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말씀

날짜 : 2005. 03.20

제목 : 하나님께 버림받은 사람

본문 : 이사야 53장 1～6절

말씀 : 김지철 목사

내일부터 고난주간이 시작됩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께 버림받은 것을 묵상하는 고난주간입니다. 왜 하나님께서 당신의 아들을 버리셨을까요?
버림받는다는 것은 누구에게나 아주 힘들고 어려운 것입니다. 여러분, 남에게 버림받았던 경험이 있습니까? 누구나 한번쯤은 자기가 고아처럼 그냥 다 버림받았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모든 사람은 고아로 태어난다.”는 명제를 선언하기도 합니다. 실제로 사람들은 다 고아로 태어납니다. 부모가 없어서 고아이기도 하지만, 자라나면서 사회심리학적으로 고아가 된 듯한 버려진 심정을 경험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때로는 부모님이 함께 살아 계셔도 고아의 느낌을 갖게 됩니다. 부모님의 부재(不在)를 마음속에 경험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으로부터 사랑과 관심을 받지 못했을 때 똑같은 상실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러한 버림받음과 상실에 대한 아픔, 그것은 자기 자신의 한계성에 대한 아픔이라고 해도 괜찮을 것입니다.
우리는 어린 시절 또는 청소년 시절에 이런 아픔을 경험해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어렸을 때뿐만 아니라 성인이 된 후에도 이런 경험을 할 때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오랫동안 충성스럽게 수고하던 직장에서 갑자기 퇴임하게 되기도 합니다. ‘이제 무슨 일을 하면서 인생을 살아가야 할까?’ 하면서 버림받음의 경험을 하기도 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그 동안 스스로 건강하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몹쓸 병에 걸리기도 합니다. 그러면서 누군가에게 버려진 듯한 기분에 마음 아파하기도 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스스로 만년 청춘이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날 그 젊음이 사라지는 것을 느끼고 아파합니다. 그리고 자녀들마저도 노쇠한 자기를 잘 돌아보지 않는다는 생각을 갖게 되면서 상실감과 버려짐을 경험하게 됩니다. 또 어떤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이 배신하면서 떠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버림받은 아내도 있고 버림받은 남편도 있습니다. 갑자기 배우자가 곁을 떠나는 청천벽력과 같은 상실감을 경험하는 분도 있습니다. 내 생명을 다 내놓아도 아깝지 않은 자녀들이 먼저 세상을 떠나서 깊은 공허감에 아파하는 부모님들도 우리 곁에는 있습니다.
이렇게 큰 사건을 경험한 사람들만 있는 것이 아니라, 때로는 모든 것을 가졌고 풍부에 처해 있는 것 같아도 내적인 결핍과 자기상실의 아픔을 경험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모든 것을 소유했지만 만족하지 못하는 삶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때로는 인간관계 속에서, 사회적인 측면에서 더 확대된 버림받음을 경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여러분, 장애인들은 사람을 만나기 싫어 집에만 머물러 있으면서 마음속에 큰 상실감을 느끼는 것을 우리 주위에서 종종 보게 됩니다. 탈북자들처럼 고난의 현장에서 탈출했지만 어느 곳에도 받아들여지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심지어 남한에 와서도 재기할 수 있는 여건이 안 되기에 “우리는 버림받은 사람들”이라고 깊이 고통 받기도 합니다. 조선족과 외국인 노동자도 이런 아픔을 경험합니다. 조금만 눈을 돌려 살펴보면,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는 재난과 테러와 전쟁 속에서 사랑하는 부모를 잃고, 처자식을 잃고, 집과 재산을 잃어버린 상실감의 고통 속에 신음하며 탄식하는 사람이 얼마든지 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여러분, 누구에겐가 버림받는 것, 우리 육체와 마음에 누구도 자기를 돌아보는 사람이 없다고 하는 상처를 갖게 되는 것은 모든 사람에게 치명적인 아픔인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면 어떤 결과가 마음속에 생길까요? 가장 큰 문제는 마음이 피폐해지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자존감이 낮아지기 시작합니다. 낮은 자존감을 갖게 되면 자포자기하게 됩니다. 이때 사탄은 심리적인 무기를 사용하면서 그런 사람들을 공격합니다. 마음에 어두움과 두려움을 가져다줍니다. 의심하게 하고 회의하게 합니다. 마음속에 분노를 일으킵니다. 근심과 걱정으로 인간을 무력하게 만듭니다. 때로는 죄책감을 불러일으켜서 자기 자신을 미워하게 만들고, 자기를 정죄하게 만들고, 열등감을 조장시키고 값어치 없는 존재처럼 스스로 조롱하게 만드는 것, 이것이 상실당한 사람들이 갖게 되는 아픔인 것입니다. 그래서 낮은 자존감을 갖게 되면 잠재력이 마비되게 됩니다. 미래에 대해 꿈을 꾸지 못하게 됩니다. 이런 사람들은 인간관계에 있어서도 모든 문을 닫아 버리게 됩니다. 사랑이란 무엇일까요? 사랑이 남에게 문을 열어 놓는 것이라면, 낮은 자존감은 높은 담을 쌓게 만들고 인간관계도 어렵고 힘들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런 것이 도대체 어디에서 오는 것일까요? 누가 도대체 우리에게 낮은 자존감을 만들어 주고, 우리에게 이렇게 상처를 내게 하고, 그래서 모든 것을 포기하게 하는 것일까요?
