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말씀

날짜 : 2006. 05. 07

제목 : 내말을 내 마음에 두라

본문 : 잠언 4장 1~9절

말씀 : 김지철 목사

한 신문에 ‘나쁜 오케스트라는 없다. 다만 나쁜 지휘자가 있을 뿐이다.’ 라는 칼럼이 실려 있습니다. 음악 비평가들이 흔히 하는 말로 좋은 오케스트라의 첫째 조건은 좋은 지휘자를 만나야 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서 맨 마지막에 똑같은 말을 다시 한번 반복하면서 이렇게 마칩니다. ‘그렇다. 나쁜 나라도 없다. 다만 나쁜 지도자가 있을 뿐이다.’ 지도자에게 책임 이 있다는 말입니다. 정명훈 씨가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로 오게 되어 오케스트라 의 음감이 달라져 고전음악과 현대음악이 잘 어울어지고 있다는 것을 칭찬한 글입니다.
이런 모습은 오케스트라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아마 모든 공동체에 다 해당되는 말일 것입니다. 특별히 교육학자들은 자녀교육에 대해서도 똑같은 말을 하고 있습니다. ‘나쁜 버 릇을 지닌 어린 아이 뒤에는 반드시 나쁜 양육을 해온 부모가 있다.’ 아이들의 못된 습관 은 대부분 부모로부터 받은 것이 일반적입니다.
실제로 청소년들에게 가장 영향을 미치는 것이 무엇인가 물어 보았을 때 대중매체인 TV와 영화라고 말하는 사람들보다 친구나 선생님이 더 큰 영향력을 끼쳤고, 제일 큰 영향력은 부모님에게서부터 받았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통계에 의하면 자신의 인격 형성에 가장 많은 영향력을 미친 사람을 약 49%가 부모님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23%가 친구이고, 10%가 학교선생님, 8%정도가 형제와 자매라고 합니다.

어린 아이는 ‘부모의 거울’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자녀를 볼 때마다 그 아이 속에는 부모 의 모습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때때로 자녀를 보면서 마음에 안 드는 모습을 보고 화를 내고 견디지 못하는 이유도 바로 자녀의 모습 속에 내가 약점으로 생각하던 모습이 그대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자녀를 향해서 큰 소리를 치고 꾸중을 합니다. 그러면 그때마다 자녀는 거부하고 반항을 합니다. ‘아버지도 못 고치면서 왜 나보고 고치라고 말합니까? 어 머니도 그런 버릇을 갖고 있으면서 왜 나보고 없애라고 강요를 합니까?’
알코올 중독에 빠진 사람들 상당수가 부모님으로부터 술 먹는 잘못된 버릇을 배우게 됩니 다.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가 술만 먹으면 어머니를 때리는 모습을 보고 자라는 어린아이가 어릴 때는 마음속에 결심을 합니다. ‘나는 아버지처럼 안 될 거야. 나는 아버지를 절대 닮 지 않을 거야. 저렇게 어머니를 때리는 술중독자를 나는 거절할 거야.’ 그러나 이런 아버지 밑에서 자란 자녀의 2/3 가 알코올 중독자가 된다고 합니다. 결혼하면 아버지에게서 배운 대로 똑같이 아내에게 손찌검하는 폭력적인 남편으로 됩니다. 그래서 어떤 청소년 지도자는 이런 말을 합니다.

‘문제 있는 청소년을 말씀으로 변화시키기란 때로는 매우 쉬우나 정말 어려운 것은 그런 자녀들을 가진 부모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문제 있는 아이들이 변화되어 가정으로 되돌아가면 부모님의 영향 속에서 다 시 옛 습관과 버릇이 되살아나고 맙니다.

