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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신문에 ‘주 5일 근무는 괴로워?’ 라는 제목의 기사가 났습니다. 주 5일제 실시를 많은 사람들이 반기는 것이 사실이지만 반면에 괴로워하고 답답해하는 사람들도 조금씩 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주말만 되면 편안하지가 않다.”고 하는 30대 중반 직장인의 고백을 보았습니다. 기사는, 주 5일제가 실시되고 여가 시간이 크게 늘어난 것 같지만 실제로는 어려움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었습니다.
30대 중반의 직장인인 그는 애인도 없고 특별한 취미도 없다. 이틀의 휴일을 마땅히 보낼 시간이 없다. 공연히 금요일 저녁 친구들과 술로 과음을 하게 된다. 토요일 오후 늦게까지 늦잠을 자는 수가 다반사다. 때문에 처음에는 늘어났다고 하는 생각에 설렘도 있었지만 요즘은 차라리 토요일에 출근하는 게 낫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푸념하고 있다!
결혼한 남자들도 육아 부담이 늘어나면서 집에서 쉬는 날에도 수고해야 한다는 내용의 기사였습니다.
우리의 삶은 어떻게 보면 휴가를 즐기기에는 너무 오랫동안 일에 중독이 돼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만 하기에도 심신이 너무 지치고 피곤해 하는 것이 대부분의 많은 직장인들의 현실입니다. 시간이 주어져 쉬게 되어도 그 휴가를 우왕좌왕하며 보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포드 자동차를 설립한 헬리 포드는 자동차의 왕답게 일과 쉼을 자동차에 비유했습니다.
“일만 알고 휴식을 모르는 사람은 브레이크가 없는 자동차와 같이 위험하기 짝이 없다. 그러나 쉴 줄만 알고 일할 줄 모르는 사람은 모터가 없는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아무 쓸모가 없다.”
그는 우리 인생에 일도 필요하고 쉼도 필요하다는 사실을 이야기해 줍니다. 차는 달리기 위해 있지만 멈추지 않는 차는 아주 위험하다는 경고입니다.
일과 쉼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우리 인간 삶에 필수적인 요소는 일하는 것과, 쉼(평안)을 누리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어떻게 하셨을까요? 하나님은 쉼이 필요 없으신 분입니다. 피곤하지 않으신 분입니다. 답답함이 없는 분이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창조의 역사를 보면 엿새 동안 일하시고 마지막 날인 일곱째 날에 안식을 누리신 것을 보게 됩니다. 당신만 쉬고 편안하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람들을 향해서 “너희들이 일곱째 날이 되면 쉬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날은 거룩한 날로 하나님께서도 쉬셨으니 우리도 쉬라고 말씀하시면서 쉼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가르쳐 주십니다. 하나님의 창조의 역사와 쉼의 역사를 보면 하나님은 아침이 되면 일하시고 저녁이 되면 쉬신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다시 아침이 되면 일을 하시고 저녁이 되면 쉼으로 하루가 끝납니다. 일주일도 열심히 수고하며 일하고 그리고 마지막 날에 쉬게 됨으로 일주일의 창조의 역사가 끝나는 것입니다. 그런 점에서 쉼과 안식은, 수고하며 땀 흘리고 노력하여 자기의 삶을 열심히 산 사람들이 누려야 할 하나님의 은총이요, 하나님의 복인 것입니다. 창조의 목표는 그래서 쉼과 안식입니다.
그래서 참된 안식이란 예배드리는 일로부터 시작됩니다. 영원한 안식을 주시는 분, 쉼 그 자체이시고 평안이신 그분 앞에 나오게 될 때, 우리는 참된 쉼을 누리게 되고, 영혼의 쉼을 얻게 됩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육체적인 쉼은 어떻게 해야 누리는 것일까요? 하나님께서 우리의 육체적인 쉼에 대해서 어떤 배려를 갖고 계실까요? 오늘 우리가 읽은 하나님의 말씀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쉬라고 말씀하신 것을 보게 됩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세상에 내보냈습니다.
