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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든지 안 믿든지 새해가 되면 서로 복을 나누기를 원합니다. 그래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라는 귀한 인사를 합니다. 이와 같은 인사법도 아주 중요하고 소중합니다. 그런데 특별히 예수 믿는 사람들은 그 인사법보다 더 적극적인 인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왜냐하면 이미 예수 믿은 사람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복을 다 받고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예수 믿는다는 것은 이미 죄 용서를 받은 복을 누리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우리는 세상이 주지 못하는 평안의 복을 이미 갖고 있습니다. 진리와 생명 되신 예수님을 통해 받은 영원한 영생의 복도 우리가 갖고 있습니다. 삶의 의미와 목표를 깨닫는 지혜의 복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나 자신이 하나님을 향하여 아버지라고 부를 수 있는 하나님의 놀라운 자녀 된 복을 우리는 이미 갖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복을 받으십시오.” 라는 인사도 소중하지만 “하나님의 복을 올 한해 풍성히 누리시기를 원합니다.” 라고 말하는 것, 곧 받는 복 뿐만 아니라 이미 우리가 받았으니까 이제는 누리는 법을 함께 나눠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스스로 나 자신을 보면서 ‘내 영혼아, 하나님의 복을 마음껏 누려라.’며 자기 자신에게 외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복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그 복을 마음껏 누리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예수님께서 ‘네 죄를 용서했다. 이미 용서받았다.’ 라고 말씀하심에도 불구하고 ‘아니,나의 죄는 아직 용서 안 받았어.’라며 스스로 죄책감으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도 있기 때문입니다. “너는 영원한 생명의 복을 받았다.” 라고 하나님께서는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나는 아직도 죽음이 두렵고, 나는 영원한 생명이 내게 있는지 잘 모르겠어.’ 라고 생각하면서 주춤주춤 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분도 있습니다.
우리 주님께서 ‘나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다. 너는 지혜의 이 복을 받았다’고 가르쳐 주심에도 불구하고 인생 속에서 아직도 방황하면서 어떤 길로 가야 할지 몰라 이리저리 기웃거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향해서 ‘네가 내 아들이고 내 딸이다.’ 라고 말씀하심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서 의붓자식처럼 하나님을 두려워하면서 사는 모습도 있습니다. 그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이 주신 복을 마음껏 누리는 은총이 우리에게 주어졌다는 사실을 우리가 확인해야 합니다. 이렇게 확인하며 하나님이 주신 복을 누리면서 살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쉽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오늘은 어제의 연속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오늘은 분명히 어제와는 다른 새날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어제로부터 쉽게 자유로워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제의 슬픔이 오늘 나를 억누르고 있습니다. 어제의 실패가 오늘 나에게 계속해서 실망을 주고 있습니다. 어제의 질병이 오늘 내 마음을 연약하게 하고 내 육체를 고통스럽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것을 넘어가야 합니다. 왜냐하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날을 주셨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천지창조를 하시면서 왜 첫째 날과 둘째 날을 굳이 구획하시면서 날을 만드셨을까요? 그것은 새날을 줄 때에 어제로부터 자유 하라고 주신 것입니다. 어제 얼마만큼 성공하고 얼마만큼 실패했든지 간에 오늘은 새롭게 하루를 출발하라는 것입니다. 어제의 그늘진 어둠의 모습이 있다고 하더라도 오늘은 그것을 과감히 벗어버리고 새롭게 출발하라는 것입니다.
어제의 성공에 취해서 교만해진 모습이 있었다면 그것에서부터 해방되라는 것입니다. 어제 실패해서 낙담하며 비참해진 자기 모습에서 전부 해방되라는 것입니다. 어제 슬픔이 있었습니까? 어제 상처가 있었습니까? 어제 나에게 있었던 그 많은 실망과 낙담들이 우리를 붙잡고 있었습니까?
새해를 시작하여 하나님께 예배드리면서 우리 있었던 과거의 모든 것들을 다 과감하게 버리고 하나님의 새 역사 속에 들어오라고 주님께서는 말씀해 주십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이 놀랍고도 멋있는 사실을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면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십니다.
하나님이 가장 먼저 창조하신 것은 빛이었습니다.