부모가 바로 서지 아니하면 자녀가 바르게 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자녀를 사랑하지 않는 부모가 있겠습니까? 더더구나 우리나라의 부모들은 아마 전 세계 인류 가운데 자녀를 사랑 함에 있어서는 첫 번째일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부모님들이 갖는 약점도 있습니다. 우 리는 어떻게 자녀에게 사랑을 표현해야 할지를 잘 모릅니다. 그리고 어떤 말을 할 때 자녀 들이 좋아하고 싫어하는지를 전혀 개의치 않고 그냥 무조건 자녀를 사랑합니다.
지난 2006년 5월 1일자 《소년한국일보》에 나온 기사입니다.
‘아버지 어머니로부터 가장 듣기 좋은 말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546명의 어린아이들이 응답을 했습니다. 그들 중에 40%인 218명이 ‘너 참 잘했어.’ 라는 말을 들었을 때 제일 기분이 좋고, 기뻤다고 합니다. 그러면 ‘선생님으로부터는 어떤 말을 들었을 때 가장 좋았 는가?’라는 질문에도 38.7%인 212명이 ‘너 잘했다.’라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너무 듣 기가 좋았다. 기분이 좋았다.’라고 표현합니다. 어린이들도 어른인 우리들과 똑같이 자기를 인정하고 기대해 주는 말, 자기를 칭찬하는 말을 듣기를 너무나 원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린아이들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 1위는 무엇일까요? 여러분이 어렸을 때 가장 듣기 싫었던 말은 무엇이었습니까? 예전이나 지금이나 비슷한 것 같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로부터 듣기 싫은 말 1위는 역시 ‘공부해라!’였습니다.
여러분, 공부가 나쁜 것입니까? 사실 공부를 잘하면 자신에게도 득이 되고 남에게도 득이 되는 너무나 좋은 것인데 이 공부하라는 말이 그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특히 어린아이들에 게 피곤함을 줍니다.
여기서 우리가 한 가지 생각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한국의 부모들은 자녀 교육의 목표를 공부 잘하는 것에 둡니다. ‘어떻게 하면 학교에서 1등을 하겠는가? 어떻게 하면 좋은 대학 을 가겠는가? 어떻게 하면 출세를 하겠는가?’

기독교인 부모들은 ‘공부 잘해라!’하는 것에 인생의 목표를 두어서는 안 됩니다. 그것보 다 더 중요한 것이 있어야 됩니다. ‘너는 하나님의 사람이야. 너는 하나님의 아들이야. 너 는 하나님의 딸이야. 너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지혜를 갖고 인생을 살아라.’ 이것이 다른 어 떤 것보다 자녀들에게 먼저 해주어야 할 말입니다. 과외공부가 소중하지만 주일만 되면 ‘너는 하나님 앞에 가서 예배드리는 것이 네 인생의 우선권이야.’를 가르칠 줄 아는 부모 가 되어야 합니다. ‘너, 고등학생이 되었느냐? 1년 동안 교회를 쉬고, 과외 공부해라.’ 이 것이 정말 인생의 목적이 될 수 있습니까? 공부 잘하는 것을 인생의 목표로 삼아야 되겠습 니까? 아닙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리는 것, 공부보다 더 소중한 하나님을 사랑할 줄 아는 것이 인생의 목표가 되어야 합니다. 이 일을 하지 아니하면 평생 아이는 어머니를 생각할 때마다 ‘공부해라. 공 부해라. 공부해라.’하는 말을 제일 먼저 떠올리는 너무도 불행한 자녀로 자라게 됩니다. 자녀들에게 이렇게 가르치셔야 됩니다. ‘공부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1등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네 인생에 있어. 네가 다른 사람 앞에 좋은 대학에 들어가서 자랑하는 것보다 인생에 더 소중한 것이 있어.’
이것이 신앙이고 하나님의 사람들인 자녀를 가르치는 인생의 비결입니다.

부모인 우리는 자녀에 대한 사랑을 믿음 안에서 어떻게 보여주어야 될까요? 첫째, 자녀들이 부모를 신뢰하도록 해야 됩니다. 3절 말씀에 이런 구절이 있습니다.