“너희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선포하라! 가서 병든 자가 있으면 질병을 치유하고 귀신들린 자가 있으면 하나님의 이름으로 그 귀신을 내 쫓으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그렇게 가르치셨고, 그들은 가서 증거하며 질병을 고쳤습니다. 귀신들이 쫓겨 나가는 것을 보면서 너무나 기쁘고 흥분되고 놀라운 경험을 한 것을 그들이 낱낱이 예수님께 보고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그 내용을 들으시다가 딱 멈추게 하셨습니다.
“멈추어라! 이제 가서 잠시 쉬어라!”
예수님은 제자들을 이대로 두었다가 탈진하여 육체적인 고통을 받게 되고 다음의 역사를 하지 못할 것을 아시고 쉼과 휴식을 허락해 주셨습니다.
쉼을 통해 힘을 얻어야 다시 일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 사업의 뜻을 가진 단어 ‘business’라는 말과 바쁘다는 뜻의 단어 ‘busy’라고 하는 말에서 비슷하게 우리의 삶이 진행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사업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 도망치듯이 바쁩니다. 그 내면에서 생겨지는 두려움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 두려움이란, ‘어떻게 경쟁해야 할까? 저 사람과 내가 싸워서 어떻게 해야 내가 더 큰 일을 할 것인가?’ 하는 불안을 말합니다.
경쟁사회 안에서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고통스럽게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때로 잘 되지 않으면 공허함 속에 빠져 삶을 무의미하다고 탄식하는 사람들도 보게 됩니다. 이런 점을 해결하기 위해서 부유한 사람들은 주로 자기의 집과 몸을, 세상이 알아주는 명품으로 치장합니다. 또 단순히 망각의 세계로 빠져 들어가려고 하는 사람들은 술과 쾌락에 자기의 삶을 내 놓습니다. 그래서 현대인의 삶의 특징을 ‘소비와 유흥의 문화’라고 지적하기도 합니다. 거기에는 참된 쉼이 없습니다. 육체가 쉬려고 하는데 육체가 쉬어지지를 않는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예수님께서도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역과 수고에도 때로는 쉼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계십니다.
“땀 흘렸느냐? 수고했느냐? 애 썼느냐? 그 과제를 열심히 이행했느냐? 칭찬받을 만한 수고를 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일조차 그대로 놔두면 일중독에 빠지게 되고 그리고 육체가 너무 피곤해서 지치게 된다.”
그래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향해서 “육체가 피곤하겠구나! 밥은 먹었는가? 가서 잠깐 쉬라.” 고 하십니다. 31절은 아주 흥미 있게 ‘오고가는 사람이 많아 음식 먹을 겨를도 없었더라.’ 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아마 예수님도 너무 많은 사람들을 만나시느라 식사할 시간도 없으셨던 것 같습니다. 제자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그들이 하는 그 사역에 충성하다 보니 쉬고 밥 먹을 틈이 없었습니다. 그러할 때, 예수님께서 좀 쉬라고 하십니다. 이제는 손을 놓으라고 하십니다. 지금까지 하던 일을 이제는 잠깐 그치라고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쉼이란 열심히 수고하는 사람, 집중해서 자기 일을 감당하는 사람들이 충분히 누릴 수 있는 것입니다.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쉬게 될 때 그 쉼은 아주 달콤한 쉼이 됩니다. 그러나 집중해서 일을 하지 못 하는 사람은 쉼을 가질 때도 집중이 안 되는 것입니다. 일할 때는 일에 집중이 되고 쉴 때는 그 쉼 자체를 즐거워해야 되는 데 많은 경우에 일을 하게 될 때는 ‘어떻게 놀까? 어떻게 쉴까?’ 하는 생각을 하고, 정말 쉴 때가 오면 ‘내가 할 일이 많은데…….’ 합니다. 쉼을 누리지 못하는 이런 모습들이 우리들의 삶의 적나라한 모습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가져보게 됩니다.
참된 쉼을 갖지 못하면 평안을 얻을 수 없습니다.
