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말씀

날짜 : 2005. 02.13

제목 : 탄식 하시는 성령

본문 : 로마서 8장 26~28절

말씀 : 김지철 목사

어느 어머니의 자녀를 키우는 수기입니다.
“엄마가 되고 나니 눈물이 왜 그렇게 많은지요. 이제야 조금은 부모님 마음도 헤아리게 됩니다. 요즘 우리 아기가 자주 아픕니다. 이틀째 열도 계속 나고 기침을 많이 하면서 토했습니다. 콧물이 계속 흘러서 코 밑이 헐었습니다. 그런 아기를 보고 있노라면 차라리 내가 아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간절합니다. 아파서 끙끙거리는 아기를 돌보느라 밤새 잠 못 잔 피로보다는 우리 아기 숨 잘 쉬고 자도록 코 뚫리는 방법을 찾아봅니다. 그러면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마음도 이러시겠지?’ 하고 생각해 봅니다. 아이를 낳고 아이를 키우면서, 하나님 마음을 더 많이 알아 가는 나 자신에 대해 감사하는 오늘입니다.”
안타까운 마음으로 자녀를 키우는 어머니의 심정이 잔잔하게 녹아 있습니다. 자식들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사랑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시는 사랑의 모사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땅 위에서 가장 큰 사랑은 아마 우리 어머니들의 사랑일 것입니다. 이렇게 어머니의 사랑을 받았어도 자녀들은 그 사랑을 잘 감당할 수가 없습니다.
인도 캘커타에서 일어난 테레사 수녀의 자서전적인 이야기입니다.

언젠가 한번은 쓰레기더미 사이에서 고열에 시달리는 한 여자를 만났습니다. 간신히 숨을 쉬는 상태에 있었지만 끊임없이 저에게 탄식과 분노를 털어놓고 있었습니다. “제 아들이었어요! 제 아들이 여기 쓰레기더미에 저를 버렸어요!” 테레사 수녀는 마지막 숨 넘어가기 전까지 여인에게 계속해서 아들을 용서해야 할 것을 설득합니다. 그러자 마지막 숨이 넘어가기 직전에 그 여인이 이렇게 고백합니다. “알겠어요. 제 아들을 용서합니다.”

