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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1일 KBS 뉴스 보도에 의하면, 경기도 안양지역에 중?고등학교 학생 11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집에서 가출할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정확히는 55.4%가 가출충동을 느꼈다는 것입니다. 또 그 중에서 실제 가출을 경험한 학생은 8.7% 였습니다. 10명 중에 6명이 가출할 마음을 품게 됐고, 그 중에서도 실제 가출한 사람은 10명 중에 1명이었습니다. 이런 마음을 품게 된 이유가 여러 가지 있었는데 부모님과 갈등, 획일적인 생활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 구속과 억압에서 해방되어 공부해야 되는 현실을 도피하고 싶거나 여행이나 자기발전을 해보고 싶다는 대답도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젊을 때 청소년 시절에 가출할 생각을 해보신 적이 있으십니까? 가출을 실제적으로 해보신 분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떠나고 싶고, 어머니의 잔소리로부터 벗어나고 싶고, 아버지의 근엄한 표정에서부터 다른 세계를 맛보고 싶다는 생각을 종종 해보기도 하는 것이 청소년 시절에 모습이기도 합니다. 이런 모습은 청소년 때만 있는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가 성인이 되었어도 우리 안에도 이런 ‘방황 끼’혹은‘방랑 끼’라고도 할 수 있는 성향이 남아있습니다. 이것이 남녀 간의 문제로 바뀌면 이 ‘방황 끼’가 바람 끼’가 됩니다.‘방랑 끼’를 재미있게 설명하는 것 중에 하나는 마치 방랑시인 김삿갓이 바람 따라 구름 따라 여기저기 정처 없이 떠돌아다니고 싶은 것과 같은 그런 욕망이라고 설명하기도 합니다.
어찌되었든 이런 것은 어딘가로 좀 떠나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색다른 것에 관심을 갖고 내 인생을 변화시켜 보고 싶은 마음입니다. 지금 내가 있는 곳에서 탈출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여러분, 종종 이런 마음을 갖고 있을 때가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마음이 든다고 해서 항상 떠날 수 있는 것이 아니지요. 정말 내가 떠나는 게 올바른 떠남인가? 아니면, 그냥 괜히 해보는 생각인가? 하는 것은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은 그 유명한 탕자의 비유입니다. 이 탕자의 비유를 몇 번에 걸쳐서 함께 나누려고 합니다. 탕자의 비유를 보면 인간의 끊임없는 방황 끼, 방랑 끼가 잘 표현돼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방랑한 내용과 결과가 어떠했는가? 이런 방랑하고 방황하는 아들을 아버지가 어떻게 기다리면서 사랑으로 포용하고 있는가에 대한 모습이 그러져 있습니다.
둘째아들이 집을 떠나가려고 합니다. 왜 떠나가려고 할까요? 보통 집을 떠나려는 이유는 두 가지 입니다. 첫째는 오늘 본문에 의하면 아버지가 마음에 안 든다는 것입니다. 아버지에 대한 불만이 있습니다. 아버지에 대한 오해도 있습니다. 또 다른 하나는 내 인생을 내 마음대로, 내 멋대로 살아 보고 싶은 욕구가 집을 떠나가게 합니다.
집을 떠나가는 둘째 아들이 가졌던 아버지에 대한 오해는 아마 이런 것일 겁니다.“아버지와 함께 있으면 제가 숨이 막혀요. 제가 억압당하는 것 같아요. 제게 자유가 없어지는 것 같아요.”
탕자의 비유에 나오는 아들은 둘째 아들인데 나이가 도대체 얼마나 됐을까요? 아직 결혼하지 않은 걸로 보면 약 17세에서 18세 내외로 추정이 됩니다. 보통 아들이 아버지가 돌아가신 경우 유산을 받으면 큰 아들은 2몫을 받고, 작은 아들은 1몫을 주게 됩니다. 이것은 당시 유대사람들이 지켰던 상속법입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돌아가시기 전에 내 몫을 달라고 했습니다. 이건 일종의 불효이기도 합니다. 아버지 빨리 돌아가셨으면 하는 그런 의미도 담겨져 있는 잘못된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경우는 그 상속의 양이 아주 적어지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둘째 아들이 아버지로부터 떠나려고 한 것은 분명히 아버지에 대한 오해가 있었을 것입니다. 아버지와 함께 있는 것이 결코 만족스럽지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들은 이것을 영적으로, 기독교적, 신앙적으로 해석을 해본다면, 기독교 신앙을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교회 바깥의 사람들이 있고 교회 안의 사람들도 있습니다. 예수 믿는 것이 마음속에 자유를 주는 것이 아니라 억압을 주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은 규율에 꽉 잡히고 율법에 붙잡히고,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고정된 인간으로 만드는 것으로 생각하고 마음속에 평안을 주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불협화음을 일으킨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예수를 믿지 않는 사람은 예수 믿는 사람을 종종 고리타분하고 정형화되어 있는 사람이고, 생각도 단순하고, 믿음으로 모든 것이 된다고 하는데, 이 세상이 그런 믿음으로 되는 단순한 세상이 아니라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기독교는 인간을 얽어매는 종교요, 남을 정죄하는 종교요, 무식한 종교요, 변화를 추구하지 않는 종교여서 전통에 꽉 얽매여져 있는 그런 보수적 사람들이 바로 예수 믿는 사람들이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만약 이것이 실제 기독교의 모습이고, 이것이 실제 그리스도인의 모습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그런 기독교를 우리가 믿을 이유가 없습니다. 만약 예수 믿는 것이 우리를 얽어매고 우리를 억압하는 것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더 이상 기독교의 가치가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뭔가 우리가 잘못 믿는 것입니다. 그것은 본래적 기독교를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것입니다.
