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날짜 : 2005. 07.03 제목 : 하나님의 최고 걸작품 본문 : 에베소서 2장 8절 - 10절 말씀 : 김지철 목사
|
정신과 의사가 한 청년을 상담하게 되었습니다. 의사는 이 청년이 어릴 때 마음의 상처를 많이 받았던 것으로 보여 청년에게 ‘어린 아이로 다시 되돌아가서 어렸을 때의 모습 중에서 생각나는 것을 써 보라’고 권면했습니다. 사실 이 청년은 어릴 때만 생각하면 춥고, 마음이 아파오는 기억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청년은 다음과 같이 썼습니다.
“나는 무서워요! 왜 엄마는 늘 소리를 지르시는지, 왜 아빠는 날 때리시는지 이해할 수가 없어요. 정상적인 게 내게는 하나도 없어요. 왜 아무도 나랑 놀아주지 않는 거예요? 사람들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나는 늘 악몽을 꾸는데……. 그래서 울면 아빠는 고함을 칩니다. 왜 내겐 날 보호해 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나요!”
이와 똑같은 경험은 아닐지라도 우리 마음속에는 어렸을 때 받은 상처와 아픔이 조금씩은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들의 내면세계도 들여다보면 아픔과 상처가 조금씩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도 그 쓴 뿌리를 마음에 품고 있지만 겉으로는 웃고 아무렇지 않은 듯 삶을 영위해 나갑니다. 그러다가 어느 날 갑자기, 무슨 일이 터지게 되면 마음속에서부터 솟아나는 상처의 쓴 뿌리에 스스로 탄식하게 됩니다.
‘나는 지쳤어요. 나는 외로워요. 나는 도무지 할 수가 없어요. 나는 이 세상에 무가치한 존재예요.’ 라며 자기 연민에 빠지거나 자기 스스로를 비난하며 아파합니다.
성경에서는 인간을 어떻게 말할까요? 성경은 인간에 대해 절대로 아무 것도 아닌 존재라고 말씀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성경은 인간이 아주 고귀한 존재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2장 10절에서 우리는 그가 만드신 것이라 말씀합니다. 즉 이 말씀은 우리는 하나님의 작품이고 하나님께서 만드신 최고의 걸작품이라는 뜻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을 믿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알게 되면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하나님의 걸작품으로 만들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깨닫게 됩니다. 우리 인간은 상품이 아닌 ‘작품’입니다. 대량생산을 해서 똑같이 만들어낸 상품이 아니라 한 사람, 한 사람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창조된 특별한 존재인 것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하나님의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늘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언젠가 정자와 난자가 만나 수정이 되어서 어머니의 자궁에 안착한 후 열 달 동안 태아로 성장하는 과정을 초소형 카메라로 찍어낸 비디오를 보았습니다. 그 비디오를 통해 한사람의 인간이 태어나는 것이 얼마나 신비롭고 소중한 것이며 놀라운 것인지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런 점에서 ‘나’라고 하는 사람이 태어나서 지금 여기에 있기까지의 삶의 모든 여정이 기적이고 놀라운 사건이 아닐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살면서 일등 하라는 이야기를 참 많이 듣습니다. 사실 우리는 이미 일등을 해서 이 세상에 태어난 사람들입니다. 생물학적으로 보면 한 사람의 정자수가 약 3억 개에서 5억 개가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한 사람에게 있는 난자는 오직 하나입니다. 수정은 이 하나의 난자를 향해서 달려가는 3억 개 이상의 정자 중에서 가장 열심히 달린 오직 하나의 정자가 만나서 이루어집니다. 우리 모두는 이렇게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태어난 존재인 것입니다. 복권에 당첨되기가 어렵다고 하지만, 3억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태어난 우리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이렇듯 우리들은 모두 일등을 한 사람들입니다. 이것만 생각해도 사람이 세상에 태어난다는 것은 참으로 놀랍고 신비한 일입니다.
그런데 이것보다 더 놀라운 사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인간을 다른 생물과는 달리 자신의 형상으로 지어주셨다는 것입니다. 성경은 인간이 미생물에서 진화해 지금의 모습처럼 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계획에 의해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드셨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주시고, 하나님과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주시고, 하나님의 기쁜 뜻을 알게 하시고, 이 땅에서 어떤 피조물보다 독특하게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며 이 땅에서 살 수 있도록 허락하신 존재가 바로 우리 인간들이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이 땅에서 살았던 수십억, 수백억의 인구 중에 똑같은 사람은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은 상품이 아닙니다. 인간은 똑같은 틀을 가지고 대량생산해내는 그런 존재가 아닙니다.