여러분! 놀이공원에 가 본 적이 있습니까? 대부분의 공원에 가 보면 ‘거울의 집’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오목거울, 볼록거울, 여러 가지 형태로 만들어 놓은 거울 앞에 서 본 적이 있습니까? 어느 거울을 보면 내가 풍선같이 뚱보가 됩니다. 또 어떤 거울을 보면 막대기같이 아주 홀쭉한 사람이 됩니다. 어떤 거울에는 내 얼굴이 일그러져서 괴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또 어떤 거울은 나를 아주 우스꽝스럽게 일그러진 모습으로 비춰 주기도 합니다. 이처럼 우리 인간의 얼굴이 무엇에 비추어서 나를 보는가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처럼, 우리 마음에도 얼굴이 있습니다. 우리 성격에도 얼굴이 있습니다. 그러면 무엇을 통해서 나의 얼굴을 들여다보고 있습니까? 누가 내 얼굴에 상처를 내게 하고, 비뚤어지게 하고, 열등감을 심어 주고, 나로 하여금 당당하지 못하게 하는 것일까요? 상처 난 얼굴, 열등감에 젖어 늘 도망가는 얼굴, 분노하는 얼굴, 그런 것이 우리에게 있어서 마음껏 하나님을 사랑하게도 못 하고 이 땅에서 즐겁고 기쁘게 살아가지 못하게 합니다. 이런 것들을 도대체 누가 만들어 놓는 것일까요?
여러분, 우리는 외적인 얼굴을 아름답게 꾸미려고 참으로 많은 정성을 기울입니다. 그리고 많은 돈도 쏟아 붓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우리 마음에 있는 얼굴을 잘 꾸며 보려고 정성을 기울입니까? 그 얼굴을 정말 기쁜 얼굴, 감사하는 얼굴, 용기 있는 얼굴, 담대한 얼굴로 만들기 위해서 우리는 얼마나 노력하고 있습니까?
그런데 우리도 알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 얼굴이 일그러지고 비뚤어진 자화상을 가질 때가 있습니다. 누군가가 나를 향해서 “너는 그런 못난이”라고 말했기 때문에 그것이 마음 깊은 곳에 묻혀 있는 것입니다. 때로는 어머니일 수도 있습니다. 아버지일 수도 있습니다. 형일 수도 있고 언니일 수도 있습니다. 친구나 선생님의 말 한마디에 주눅 들고, 자기에게는 아무런 가능성이 없다고 실망하며 낙담하는 그런 사람도 있습니다.
부모로부터 소외당한 어떤 아들의 고백입니다. “저의 부모님은 늘 너무나 바빴습니다. 저는 늘 2차적이라고 느꼈습니다. 그래서 아버지가 저에게 늘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처럼 느껴졌습니다. ‘얘야! 너는 내가 시간을 낼 만큼 중요한 사람이 못돼. 나는 너보다 중요한 일이 있단다. 나는 너를 만날 시간이 없어. 더 중요한 사람을 만나야 하기 때문이지.’” 이렇게 어려서부터 바쁜 어머니와 아버지의 틈 속에서 외롭게 자랐노라고 고백을 합니다.
어떤 사람은 자기 자신을 늘 남과 비교하기 때문에 상처를 받고 열등감을 갖게 됩니다. 공부할 때도, 놀 때도 자기를 남과 비교했습니다. “네 형은 능력이 참 많은데, 너는 왜 그렇게 애를 쓰는데도 도무지 되질 않니? 네 언니를 조금이라도 닮아 봐라! 너는 아무래도 가능성이 없는 것 같구나.” 지나가듯이 하는 그 말 한마디 때문에 자기의 모든 잠재력을 다 땅바닥에 묻어 둔 그런 사람도 있습니다.
