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말씀

날짜 : 2004. 11. 21

제목 : 기뻐하고 즐거워하라

본문 : 사무엘상 2장 1~7절

말씀 : 김지철 목사

최근 인터넷에 우리가 매일 드리는 주기도문에 대한 반성 기도문이 올라와 있습니다. 우루과이의 작은 성당 벽에 있었던 기도문을 누군가가 번역해서 올려놓은 것 같습니다. 우리 신앙의 자화상을 볼 수 있는 하나의 반성적 내용입니다. 우리가 늘 기도하는 주기도문이 때로는 늘 외우기만 하고 거기에 우리의 삶이 동반되지 않는 모습을 보면서 탄식하며 쓴 것입니다.
주기도문으로 기도하면서 “하늘에 계신”이라고 하지 마라! 자기는 세상일에만 빠져 있으면서…. “우리”라고 하지 마라! 자기 혼자만 생각하며 살아가고 있지 않은가? “아버지”라고 하지 마라! 제대로 하나님의 아들과 딸로서 살지도 않으면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라고 하지 마라! 세상에서는 자기 이름을 빛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면서…. “아버지의 나라가 임하옵시오며”라고 하지 마라! 자기는 물질 만능의 나라를 원하면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라고 하지 마라! 자기 뜻대로만 되기를 기도하면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한 양식을 주시고”라고 하지 마라! 가난한 이들은 본 체 만 체 하면서….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라는 기도를 하지 마라! 누구에겐가 아직도 앙심을 품고 있으면서….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라고 하지 마라! 죄 지을 기회를 열심히 찾아다니면서…. “악에서 구하소서” 하지 마라! 악을 보고도 아무런 양심의 거리낌을 느끼지 아니하면서…. “아멘” 하지 마라! 주님의 기도를 진정 나의 기도로 바치지도 않으면서….
여러분, 어떻습니까? 어쩌면 우리가 매일 외우며 암송하는 주기도문마저도 우리의 생각이나 우리의 삶과는 동떨어져 있을 수 있습니다. 입술로는 하는데 속마음은 다릅니다. 자기의 생각과 마음이 동반되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기도가 아니라 마치 그냥 주문처럼 외우고 있습니다. 그 안에 자신의 삶 전체가 동반되어 들어 있지 않다는 말씀입니다. 주기도문만 그럴까요? “범사에 기뻐하고 감사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은 어떻습니까? 그것도 형식만 남아 있는 것은 아닐까요? 사실 우리가 기뻐하자고 해서 저절로 기뻐지는 것은 아닙니다. 감사한다고 해서 아무리 소리쳐도 감사가 솟구쳐 오는 것도 아닙니다. 감사주일을 맞이했다고 저절로 감사가 우리 안에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의 속이 감사하지 않으면, 우리의 영혼이 기뻐 뛰놀지 않으면, 진정한 감사와 기쁨이 나타날 수가 없는 것입니다. 우리가 TV의 코미디를 보거나 유머 이야기를 들으면 일시적으로 기뻐하고 웃을 수는 있습니다. 이런 것도 딱딱하고 메마른 삶에 굉장한 활력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 웃음과 그 기쁨은 일시적인 것입니다. 잠깐 보는 순간 기쁘고, 보는 순간 웃는 것입니다. 왜 그럴까요? 그것이 자기 것이 아니라 남의 것이라 그렇습니다. 진정한 기쁨은 자신의 속에서부터, 영혼 깊은 곳에서부터 쏟아져 나올 때에 그것은 어느 누구도 말릴 수가 없는 것입니다. 그때는 환경도 문제가 안 됩니다. 많은 문제에 직면하고 있더라도 큰 문제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어떻게 샘물처럼, 생명처럼 가슴 깊은 곳에서 마치 활화산처럼 기쁨과 평화가 나타날 수 있을까요? 어쩌면 이것을 깨닫기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릴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기다림도 필요합니다. 때로는 고난과 역경의 시간과 과정을 겪기도 합니다. 하나님께 처절하게 매달리는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오늘 여러분에게 읽어 드린 이 귀한 말씀에 등장하는 여인은 ‘한나’라는 여인입니다. 한나는 선지자 사무엘의 어머니입니다. 그녀는 사무엘을 낳기까지 깊은 고통을 받았습니다. 탄식했습니다. 한나의 마음에는 자녀를 낳고자 하는 소원이 있었으나, 하나님께서 이루어 주시지 않는 것을 보면서 그녀는 탄식합니다.
