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 2004. 10. 17
   제목 : 성령의 교회(3) : 성품을 변화시키는 성령
   본문 : 갈라디아서 5:16～23절
   말씀 : 김지철 목사

  우리 각자의 얼굴을 보면 얼굴이 그렇게 다를 수가 없습니다. 얼굴의 조합은 눈이 있고 코가 있고 이마가 있고 입이 있어서 그 종류가 몇 가지가 아닌데, 우리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이 다 다른 것을 보면 참으로 신기하고 놀랍기까지 합니다. 이렇게 얼굴의 모습이 다르듯이 우리의 내면적인 세계를 들어가 보면 우리의 기질과 우리의 성품도 각양각색인 것을 보게 됩니다. 같은 부모에게서 태어났지만 우리 자녀들의 성격을 보면 형의 성격과 동생의 성격이 때로는 차이가 아주 큰 것을 보고 놀라게 됩니다. 우리의 성격들을 보면, 어떤 사람은 외향적이고 사교적인 그런 특성을 갖고 있기도 합니다. 또 어떤 사람은 내향적이고 자기의 의견을 표현하기보다는 혼자 그것을 되새깁니다. 어떤 사람은 사소한 일에도 쉽게 분노를 느끼며 이를 이기지 못하는 성품을 갖고 있는 사람도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화를 내야 할 때도 속으로 삭이고 혼자 걱정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두려워하는 그런 사람들도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갖고 있는 자기의 기질과 관련되어 있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기질의 특성은 두부 썰듯이 딱딱 구분되는 것은 아니겠습니다만 ‘어떤 경향이 더 많고 어떤 경향이 더 적다.’ 하는 것은 생각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기질’이라고 할 때 ‘temperament’라는 영어 단어를 씁니다. 이것은 ‘타고난 것’ ‘부모로부터 받은 것’ ‘모든 자기의 본래적 그 모습’을 말할 때 씁니다. 성격, 캐릭터라는 성품은 그 사람이 갖고 있는 그 기질에다 훈련받고 교육받고 그리고 신앙, 정신적인 가치관을 위해서 다시 새롭게 태어난 그런 하나의 모습을 성격 또는 성품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인격’이라고 하는 ‘personality’라는 말은, 이웃과의 관계성 속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형상적인 모습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특별히 우리는 이 성품이나 우리의 기질에다가 삶의 습관과 훈련을 통해서 변화된 그 성품, 이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또 우리가 우리의 이웃들이 보기에 훌륭한 모습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면 이것은 변화될 수 있는 것일까요? 변화될 수 있다고 합니다. 성품은 하나님께서 쓰실 만한 모습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고린도후서 5장 17절에 보면, “그런즉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 있으면 새로운 피조물이라 이전 것은 지나갔으니 보라 새것이 되었도다” 베드로후서 1장 4절에 의하면, “너희가 정욕 때문에 세상에서 썩어질 것을 피하여 신성한 성품에 참여하는 자가 되게 하려 하셨느니라” 하나님의 성품에 우리가 참여하는 자가 되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이런 모습을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그리고 성령을 통해서 변화 받을 수가 있습니다. 성령께서는 우리에게 구체적인 모습으로 두 가지의 은혜를 주시는데, 하나는 지난주에 말씀드린 것처럼 은사를 주십니다. 교회를 통해서 일하게 하고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삶에서 일하게 하는 은사를 주십니다. 생각하는 것, 우리의 손의 재주, 우리가 갖고 있는 기능적인 역할들을 통해서 우리를 통해서 이 땅에 하나님 나라를 세우는 일을 허락해 주십니다. 그러면서 내면적으로 또 허락해 주시는 성령의 열매가 있습니다. 이것은 오늘 읽어 드린 아홉 가지 열매처럼 우리의 내면의 세계를 흔들어 줍니다. 그리고 우리의 기질 속에다가 하나님의 성령의 열매를 주심으로 믿음의 사람으로 바뀌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도대체 성령께서 어떻게 우리의 마음을, 우리의 기질을 변화시킬 수가 있을까요? 