무관심과 사랑의 결핍 때문에, 그리고 자기 자신을 남과 끊임없이 비교하는 조롱의 말 때문에 생긴 내면세계의 일그러진 거울을 보면서 “나는 이렇게 못생겼구나! 나는 쓸모가 없구나! 나는 무가치한 존재구나! 나는 한 걸음도 앞으로 나갈 수 없구나!” 하면서 자존감에 상처를 입는 사람들이 우리 주위에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 이럴 때 이것을 누가 이용할까요? 사탄이 이것을 이용합니다. 사탄은 거짓말쟁이입니다. 사탄은 우리를 고소하는 자입니다. 사탄은 우리를 미혹하게 하고 혼미하게 하면서 우리 속에 열등감을 끊임없이 집어넣고 우리를 다스리려고 합니다. 우리를 죄의 노예, 인생의 패배자가 되게 하려고 합니다. 우리가 넘어져서 다시는 일어서지 못하도록 우리를 무너뜨리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예수 믿는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지금까지 가졌던 다른 이들을 통해서 봤던 거울을 다 걷어내고, 사탄이 나를 조롱하며 너는 형편없는 존재라고 정죄했던 그 거울들을 다 벗겨내고, 진정한 거울인 우리 예수님의 거울, 그리고 우리 하나님의 거울 앞에 내가 다시 서는 것입니다. 나 자신이 비록 연약하고 부족하고 죄가 많아서 감히 설 수 없는 존재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시고 너는 내 아들이고 딸이라고 하는 하나님께서 주신 새로운 거울을 다시 바라보는 것, 그것이 예수님을 믿는 것입니다.
예수 믿는 분 중에는 어떤 분은 이렇게 말하는 분도 있습니다. “나는 하나님을 전심으로 사랑해요. 그러나 나 자신을 사랑할 수는 없어요. 나를 보면 참을 수가 없어요.” 여러분, 이것은 하나님의 사랑을 모독하는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나를, 내가 뭔데 사랑하지 못합니까? 하나님께서 용서하신 나를, 내가 누군데 용서하지 못하는 것입니까? 하나님께서 나를 깨끗하다고 하셨는데, 어찌하여 불결하고 형편없는 존재라고 자기를 비하하고 배척하는 것입니까? 그것은 믿음이 아닙니다. 여러분, 그것은 겸손도 아닙니다. 그것은 자기비하요, 자기에 대한 조롱일 수밖에 없다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아들이요 딸입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당신의 아들을 이 땅에 보내셔서 우리가 받은 상처를 덧입게 하시며 우리의 상처를 끌어안으셨습니다. 우리가 당하고 있는 그 수모와 수치를 우리 주님께서 당하시면서 끌어안으신 겁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아들을 고난과 상실감의 현장에 보내 주시고 몸으로 경험하게 하셨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그는 실로 우리의 질고를 지고 우리의 슬픔을 당하였거늘 우리는 생각하기를 그는 징벌을 받아 하나님께 맞으며 고난을 당한다 하였노라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 때문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 때문이라 그가 징계를 받으므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으므로 우리는 나음을 받았도다”(사 53:4-5)
우리가 나아지기 위해서, 우리가 치유받기 위해서, 하나님께서 예수 그리스도에게 고통을 주신 것입니다. 우리 마음속에 평화와 용기, 그리고 하나님의 자녀라는 자존감을 회복시키기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 죽게 만드신 것입니다. 기독교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고난과 십자가의 종교입니다. 예수님의 상처와 허물, 그의 버림받음과 상실의 고통으로 인해 우리가 당하고 있는 고통이 치유를 받게 된 것입니다.
그러면 예수님의 고난이 언제부터 시작되었을까요? 겟세마네 동산에서 체포되고 로마 병정에 의해 채찍질을 받을 때 시작된 것이 아닙니다. 예수님은 처음부터 우리의 고난을 짊어지시기 위해 고통 속에 오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이 되는 것 그 자체가 고통이었습니다. 왕 중 왕이신 하나님의 아들이 왕궁에서 태어난 것이 아니라 인간 대접도 못 받는 짐승의 구유에서 태어나신 것 자체가 고난이었습니다. 하나님 나라를 증거하시면서 “가난한 자에게 복이 있다.”고 말씀하시고, 소외되고 멸시받고 비천한 자들을 끌어안으시고 “나는 네 친구다.”라고 말씀하신 그 자체가 고난이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십자가의 길에 들어서실 때, 예수님도 감당하실 수 없을 만큼 힘들고 어렵고 두려우셨던 것입니다.