그렇게 고열을 앓으면서 그 여인의 가슴을 찢어지게 한 것은, 그토록 정성과 시간과 사랑을 쏟아 부어 키운 아들이 자기가 병들자 쓰레기더미에 버리고 가 버렸다는 아픔이었습니다.
여러분, 우리 인간과 하나님의 역사의 관계는 어떠할까요? 성경을 보면 인간도 끊임없이 하나님 앞에 반역하고 거절하고 하나님께로부터 떠나가는 역사를 보게 됩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사랑하시고, 인간의 연약함을 끌어안으시고, 어떻게 하면 바르게 인간을 세워 나갈 것인가를 찾으시지만, 인간은 하나님을 거역하고, 하나님을 배반하고, 하나님을 반역하는 역사로 점철된 것이 성경에 나타난 역사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때로는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에서 다 죽게 내버려 두시고자 마음의 결정을 하기도 하십니다. 때로는 이스라엘 나라를 세우고서도 이 백성을 역사에서 다 없애 버려야겠다는 결심으로 이스라엘 백성에게 경고하기도 하십니다. 어쩌면 인간이 하나님을 반역한 최대의 역사를 들라면, 이 땅에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아들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를 인간이 가장 참혹한 죽음의 형틀인 십자가에 못 박고, 그를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하는 것! 그것만큼 하나님께 대한 반역의 사건이 없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에 나타난 하나님께서는 어떤 분으로 오십니까? 우리의 어머니가 자녀를 사랑하는 그 사랑보다 더 큰 사랑으로, 절대적인 사랑으로 우리를 찾아오셨던 분이 바로 우리 하나님이셨습니다.
이사야 49장 15절에 하나님께서 이런 말씀을 하십니다. “여인이 어찌 그 젖 먹는 자식을 잊겠으며 자기 태에서 난 아들을 긍휼히 여기지 않겠느냐 그들은 혹시 잊을지라도 나는 너를 잊지 아니할 것이라”
어머니가 자기 뱃속에서 낳은 아이를 혹 잊어버리는 한이 있더라도, 하나님께서는 이 백성을 결코 잊어버리지 않으실 것이라고 그렇게 말씀해 주십니다.
사도 바울은 본래 하나님을 엄격하게 믿고 따라간 사람이었습니다. 하나님을 믿었지만 하나님께서는 공의의 하나님이시라고 믿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죄를 지으면 심판하시는 하나님, 무서운 하나님이시라고 생각하고 있었을 때에, 다메섹 도상에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이 그를 찾아오시는 것을 경험하면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위하여 당신의 아들까지도 포기하시는 하나님이신 것을 깨달으면서, 바울은 하나님의 사랑에 감격, 감사하게 됩니다. 우리가 죄인 되었을 때, 하나님과 원수 되었을 때, 감히 하나님 앞에 설 수 없는 존재였을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랑하셔서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다는 사랑을 바울은 노래하기 시작합니다. 이런 사랑의 맥락 가운데서 오늘 본문을 읽어 볼 수 있게 됩니다.
“이와 같이 성령도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나니 우리는 마땅히 기도할 바를 알지 못하나 오직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하여 친히 간구하시느니라”(롬 8:26)
말할 수 없는 탄식이 뭘까요? 하나님의 사랑의 깊이와 하나님의 사랑의 높이를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시면서 우리를 위하여 탄식하며 기도하신다는 말씀입니다. 여러분, 어떨 때 탄식합니까? 아마 두 가지 경우에 탄식하게 될 것입니다. 무엇인가 기대했는데 기대에 미흡했을 때, 예상한 대로 되지 않았을 때 탄식하게 됩니다. 탄식하는 마음에는 또 한 가지가 있습니다. 탄식은 결코 포기가 아닙니다. 탄식은 아직도 기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기다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도 사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도 변화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도 변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도 우리에게 모든 것을 걸고 있다는 그런 말씀입니다. 이 하나님의 탄식 속에는 하나님께서 꾸준히 들어가 계시고, 동시에 하나님의 사랑과 기대가 들어 있습니다.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시면서 탄식하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탄식의 사랑을 받을 수 없는 존재이나,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보시면서 기대하십니다. 우리를 보시면서 변화하기를 기다리십니다.
그렇다면 하나님께서 보여 주시는 예상, 그 기대치가 뭘까요? 믿음의 사람들이 갖게 되는 하나님의 자유로 사는 것! 그것을 하나님께서 기대하십니다.
지난 주일에 말씀을 드렸습니다. “너희는 다시 무서워하는 종의 영을 받지 아니하고 양자의 영을 받았으므로 우리가 아빠 아버지라고 부르짖느니라”(롬 8:15)