약 2,400년 전에 그리스의 의사였고 철학자였던 히포크라테스가 인간의 기질을 네 가지로 분류한 적이 있습니다. 그것이 오늘날 정신의학에서는 그렇게 강조되고 있지 않습니다만, 우리 삶의 현상적으로 보면 상당히 설득력 있는 것 같습니다. 우리 한의학에서도 사상의학이라는 것이 나타나면서 몸의 체질을 그렇게 분류하고 그런 것이 인간의 기질하고도 연관되어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기도 합니다. 네 가지 기질은, 다혈질과 담즙질과 우울질과 점액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팀 라헤이라고 하는 사람이 『성령과 기질』이라고 하는 책과 그 외 여러 권의 책을 썼는데, 그도 인간에게 4가지 기질뿐만 아니라 이 기질이 혼합되어서 12종류의 기질로까지 확대될 수 있다고 하면서, 인간의 그 기질과 그 기질이 갖고 있는 특성을 몇 가지로 설명을 하고 있습니다. 우리들에게는 어떤 기질이 더 많을까요? ‘이것이 어떤 하나의 기준이다.’ 하고 이렇게 생각하지 마시고 몇 가지 기준이 우리 안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어떻게 보면 이런 특성들이 어떤 사람에게는 다혈질적인 모습이 더 부각되기도 하고 어떤 사람은 담즙질적이고 어떤 사람은 우울질적이고 어떤 사람은 점액질적인 모습도 나타나기도 합니다. 그러니 그 특징을 알아야 자기 모습이 어디에 가까운가를 확인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다혈질적인 사람은 다정합니다. 낙천적입니다. 생동감 있습니다. 천성적으로 감성이 풍부하고 인생을 쉽게 즐길 줄 아는 그런 성품을 갖고 있습니다. 깊이 생각하는 것보다는 기분에 따라서 그의 삶을 살아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친구가 아주 많습니다. 아주 자발적이고 쾌활하고 그리고 상대방의 마음을 쉽게 열어 주는 그런 기질을 갖고 있습니다. 혼자 있기보다는 늘 다른 사람들과 함께 있기를 좋아합니다. 이런 사람들이 공동체에 한 사람 정도 있으면 그 공동체가 밝아지고 그리고 다른 사람들을 쉽게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는 그런 기질입니다. 이런 점에서 공동체의 이 다혈질적인 사람이 꼭 있어야 합니다. 공동체에 우울질적인 사람만 있으면 그 공동체는 기분이 침잠해 들어가게 됩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도 약점과 문제점이 있습니다. 의지가 약합니다. 그리고 무절제하기도 합니다. 유혹에 쉽게 넘어갑니다. 절제하지 못해서 한번 목표를 정할 때는 잘 정하지만 그 목표를 계속해서 지속하는 데 인내가 부족합니다. 운동하는 데 슈퍼스타의 모든 능력과 기질을 갖고 있지만 절제하지 못해서 인내하지 못해서 용두사미로 끝나는 그런 성품의 소유자이기도 합니다. 웃기도 잘하지만 울기도 잘하는 그런 모습입니다. 이런 인물들 중에 성경에서 나오는 인물을 굳이 이야기하라 한다면 베드로가 그럴 것입니다. 베드로는 아주 다혈질적입니다. 성경에서 베드로가 한 말을 한번 모아 보면 예수님의 다른 제자들이 한 말보다 훨씬 많습니다. 어쩌면 예수님은 베드로하고 성격이 다른 것 같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를 더 좋아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예수님이 제자들을 앉혀 놓고 질문합니다. “얘들아! 이게 무슨 뜻이냐? 너희들은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느냐?” 그러면 여러분, 아이들을 가르칠 때 아이들에게 질문하면 제일 먼저 손을 드는 학생들이 있지요? 바로 베드로와 비슷한 기질의 소유자입니다. 예수님이 질문만 하면 제일 먼저 손을 들고 “저요! 저요!” 하고 대답을 하는 사람이 베드로와 같은 사람입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정답도 많이 얘기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께 칭찬도 많이 받았습니다만 틀린 답을 얘기하면서 예수님에게 꾸중도 제일 많이 받은 사람이 베드로였습니다. 이런 베드로가 예수님을 세 번씩이나 부인하는 위기에 봉착하기도 했지만, 초대 교회에서 성령에 충만함을 받게 되었을 때 위대한 사도가 됩니다. 그는 인내할 줄 아는 사도가 됩니다. 다른 사람을 용납하는 사도가 됩니다. 정서적으로 탄탄한 사람이 됩니다. 그리고 하나님을 위해서 충직한 초대 교회의 지도자가 되는 것을 우리가 봅니다.