원래 한나의 남편 엘가나에게는 두 아내가 있었습니다. 여러분, 한 지붕 아래 한 남편에 두 아내가 있다는 것은 그 자체가 고통이고, 그 자체가 갈등이며, 그 자체로 평안이 없을 것입니다. 첫째 부인인 한나는 남편의 큰 사랑을 받았지만 아이를 낳지 못했습니다. 두 번째 부인인 브닌나라는 여인은 아이를 낳았습니다. 그러고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한나를 조롱합니다. 멸시합니다. “너는 아이도 낳지 못하면서….” 한나의 마음을 격분하게 했습니다. 한나는 이것 때문에 마음이 상합니다. 그녀는 얼마나 한이 맺히고 고통이 심했는지 성경에 보면 “울고 먹지도 아니”했다고 적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나가 갖고 있는 위대한 점이 있습니다. 인간적으로 근심했습니다. 탄식했습니다. 절망했습니다. 그렇지만 거기에 머무르지 않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는 여인이 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 괴로운 마음을 혼자 껴안고 혼자 억누르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나아가 그 모든 괴로운 마음을 하나하나 아뢰었습니다.
그런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던 엘리 제사장이 가만히 보니까, 한나가 열심히 무언가를 입에서 중얼거리기는 하는데 소리가 안 들립니다. ‘아! 이 여인이 술을 많이 먹어서 이렇게 헛소리를 하는구나!’ 그렇게 생각하면서 엘리 제사장이 “너는 이제 그만 술을 먹어라!”라며 그녀에게 야단을 칩니다. 이때 한나가 고백합니다. “한나가 대답하여 이르되 내 주여 그렇지 아니하나이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라 포도주나 독주를 마신 것이 아니요 여호와 앞에 내 심정을 통한 것뿐이오니 당신의 여종을 악한 여자로 여기지 마옵소서 내가 지금까지 이렇게 말한 것은 나의 원통함과 격분됨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니이다” 하고 하나님 앞에서 그 모든 것들을 다 쏟아놓았습니다. 여러분, 다른 사람에게는 혹 못 쏟아내어도 여러분이 기도하면서는 모든 것을 다 쏟아놓아도 됩니다. 울분도 쏟아놓고, 슬픔도 쏟아놓고, 혼자 마음속에 갖고 있으면서 그것 때문에 한 맺히게 하지 마세요. 그것은 결코 육체적 건강에도 안 좋고 정신적 건강에도 안 좋고, 영혼의 건강에 있어서는 더더욱 좋은 것이 아닙니다.
기도라는 것이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총의 기도가 무엇입니까? 나의 하나님 아버지께 그냥 다 쏟아놓는 것입니다. 그 모습을 본 엘리가 말합니다. “엘리가 대답하여 이르되 평안히 가라 이스라엘의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여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기도하는 그 여인에 대해 제사장 엘리가 이렇게 축복을 해 줍니다. 더 놀라운 것은 이 한 마디를 듣고 나서 한나가 가진 마음입니다. “당신의 여종이 당신께 은혜 입기를 원하나이다 하고 가서 먹고 얼굴에 다시는 근심 빛이 없더라” 그 말을 듣고 “하나님, 감사합니다!” 하고는 더 이상 근심하지 않습니다. 더 이상 그것 때문에 고통 받지 않고 당당하게 자기 인생을 살아가는 능력을 얻게 됩니다. 임신이 되기 전에 말씀을 믿었습니다. 근심과 탄식을 멈추었습니다.
