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설교말씀

날 짜 :	2004.05.09
제 목 :	부모님은 하나님의 대리자
본 문 :	잠언 23장 22 ~ 25절
말 씀 :	김지철 목사

셰익스피어는 그의 책 『리어왕』에서 “효도할 줄 모르는 자녀를 키우는 것은 집안에 독사의 이빨을 키우는 것과 같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율곡은 “인간이 지을 수 있는 죄가 삼천 가지가 있는데 그 중 가장 큰 죄가 불효하는 죄다.”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다 이룬다 해도 불효를 하게 되면 모든 것에 실패한 것과 같다.”고 지적합니다.
여러분 모두 십계명을 잘 아실 것입니다. 1계명부터 4계명까지는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에 대한 계명입니다. 그리고 6계명부터 10계명은 인간과 인간 간의 관계에 대한 계명입니다. 그 가운데 제5계명이 있습니다. 인간의 삶에서 하나님의 위치를 갖고 계신 분, 그분은 우리의 부모님입니다. 그래서 5계명은 부모를 공경하라는 계명인 것입니다.
구약에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을 ‘자녀’라고 부르고 당신 스스로를 ‘아버지’라고 계시하십니다. 그리고 지상의 아버지처럼 자녀를 생각하고 보호하고 기르신다는 말씀을 반복하여 가르치십니다. 우리 주님이신 예수님도 하나님을 ‘아바 아버지’라고 고백하고 계십니다. 무슨 의미일까요? 하나님을 아버지라고 부르는 것은, 하나님께서 곧 우리 아버지 같으신 분이라는 뜻입니다. 이것을 뒤집어서 표현한다면 부모님은 하나님의 대리자로서 이 땅에서 우리를 인도하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우리는 부모님이 얼마나 소중한 분인지, 부모님이 없으면 우리 자신도 없으며, 부모님을 공경하며 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부모님을 공경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요. 자녀는 부모의 마음을 알지 못한 채 부모의 사랑을 왜곡하기도 합니다. 또 성장하면서 자기 생각이 커져서 부모님의 뜻을 헤아릴 줄 모르게 됩니다.
청소년들이 자기 부모에게 가진 불만이 무엇인가 하고 여러 가지 통계를 뽑아 봤는데 거의 비슷합니다. 이런 불만들입니다. 자신을 과잉보호하려 하고 자신의 자유를 억압하고 있다, 부모님은 잘못을 해도 자녀인 자신 앞에서는 절대로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 부모님의 잔소리가 너무 심해서 이제는 듣기도 싫다, 언제나 자신에게 최고를 원한다, 언제나 성적이 좋아야 한다고 요구하기 때문에 감당할 수 없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부모님이 너무 보수적이어서 자신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에 대화가 불가능하다, 부모님은 자신의 생각과 자유를 열어 주기보다는 이를 억압하고 구속한다. 이것이 젊은 청소년들이 자신의 부모님에 대해 가진 불만 사항입니다.
그러면 부모님들은 이런 자녀에게 볼 때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실까요? 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불만 사항입니다. 방을 너무 지저분하게 사용하며 게으르다, 친구와의 통화가 너무 길다, 인터넷에 푹 빠져 있다, 자기 일에 독립적이지 못하여 열심도 없고 열정도 부족하다, 돈 귀한 줄 모르고 펑펑 쓴다, 무엇보다 오래 참는 인내심이 결여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렇게 부모와 자녀가 만나기가 어렵습니다. 그만큼 불만 불평이 양자 사이에 존재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제가 볼 때는 이런 불평과 불만은 아주 자연스러운 것입니다. 우리가 젊었을 때에도 부모님에게 이런 불만을 똑같이 가지고 있었고, 부모님들도 우리를 보면서 ‘저놈이 제대로 자라날까?’ 염려를 하셨습니다. 귀하고 중요한 것은, 자녀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고 딸이라는 것입니다. 부모님은 내 사랑하는 아버지이고 어머니라는 그 사실입니다. 자녀를 바르게 이해하고 부모님을 바르게 이해하는 거기에 우리의 자녀와 부모님에 대한 기본적인 태도가 있습니다.
우리는 흔히 이런 말을 합니다. “사람이 어리고 젊었을 때는 아버지나 어머니를 잘 이해하지 못하다가 아버지가 되고 어머니가 된 다음에야 부모님의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게 된다.”고 말입니다. 여기 아버지의 마음을 잘 헤아린 글이 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아버지는 누구인가? 아버지는 기분이 좋을 때 헛기침을 하고, 겁이 날 때는 너털웃음을 웃는 사람이다. 아버지는 자기가 기대한 만큼 아들딸의 학교 성적이 좋지 않을 때 “괜찮아! 괜찮아!” 하면서도 속으로는 몹시 화가 나는 사람이다. 아버지의 마음은 먹칠을 한 유리로 되어 있다. 그래서 잘 깨지기도 하지만 속은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 아버지는 울 장소가 없기에 슬픈 사람이다. 아버지가 성급하게 달려 나가는 장소, 직장에는 즐거운 일만 기다리고 있는 것이 아니다. 아버지는 머리가 세 개 달린 용과 싸우러 나간다. 피로라는 용, 끝없는 일이라는 용, 직장 상사에게서 받는 스트레스라는 용이다.
아버지는 ‘내가 아버지 노릇을 제대로 하고 있나? 내가 정말 아버지다운가?’ 하는 자책을 날마다 하는 사람이다. 아버지는 자식을 결혼시킬 때 속으로는 한없이 울면서도 얼굴에는 웃음을 나타내는 사람이다. 아들딸이 밤늦게 들어올 때 어머니는 열 번 걱정하는 말을 하지만 아버지는 열 번 현관문을 쳐다본다. 아버지의 최고 자랑은 자식들이 남의 칭찬을 받을 때이다. 아버지가 가장 꺼림칙하게 생각하는 속담은 “가장 좋은 교훈은 손수 모범을 보이는 것이다.”라는 속담이다. 아버지는 늘 자식들에게 그럴듯한 교훈을 하면서도 실제 자신이 모범을 보이지 못하기 때문에, 미안하게 생각도 하고 남모르는 콤플렉스도 갖고 있다. 아버지는 이중적 태도를 곧잘 취한다. 그 이유는 ‘아들딸이 나를 닮아 주었으면….’ 하고 생각하면서도 또 ‘나를 닮지 않았으면….’ 하는 생각을 동시에 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에 대한 인상은 나이에 따라 달라진다. 그러나 그대가 지금 몇 살이든지 아버지에 대한 현재의 생각이 최종적이라고 생각하지는 말아라.
네 살 때, 우리 아빠는 뭐든지 할 수 있었다. 여덟 살 때, 아빠가 뭐든지 정확히 아는 것은 아니다. 열세 살 때, 아빠에게는 신경 쓸 필요가 없다. 아빠는 너무 구식이니까. 스물다섯 살 때, 아빠는 그 분야에 대해서 약간 알기는 아신다. 서른 살 때, 아마도 아버지의 의견을 물어 보는 것이 좋을 듯싶다. 서른다섯 살 때, 아버지께 여쭙기 전에는 난 아무것도 하지 않게 되었다. 마흔 살 때, ‘아버지라면 이럴 때 어떻게 하셨을까?’라는 생각을 종종 해 본다. 아버지는 그만큼 현명하고 세상 경험이 많으시기 때문이다. 쉰 살 때, 아버지가 지금 내 곁에 계셔서 이 모든 것을 말씀드릴 수 있다면 난 무슨 일이든지 할 것이다. 아버지가 얼마나 훌륭하신 분이었던가를 미처 알지 못했던 것이 후회스럽기까지 하다.
아버지는 돌아가신 뒤에도 두고두고 그 말씀이 생각나는 사람이다. 아버지는 돌아가신 후에야 보고 싶은 사람이다. 아버지는 결코 무관심한 사람이 아니다. 아버지가 무관심한 것처럼 보이는 것은 체면과 자존심과 미안함 같은 것이 뒤섞여서 그 마음을 쉽게 나타내지 못하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웃음은 어머니의 웃음보다 두 배쯤 농도가 진하다. 울음은 열 배쯤 될 것이다.

