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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짜 : 2005. 05.08 제목 : 네 부모를 공경하라 본문 : 신명기 5장 16절 말씀 : 김지철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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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자녀의 대화가 너무 단절된 것을 너무 안타깝게 생각한 어느 고등학교의 문학 담당 교사가, 학생들에게 아버지가 사랑스러운 이유 10가지 또는 20가지를 써 보라고 했답니다. 학생들은 아버지가 사랑스러운 이유 쓰기를 굉장히 힘들어했다고 합니다. 학생들이 써 온 것 중에 몇 가지를 여러분들에게 소개합니다.
1. 가끔씩 친절하셔서 사랑스럽습니다.
2. 가끔씩 화를 안 내셔서 사랑스럽습니다.
3. 가끔씩 청소하셔서 사랑스럽습니다.
4. 가끔씩 해 달라는 걸 해 주셔서 사랑스럽습니다.
5. 가끔씩 재미있어서 사랑스럽습니다.
6. 가끔씩 같이 놀아 주셔서 사랑스럽습니다.
7. 가끔씩 밥 차려 주셔서 사랑스럽습니다.
8. 가끔씩 착해서 사랑스럽습니다.
9. 가끔씩 제 편을 들어 주셔서 사랑스럽습니다. 그 다음에 마지막으로
10. 가끔씩 모든 면이 좋을 때도 사랑스럽습니다.
여러분! 자녀들은 “아버지가 왜 사랑스러우냐?”라는 질문에 답하기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여기 10번까지 똑같이 있는 표현, ‘가끔씩’이라는 단어가 그것을 반증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표현에는 ‘아버지는 때로 변덕이 심하고 일관성이 없고, 편을 들어 주어도 어쩌다가 한번 들어 주고 보통 때는 무섭고 보통 때는 아주 싫은’ 그런 아버지의 모습이 담겨 있는 것 같습니다.
누군가 아버지, 어머니가 된 사람에게 “당신은 성공한 아버지입니까? 성공한 어머니입니까?”라고 묻는다면 “예!”라고 자신 있게 답할 수 있는 사람은 결코 없을 것 같습니다.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는 때로 사랑과 존경이 담겨 있는 관계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미움과 분노가 함께하는 관계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영원한 친구이며 영원한 라이벌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엄마와 딸』이라는 책을 쓴 폴린 페리라는 사람이 ‘어머니에 대한 딸들의 이해’를 인터뷰를 통해 앙케트 조사한 것이 있습니다.
“어떤 여자들은 심지어 어머니가 생존했던 전 기간에 걸쳐 어머니 닮기를 거부했다. 많은 딸들이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에야 여성의 눈으로 어머니를 다시금 보게 된다. 어머니가 그 숨 막히는 사회적 제약 속에서 최선을 다해 여성으로서의 역할 모델을 딸에게 보여 주었고 그것이 힘이 되었기에, 딸이 어머니와 다른 인생을 살아갈 수 있었음을 그제야 깨닫게 된다.”
어느 딸의 고백입니다. “자라날 때 우리 엄마는 정말 웃기는 여자로 보였어요. 바보스런 주부였죠. 그래서 가능한 한 나는 엄마와는 다른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이 딸은 눈물을 흘리면서 이렇게 고백을 합니다. “난 한 번도 엄마의 진정한 모습을 보지 못했던 거예요. 지금 어머니가 제 곁에 계시다면 당신의 딸이 이제 정말로 당신을 이해한다고 말할 텐데……. 당신의 인생을 무가치하게 여겼던 내 모습이 너무 미안하다고 이야기할 텐데……. 당신에게 진 빚이 정말 크다는 것을 인정하고 고맙다고 말할 텐데……. 아～ 오직 그렇게 할 수만 있다면…….”