 여러분, 우리 중에는 담즙질적인 사람이 있습니다. 이 사람은 급합니다. 격렬합니다. 능동적입니다. 의지가 강합니다. 자신만만합니다. 독립적입니다. 고집이 세고 아주 거만하기까지 합니다. 이 담즙질적인 사람은 활동하면서 생기를 얻는 사람입니다. 가만히 있으라고 그러면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습니다. 무엇인가 일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목적 지향적입니다. 끈기 있게 그 목적을 향해서 달려가기도 합니다. 아주 실리적입니다. 그리고 생산적이기까지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어렸을 때 예수를 믿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어서는 예수 믿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그러나 어렸을 때, 초등학교 시절 같을 때 예수를 알게 되면 이런 사람들은 아주 충성스럽게 마지막까지 강력한 하나님에 대한 신앙을 갖고 기독교 역사의 위대한 역군이 됩니다. 아주 강력한 정치가들, 기업가들 중에 이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담즙질적인 사람에게도 약점이 있습니다. 감성이 약합니다. 감성이 개발되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아파할 때 쉽게 동정하지 않습니다. 목표를 향해서 아주 과감하게 달려가기 때문에 목표에 방해되는 사람은 가차 없이 잘라 버리고 짓밟고 넘어가기까지 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기회주의적인 모습도 있습니다. 화를 잘 냅니다. 공격적입니다. 냉소적입니다. 잘못하면 교활하기까지 하고 거만한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런 사람들 중의 한 사람이었던 사도 바울은 전형적인 담즙질적 인물이었습니다. 한번 결정하면 그 길로 가는 사람이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에 대해 가장 무서운 적대자였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를 부르시고 그가 성령의 사람이 되었을 때 사랑의 사람이 됩니다. 그렇게 차디찬 사람이었고 그렇게 냉정한 사람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성령의 사람으로서 기독교 역사에 아주 위대한 지도자가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그가 성령으로 붙잡힘 받게 되니까 그의 품성까지도 변화되는 것입니다.
 우울질적인 사람은 분석적이고 희생적입니다. 민감한 감수성을 지녔습니다. 재능이 많은 사람들입니다. 내향적이며 감성적입니다. 그러나 완벽주의적인 성격입니다. 인간적으로는 가장 신뢰할 만한 사람입니다. 그러나 새로운 모습을 감행하지 않습니다. 창의적이기는 합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실천력이 부족하기도 합니다. 목표를 향해서 달려가지만 문제점을 먼저 봅니다. 그래서 이런 사람은 마치 양파를 보면서 ‘양파 속에 뭐가 들어 있을까?’ 하고 한 껍질을 벗겨 보는 것과 같습니다. 그래서 무엇이 안 보이면 또 한 껍질을 벗깁니다. 마지막까지 다 벗겨 보아도 아무것도 없습니다. 자기 자신을 이렇게 자꾸만 벗겨 냅니다. ‘나는 이런 문제도 있고 나는 이런 부분에 어려움도 있다.’ 이런 우울질적인 사람의 약점은 그래서 부정적입니다. 비관적입니다. 자기중심성이 너무 강합니다. 다른 사람들과의 인간관계에 있어서 아주 까다롭습니다. 어려운 일과 해를 당하면 마음에 응어리를 품게 됩니다. 심지어는 앙심을 품게 되며 복수하려는 마음까지 갖게 됩니다. 그래서 때로는 변덕스럽고 침울하고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귀기보다는 홀로 있기를 좋아해서 때로는 이런 사람이 잘못되면 반사회적인 인물로 등장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사람들일수록 현실에 얽매이기를 좋아하고 이론적이고 비현실적인 데 관심이 많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인물 중에 우울질의 대표적인 인물이 모세라고 이야기합니다. 모세는 하나님께서 그를 부르셨을 때에 무려 일곱 번, 여덟 번을 거절합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달래서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되게 하기 위해서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모릅니다. “모세야! 또 한번 하자!” “나 못 하겠습니다. 난 입이 둔한 자입니다. 내가 어떻게 지도자로 나가겠습니까?” “내가 너와 함께하겠다. 네 입과 함께하겠다. 네게 지팡이를 주어서 너로 하여금 능력을 발하게 해 주겠다.” 그런데도 거절했는데 마지막 순간에 순종합니다. 그때에 모세는 이스라엘의 위대한 지도자로 성경에 남게 됩니다. 이 지상에서 모세만큼 온유한 사람이 없었다고 이야기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을 그 가슴에 품었던 지도자였습니다. 고통 받는 백성들의 죄악을 자기가 끌어안고 하나님 앞에 기도했던 중보의 기도 지도자였던 것입니다.