어떤 사람이 열심히 일을 하고 난 후 쉼과 평안을 갖고 있는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물었습니다.
“당신의 모습은 어찌 이렇게 평안하십니까?”
그랬더니 쉼의 사람이 이렇게 대답합니다.
“나는 서 있을 때는 서 있고, 갈 때는 가고, 앉을 때는 앉고, 먹을 때는 먹고, 말할 때는 말을 합니다.”
다른 사람들이 자기네들도 그렇게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사람이 이렇게 충고를 했습니다.
“당신은 앉을 때 이미 일어서고, 서 있을 때 이미 달려가고, 달릴 때 이미 목적지에 가 있지 않습니까?”
내가 해야 할 그때의 삶을 귀히 여겨야 하는데 여러분은 어떠십니까? 기도할 때 기도에 몰입하십니까? 찬양할 때 함께 아름답게 찬양하십니까? 설교 들을 때, 그 설교에 함께 동참하십니까? 예배드릴 때는 ‘아! 내가 예배 끝나고 어디어디 가야 하는데….’가야 할 곳이 있을 때는 ‘내가 집에 언제 언제 들어가야 하는 데….’ 하지 않습니까?
자신이 지금 해야 할 일을 즐거이 하고 거기에 깊이 관여하고 그것을 자신의 것으로 삼아야 하는데 우리는 자꾸 생각을 분열시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쉼과 즐거움을 누리지 못합니다. 쉼이 없는 삶, 너무 ‘빨리 빨리’ 에 조급한 삶이 우리를 편안하게 하지 않습니다.
그렇다면 자기 자신이 쉴 때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여러 가지 신호가 있겠으나 내 마음에 불평이 있을 때, 내 마음에 불만이 가득 차고 있을 때, 그때가 쉴 때인 것입니다. 일의 결과에 대한 불만, 가정에 대한 불만, 내 삶에 대한 불만이 생긴다면 그때가 쉴 때입니다. 그렇다면 내가 불평이 있는 사람인지는 어떻게 알 수가 있을까요? 아침에 일어나 거울을 볼 때 자신의 얼굴에 불만이 있는지 아니면 평안이 있는지 제일 먼저 아는 사람은 나 자신입니다.
어떤 신부가 자기 자신을 이렇게 고백합니다.
“거울 속에 마주친 내 모습에 충격을 받은 적이 한두 번이 아닙니다. 솔직히 말해 매번 그렇습니다. 내가 기대하고 있는 나와는 전혀 다른 얼굴을 거울 속에서 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분노에 차서 불평과 불만이 가득한 내 눈, 내 얼굴, 조금의 여유와 평온의 기색을 찾아볼 수 없는 낯선 얼굴, 마음을 줄지 모르는 차갑고 냉정한 불만이 서려있는 타인 같은 내 얼굴, 안식을 모르는 얼굴을 만났을 때 나는 충격을 느끼며 내게 묻게 됩니다. 무엇이 내 얼굴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무엇이 내 눈을 죽은 동태처럼 흐리고 풀어지게 만들었을까? 세상을 껴안을 만한 여유나 너그러움의 얼굴은 다 어디로 갔을까?”
삶의 무거운 짐은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불평과 불만과 피곤함으로 우리 인생을 살지 않는 것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지혜입니다. 특별히 불평은 우리의 삶 밑바닥에 놓여져 있는 독극물과도 같습니다. 이 독극물이 흔들어져 불평이 한번 생기기 시작하면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온몸과 전 인생에 피곤함이 밀려오고 답답해집니다.