이 딸이 어머니를 잃고 나서야 겨우 어머니가 어떻게 살았는지를 깨닫는 그런 고백입니다. 그래서 이런 어머니와 딸의 관계는 영원한 친구이며 라이벌이고, 그래서 폴린 페리는 이렇게 결론을 냅니다. “어머니와 딸은 싸운다. 웃는다. 뭉친다. 경쟁한다. 서로 상처를 주고 서로 상처를 치유한다. 삶에서 서로를 배제하는가 하면 함께 나눈다. 이런 일들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
여러분! 딸로서의 우리 여성들, 어머니로서의 여성분! 딸과 어머니의 관계에 대한 이러한 표현이 마음속에 실감나게 느껴지십니까? 『식구』라고 하는 책을 쓴 김별아는 이런 어머니와 딸의 관계를 이렇게 적나라하게 표현합니다. “엄마를 멀리서 생각하면 눈물이 나고 엄마가 가까이에 있으면 화가 나요.” 엄마가 멀리 계시면 그렇게 보고 싶고 그분의 인생이 참으로 힘들었다는 사실 앞에 자기를 사랑했던 그 사랑에 감격하기도 하지만, 가까이에 있으면 아무것도 아닌 일로 엄마에게 화를 내게 되는 그러한 심정을 한마디로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딸은 ‘나는 절대 엄마처럼 살지 않을 거야!’라고 생각하지만, 한편으로는 엄마와 정반대의 모습으로 살아가게 될까 두려워한다고 합니다. 그것은 엄마에 대한 도전인 동시에 배워 온 모든 것들을 뒤집는 모험이기 때문입니다. 엄마는 자기가 사랑받고 싶은 대상이지만, ‘나는 저렇게는 살지 않겠다.’고 하는 극복의 대상이기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엄마와 딸은 닮아 가기도 하고 그것을 넘어서려고 애쓰기도 하는 관계인 것입니다.
그러면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는 어떠할까요? 더 권력적입니다. 강하게 아버지를 모방하면서 또한 아버지에게 저항하는 것이 아들입니다. 김별아의 『식구』에 나오는 글입니다. “‘아버지’ 하면 아들은 존경하든지 아니면 아주 반대로 미워하든지 둘 중에 하나를 결정한다. 아버지는 아들의 스타요, 영웅이 된다. 그때 아들은 무조건 아버지를 본받고 싶어한다. 이것이 아니면 아들들에게 반면교사가 된다.” 뒷면 교사가 된다는 뜻이죠. “나쁜 면만을 가르쳐 주는 선생이 아버지이다. 아버지를 따르거나 되풀이해서는 안 되는 나쁜 본보기가 아버지가 된다.” 아버지가 술 먹고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그런 고약한 버릇, 때로는 어머니를 구타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들은 이런 고백을 합니다. “그런데 더 무서운 것은 아버지를 미워하면서 닮는다는 거야! 난 내가 아버지를 닮을까 봐 정말 두려워!”
여러분, 아버지를 통해서 고통 받았던 분들 있습니까? 아마 그때마다 아버지를 닮을까 봐 두려워했던 마음이 심각하게 있었을 것입니다. 아들들은 아버지를 닮고 싶어합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잘못된 모습을 보면서 끊임없이 아버지를 넘어서고 싶어합니다. 아들들과 아버지들 사이에는 종종 세대간의 갈등이 있고 이 세대간의 갈등은 일종의 혁명적 모습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왜 자녀들이 부모에게 저항을 할까요? 새로운 가치관을 만들기 위해서 ‘나는 부모님처럼, 아버지처럼 살고 싶지 않다.’고 하는 아들들의 쿠데타라고도 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이 대표적인 예가 신화에 나오는 제우스입니다. 제우스의 아버지는 티탄족을 통치하는 크로노스였습니다. 이 아버지는 괴물이었습니다. 자기 자식을 낳으면 입에다가 집어넣어서 삼켜 버리는 그런 아버지였습니다. 그래서 제우스를 낳은 어머니는 제우스를 몰래 빼돌립니다. 그래서 나중에 어머니와 공모를 해서 아버지 크로노스를 제거하게 됩니다. 그리하여 제우스는 드디어 올림푸스 신들의 아버지가 되고 이로써 아버지가 갖고 있었던 티탄족의 세계에서 모든 가치관을 다시 뒤집어 놓는 새로운 세계 질서를 만들어 가게 됩니다. 즉 쿠데타에 성공하게 된 것입니다. 아들들은 아버지를 넘어서고 싶어서 아버지를 어떻게 하면 극복할 것인가 끊임없이 고민하면서 자기의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우리들도 아들들의 시대를 지났고 아버지의 시대를 지금 거치고 있지 않습니까?
또 그 반대로 위대한, 영웅적인 아버지 밑에서 성장한 아들에게는 또 다른 고통이 있습니다. 그는 아버지를 뒤따르는 것이 너무나 좋다는 사실을 압니다. 위대한 아버지의 자녀가 되었다는 것도 기뻐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힘든 것입니다. 독일 사람이 쓴 『위대한 아버지와 아들의 초상』이라고 하는 책은, 독일에서 유명한 일곱 아버지와 그 아들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모차르트, 멘델스존, 비스마르크 등 이런 사람들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위대한 아버지를 갖고 있었던 아들들은 거대한 아버지의 그림자 속에서 아버지를 존경하고 사랑하지만 늘 아버지와 비교당하는 괴로움으로 한계성을 느끼게 됩니다. “아버지는 이랬는데……, 너는…….” 그러면서 상대적 비교 속에서 주눅이 들게 되고 그 삶이 힘들어지는 상황을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작가는 표현하고 있습니다. “위대한 아버지들의 아들 노릇을 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특히 아버지가 자신의 상관일 뿐만 아니라 논란의 여지없이 대가인 아버지의 아들인 경우는 더욱더 힘들다. 한편으로는 항상 아버지와 비교를 당해야 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아버지의 위치를 배려한 사람들로부터 지나치게 너그러운 대접을 받기 때문이다.”