작은 아들은 그렇게 아버지를 오해했습니다. 그리고 자기가 가출하는 것은 아주 모험적이고, 도전적이고, 호기심의 발동으로 생각하고 집을 떠나게 됩니다. 재미있는 것은 첫째 아들은 안 떠났는데 둘째 아들이 떠나갔다는 것입니다. 첫째 아들과 둘째 아들이 심리적으로 좀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첫째 아이는 보통 가정에서 태어나게 되면 왕자 대접을 받습니다. 아들도 딸도 보통 그렇지요.
첫째 아이에게는 부모님이 굉장히 소중하게 정성을 쏟아 붓습니다. 그래서 대체적으로 체제 순응적인 사람이 됩니다. 그리고 불만이 웬만큼 있어도 가족과 집을 떠나는 것은 생각할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본문에서 집을 떠나지 않았던 첫째 아들도 정신적으로는 떠나갑니다. 아버지로부터 떠나갑니다. 몸은 집에 있지만 마음은 아버지를 떠나고 자기 마음대로 다른 길을 가고 있었던 것을 보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오늘 탕자의 비유에 대해서 집안에 있는 탕자와 집을 떠난 탕자가 있었다고 표현을 합니다.
둘째 아들은 실제로 가출을 했습니다. 자라나면서 둘째는 소외감을 많이 느끼기도 합니다. 부모님이 첫째 아이에게만 관심이 있기 때문에 자기는 부모님에게 사랑을 쏟기보다는, 친구들을 많이 사귑니다. 그래서 둘째가 첫째보다 친구들이 일반적으로 더 많습니다.그리고 모든 것들을 판단하는 능력도 탁월합니다. 고집도 셉니다. 때로는 청개구리처럼 뒤집는 일도 하곤 합니다. 경쟁을 즐깁니다. 무엇이든지 이기기를 열망합니다.
이 둘째 아들이 아버지를 떠나게 됩니다. 여태까지는 아버지가 모든 우선순위였습니다. 아버지가 말씀을 따라서 행동하고 생활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아버지로부터 독립을 선언합니다.
여러분, 아버지와 아들은 참 미묘한 관계가 있습니다. 아마 어머니와 딸과의 관계도 비슷한 면이 있을 것 입니다. 아들이 어렸을 때는 아버지가 자기의 우상입니다. 내가 우리 아버지 같은 사람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우리 아버지같이 능력 있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어느 순간에 아버지의 연약한 점을 보게 됩니다. 아버지한테 실망하면서 연약하고 인간적인 아버지의 모습을 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성인이 되어 버리면, 그때부터 아버지하고 경쟁관계에 들어가게 됩니다.
여러분, 아버지와 아들은 일종의 경쟁적 투쟁관계입니다. 약간의 권력적 투쟁관계가 있습니다. 여러분 때로는 너무 훌륭한 아버지를 둔 자녀들을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마음속에 열등감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우리 아버지는 저런 분인데, 난 도대체 이게 뭐야?’그러면서 아버지로부터 떨어져 가고 싶어합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둘째 아들은 모든 간섭이나 통제에서 벗어나 독립하려고 합니다. 아버지로부터 벗어나고, 집에서부터 벗어나서 자유로움을 맛보고 싶어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하나님을 믿으면서 어떤 마음의 상태를 경험하셨습니까? 예수 믿는 것이 여러분들에게 힘듭니까? 여러분들을 억누르고 있습니까? 예수님만 생각하면 마음이 답답해집니까? 예수님만 생각하면 우울해집니까? 예수님을 생각하면 이 땅에 내가 살 가치가 없다 하고 포기하고 싶습니까?
만약 그렇게 예수님을 믿고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자유 하도록 우리를 부르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다고 하는 것은 우리가 다시금 생명을 얻고 자유를 이 땅위에서 만끽하도록 하나님이 우리를 초청하신 것입니다.