여러분, 2장은 사실 아들을 낳고 나서 부른 기도와 찬양입니다. 내용을 더 살펴보면, 아들을 낳기 전에 이미 기도와 찬양을 통해서 하나님의 은총을 경험하면서 고백하는 그런 내용입니다. 자원하는 노래, 자원하는 찬양, 마음에 품었던 그 소원을 하나님께서 들어주셨다는 확신을 가진 것입니다. 한나가 받은 복이 무엇일까요? 기도하던 아들을 낳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것 때문에 그렇게 좋아한 것일까요? 그것 때문에 그렇게 기뻐한 것일까요? 아닙니다. 아들을 낳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자기 속에 있었던 영적 상처들을 하나님께서 다 치유해 주셨다고 하는 사실입니다. 말씀으로 치유해 주셨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자기의 고통을 돌아보셨다고 하는 깨달음입니다. 자신은 하나님께서 지켜보시지 않는 줄 알았는데, 자기에게 관심도 없고 스스로 비천한 여인인 줄 알았는데, 하나님께서 지켜보고 돌아보고 계셨다는 그 사실에 그녀는 감격한 것입니다. 자기의 기도는 허공을 치는 것인 줄 알았는데, 자기 기도는 그냥 공중에 떠다니다가 사라져 버리는 것인 줄 알았는데,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듣고 계셨다는 데 대한 기쁨이었습니다. 자기 삶에 찾아오신 하나님, 하나님께서 바로 자기 옆에서 돌아보고 계셨다는 그 기쁨 때문에 그녀는 눈물을 흘렸을 것입니다. 감사했을 것입니다. 아마 춤추기까지 했을지 모릅니다. “하나님, 제 영혼을 돌아보셨군요. 저를 지켜 주셨군요.” 그 영혼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감사와 찬양을 하나님께 고백하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는 어떤 일이 구체적으로 이루어져야 감사합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을 이루게 해 주시는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아보시고 있다는 것,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금까지 지켜보시고 있다는 것, 하나님께서 우리의 기도 하나하나를 보시면서 기다리시고 있다는 것, 하나님께서 우리 영혼을 감싸 주시고 있다는 그것 때문에, 우리 안에 비록 많은 것이 없을지라도 이제는 하나님만으로 만족하는 감사의 고백을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문제는 무엇일까요? 우리의 문제는 다 잃고 나서야 그 동안 갖고 있었던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임을 늦게 깨닫는 것에 있습니다. 여러분, 화상을 입고 얼굴과 손이 다 찌그러지고 그래서 재생의 길을 가고 있던 이지선 양이 쓴 자서전 『지선아 사랑해』라는 책에 이런 고백이 있습니다. “저는 짧아진 8개의 손가락을 쓰면서 사람에게 손톱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게 되었습니다. 1인 10역을 해내는 이 엄지손가락으로 생활하고 글을 쓰면서 엄지손가락을 온전히 남겨 주신 하나님께 감사했습니다.” 그 다음에 또 이런 말을 합니다. “눈썹이 없어 여과 없이 눈으로 들어가는 것을 경험하며 사람에게 이 작은 눈썹마저 얼마나 필요한 것인지 알게 됐습니다. 막대기같이 되어 버린 오른팔을 쓰면서 하나님께서 관절이 왜 구부러지게 만드셨는지 알게 됐습니다. 손이 귀까지 닿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깨달았습니다. 이제는 고통마저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그 고통이 아니었다면 남들의 아픔에 지금처럼 공감할 가슴이 없을 테니까요.” 여러분, 우리는 우리에게 있는 것은 생각 않고 무엇인가 없는 것만 생각하며, 우리가 갖고 있었던 소중한 것을 잃어버리고 나서야 얼마나 그것이 귀하고 감사할 내용이었는지를 뒤늦게 깨닫습니다.
또 우리가 감사하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요? 욕심내는 것, 그것을 다 얻지 못하면 도대체 감사하기를 거절합니다. 미국의 유명한 거부였던 록펠러가 한때 돈과 사업에만 욕심이 있었을 때가 있었습니다. 어느 기자가 그에게 물었습니다. “도대체 당신은 돈을 얼마나 더 벌면 만족하시겠습니까?” 그때 대답한 그의 유명한 답이 있습니다. “조금만 더! Just a little more. 조금만 더 벌면, 조금만 더 벌면 만족하겠는데…….” 여러분, 조금만 더! 끊임없는 우리의 욕심이 지금 가지고 있는 것으로 기뻐하고 감사하려는 그 모든 것을 다 막아 버립니다. 여러분, 그렇다면 어느 순간에 가야 우리가 ‘조금만 더’라는 생각이 멈춰지겠습니까? 실패의 때입니다. 고난의 때입니다. 있는 것마저 없어져 버릴 때입니다. 깊은 수렁에 빠져들었다고 생각되어 자기 자신을 뒤돌아볼 그때입니다. 그때 가서야 다시 우리가 기쁨과 감사를 되찾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을 보면서 인생 뒤집기를 시도하십니다. “보니까 너에게는 도대체 기쁨이 없구나! 감사가 없구나! 내가 좀 뒤집어놓아야겠다.” 그래서 우리의 인생이 종종 뒤집어질 때가 있습니다. 무너질 때가 있습니다. 실패할 때가 있습니다. 그래야 지금까지 우리에게 주신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귀한 것인가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본문 7절에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 그리스도인들이 도무지 뜨겁지도 않고 차지도 않고 미지근한 상황이 계속되는 신앙이 되고 맙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내가 너를 토해 버리리라. 뜨겁든지 차든지 해 봐라.”라고 우리에게 요청하십니다.