여러분, 어렸을 때의 삶이 어떠했습니까? 위대한 아버지를 갖고 계셨습니까? 아니면 아버지를 생각하면 ‘나는 저 아버지를 닮아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하면서 고통을 받으셨습니까? 여러분, 어떤 경우에도 고통이 있는 것입니다. 아버지가 훌륭해도, 아버지가 자기 마음에 들지 않아도 아버지를 뒤따라가는 것, 아버지의 모습을 극복하는 것, 어떤 경우도 힘들고 어려운 과정을 겪게 됩니다.
반면에 모차르트는 그의 아버지를 잘 만나서 위대하게 된 경우입니다. 18세기 유럽의 계몽주의 사상을 받아들이고 있었던 아버지는 어린 아들의 음악적 천재성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면서 모차르트에게 강제하지 않는 자유로운 교육을 시킵니다. 그의 아버지는 자신의 직업도 포기하고 아들의 천재성이 드러날 수 있도록 모든 정성과 사랑을 부어 주었습니다. 우리의 어머니들, 우리의 아버지들의 모습과도 비슷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결국은 아들과의 관계에서 실패하게 됩니다. 왜 그랬을까요? 어렸을 때의 아들 모차르트는 아버지의 그 모든 것들을 받아들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모차르트의 나이가 스무 살이 넘어서까지 아버지는 계속 똑같은 마음으로 아들을 통치하기를 원했습니다. “이렇게 해야 된다. 이번에는 이쪽 길로 가야 된다. 이번에는 이 사람을 만나야 된다.”라는 아버지의 지배에서부터 아들은 벗어나기를 원합니다. 아버지는 아들에 대한 배신감과 실망감을 느끼면서 말년에 쓸쓸하게 죽어 갑니다.
모차르트가 기대했던 아버지는 어떤 아버지였습니까? 어렸을 때는 좋은 아버지였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성년이 되면 자기를 놓아 주는 아버지, 자기를 좀 멀리서 관망하는 아버지, 자기를 독립적인 인격으로 존중하는 아버지가 옆에 있기를 바란 것입니다. 어릴 때처럼 자기를 지배하는 아버지, 아버지 말에 무조건 순종해야 하는 그런 아버지를 원했던 것이 아닙니다. 그는 친구로서의 아버지를 원했지만, 아버지는 이 사실을 이해할 수도 없었고 이해하려고도 하지를 않았습니다.
부모와 자녀와의 관계는 어떻게 보면 영원한 수수께끼입니다.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가 부모와 자녀의 관계입니다. 아버지이고 어머니인 우리는 자녀와의 관계에 어려움을 느낍니다. 그러나 우리가 아들이고 딸이었을 때, 똑같이 부모님과의 관계에 어려움이 있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오늘은 어버이날입니다. 어버이주일이기도 합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네 부모를 공경하라!” 왜 그럴까요?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버지이시고 하나님께서 우리의 어머니이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 하나님께서 친히 우리의 부모가 되셨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우리 어머니, 우리 아버지를 이 땅에 세워 주시고 부모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주신 신앙을 전승으로 우리들에게 물려주셨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오늘 본문을 십계명에 나오는 본문입니다. 1계명부터 4계명까지는 하나님의 사랑의 대한 말씀입니다. 6계명에서부터 10계명은 인간 이웃에 대한 사랑의 말씀입니다. 그 중심에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이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의 부모가 위대하건 위대하지 않건, 우리 부모님이 내 맘에 들건 내 마음에 들지 않건, 부모를 공경하라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이고 명령입니다. 부모님을 사랑하시기 바랍니다. 부모님이 하나님의 대행자이시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우리는 너무나 늦게 부모님의 사랑을 깨닫습니다. 부모를 통해 하나님의 은혜를 받는다는 사실을 너무 늦게 깨닫습니다.