여러분! 우리는 독재를 싫어하고 전제정치를 혐오합니다. 북한에서 이루어지는 독재적인 정치체제를 우리는 올바른 것으로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독재정치의 구조는 인간을 똑같은 상품으로 취급하기 때문입니다. 한사람의 독재자를 위해서 모든 백성들은 복종하는 인형이 되어 단지 그 말에 순종하는 로봇이 되고 맙니다.
여러분! 우리는 하나님의 작품입니다. 모든 작품에는 작가의 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어느 유명한 디자이너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만든 옷은 상품이 아니라, 꿈과 환상이 있는 작품입니다.”
얼마나 멋진 자부심입니까? 패션 디자이너들은 이렇게 표현을 합니다.
“옷이란 미술, 예술 작품과도 같습니다.”
그들은 또 쇼윈도나 패션쇼에서 옷을 보며 미적 감각을 느끼고 그 옷을 입어보는 상상을 하게 해주는 문화적 창조행위가 패션 디자이너가 하는 일이라고 말합니다.
매 주일 교회 강대상 위에는 예쁜 꽃꽂이가 올려집니다. 성전을 아름답게 꾸미는 것, 거기에도 꽃꽂이 하는 한 분, 한 분의 정성과 사랑, 아름다움을 창조하는 이들의 정신이 담겨 있습니다. 소망교회 강대상 위에 올려졌던 꽃꽂이의 사진들을 모은 것이 책자로 만들어져 나왔는데 그 책자 서문에 대표되시는 분이 인사말을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습니다.
“재단 위에 십자가를 바라보며 매주 겸손으로 앞치마를 두르고 거룩한 마음으로 꽃을 다듬고 기도와 정성으로 한 송이, 한 송이 모두 작품을 이루어 나갑니다.”
여러분! 작품에는 작가의 정성이 들어가 있습니다. KBS 텔레비전에서 방영되는 ‘진품명품’이라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어떤 작품이나 물건을 가지고 나와서 그것의 연대가 얼마나 되었고, 작가가 누구인지, 어떤 가치가 있는지를 판단하여 값을 매기는 프로그램입니다. 여기에서 어떤 물건들이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을까요? 그것에 대한 조건은 항상 두 가지입니다. 첫째는 그 물건이 얼마나 오래 되었는가? 이고 두 번째는 그것을 만든 작품의 작가가 누구인가?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만약 작품으로서의 우리를 가치로 정한다면 얼마를 매기 수 있겠습니까? 성경은 무엇이라고 할까요? 천하에 어떤 것도 우리 한 사람, 한 사람보다 더 귀하고 소중하지 않다고 가르쳐 줍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창조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못난이야!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어! 나에게는 능력이 없어!’ 라고 탄식하는 것은 나를 작품으로 창조하신, 작가인 하나님에 대한 모독입니다.
왜 우리가 보통 사람의 작품도 아닌 하나님의 작품이 될까요? 이사야 49장 1절에서 하나님은 말씀하십니다.
“여호와께서 태에서부터 나를 부르셨고 내 어머니의 복중에서부터 내 이름을 기억하셨으며…….”
우리는 어쩌다 태어난 것이 아닙니다. 우연히 이 세상에 태어난 존재가 아니라 내 어머니의 복중에서부터 하나님은 내 이름을 부르셨고, 태중에서부터 나를 아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신약성경에서도 하나님께서 만세 전부터 우리를 택하시고 우리를 부르시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주셨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처럼 우리의 연조(年條)는 하나님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리들은 어쩌다가 갑자기 생겨진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원하신 계획 속에서 우리를 택하신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졌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값지고 소중한 존재입니다.