‘빛이 있으라.’
어제의 어둠, 어제의 혼돈, 어제의 슬픔, 어제의 상처 그 모든 것들을 단절시키는 새 역사를 ‘빛이 있으라.’는 그 말씀을 통해서 시작하십니다.
하나님의 창조는 두 가지 단계 과정을 통해서 진행되었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아무것도 없는 무에서 유를 창조하시는 단계입니다.
“태초에 하나님이 천지를 창조하시니라.”
우주가 시작되고 시간이 새롭게 시작됩니다. 무에서 유가 창조되는 첫 번째 모습입니다.
두 번째는 혼돈과 공허와 어둠이라고 하는 원 자료에서 하나님께서 새롭게 질서와 풍요로움과 빛의 역사를 만들어놓는 단계입니다.
“땅이 혼돈하고 공허하며, 흑암이 깊음 위에 있고, 하나님의 영은 수면위에 운행하신다.”
하나님께서 이 혼돈과 공허함과, 무질서와, 텅 빈 것과, 어둠의 세계 속에 새 역사, 조화의 역사, 질서의 역사, 빛의 역사, 밝음의 역사, 아름다움의 역사를 창조하고 계십니다. 인간적인 표현으로 말하면 흐트러지고 남이 돌보지 않으며 전혀 쓸데없이 내버려진 것을 통해서 하나님은 새 빛과 생명과 진리의 역사를 창조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창조를 할 때에 두 가지를 가지고 창조를 하십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영입니다. ‘하나님의 영이 수면 위에 운행하셨다.’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은 닭이 알을 낳고 알이 병아리로 되기 위해서 알을 품고 이리뒤척, 저리뒤척 하면서 거기에서 창조의 역사를 만들어 놓는 것과 비슷한 모습입니다. 온 세계의 무질서 카오스, 혼돈, 이것을 성령께서 수면에 운행하시면서 새롭게 새 창조하여 바꾸시는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영은 생명의 영이고, 창조의 영이고, 진리의 영이십니다. 이런 창조의 역사를 특별히 말씀을 통해서 창조하십니다.
‘빛이 있으라.’
이 말씀은 태양과 달과 별빛과는 다른 본원적인 빛입니다. 본래적 빛입니다. 하나님이 지닌 속성으로의 빛입니다. 생명으로의 빛이고 진리로서의 빛이고 질서로서의 빛이고 조화와 아름다움으로서의 빛입니다. 그래서 세상을 아름답게 이 땅 위에 만드신 것을 우리가 보게 됩니다.
여러분, 우리가 새해를 맞이하면서 빛이 있으라고 하신 하나님의 말씀은 오늘 우리들에게도 필요합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공허는 어떤 공허입니까? 어떤 혼란입니까? 어떤 어두움의 세계가 우리를 붙잡고 있습니까? 우리가 하나님 앞에 새해를 시작하면서 하나님이 선언하신 ‘빛이 있으라.’ 는 그 선언을 우리 자신의 삶에 받아들여야 합니다.
가정에 혼돈과 어둠이 있습니까? 가정에도 필요합니다. 우리 교회에도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의 정치?경제?사회?교육?문화?과학에도 필요합니다. 자유와 인권이 없는 북녘 땅에도 필요합니다. 한반도 전체에 필요한 역사입니다. 테러와 전쟁이 그치지 않는 이 지구촌에도 하나님께서 ‘빛이 있으라.’고 하신 새 진리와 생명과 평화의 빛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무엇보다 우리 개인의 삶에서 이 빛의 역사를 경험해야 합니다. 먼저 신앙적인 면에서 빛의 역사를 경험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사랑 속에 빛의 계시와 역사가 있어야 됩니다. 하나님 앞에 말씀을 들을 때 위로부터 내려오는 말씀의 뜻을 깨닫는 역사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릴 때 하나님으로부터 받는 은혜의 역사가 있어야 내 속에 있는 어둠이 물러가게 됩니다. 하나님 앞에서 기도할 때, 응답받는 내 신앙에 빛의 역사가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신앙에서 빛의 역사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해 동안 함께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의 인격과 우리의 성품에서도 빛의 역사가 필요합니다.