『미지근한 그리스도인의 77가지 습관』이라고 하는 재미있는 책이 있습니다. 그 책에서 저자는 이렇게 얘기합니다. “미지근한 그리스도인을 몇 년 동안 분석하면서 나는 어느 하나에라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은 여태 한 명도 만나 보지 못했다. 이 미지근한 그리스도인은 감사하는 것도 아니고 감사 안 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그 책에 나오는 40번째 습관에 ‘미지근한 그리스도인이 되려면 이런 습관을 가지면 된다’라고 되어 있습니다. 어떤 그리스도인일까요? 그 40번째 습관이 무엇인가 하면, ‘기쁨을 멀리하라!’입니다. 그런 습관을 가져야 된다고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당신에게 또 하루를 살 기회가 주어졌다는 사실을 깨달았을 때 기뻐하지 않도록 주의해라! 장엄하게 떠오르는 태양을 바라볼 때 솟구치는 기쁨을 멀리하라! 자녀를 통해 오는 기쁨도 멀리하라! 그들이 어리다면 더욱더 그리 하라! 기저귀, 벽에 그린 낙서, 징징거림, 울음소리에만 주목해 보라! 하나님께서 어린 생명을 당신에게 맡기어 그들을 자라나게 하셨다는 사실에 대해 잠시라도 올려 안아 줌으로써 그 존재를 즐거워하는 일 따위는 도대체 하지 마라! 오직 그 아이를 혼낼 때만 그 아이를 들어 올려라!” 그렇게 얘기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지금 가진 것이 무엇입니까? 기쁨이란 무엇일까요? 감사란 무엇일까요? 그냥 우리에게 주어진 이 삶에 하나님께서 주신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헤아려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입니다. 한나는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찬양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읽습니다. 자기 같은 여인을 하나님께서 돌아보셨다는 기쁨이 있습니다. 그녀에게는 아들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들을 낳고는 그 아들을 곧 하나님께 바치는 것입니다. 그 아들이 더 이상 자기 것이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이제는 하나님께서 자기를 돌아보시고 사랑하시고 자기의 기도에 응답하신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 인생은 족합니다. 감사할 수가 있습니다. 그녀는 그렇게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녀는 그때부터 조롱에 연연해하지 않습니다. 타인의 조롱과 타인의 시선에서 자유한 하나님의 사람이 됩니다. 그녀는 기다릴 줄 아는 여인이 되었고 포기하지 않는 배짱을 가지고 기도하는 여인이 됩니다. 그는 하나님의 역전을, 인생 뒤집기를 경험합니다. 고난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하나님의 변장된 축복이에요. 변장이라는 사실도 깨닫습니다. “아! 나를 축복하기 위해서 내게 이 어려움을 주셨구나!” 하는 것을 알고 그녀는 하나님께 감사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이 갖고 있는 아픔의 문제는 어떤 것입니까? 상처 받은 것이 무엇입니까? 불평의 문제가 무엇입니까? 조금만 더 있으면 행복해지고, 더 있으면 그때부터 감사를 드릴 수 있을 텐데 하는 그것이 무엇입니까? 그것 때문에 여러분에게 있는 기쁨과 감사를 다 빼앗기지 않습니까? 가지고 있는 힘들고 어려운 문제를 주님 앞에 그냥 나와서 기도로 고백하기 바랍니다. 그리고 찬송하기 바랍니다. 찬송하면서 감사하기 바랍니다. 감사하면서 얼굴의 수심을 다 없애고 그냥 자신의 삶을 살아가기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바로 여러분 옆에 계십니다. 감사는 축복을 연장하고 우리가 갖고 있는 불행을 멈추게 만드는 하나님의 은총입니다. 스펄전 목사님이 이렇게 놀라운 얘기를 합니다. “우리가 받은 축복에 대해 하나님께 감사드릴 때 우리는 축복을 연장 받게 된다. 우리의 불행에 대해서 하나님께 감사드릴 때 우리가 당한 불행은 거기서 끝나게 된다.”
여러분, 감사가 중요한 것입니다. 감사가 없는 그리스도인, 기쁨이 사라진 그리스도인, 그것은 안 됩니다. 그것은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의 기쁨이 아닌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기쁨, 우리에게 주시는 평안,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은총, 이것을 세상의 어느 누구도 빼앗아갈 자가 없는 것입니다. 이 귀한 축복을 누리는 것,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향해 원하시는 축복의 말씀입니다. 기도하겠습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희들 추수감사절을 맞게 하시고 일 년 동안 하나님께서 얼마나 저희를 사랑하시고 돌아보셨는지를 다시금 기억하며 주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니다. 그 동안 없는 것만을 불평했던 저희들이 아닙니까? 다 잃고 나서야, 실패하고 나서야 겨우 깨닫는 저희들이 아닙니까? 주님, 먼저 깨닫게 하시고 먼저 감사하고 먼저 찬양하고 먼저 기뻐할 수 있도록 저희들의 마음을 변화시켜 주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