“너희는 하나님의 자녀인데 왜 종처럼 사느냐?” “너희는 하나님의 특권을 갖고 살아야 되는데 왜 고아처럼 살고, 거지처럼 구걸하면서 사느냐?” “너희는 하나님의 자녀 된 기쁨을 누리면서 살아야 하는데, 어찌하여 사탄의 종이 되어서 두려움 속에서 인생을 살아가고 있느냐?” 그렇게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시며 통분히 여기시며 탄식하고 계십니다. 여러분, 이 말씀 속에 성령께서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신다고 그렇게 말씀하시며 탄식하시는 것입니다. 여기에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아시되 우리보다 더 깊이 우리 자신을 아십니다. 하나님께서는 나를 사랑하시되 내가 나를 사랑하는 것보다 더 깊이 나를 사랑하십니다.
여러분, 성령의 역사와 사탄의 역사에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사탄도 우리의 연약한 점에 관심이 있습니다. 또한 사탄은 우리의 연약한 점을 끊임없이 노리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그것이 약점이라고 붙잡히면 그 약점을 붙잡고 늘어집니다. 그리고 철저하게 자기의 종이 되도록 그 약점을 사용합니다. 내가 연약하면 연약할수록 사탄은 기세등등합니다. 내가 문제가 있으면 있을수록 나를 코너로 몰아가고 나를 K. O. 당할 정도로 무너뜨리게 됩니다. 내가 악을 행하면 더 큰 악을 만듭니다. 내가 죄를 지으면 더 큰 죄를 짓게 만들면서 악순환을 도모하고, 내가 절망하게 되면 아주 절망 속에 빠지게 만들고, 내가 낙담하면 더 이상 재기하지 못하게 하는 것이 사탄의 역사입니다. 그래서 사탄은 우리의 이 연약한 부분에 대해 관심이 있습니다.
그러면 성령님은 어떠하실까요? 성령님도 우리의 연약한 부분에 대해서 관심이 있습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아시고,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아시고, 사랑과 관심으로 우리의 연약함을 붙잡으십니다. 내가 연약할 때, 성령께서는 당신의 강한 능력으로 우리의 연약함 속에 강함을 심어 주십니다. 성령께서는 나의 이 연약함을 이용해서 나를 억압하고 나를 종으로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 나를 자유롭게 하시고 내 마음속에서 기쁜 노래와 찬양을 부르게 하는 분이십니다.
여러분, 누구에게 붙잡힘을 받고 싶습니까? 성령께서 우리의 연약함을 도우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여러분, 인간적으로 보면 나 자신을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 도대체 누구일까요? 우리의 어머니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의 어머니가 나를 그토록 사랑하는 것 같아도 자녀들이 비뚤어지곤 합니다. 어떤 자녀들은 “우리 어머니, 우리 아버지가 나를 사랑한다는 말을 진실로 들어 본 적이 없다.”고 말하면서 반항아가 되는 모습도 봅니다. 어쩌다가 부모님이 화가 나서 내뱉은 한마디 가슴 쏘는 말에 자녀들은 상처를 받고, 일평생 분노와 한을 품으면서 사는 자녀가 있기도 합니다. 여러분, 그렇게 상처를 주어도 부모님이 자녀들의 마음을 잘 헤아리지 못합니다. 그렇게 사랑하는 자녀인데, 부모와 자녀들이 한번 만나서 대화하고 나면 부모님들이 크게 놀라곤 합니다. “네가 그렇게 상처를 받았니? 내가 너에게 그런 말을 한 적이 있었니? 네가 갖고 있었던 그 어려움을 내가 전혀 알 수 없었구나!” 사랑하는 부모마저도 자녀를 알지 못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사실은 인간관계란 모든 게 의문투성이입니다. 어떻게 보면 나도 나를 모릅니다. 나도 이웃의 문제를 모르는 것이 우리 인간관계의 실상이기도 합니다. 여러분, 한때 유행했던 어떤 가수의 노랫말을 기억하고 계십니까?
“내가 나를 모르는데 난들 너를 알겠느냐? 한치 앞을 나도 몰라 다 안다면 재미없지. 바람이 부는 날은 바람으로, 비 오면 비에 젖어 사는 거지. 그런 거지. 아하하.”
어떻게 보면 달관한 것 같은데, 사실은 모든 인생 관계를 모른다고 하는 자조 섞인 체념, 어떻게 보면 포기와 실망이 가득히 들어 있는 그런 노랫말입니다. 그러나 이렇게 실망하면서도 누군가가 나를 이해하고 사랑하고 ‘내 말 한마디 좀 들어줬으면.’ 하고 바라는 것이 또한 인간이기도 합니다.
여러분, 특별히 우리 젊은이들을 보면, 젊기 때문에 용기가 있고 젊기 때문에 아주 담대한 것 같은데, 사실은 이 젊음을 가눌 수가 없어서 굉장히 고통을 받고 있습니다. 자기가 결단하고 결심하는 것 때문에 인생이 달라진다는 것을 깨닫게 되면 더더구나 두려워지는 것이 젊은 날의 인생입니다. 그래서 나이든 분들에게 “당신은 젊은 나이로 돌아가 볼 마음이 있습니까?”라고 물으면, 어떤 분들은 아예 고개를 내젓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그렇습니다. 젊을 때 사실 참 힘들었던 것입니다.
저는 지난해 연말부터 지금 2월까지 대학 입시를 치르고 있는 우리 자녀들을 보면서 참 안타까운 마음이 있습니다. 그 하루 시험에 자기의 인생이 결정된다는 큰 짐을 지고 지내는 우리 자녀들, ‘대학교에 떨어지면 어떻게 될까?’ 하며 두려워하는 우리 자녀들, 이 시험 하나에 인생이 좌지우지되고, 성공과 실패가 결정이 된다고 마음을 졸이고 있는 우리의 자녀들을 보면서, 안타까워하는 마음을 우리 모든 부모님들이 다 갖고 계실 겁니다.
여러분, 이렇게 무거운 짐 진 우리 자녀들에게 가르쳐야 할 것이 있습니다. “얘야! 부모인 나도 내 인생을 모두 책임질 수는 없구나! 나도 내 인생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다 알지는 못한단다. 그러나 한 가지 알아 두어야 할 것이 있다. 내 육체적인 부모보다 너를 더 잘 아시고, 너의 연약한 부분, 네가 아파하고 있는 부분을 너보다 너를 더 잘 알고 사랑하시는 분이 계신단다. 바로 성령 하나님께서 너의 연약함을 아시고, 네가 갈 바를 알지 못해서 기도하지 못할 때에도 너와 함께하신단다. 네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를 때 너를 위해서 기도하시고 탄식하시는 분이 계신단다. 네 길을 인도하시는 하나님께서 네 인생에 아버지가 되셔서 인도해 주실 거란다.”