우리가 왜 소중할까요? 진품명품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물건이 출품되었을 때 작가가 누구인지에 따라서 그 작품의 가치가 정해진 것처럼 우리를 만든 작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우리는 소중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늘과 땅을 만드신 하나님,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나를 보시면서 나를 기뻐하시는 하나님이 바로 우리를 만드신 작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 안에는 하나님의 정신과 영이 흐르고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믿는 순간 내가 우스운 사람이 아니고 무가치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여러분에게 이러한 자부심이 있습니까? 나는 하나님의 작품이요, 최고의 걸작품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살고 있습니까? 하나님께서는 창세기 1장 27절에 말씀을 통해 우리를 하나님의 형상으로 짓고 은혜로 만들었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
여러분! 우리 안에는 거룩한 성품이 있고, 창조적인 능력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마음도 있고, 소망을 품고 앞으로 나아가는 용기도 있습니다. 이렇듯 우리는 하나님께서 택하신 존재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첫 번째 인간 아담에게 사탄이 찾아와 그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주신 최고의 걸작품에게서 그가 갖고 있는 모든 자존감을 다 빼앗아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네가 저 선악과를 먹어라! 그러면 네가 하나님처럼 될 것이라’
그러나 아담은 하나님처럼 된 것이 아니라 비참하고 고통 받는 존재, 죄로 허덕이는 존재로 타락하고 말았습니다. 하나님의 작품이 사탄의 노리개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후 인간에게 자부심은 없어지게 되었고, 자존감은 무너졌습니다.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알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쓰레기처럼 쓰레기통에 버려지는 존재라고 생각하면서 좌절하고, 그것 때문에 실망하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나를 부르시기 전까지는 내가 얼마나 존귀한 존재인지, 내가 얼마나 사랑받는 존재인지 모르고 지냈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하나님께서 우리를 찾아오셨습니다. ‘내가 너를 사랑한다. 내가 너를 위하여 내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고 십자가에 못 박게 했다. 너는 나의 사랑하는 자라, 내 기뻐하는 자여!’ 라고 나를 향해서 부르신 그때부터 우리는 마음에 새로운 자존감과 자부심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스바냐 3장 17절에 말씀하십니다.
“너의 하나님 여호와가 너의 가운데에 계시니 그는 구원을 베푸실 전능자이시라 그가 너로 말미암아 기쁨을 이기지 못하시며 너를 잠잠히 사랑하시며 너로 말미암아 즐거이 부르며 기뻐하시리라 하리라”
여러분!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시면서 기뻐하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잠잠히 사랑하시며 즐거이 부르며 기쁨을 이기지 못하리라”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을 알게 되면 내가 얼마나 하나님이 사랑하는 존재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이것이 은혜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은총이요, 우리에게 주신 감격스런 메시지입니다.
김춘수 시인의 ‘꽃’이라고 하는 시가 있습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사람도 누군가가 나를 사랑하면서 내 이름을 불러주면 내가 그에게로 다가가서 꽃이 됩니다. 그런데 피조물인 사람이 아니라 하늘과 땅을 만드신 하나님, 나를 위해서 그의 외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신 하나님께서 내 이름을 부르시면서 “내게로 오라! 너는 내 사랑이요, 너는 내 기쁨이라”고 불러 주시니, 우리는 꽃보다도 더 아름다운 하나님의 영광스러운 존재가 됩니다. 나 자신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아셔야 합니다. 내가 얼마나 하나님께서 귀히 여기시고 기뻐하시는 존재인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의 이름을 부르시면서 내게 찾아오셔서 내 눈물과 탄식을 거두어 가십니다. 나의 외로움과 절망을 함께 아파하십니다. 하나님께서 내 상처 나고 아픈 곳을 어루만지면서 내게 치유의 은총과 사랑을 주십니다. 그래서 예수를 믿으면 자유자가 되고, 마음속에 노래가 생깁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 감사하게 되고, 하나님을 향해서 기뻐하며 찬양하는 사람이 됩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이름을 부르시고 우리에게 다가오십니다.
다음과 같은 찬양이 있습니다. 가사를 음미하면서 불러보세요.
나를 지으신 주님
나를 지으신 주님 내안에 계셔. 처음부터 내 삶은 그의 손에 있었죠.
나를 지으신 주님 내안에 계셔. 처음부터 내 삶은 그의 손에 있었죠.
내 이름 아시죠. 내 모든 생각도 내 흐르는 눈물 그가 닦아주셨죠.
그는 내 아버지 난 그의 소유. 내가 어디를 가든지 날 떠나지 않죠.
내 이름 아시죠. 내 모든 생각도 아바 아버지라 부를 때 그가 들으시죠.
그가 들으시죠.