어느 마을에 불평이 가득한 사람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마을 사람들이 모두 다 짐을 들고 먼 곳으로 짐을 나르기로 결정했습니다. 그런데 이 불평 많은 사람은 늘 ‘나는 재수 없는 사람이야! 나는 늘 어려운 일을 혼자 당하는 사람이야!’ 라고 불평만 하고 있었습니다. 짐을 지고 다른 곳으로 가게 된 그날, 짐을 지다가 보니 갑자기 자신의 짐이 다른 사람의 짐보다 아주 무거운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아! 오늘도 재수 없는 날이야! 내 짐은 왜 이렇게 무거워!’ 마음속에 스스로 재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불평을 늘어놓았습니다. 마침 먼 길이 되어서 그날 어느 집에서 다함께 잠을 자게 되어 짐들을 한곳으로 모아 놓게 되었습니다. 이 사람은 갑자기 내 짐만 무겁다는 생각에 다른 사람이 잠든 틈을 타서 벌떡 일어나 짐이 있는 곳에 가서 짐을 하나씩 들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제일 가볍다고 생각되는 것에 표시를 해놓았습니다. ‘내일 아침에 일어나면 내가 이짐을 들고 내일은 좀 가벼운 짐을 들고 하루를 걸어가야 되겠다.’ 아침이 되어 짐 있는 곳에 가서 표시해 놓았던 짐을 들고 걸어갔습니다. 그런데 그 짐은 어떤 짐이었을까요? 어제 그렇게도 ‘무겁다. 왜 내 짐만 이렇게 무거운 거야! 왜 내 짐만 이렇게 재수가 없는 거야!’ 라고 했던 그 짐이었습니다. 밤새도록 가벼운 짐을 찾으려고 했지만 결국 똑같은 짐을 지게 된 것입니다.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인생의 짐을 어떻게 지고 갑니까? ‘왜 내게만 이런 어려운 짐을 지었을까? 저 사람은 짐이 없는 것 같은데! 저 사람은 가벼운데! 왜 내게만 이렇게 무거울까?’ 이렇게 살아가고 있는 어리석은 사람의 모습이 내 안에 있지는 않습니까? 인생의 짐은 누구나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도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고 가르쳐 주십니다.
하나님과 함께라면 참됨 쉼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쉬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짐을 내려놓고 쉬면서 평안을 갖는 법을 알아야 합니다. 쉼과 휴식을 가질 때 중요한 것은 결코 남과 비교하지 말아야 합니다.
“왜 저 사람은 3박4일 쉬는데 나는 2박3일 밖에 못 쉬나. 저 집 식구들은 좋은데 가는데 당신이 돈을 못 벌어서 우리는 이렇게 가까운 데만 가느냐! 왜 다른 사람은 좋은 차를 타고 가는데 우리는 하필이면 기차를 타고 가느냐! 왜 다른 사람들은 휴가비가 저렇게 많은데 왜 우리는 이렇게 조금 가지고 가느냐?”
그냥 내게 주어진 내 모습 이대로 즐기세요. 나와 사랑하는 사람이 함께 있다는 것, 그것 자체로 즐거워하고 기뻐하세요! 홀로 간다면 그것 자체로 즐거워하세요. 부부가 함께 가면 부부가 함께 가는 것으로 즐거워하세요. 자녀들과 함께 가면 자녀가 함께 가는 것으로 즐거워하세요. 무엇보다 쉬고, 휴가를 가질 때에는 기본적으로 하나님과 더불어 쉬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과 더불어 쉬지 않으면 그 휴가는 고통이 되어 다시 일상으로 돌아왔을 때, 마음속에 불평이 됩니다.
자녀들을 하나님과 더불어 쉬도록 가르치세요. 우리의 어린 자녀들을 교회학교의 여름성경학교, 신앙수련회에 보내세요! 공부보다 더 소중한 것이 인생에 있다는 사실을 깨우치게 하세요. 학원만 보내지 마시고 교회에 나와 신앙수련회에 나오게 하세요. 다른 아이들과 함께 지내는 법을 배우게 하세요! 자연 만물과 더불어 사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배우게 하세요!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 여기에 참된 쉼이 있다는 것을 배우게 하세요! 대학생과 청년들에게 말씀을 통해서 내적 치유를 배우게 하시고 마음에 평안을 누리게 하세요. 농촌 봉사도 가서 어렵고 힘든 사람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하시고 그들과 함께 노동하는 법도 배우게 하세요. 해외 선교를 통해서 하나님이 없어서 고통 받는 세상이 있다는 사실도 깨닫게 하시면 그 마음속에 하나님이 쉼을 주십니다. 하나님이 평안을 주십니다. 어떻게 인생을 살아야 할 것인가를 깨우치게 할 것입니다.