심순덕의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라는 시집에 다음과 같은 시가 있습니다.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루 종일 밭에서 죽어라 힘들게 일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찬밥 한 덩이로 대충 부뚜막에 앉아 점심을 때워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한겨울 냇물에서 맨손으로 빨래를 방망이질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배부르다, 생각 없다, 식구들 다 먹이고 굶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발뒤꿈치 다 헤져 이불이 소리를 내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손톱이 깎을 수조차 없이 닳고 문드러져도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아버지가 화내고 자식들이 속 썩여도 끄떡없는
엄마는 그래도 되는 줄 알았습니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외할머니 보고 싶다!
그것이 그냥 넋두리인 줄만
한밤중에 자다 깨어 방구석에서 한없이 소리 죽여 울던 엄마를 본 후론
아!......
엄마는 그러면 안 되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늘 모르고 지냅니다. 어머니의 마음을, 아버지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합니다. 늘 내리사랑이라고, 우리가 아버지가 되어도 어머니가 되어도 우리 부모님의 사랑을 다 알지를 못합니다. 우리는 어머니를 통해서 하나님의 사랑의 한 부분을 깨닫게 됩니다. 하나님의 사랑의 위대하심을 어머니를 통해서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임종을 앞둔 어머니와 딸이 마지막 대화를 합니다. “엄마! 난 다시 태어나도 엄마 딸이 될 건데 엄마도 내 엄마 될 거야?” 그때 엄마는 고개를 끄덕입니다. “난 엄마 딸이 되어서 행복했어요!” 엄마는 다시 고개를 끄덕입니다. 그것이 그 모녀의 마지막 대화였습니다. 여러분! 우리의 자녀가 “나의 아빠가, 나의 엄마가, 나의 자랑스러운 아빠요, 엄마.”라는 그 한마디에 우리 엄마, 아빠는 모든 아픔과 상처가 다 사라지는 것입니다. 우리 목사님 한 분이, 교회에서 열심히 일하고 저녁 늦게 집을 들어갔을 때, 어린 딸이 앞에 나와서 CF에서 나오듯이 “아빠! 힘내세요!~ 우리가 있잖아요!”라는 노래 한마디 들려주면 모든 피로가 싹~ 씻기고 다시 용기를 얻고 마음의 위로를 받는다는 얘기를 자랑스럽게 하는 것을 들으면서 ‘아! 그렇구나.’ 하고 새삼 느꼈습니다.
여러분! 좋은 딸이 되고 좋은 아들이 되는 것이 도대체 무엇일까요? 패트리샤 비어드라는 사람이 『엄마와 딸, 함께 나이 드는 여자』라는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어머니가 생애 마지막에서 의미와 평안함을 찾도록 도와주기.
엄마와 딸 모두를 만족시킬 만큼 성인으로서 상호 존중하기.
어릴 때처럼 엄마를 비난하지 않고 사랑하기.
적어도 예전보다는 어머니를 사랑한다는 것을 더 표현하기.”
여러분! “부모를 공경하라.” 이것은 하나님의 명령이십니다. 우리 어머니, 우리 아버지를 통해서 우리가 생명을 얻고 우리가 사랑을 경험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의 말씀에 다시금 귀를 기울이고 부모님을 사랑하고 우리 아버지 어머니에게 감사를 표현하는 것, 이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아니겠습니까? 지난주에 여러분에게 자녀들과 일 대 일 데이트를 하라는 과제를 드렸습니다. 거꾸로, 이번에는 어머님, 아버님을 초청해서 꼭 데이트를 해 보기 바랍니다. 여러분, 부모님이 멀리 계셔서 찾아뵐 수 없다면 전화라도 하고, 편지 한번 써 보세요. 저는 오늘 아침 사랑하는 아들에게서 편지 한 장을 받았습니다. 그것 하나만 갖고도 어떤 것으로도 비교할 수 없는 기쁨을 느낍니다. 여러분, 편지 한번 써 보지 않겠습니까? 부모를 사랑하는 것, 부모를 공경하는 것, 이것이 하나님께서 오늘 이 시대에 우리에게 다시 맡겨 주신 사명인 것입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사랑하는 어머니, 아버지를 통해서 저희에게 생명을 주시고 사랑을 주시고 지혜를 주신 것을 감사드립니다. 부모님이 살아 계시다면 부모님께 사랑과 감사를 고백하는 저희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고, 저희의 사랑하는 부모가 일찍 떠나셨다면 주위의 어른들을 기억하고 사랑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도록 저희들을 지켜 주시옵소서. “네 부모를 공경하라!” 이것이 하나님의 첫째 계명이고 약속이라고 하시는 주님, 이 말씀에 순종하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되게 하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