여러분! 하나님이 나의 이름을 알고 계셔서 내 눈물을 닦아 주십니다. ‘너의 모든 생각도 아시고 너와 평생 동행하겠다.’고 우리들에게 가르쳐 주십니다. 그 순간 나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나를 불러 주셔서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 이것은 은혜며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을 믿는 사람, 예수 그리스도를 주님으로 고백하는 사람들은 이 땅 위에서 당당하게 살 수 있습니다. 교만하지도 않고 비굴해지지도 않습니다. 교만할 수 없는 것은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의 선물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비굴하거나 열등의식 속에 빠질 수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나는 천지만물을 지으신, 저능하신 하나님이 사랑하는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힘들다고 금방 낙담하지 마세요. 앞에 장애물이 있다고, 나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금방 포기하면서 탄식하지 마세요. 장애물은 앞에 놓여 있을 때만 장애물일 뿐 하나님 말씀의 능력으로 부딪혀서 그것을 딛고 일어서면 이후부터는 디딤돌이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때로는 고난을 주시고 아픔과 상처를 주시지만 그것을 믿음으로 붙잡고 믿음으로 승리하면 그 모든 사건이 나를 성숙하게 하는 하나님의 은총의 사건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과연 하나님의 어떤 작품일까요? 우리는 완료형의 작품이 아닙니다. 우리는 현재진행형의 작품입니다. 현재진행형의 작품인 우리들은 이렇게 기도해야 합니다.
“하나님! 내 모습이 형편없습니다. 하나님, 다시 시작하게 해 주세요.”
“하나님! 나는 사랑이 없습니다. 하나님, 사랑하게 도와주세요.”
“하나님! 나는 저 사람을 보면 미워서 용서할 수가 없습니다. 하나님, 내 마음에 용서하는 성품을 주세요.”
“하나님! 나는 인내가 없습니다, 온유가 없습니다. 하나님! 도와주세요. 나는 하나님의 걸작품으로 매일매일 변화되기를 원합니다.”
바울은 고린도후서 5장 17절에서 이렇게 고백합니다.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새 창조가 우리 안에서 일어납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새로 만드신 것처럼 우리 안에 성령을 부어 주시고 우리를 새롭게 변화시켜 주고 계십니다.
본문 10절에 ‘우리가 하나님이 지으신 바’라고 하는 것은 본래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는 ‘시’(詩, poem)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은 ‘너는 하나님의 시다. 너는 하나님의 작품이다.’라는 뜻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시가 되고 작품이 되려고 하면 우리 자신을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를 믿으면서 꽁꽁 나를 붙잡고 있지 마세요. 하나님이 나를 나보다 더 사랑하시니 하나님께 나를 맡기세요. 내 인생을 맡기세요. 내가 생각하는 것을 맡기세요. 내가 갖고 있는 미래의 길들을 맡기세요.
하나님을 옹기장이에 비유한다면 우리는 진흙 덩어리와 같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이 마음껏 주물러서 쓰시기에 좋은 작품으로 만들려고 하셔도 우리가 너무 딱딱하면 안 됩니다.
고집이 있습니까? 고집을 꺾으세요. 교만하십니까? 교만을 내려놓으세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습니까? 고정관념을 내려놓으세요. 창조의 하나님에게서 창의적인 능력을 배우세요.
사랑이 풍성하신 예수님께 사랑의 넉넉함을 배우세요. 나의 삶 속에서 필요한 용기를 성령을 통해 받으세요. 하나님께서는 아직도 우리를 미완성품으로 두지 아니하시고 새롭게 만드시려고 성령을 부어주시면서 초청하시고 계십니다. 우리 인생을 돈 몇 푼에 사고파는 상품으로 전락시키지 마세요. 우리는 사고파는 상품이 아니라 하나님의 최고의 걸작품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자기 형상으로 만드시고 자녀로 부르시면서 새롭게 해주시려 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침에 일어나면 이렇게 기도하세요.
‘하나님 나는 당신의 최고 걸작품입니다. 나는 하나님 당신의 아들이요, 딸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존재입니다.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존재입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이 내 안에 들어와 있습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영광을 내 삶에서 드러나게 해주세요. 나는 하나님의 복의 통로입니다. 내가 가는 길에 동행해 주세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이미 우리 한사람 한사람을 최고의 걸작품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이제는 내가 내 자신을 인정하는 길만 남아 있는 것입니다. 나를 졸작품이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나를 비난하지 마세요. 나를 연민 속에 빠트리지 마세요. 오히려 ‘하나님 감사합니다. 내가 오늘도 주님께 맡기고 화평하겠습니다. 주님의 은혜에 내 인생을 맡기겠습니다.’ 라고 고백하세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 한 사람 한 사람은 하나님의 최고의 걸작품 입니다.
* 기도
하나님, 하나님께서 우리를 최고의 걸작품으로 만드셨는데 우리는 졸작품으로 알고 나를 비난하고 어둠과 절망 속에서 탄식할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이 잘못된 생각과 죄악을 용서해 주시옵소서. 성령님께 나 자신을 맡기고 매일매일 주님께서 원하시는 아름다운 걸작품으로 변화시켜 주시옵소서. 그래서 하나님을 위해서 쓰임 받는 믿음의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