“나도 내 아버지에게 아들이었으며 내 어머니 보기에 유약한 외아들이었노라”

자녀들 앞에서 자신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는 것이 좋습니다. ‘야, 나도 우리 아버지한테 조그만 아이였어. 우리 어머니 앞에 서면 나도 부족하고 연약했단다. 나도 공부하라고 할 때 면 공부하기 싫고 괴로웠어. 나도 나가서 놀고 싶었지. 내 성격도 때로는 아주 괴팍해서 싸 움도 좋아했어. 나도 너처럼 부족한 것이 많았던 자녀였단다.’
자녀에게 이렇게 이야기하면 자녀가 아버지를 멸시할까요, 좋아할까요? 자녀가 ‘아버지도 별 것 없었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아, 우리 아버지도 이런 연약한 점 이 있었구나!’라고 생각하며 아버지를 신뢰합니다.
우리의 자녀들을 만날 때마다 ‘야, 나는 너만 할 때 공부 참 잘했다!’, ‘나는 부모님 말 씀 정말 잘 듣는 모범 학생이었다.’라고만 하면 자녀들이 가만히 아버지 얼굴, 어머니 얼굴 을 쳐다보다가 ‘분명히 아닌데.......’라는 표정으로 말할 것입니다. 자녀 앞에서 자신의 모 습을 솔직히 이야기 해주세요. ‘나도 고민이 있었다. 나도 청소년 시기에는 집을 뛰쳐나오 고 싶은 생각도 있었다. 나도 어머니 밑에서 유약한 외아들이었다.’ 그때 자녀들이 아버지 와 어머니를 신뢰하며 ‘아, 나와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는 대화할 수가 있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이것이 우리들에게 소중한 것입니다. ‘이렇게 평범한 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어머 니, 아버지가 나를 참으로 사랑하는구나. 평범하지 않은 특별한 존재, 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존재로 나를 귀하게 여기고 있구나.’를 깨닫게 될 때 우리의 자녀들이 변화받게 됩니 다.

두 번째로 물고기를 주지 말고 물고기 잡는 법인 지혜를 가르쳐 주어야 됩니다. 6절에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지혜를 버리지 말라 그(지혜)가 너를 보호하리라 그(지혜)를 사랑하라 그(지혜)가 너를 지 키리라”

여러분, 자녀에게 지혜를 가르쳐 주어야 합니다. 부모는 자녀를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자녀 가 밥을 안 먹으면 숟가락을 들고 입에다 갖다 바칩니다. 그것은 자녀를 망치는 부모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바쁘다고 가방을 일일이 싸줍니다. 그것은 자녀를 게으름뱅이로 만드는 부 모입니다. 아침에 늦을까봐 한번 이야기해도 안 일어나는 자녀에게 몇 번씩이나 이불을 들 춰내면서 깨웁니다. 그것도 한 번이 아니라 일년 내내 반복해서 계속합니다. 학교 늦으면 그 냥 자게 내버려 두세요. 그러나 경고하십시오. ‘너, 더 자면 지각이다. 너 학교가면 야단맞 는다.’
부모인 우리들은 너무 자녀를 사랑하기에 자녀들이 가져야 할 결단력을 다 빼앗아 버립니 다. 실패했을 때 실패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까지 부모들이 다 빼앗고 있습니다. 실패하기도 하고 대가를 치르기도 해야 합니다. 자기가 잘못 결정하면 얼마나 쓰리고 아픈 인생을 경험 하는가 깨닫게 해야 됩니다. 왜 부모가 자녀의 모든 결단력을 다 빼앗아 갑니까? 왜 자녀들 이 가져야 할 창의력과 창조적 능력까지도 다 빼앗으려고 합니까? 자녀에게 지혜를 가르쳐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물고기를 입에다 집어넣지 마십시오.

그러기 위해서는 세 번째 필요한 것이 있습니다. 자녀를 키울 때 조금 여유를 주셔야 됩니 다. 8 -9절에 이렇게 말씀합니다.