 점액질 같은 유형의 사람이 있습니다. 같이 지내기에 무난한 유형의 사람입니다. 사람이 태평스럽습니다. 보통이 아니면 화를 잘 내는 일이 거의 없습니다. 함께 있기에 가장 좋은 기질입니다. 조용합니다. 때로는 냉정합니다. 그러나 아주 태평한 기질을 갖고 있습니다. 인생을 아주 행복하게 삽니다. 주변 환경이 어려운 일이 있더라도 결코 구애받지 않고 그것을 넘어설 수 있는 힘을 갖고 있습니다. 힘들 때도 농담을 할 줄 압니다. 자기는 웃지 않으면서 다른 사람을 웃길 줄 아는 그런 능력을 이 점액질적인 사람은 갖고 있습니다. 아주 친절합니다. 지도자의 자리에 앉지 않으려고 하지만, 그러다 한번 지도자가 되면 자기 역할을 아주 잘 감당할 줄 아는 그런 품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에게도 약점이 있습니다. 게으릅니다. 쉽게 움직이려고 하지 않습니다. 자기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잘 해 나가지만 그것보다 큰 모험을 하려고 할 때는 엄청난 용기가 필요합니다. 때로는 자기 방어적입니다. 아주 고집스럽기까지 합니다. 마음 좋을 것 같으면서도 실제로 보면 인색한 사람이기도 합니다. 쉽게 반응하는 것 같지만 조금 지나면 되돌아가는 성격입니다. 우유부단합니다. 그래서 겁이 많기도 합니다.
 이런 약점을 갖고 있었던 사람 중에 성경은 아브라함을 이야기합니다. 아브라함은 그가 새로운 미래를 향해서 하나님께서 부르셨을 때 용기를 가지고 출발한 믿음의 사람이 됩니다. 갈대아 우르를 떠나고, 아들 이삭을 바칠 때에도 엄청난 어려움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브라함은 아들 이삭을 하나님께 바치기도 합니다. 그러나 때로는 자기 아내를 누이동생으로 속이기도 하면서도 태평스럽게 잠을 자던 그런 아브라함이기도 합니다. 그런 아브라함을 하나님께서 택하셔서 쓰십니다. 믿음의 조상으로 삼으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는 하나님의 인물로 세우신 것을 보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는 이 네 가지의 기질 중 어느 한 기질만 갖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어느 것은 많고 어떤 것은 좀 적을 것입니다. 혼합되어 있습니다. 우리 스스로를 보면, 우리는 인간적인 취약점과 우리의 부족함을 함께 갖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우리를 붙잡으시고 주의 성령께서 우리 마음속에 오셔서 우리를 하나님의 자녀로 만드시면, 우리의 기질도 하나님께서 쓰실 만한 성품으로 변화된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하나는 성령의 인도함을 받는 사람이고 하나는 육체의 정욕에 지배되는 삶이라고 얘기합니다. 인생을 정말 정직하게 살려고 하면 두 가지 중에 하나라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인간의 육체적 정욕에 지배되면서 사는가? 아니면 하나님의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사는가? 하는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육체의 욕심을 15가지로 이야기하는데, 다시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은 성적인 악입니다. 우상숭배와 주술은 신앙적인 악입니다.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투기는 우리의 공동체를 파괴하는 악입니다. 술 취함과 방탕함은 자기 절제를 못하는 악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순간 우리의 이런 옛 태도를 버리라고 사도 바울은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너희는 유혹의 욕심을 따라 썩어져 가는 구습을 따르는 옛사람을 벗어 버리”라고 말씀합니다. 그러면 우리는 성령의 충만함과 성령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씀하면서 아홉 가지의 열매를 우리에게 가르쳐 줍니다.