우리가 주일예배를 드림으로 하나님이 인생의 주인이신 것을 알게 되고 일중독에서 해방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 예배드림으로 피곤하고 지친 것, 우상숭배 했던 나의 삶이 하나님의 말씀으로 해독되는 날이 바로 주님의 날입니다. 용서받는 날! 죄가 죄책감에서부터 자유롭게 되는 날,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자존감을 회복하는 날, 내 안에 찬송과 노래할 이유가 있음을 깨닫게 되는 날이 바로 주님의 날이라고 한다면 주일예배 드리고 가까운 곳에 나가는 것도 좋습니다. 육체노동을 하는 사람은 때로는 잠을 자고 쉬는 것도 좋습니다. 정신노동을 하는 사람은 가벼운 운동과 산책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여러분! 한강변을 걸어보시고 저 남산의 산책길도 걸어보시고 이 성수대교만 넘어가면 35만평의 서울 숲이 있습니다. 자녀들과 가족들과 함께 걸어보세요.
성도 여러분, 거기에서 하나님의 주신 우리의 은총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혼자 걸어도 괜찮습니다. 하나님과 동행한다고 생각하면서 자연을 한번 만져보고 그 자연 속에 들어가 보세요. 친구와 걸어도 괜찮고 가족과 걸어도 괜찮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걸어도 괜찮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먹을 것이 바빴기 때문에 잠깐 쉬라.” 가족들과 함께 비싼 것 안 먹어도 되고 그냥 맛난 것, 함께 즐거워하는 것을 먹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엘리야가 어느 날, 무력하게 도망하여 로뎀 나무 밑에 앉아 잠이 들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어루만지십니다. “일어나라! 그리고 먹으라. 힘을 내라!” 여러분, 먹는 것도 귀한 것입니다. 때로는 산책하는 것도, 때로는 운동하는 것과 잠을 자는 것도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귀한 복입니다.
쉼이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종교 개혁자 마틴 루터가 이렇게 말합니다.
“우리가 쉼을 갖게 될 때, 우리의 일이 그치는 것이다. 그리고 그때부터 하나님만이 우리 안에서 일하시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그때 우리는 쉼을 누리고 감사하게 되고, 하나님을 찬양하게 되고, 우리의 육체와 영혼이 하나님이 주신 은총을 누리게 되는 것이다.”
쉼이란, 아무 것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쉼의 주인이신 하나님께 귀를 기울이는 것이고, 하나님을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우리의 육체를 하나님께 맡기는 것입니다. 그때에 우리의 영혼도 새로워지고 우리의 육체도 하나님께서 주신 놀라운 힘을 얻게 될 것입니다. ‘가서 잠깐 쉬어라!’ 그렇다고 너무 오래 쉬면 안 됩니다. 우리에게 또 해야 할 일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예수님의 말씀대로 우리의 삶에 사랑하는 사람들과 쉼을 나눌 수 있는 하나님의 백성들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 기도 -
하나님, 이 세상이 너무 바쁜 사회이기에 우리가 쉼을 누릴 수가 없을 때가 참으로 많습니다. 주님! 쉼의 하나님, 평안의 하나님, 영원한 안식의 하나님이신 것을 알기에 이렇게 주님의 날, 주님 앞에 나왔습니다. 우리의 영혼이 쉼을 얻기를 원합니다. 또한 우리의 육체도 힘을 얻기를 원하오니 우리의 육체를 주님께 맡기며 때로는 홀로, 때로는 사랑하는 사람과 때로는 가족들과 함께 하나님께서 주신 자연 만물 속에서 쉼을 누리는 믿음의 사람들 되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만이 우리의 쉼과 평안인 것을 순간순간 느끼며 감사하는 하나님의 사람 되게 하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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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05. 07.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