 것 두 개가 있다고 합니다. 회개하는 사람이 아무리 큰 죄인이라도 멸망시키지 못하시고, 회개하지 않는 사람을 구원시키지 못하시는 것입니다.
부자는 죽어서 음부에 가서 회개했습니다. 이 사람은 회개의 기회를 놓쳤습니다. 에베소서 5장 16절에 ‘때가 악하다. 세월을 아끼라.’라고 말씀합니다. 세월을 어떻게 아낍니까? 새로 번역된 성경에 보니까 ‘세월을 아끼라’는 말을 ‘주어진 기회를 충분히 살리시오’라고 번역해 놓았습니다.
내게 주어진 기회를 살리는 사람이 지혜 있는 사람입니다. 인생은 기회입니다. 기회를 놓친 사람은 반드시 후회합니다. 후회하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입니다. 기회를 잡은 사람은 감사하는 사람입니다. 감사하는 사람 마음속에 행복이 찾아옵니다.
여러분, 효도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을 때 하십시오. 돈 벌어서 효도하려고 하면 이미 때가 늦어 버리고 맙니다. 라디오나 텔레비전에서 진방남 씨가 부른 ‘불효자는 웁니다’라는 노래가 나오면 혼자 앉아서 울고 있는 제 자신을 보게 됩니다. 왜냐하면 저는 어머니에게 불효했기 때문입니다. 기회가 다시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불효자는 영원히 울 수밖에 없습니다.
회개의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남과 다툰 일이 있습니까? 화해의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병들기 전에 헌신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기도해야 될 때 기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스라엘이 위기 가운데 있을 때 이스라엘 왕은 선지자에게 가서 어떻게 해야 되느냐고 물으면 거짓 선지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하는 말은 태평성대(太平聖代)라고 합니다. 참 선지자는 위기를 이야기 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형편이 위기에 있습니다. 북한은 핵을 가졌고 미사일로 무장하고 있습니다. 언제 그 무기가 우리 머리위에 떨어질지 모릅니다. 그런데 정권을 잡은 사람들은 태평성대하며 아무 일이 없다고 합니다. 그 미사일은 우리한테 쏘는 것이 아니고 미국을 향해 쏘는 것이라고 합니다.
오늘날 교회도 짓지 못하는 벙어리 개처럼 위기를 말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위기에 있을 때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이여! 우리를 긍휼히 여기옵소서.”라고 회개하면서 기도해야 하는 것입니다.
나사로는 조금 전에 말씀드린 대로 음식은 부자의 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와 생선뼈를 주워 먹었습니다. 몸은 다 병들고 헐어서 개들이 핥았습니다. 그는 노숙자였습니다. 친구와 친척도 없는 불행의 대명사 같은 사람이었습니다.
부자가 부자이기 때문에 지옥에 간 것이 아닌 것 같이 나사로가 죽어서 하나님의 나라에 간 것은 가난하기 때문에 구원받은 것은 결코 아닙니다.
‘나사로’라는 이름을 히브리말로 하면 ‘엘리에셀’입니다. 아브라함의 종도 ‘엘리에셀’이었습니다. ‘하나님은 나의 도우시는 자, 하나님은 나를 도우시는 자.’라는 뜻인 ‘엘레에셀’이 ‘나사로’인 것입니다.
이사야 26장 3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주께서 심지가 견고한 자를 평강하고 평강하도록 지키시리니 이는 그가 주를 신뢰함이니이다”
나사로는 병들고 가난한 신세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만을 의지했습니다. 하나님께 내 인생의 생사화복을 완전히 위탁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심지가 견고한 사람이었습니다.
인생에 있어서 가장 공평한 사건은 죽음입니다. 부자도 죽었고 나사로도 죽었습니다. 부자는 죽어서 부귀와 영화가 끝났고, 나사로는 죽어서 육신적 권고와 궁핍이 끝나고 말았습니다. 이 세상에서는 나사로가 부자의 밥상에서 떨어지는 부스러기를 바라보고 살았고, 저 세상에서는 부자가 나사로의 손끝에 묻어있는 물 한 방울을 바라보고 사모하며 부르고 있었습니다.
히브리서 9장 27절에서 말씀합니다.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해진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공평하신 하나님에 의한 공의의 심판이 있습니다. 여러분, 참으로 이해되지 않는 현실을 바라보고 계십니까? 참으로 통탄할 수밖에 없는 이해되지 않는 환경과 처지 속에서 눈물 젖은 얼굴로 매일 밤마다 하나님의 이름을 부르는 성도님이 계십니까? 하박국에게 하신 말씀을 다시 한 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너는 이 묵시의 말씀을 기록하여 판에 새기고 달려가면서 읽게 하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의인은 오직 믿음으로 살리라.”
태어날 때 심한 뇌성마비 환자가 되어서 눈도 바로 뜰 수 없고 사지가 저절로 돌아가는 ‘송명희’라는 아가씨가 있습니다. 초등학교 문 앞에도 가본 일이 없는 사람이 쓴 이런 시가 있습니다.
나 가진 재물 없으나
나 남이 가진 지식 없으나
나 남에게 있는 건강 있지 아니하나
나 남이 갖고 있지 아니 한 것 가졌으니
나 남이 보지 못하는 것 보았고
나 남이 듣지 못하는 음성 들었으니
나 남이 받지 못하는 사랑 받았고
나 남이 모르는 것 깨달았도다
하나님은 공평하신 하나님이도다
그 몸 아픈 환자가 하나님은 공평하신 하나님이라고 했습니다. 그 하나님의 공의로우신 손길 앞에 내 인생 전체를 위임하고 살아가는 것이 바로 믿음의 자세입니다. 그 때 내 마음속에 모든 조건과 형편과 처지와 조건을 초월한 감사가 있고 은혜로운 기쁨이 있을 것입니다. “공평하신 하나님! 나를 긍휼히 여겨주십시오.”라고 고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 기도 -
자비하신 하나님 아버지, 귀한 은혜와 거룩한 사랑을 감사하고 찬송드립니다. 참으로 이해되지 않은 사건과 현실 속에 놓일 때가 있지만 그러나 하나님은 공평하신 하나님이심을 분명히 믿습니다. ‘너는 이 묵시를 기록하여 판에 기록하고 달려가면서도 읽을 수 있게 하라. 비록 더딜지라도 기다리라. 의인은 오직 믿음으로 살리라’고 하신 말씀을 마음속에 새기면서 믿음으로 이기고, 믿음으로 위로를 받고, 믿음으로 승리하는 종들이 되는 은혜를 베풀어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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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6. 08.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