이 아까운 시간에 우리가 예수 믿으면 우울해지고, 예수 믿으면 답답해지고, 예수 믿으면 내가 억눌리게 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하나님에 대해서 잘못 이해하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자유자’이셨습니다. 우리를 자유롭게 하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누가복음 4장 18절에 주님의 성령이 내게 임하셨으매, 예수님이 말씀하십니다. “포로 된 자에게 자유 함을 주기위해서 왔다.”
요한복음 8장 32절, 36절에 말씀하십니다.“아들이 너희를 자유롭게 하면, 너희는 참으로 자유롭게 될 것이다. 너희가 진리를 알지니,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 내가 진리다. 나를 알면 자유가 너희에게 선물로 준다”고 말씀하십니다.
갈라디아서 5장 1절은“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려고 자유를 주셨다”고 말씀합니다.
구약에서 나타나는 기독교 신앙의 핵심은 종 되었던 애굽 땅 에서 탈출하는 해방사건 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를 자유롭게 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사랑하십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하나님의 아들과 딸로 자유롭게 키우시기 원하시는 것이지, 종처럼 부리시기를 원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런데 둘째 아들은‘내가 집을 떠나는 것이 나를 성숙하게 하기 위한 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내가 내 인생의 주인이 될 테니 유산을 달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둘째 아들도 과거에는 아버지와 함께 있는 것을 좋아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아버지와 함께 있는 것이 거추장스러웠습니다. 아버지와 다르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둘째 아들은 독자적인 인생을 살아보겠다고 마음속에 결심하면서 성숙의 길이라고 생각했던 것입니다. 여기에는 일종의 성숙한 모습도 있습니다.
여러분, 보통 신앙의 가정에서 자녀들이 어렸을 때 예수 그리스도가 소중한 분임을 가르쳐 줍니다. 하나님이 얼마나 위대한 창조주인지 가르쳐 줍니다. 그렇게 신앙생활을 하던 자녀들이 청소년 시절에 들어서면서 어느 날 갑자기 아버지에게 말합니다.
“아버지! 아버지의 신앙은 아버지의 신앙이고, 제 신앙은 아버지와 달라요.” 어느 날, 어머니와 함께 그렇게 기도하던 아들 녀석이 어머니한테 얘기합니다. “어머니! 어머니는 어머니 식으로 믿으세요. 저에게 강요하지 마세요.” 이런 어려움들은 누구라도 겪을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유산을 달라고 하는 아들에게 아버지는 어떻게 했습니까? 본문에서 보면 아버지의 말씀이 하나도 나타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혹시 여러분들의 일상 속에서 이런 일이 일어난다면 그냥 침묵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속에서 아버지는 왜 침묵했을까요? 그 결과가 너무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는 두 가지를 이해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는, 만약 아들이 재산을 달라고 하는데 재산을 안줬다면, 시도 때도 없이 재산을 달라 그랬을 것입니다. 그런데 만약 재산을 그냥 나눠 준다고 해도 아들이 감사하지 않고 그냥 받을 것을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는 아무 말씀도 하지 않고 아들을 붙잡아 둘 생각을 안했습니다. 강요하지 않았습니다. 붙잡는다고 머물 아들도 아닌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나이가 젊거나 나이가 들었거나 신앙이란, 자기 마음, 이 마음속에 스스로 결정해야 됩니다. 아직까지 ‘난 어머니의 치마끈 붙잡고 천국 갈 거야.’그런 분 혹시 있으면, 회개하셔야 됩니다. 내 신앙으로 가는 것입니다. 어머니가 아무리 오랫동안 기도했어도 내가 기도해야 됩니다. 내가 말씀 펴서 읽어야 됩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나 자신이 하나님 앞에 돌아오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이렇게 아버지의 품을 떠난 모습을 보면서 아버지의 마음은 아팠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대로 놔둘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가 가는데 까지 갈 동안 기다릴 수밖에는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마지막까지 가고 나서야 되돌아 올 것임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사람이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탕자처럼 마지막까지 가서 유대인들이 가장 싫어하고 혐오하는 돼지를 치는 일을 하고 그것도 모자라서 돼지가 먹는 열매에 손을 대는 유대인으로서 겪을 수 있는 가장 큰 치욕을 겪고 나서야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직접 겪지는 않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통하여 빨리 깨닫고 본래의 자리로 되돌아오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러분, 어떤 사람이 훌륭한 사람이 어떤 사람이 미련한 사람일까요? 그래도 아직까지 어떤 분들은‘그래도 끝장은 봐야지. 마지막까지 가서 보고 돌아와야지’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마지막까지 갔다가 못 돌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 본문속의 둘째 아들은 다행스럽게도 본래의 자리로 돌아왔지만, 그렇게 가다가 돼지통속에 그냥 빠져 인생을 끝마치는 사람도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떤 분들입니까? 복 받은 분들입니다. 우리 마음속에 깨닫고 하나님이 주신 은총 때문에, 빨리 주님 앞에 되돌아 온 귀한 분들입니다.