 여러분, 여러분들이 다혈질적인 사람입니까? 그것을 좋은 것은 그대로 유지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우리에게 부족한 것이 무엇일까요? 절제입니다. 오래 참음입니다. 하나님의 성령께 도움을 받아야 합니다. “주님, 제게 절제가 부족합니다. 제가 회개도 잘 하지만 너무 자주 무너집니다. 하나님, 제 안의 이 마음이 불안정합니다. 하나님, 제게 주신 이 평화, 화평을 주시옵소서.” 그렇게 다혈질적인 연약한 것을 하나님 앞에 고백하게 될 때,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절제의 열매와 충성의 열매와 화평의 열매를 주시면서 다혈질적인 사람이 갖고 있는 문제점이 극복이 되고 하나님께서 쓰실 만한 베드로와 같은 인물로 변화될 수 있을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담즙질적인 약점이 있습니까? 남을 용납하지 못하는…. 하나님의 사랑의 열매를 구해야 합니다. 쉽게 분노하는 성품을 갖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화평과 하나님의 자비를 구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때 하나님께서 바울처럼 그 사람이 갖고 있는 그 단단한 의지력을 통해서 사랑의 사람으로, 하나님의 역사로 변화시킬 수 있는 믿음의 사람으로 되게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우울질적인 약점이 있습니까? 이기적인 마음이 있습니까? “하나님, 제게 사랑을 주셔서 남의 연약함을 제가 포용할 수 있게 해 주시옵소서.” 우울질적인 사람은 기쁨보다는 자기 속에 있는 연약함 때문에 자꾸만 자기의 기분을 다운시킵니다. 그때 성경에서 말씀하시는 성령의 열매인 희락과 기쁨을 구하십시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기쁨을 주실 때 우울질적이었던 그런 모세가 하나님의 마음으로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었던 놀라운 능력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담즙질적인 약점을 지니고 있습니까? 충성해서 목표를 향해 꾸준히 나아가는 것, 온유한 마음으로 남을 섬길 수 있는 것, 절제를 통해서 부지런히 주님의 사람으로 변화될 수 있는 것을 우리가 받게 될 때, 아브라함처럼 자기의 삶의 처지를 넘어서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목표를 향해서 용기 있는, 하나님께서 쓰실 만한 지도자가 되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자신의 노력과 우리 자신의 힘으로는 우리 삶이, 우리의 기질이, 우리의 성품이 변화받기가 너무 어려운 것입니다. 성령께서는 이 일을 우리에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성령께 맡기면 우리의 삶이 순간순간 변화되게 될 것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성령의 사람이 되면 더 하나님의 능력이 될 것입니다. 바로 그런 하나님의 사람이 될 때 하나님께서 우리를 쓰실 수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의 선배들의 마지막 기도는 그런 것이었습니다. “하나님, 제가 큰일을 하게 하시옵소서. 제가 하나님의 위대한 일을 행하게 하시옵소서.” 하는 그런 기도가 아니었고, “하나님, 제가 주님의 성품을 닮게 하옵소서. 성령께서 저를 도우셔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세워 주시옵소서.” 하는 이런 기도였습니다. 우리도 이런 기도 속에서 하나님의 성령의 사람으로 변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성령께서 저희의 성품을 변화시켜 주시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사람의 모습으로 나타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제 노력과 제가 바꾸려고 하는 제 의지보다 더 큰 성령께서 저를 붙잡아 주셔서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화 받는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게 하시옵소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