“하나님, 내게 상처받은 모습이 있습니다. 근심과 염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두려움으로 어찌할 줄 모릅니다. 내 안에 미움과 탐욕, 음란과 어둠이 있습니다. 내 안에 게으름, 혼돈과 텅 빈 모습도 있습니다. 나 자신을 파괴하려고 하는 우울함의 기질이 있습니다.”
이런 모습에 빛의 역사가 임할 수 있도록 하나님의 성령의 열매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 앞에 서야 됩니다.
‘내 영혼에 하나님의 빛을 비추어 주옵소서. 내 생각에 하나님의 빛을 비추어 주옵소서. 내가 말하고 내가 듣고 하는 여기에 하나님의 빛을 비추어 주옵소서. 내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하나님의 빛을 비추어 주옵소서.’ 라고 간절히 소망하고 기도해야 합니다.
여러분, 우리가 이 일을 위해서 먼저 하나님 말씀 앞에 서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세상이 나를 비난하고 조롱하는 것에 대해서 너무 흔들리지 말고 세상이 나를 조금 칭찬하는 것에 대해서 너무 교만하여 우쭐하지도 않는 마음이 필요합니다. 또 하나님 앞에서 내가 하나님의 아들과 딸이라고 하는 정체성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기 연민에 빠지지 말고 자기 상실감에 스스로 어둠 속에 빠져드는 것으로부터 자유 해야 됩니다.
우리 주변의 환경, 거기에서 생겨지는 유혹과 미혹에 흔들리지 않는 신앙의 배짱을 우리가 키워나가야 합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도와주실 것입니다. 성령으로 우리 마음속에 함께 해 주십니다. 우리의 결심이 무뎌질 때, 우리의 비전이 흔들릴 때, 자기 절제가 없을 때, 생명과 빛의 역사를 사모하는 마음이 사라지려 할 때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가 우리를 붙들게 될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하나님 앞에, 말씀 앞에 서게 되고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서 우리 스스로를 향해서 선포해야 됩니다.
“내 안에 빛이 있으라. 어둠이여 물러나라. 혼돈이여 물러나라. 내 안에 있는 빈 공허한 것이여 하나님의 말씀으로 다 채워져라.”
또 내 주위에 있는 것을 향해서 선언해야 됩니다. 내 이웃을 향해서, 가정에서 내 아내를 향해서, 내 남편을 향해서, 내 자녀를 향해서 선언해야 합니다.
“어둠의 세력이여 물러가라.”
하나님의 빛에, 생명의 빛, 진리의 빛, 평화의 빛, 치유의 빛이 우리의 가정을 비추게 해달라고 해야 합니다. 내가 직장에 나가면서도 이렇게 하나님이 주신 빛의 역사를 선포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를 작년 한 해 동안 얽어맸던 혼란의 어둠이 무엇이었습니까? 나를 끊임없이 공허하게 만들었던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서도 내 마음에 슬픔을 자꾸만 자아내게 했던 것이 무엇이었습니까? 하나님의 빛의 역사를 기다리셔야 됩니다. 그리고 선포하셔야 됩니다.
“하나님 성령이시여 내 안에 오셔서 하나님 빛의 역사를 내 안에 만들어 주옵소서. 어둠의 역사가 물러가게 하시고 혼돈의 역사가 다 물러가게 하시며 하나님의 영으로 내 마음을 채워주옵소서.”
올 한해 여러분들이 이렇게 기도하면서 사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기 원합니다.
요한복음 8장 12절에 예수님이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세상의 빛이니 나를 따르는 자는 어둠에 다니지 아니하고 생명의 빛을 얻으리라”
우리 생명의 빛인 예수님을 우리 마음속에 품고 성령 앞에 의지하고 기도하며 올 한해 빛의 역사로 채워나가는 믿음의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기도 -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어제 어둠의 역사를 오늘 이 아침에 예배드리면서 벗어나게 하시고, 말씀으로 빛이 있으라고 하신 그 말씀이 내 머리끝에서부터 발끝까지 내 영혼에, 내 생각에, 내 마음에 충만하게 하여 주옵소서. 진리와 생명의 빛으로 빛나는 올 한해가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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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6. 01. 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