“그를 높이라 그리하면 그(지혜)가 너를 높이 들리라 만일 그(지혜)를 품으면 그(지혜)가 너를 영화롭게 하리라 그(지혜)가 아름다운 관을 네 머리에 두겠고 영화로운 면류관을 네게 주리라 하셨느니라”

지혜를 얻으면 갑자기 변화되지는 않지만 지혜를 높여주기 시작하면 지혜가 나를 높이게 됩 니다. 내가 지혜를 마음에 품으면 내 삶이 영화롭게 되고 내 머리에 관을 씌우시는 것입니 다. 그런데 조금 시간이 걸립니다. 어떤 사람이 한국의 어머니들은 특별한 은사를 갖고 있는 것이 분명하기는 한데, ‘안달의 은사’를 갖고 있다고 말합니다.
미국의 초등학교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질문을 하고 나면 대답할 때까지 약 7초 - 8초를 기 다린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국의 초등학교 교사는 약 2초를 기다린다고 합니다. 한국의 엄마 들은 자녀들에게 질문하면 0.5초를 기다린다고 합니다. 0.5초가 넘으면 손이 올라가고 맙니 다.
어린아이에게 산수를 가르치면서 ‘5 더하기 3이 뭐냐?’고 하면 아이가 손가락으로 ‘하 나, 둘, 셋...’ 하면 손을 딱 칩니다. ‘야, 손가락으로 계산하지 말고 머리로 계산해 봐!’하 며 천재를 키우려고 얼마나 급하고 여유가 없는지 모릅니다. 부모는 자녀에게 여유를 가지 고 넉넉하게 기다릴 줄 알아야 됩니다.

하나님이 주신 자녀를 주님의 지혜로 키우겠다는 부모님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영욱이를 주셔서 저희는 참 기쁩니다.”
“오래 기다리게 하셨는데 이렇게 예쁜 은호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구요.”
“하나님 은혜 속에 이렇게 지혜롭고 예쁜 딸 주셔서 감사합니다.”
“성경말씀 읽을 때는 아이들한테 이렇게 해야지 했는데 막상 아이들 행동을 볼 때 순간적 으로 제 감정을 조절하지 못하고 이야기했던 것들, 그리고 하나님 우선으로 섬겨야 되는 것 을 잘못했던 것들이 마음에 걸립니다.”
“아빠로서 참 미안하고 잘 해주지 못한 것들이 많다는 것에 대해서 하나님 앞에 부끄러울 때가 많습니다. 제가 자라면서 내가 아버지한테 기대하고 바랬던 것들이 있었는데 지금 내 아이들이 그런 것들을 나에게 기대하고 바랄텐데 마음껏 해주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과 안쓰러운 마음이 있습니다.”
저희 아이 학업 문제 때문에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부모인 제가 해 줄 수 있는 일이 기도 밖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매일 새벽기도를 나오고 아이를 위해서 따로 기도를 하는 가운데 후회되었던 것이 아이와 같이 있을 때 너무나 인간적인 생각으로 아이에게 공부를 못한다던 가, 말을 안 듣는다던가 하는 일 때문에 아이를 많이 혼낸 것, 제가 신앙 안에서 아이를 위 해서 진정으로 안아주고 기도한 적이 있는가에 대해서 너무 반성을 하게 됩니다.”
저는 희찬이랑 의찬이가 제 아이들이라고만 생각을 했었던 것 같아요. 작년에 희찬이가 2 학년 때 횡단보도를 건너면서 교통사고가 크게 날 뻔한 적이 있었어요. 회사에서 전화받고 나갈 때 우리 애가 죽는 건 아닌가 생각을 했었어요. 그때 드는 생각이 희찬이가 내 소유이 고, 내 아이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귀한 선물이라는 생각을 하면 서 나는 부모로서가 아니라 귀한 청지기로 우리 아이를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생각하면서 키워야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귀한 아이들 셋을 저희에게 주셨는데요. 정말 내 개인의 소유가 아니고 하나 님의 자녀로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것을 목적으로 삶을 사는 자녀로 키우고 싶습니다. 그래 서 나중에 천국에 갔을 때 하나님께서 정말 아이들 잘 키웠구나, 너무나 예쁘게 키웠구나 하시는 칭찬을 받을 수 있도록 키우고 싶어요.”
지호야, 아빠가 무지무지 많이 사랑하는 거 알지? 앞으로도 우리 재미있고 즐겁게 감사하 면서 살자.”
“권구일! 엄마가 너 사랑하는 줄 알지? 새벽기도회 가서 네가 할 수 있는 일에 주님께서 항상 힘주시라고 엄마가 매일 기도한단다. 구일아, 사랑한다.”
“아들 기원아, 사랑해!”
“수진아, 사랑해!”