여러분 한번 생을 되돌아보세요. ‘내가 어떻게 예수 믿게 됐는가?’,‘신기하지 않으세요?’‘아, 나 같은 사람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 해주시고, 여기까지 오게 해주셨구나’라고 고백되지 않으십니까?
아마도 둘째 아들은 아버지 집을 떠난 그 순간 곧 ‘아, 내가 잘못 떠났구나’하는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근데 이미 떠나버린 몸을 돌이키지 않았습니다.
로젠 블라터가 행복하게 나이 드는 법에 대해서 58가지를 이야기 하는데, 그중에 40번째에 이런 말이 있습니다. 기독교인이 아닌 일반 세상 사람이 쓴 표현입니다.
“행복한 인생은 길어봤자 5분이다. 그들은 가정을 바꾸고, 직업도 바꾸고, 성형수술로 자신의 얼굴도 바꾸고, 심지어 국적도 바꾼다. 아무튼 모든 것을 다 바꾼다. 이들은 이렇게 모든 것을 바꾸는 이유는 뭔가 대단하고, 실질적인 이유가 있어서가 아니다. 5분도 못가는 행복을 회상하고 그 순간을 마치 영원불변한 것처럼 반복적으로 재창조할 수 있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어떤 사람들은, 5분이 5년이나 되는 것처럼 스스로를 설득하려고 한다. 그러나 어김없이 찾아오는 혼돈, 의심, 비참함, 두려움, 혼란, 그리고 또다시 찾아오는 혼란을 법칙의 예외조항이라고 제멋대로 바꿔버린다.”
여러분, 세상 사람이 뭔가 새로운 것 하고 이것저것 해봐도, 기껏해야 그 행복은 5분이라는 것입니다. 5분이 끝나면 다시 혼돈, 의심, 비참함, 두려움을 다시 갖는 것이 우리 인간을 붙잡는 솔직한 상태라고 작가는 적나라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영원한 평안은 그분 앞에서야 얻을 수 있습니다. 우리를 자유롭게 하시는 자유 그 자체이신 하나님을 우리가 만나고 그분 앞에 들어와야 자유 함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그분에게만 진정한 자유와 평안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도망가고 있습니다. 때때로 하나님을 떠나려고 하고 있습니다. 집나간 작은 아들처럼 자기 몫이 다 떨어질 때까지 도망을 가려고 합니다. 그런데 빨리 되돌아오는 것, 이것이 지혜입니다. 이것이 신앙입니다.
여러분, 이런 방황 끼와 하나님으로부터 떠나려고 하는 이 마음은 젊은이에게만 해당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나이를 먹는다고 자동적으로 거룩해지지 않습니다. 기도의 용사였던 조지 뮐러는 나이가 들면서 신앙이 퇴보될까봐, 하나님 앞에 이런 놀라운 기도를 합니다.
“하나님! 내가 사악한 늙은이가 될 때까지 살도록 내버려두지 마십시오. 신앙이 창창할 때 날 데려가세요. 괜히 많이 산다고 하면서 쓸데없는데 방황하고, 하나님 떠난, 잘못된 길로 가기 전에, 하나님, 데려가세요.”
아주 굉장한 기도 아닙니까? 사실 이런 기도가 우리에게 필요한 것입니다. 오늘 우리는 둘째 아들을 통해서 우리의 초상화를 보게 됩니다. 거기에 우리의 모습이 있습니다. 우리의 방황 끼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려고 하는, 하나님이 자유와 생명인 것을 알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이 있습니다.
여러분! 예수님이 오신 성탄절을 우리가 기다리는 대강절 첫 번째 주일을 맞고 있습니다. 왜 기다려야 될까요? 오늘도 우리가 이렇게 흐트러지려고 하는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다시 부르셔서 우리를 초청하시고, 하나님의 아들을 우리를 위해서, 자유를 위해서, 생명을 위해서, 평안을 위해서 우리에게 허락해 주셨던 이 놀라운 사실을 오늘 우리가 다시금 경험하기 위해서 우리가 대강절을 맞는 것입니다. 이 놀라운 축복이, 우리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의 것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 기도 -
하나님 아버지, 우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그 많은 은총과 평안과 자유 함을 때로는 오해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도망가려는 그런 어리석은 마음을 가질 때도 있었습니다. 용서하여 주시고, 주님 안에서만 참된 자유와 생명과 평안이 있음을 알고, 주님 앞에 나와 하나님이 주신 이 자유 함과 평안을 누릴 수 있도록 성령께서 주장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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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5. 11.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