마가복음에는 이렇게 진술합니다. “내 마음이 심히 고민하여 죽게 되었으니”(막 14:34)” 마태복음은 예수님이 고민하고 슬퍼하셨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아버지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바로 옆에 계셨습니다. 그러나 이 마지막 현장에서 하나님께서는 외면하십니다. 쓴 잔을 거두어 달라고 하는 예수님의 기도도 하나님께서는 침묵으로 일관하심으로써 거절하십니다. 하나님께 버림받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포기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저주하시는 심판의 자리까지 나가게 되십니다. 예수님의 이마의 땀이 땅에 떨어지는 핏방울처럼 되었다고 누가복음 22장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드디어 말씀하십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시나이까?” 우리 죄에 대한 심판을, 우리 허물과 자기학대와 비하와 열등감에 대한 모든 심판을 예수님 스스로 지신 것입니다.
이 순간에 하나님께서 예수님에게 아마 이렇게 말씀하셨을 것입니다. “아들아! 세상 사람들이 자기 죄악 때문에 받아야 할 죽음의 심판을 나는 네게 다 짐 지우겠다. 자기 이데올로기에 의해 하나님을 거부하며 우상을 섬기는 그 심판을 다 네게 짐 지우겠다. 세상 사람들이 고독과 외로움 때문에 남으로부터 왕따당하며 죽음을 생각하는 그 어리석음의 짐을 내가 다 네 십자가에 지게 하겠다. 왜곡된 자기 모습 때문에 허덕이며 열등감 속에 우울증에 빠지고 죄책감에 빠지고 자기 자신을 비난하는 그런 모든 짐을 내가 네 십자가 짐에 다 지우게 하겠다. 인생 살 의미가 없어서 삶의 가치를 잃고 자존감을 잃어버린 사람들의 그 모든 무가치한 것들을 네 십자가의 짐 위에 지우겠다.”
사랑하는 성도님들! 우리 주님, 스스로 고난을 받으신 그분만이 우리의 고난을 도우실 수 있는 것입니다. 당신 스스로 외롭고 고독함을 처절하게 경험하신 분만이 우리의 고독함의 해결자가 되실 수 있습니다. 당신 스스로 죄악의 참혹한 죽음을 경험하신 분만이 죽음의 위협과 두려움의 그 자리에서 우리를 해방시키실 수 있는 것입니다. 당신 스스로 멸시받고 천대받고, 하나님께마저 버림받으신 분만이 버림받았다고 생각하는, 스스로를 포기하려는 우리에게 소망과 생명을 주실 수 있는 것입니다. 당신 스스로 상처 받고 찢긴 경험을 하신 분만이 우리 속의 한 맺히고 쓰디쓴 뿌리를 뽑아내시고 우리를 자유케 하시고 치유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당신 스스로 포악한 권력자의 고난을 받으신 분만이 이 갈등하는 시대에 평화와 화해를 심는 사랑의 손길을 베푸실 수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말씀하십니다. “더 이상 죄책감으로 자기를 죽이지 마라!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다! 내 사랑하는 딸이다! 너 혼자 스스로 혼자라고, 외롭다고 탄식하지 마라! 내가 네 친구다! 열등감 속에 자기를 포기하지 마라! 너는 내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포기할 정도로 사랑하는 소중하고도 귀한 존재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여러분은 무엇 때문에 고통을 받고 있습니까?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서도 왜 스스로를 옥죄고 있습니까?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하면서도 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기쁨과 감사를 하나님을 향한 찬양으로 돌릴 수 없는 것입니까? 예수 그리스도가 우리보다 열 배, 백 배, 천 배의 고통을 받으셨습니다. 그분의 고통 때문에 우리에게 자유가 주어졌습니다. 그리고 “너는 하나님의 자녀다!”라고 하나님께서 우리를 초청하고 계십니다.
요한복음 14장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리라!” 우리는 고아가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요, 하나님의 딸인 것입니다.

* 기도
하나님,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지 못하고 마음속에 스스로 고민하고, 스스로 탄식하는 저희들의 어리석음을 용서해 주시옵소서. 하나님께서 아들을 버리실 정도로 저희를 사랑하신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하며 믿음의 사람으로, 사랑의 사람으로, 소망의 사람으로 저희들이 서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