여러분, 그것을 가르쳐 주어야 됩니다. 그것이 대학교에 들어가고 안 들어가고 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입니다. 이처럼 어떤 일이 있어도 더 큰 것을 하나님께서 예비해 주시는 것을 우리의 젊은 학생들, 젊은 청년들에게 가르쳐 줘야 그들이 당면하고 있는 일시적인 위기와 어려움을 극복하면서 나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부모님들이 결코 자녀의 미래가 아닙니다. 자기 자신도 자기의 미래가 아닙니다. 예수 믿는 사람들의 미래는 하나님이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의 미래인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동행하시는 것이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내가 너를 위해 기도하며, 너와 함께하며, 너를 위하여 탄식하면서 네 연약함을 돕는다.”고 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 우리의 미래인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고통 속에서 우리가 탄식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찾아오십니다. 내가 갈 길을 알지 못할 때, 내가 기도하는 법을 알지 못할 때, 성령께서 나의 연약한 부분을 통해 나를 만나시고, 나를 위해 중보의 기도를 하시는 것을 우리가 마음속에 받아들여야 하는 것입니다.
이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그냥 다 기도하지 못해도, 내 모습 이대로 침묵함으로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 앞에 내가 나 자신을 드려야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찬송가 349장에 이런 찬송이 있습니다.
“나 주의 도움 받고자 주 예수님께 빕니다. 그 구원 허락하시사 날 받으옵소서. 내 모습 이대로 주 받으옵소서. 날 위해 돌아가신 주, 날 받으옵소서.”
그냥 우리의 모습 그대로 나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을 묵상하면서 주님 앞에 나아가는 이 길밖에는 없는 것입니다. 어떤 선교 단체의 대표를 맡아 수고했던 청년이 오늘 본문을 읽으면서 다음과 같이 고백하였습니다.
“저는 대표라고 하는 무거운 짐, 그리고 그 일을 제대로 하지 못한 실패감과 좌절감, 그래서 오게 된 우울함에 시달리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예배드리기 전 찬양 시간에 찬양 부를 때 갑자기 눈물이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처음에는 이 눈물이 왜 흘러나오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그냥 눈물을 쏟고 있는 중에, 그 동안 책임졌던 그 모든 일들을 하면서 가졌던 감정들이 제 머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감정들을 제 마음속에 하나하나 생생하게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나는 너와 함께 있다! 나는 결코 그 감정들을 무시하지 않는단다! 나는 이제 네 마음을 어루만져 주고 위로해 주고 싶구나!’”
그는 이 모든 것이 자기의 부족 때문에 생겼던 감정적인 연약함이었는데, 하나님께서 이 아픈 것을 친히 만져 주시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그러면서 그가 하나님 앞에 “하나님! 그 동안 제가 무엇을 잘못한 것이 있었습니까?” 하고 여쭈었더니, 하나님께서 이렇게 말씀해 주셨습니다. “얘야! 네가 나를 위해서 네 수고와 네 노력과 모든 것을 했다만, 너는 나에게 의지하려고 하지 않았지 않느냐?” 그제야 이 청년은 “아! 제가 제 힘으로 했군요. 제 노력만 갖고 했군요. 제가 수고하는 그것만 갖고 되는 줄 알았군요. 제가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기면서 하나님과 더불어 하지 않았군요.”라고 고백하게 됩니다. 그러면서 “내가 어떻게 기도해야 될지 모를 때 하나님께서 바로 이렇게 깨닫게 해 주신 것은, 나를 위해서 탄식하시며 중보기도하시는 성령님을 통해서 해 주시는 것이로구나!” 하고 다시금 주님의 뜻을 깨닫게 되었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가 갖고 있는 우리의 문제를 가장 잘 아시는 분이 누구일까요? 우리의 어머니가 아니고, 내 아내가 아니고, 내 남편이 아니고, 바로 성령 하나님이십니다. 그분 앞에 모든 문제를 내려놓으십시오! 우리를 사랑하시는 주님을 생각하십시오! 우리의 가장 연약한 부분까지도 도와주시고, 그것을 감싸시고, 탄식에 함께 동참하시는 하나님께 나아가게 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다시 세우시는 음성을 듣게 됩니다.
“너는 종으로 살지 말아라! 너는 두려워하면서 살지 말아라! 너는 고아처럼 살지 말아라! 너는 거지처럼 구걸하면서 살지 말아라! 내가 네 하나님 네 아버지다! 너는 내 아들이요, 내 딸이다!”
우리를 위하여 기도하시는 하나님의 음성을 다시금 듣게 될 것입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주님 앞에 감히 아빠 아버지라 부를 수 없는 저희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세워 주시고, 저희의 연약한 부분을 도우시니 감사합니다. 저희가 탄식할 때 함께 탄식하시고, 저희가 고통 받을 때 함께 고통 받으시며 저희의 삶에 찾아오신 주님! 예수님을 통해서, 성령님을 통해서 하나님의 자녀 된 이 놀라운 복을 누리는 저희 백성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