부모님들은 자녀만 생각하면 눈물이 나고 기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자녀들에게 우리가 아버 지가 되고 어머니가 되지만 자녀들의 인생을 우리가 책임질 수가 없습니다. 다만 하나님께 맡길 뿐입니다. 그래서 사랑의 기도가 필요하고, 자녀들에게 지혜를 전달해 주어야 합니다. 칼릴 지브란이 쓴 자녀에 대한 시가 있습니다.

당신의 자녀들은 당신의 것이 아닙니다.
그들은 생명의 아들이고 생명의 딸입니다.

그들은 당신을 통하여 왔으나 당신으로부터 온 것이 아닙니다.
또한 당신과 함께 있으나 당신의 것은 아닙니다.

그들에게 당신의 사랑을 줄 수 있으나 생각은 줄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의 생각이 있으니까요.

당신은 그들의 몸을 가둘 수는 있으나 마음을 가둘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마음은 ‘미래의 집’ 에 거주하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그곳을 방문할 수도 없습니다.
꿈속에서 조차도 당신이 그들처럼 되고자 해도 좋으나
그들을 당신처럼 만들고자 하지는 마십시오.

왜냐하면 인생은 과거로 가는 것도 아니며
어제에 머물지도 않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활이니 이 활에 의해
당신의 자녀들은 살아있는 화살로서 쏘아 보내지게 됩니다.
사수의 손에 팽팽히 당겨진 활은 곧 기쁨입니다.

칼릴 지브란, ‘당신의 자녀들은 당신의 것이 아닙니다’, 『예언자』 중에서

우리의 자녀들을 평생 잡아두려 하지 마십시오. 자녀를 열심히 키워야 될 때 사랑과 기도로 키우고, 그 다음에는 세상을 향해서 훨훨 날아가 달려가게 내버려 두십시오. 왜냐하면 자녀 는 내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자녀들에게 소중한 것을 가르쳐 주셔야 됩니 다. 공부하라는 말이 소중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을 말씀해 주셔야 합니다.
“너는 하나님의 아들이란다. 너는 하나님의 딸이란다. 너는 하나님을 경외하면서 하나님의 지혜를 갖고 인생을 살아야 한단다. 나는 너를 기대해. 네가 내 아들이고 네가 내 딸인 것을 나는 자랑스럽게 생각한단다.”
이 말을 자녀들에게 해주면서 우리의 자녀들이 하나님이 쓰실 만한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사람으로 세움 받기를 원하시기를 바랍니다.

-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에게 귀한 자녀를 주시고 큰 기쁨까지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때로는 자 녀를 나의 소유물과 내 물건처럼 대했던 것을 용서해 주시고 잠시 맡겨주신 하나님의 선물 임을 알고 소중하게 기도하면서 사랑으로 키워나가는 부모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자녀가 없는 분들에게 교회에 많은 어린 아이들, 청소년들, 대학 청년들이 우리의 자녀로 여기며 이 들을 믿음과 기도로 키워나가는 부모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