여러분의 아버지는 어떻습니까? 우리의 아버지도 이런 마음을 갖고 계셨다고 생각되십니까? 이번에는 어머니의 사랑에 대해 회상하는 글을 들려 드리겠습니다.

어머니, 당신은 제가 보지 않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저는 당신이 제가 처음 그린 그림을 냉장고에 붙이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림을 한 장 더 그리고 싶었습니다. 당신은 제가 보지 않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저는 당신이 제게 잘 자라고 입맞춤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저는 사랑받고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당신은 제가 보지 않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저는 당신이 기도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언제나 이야기 할 수 있는 하나님께서 계시다는 사실을 알게 해 주셨습니다. 당신은 제가 보지 않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저는 당신이 흘리는 눈물을 보았습니다. 때때로 가슴 아픈 일들이 일어날 수 있으며 울어도 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당신은 제가 보지 않고 있다고 생각했지만 저는 당신이 제게 큰 기대를 가지고 있음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제가 될 수 있는 최선의 제가 되고 싶었습니다. 저희의 어머니들이 저희를 사랑하고 누가 보든 보지 않든 저희를 위해서 섬기는 그 섬김 때문에 저희가 지금까지 이만큼의 모습으로 서 있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번 주간에 재미있는 책을 한 권 보게 되었습니다. 만화 형식의 책인데 『엄마, 힘들 땐 울어도 괜찮아』라는 책이었습니다. 인천의 한 중학교에서 도덕을 가르치고 있는 김상복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집에 가서 부모님을 칭찬하라는 과제를 내 주고 칭찬 일기를 쓰게 하여 그 가정이 변화되는 모습을 기록한 내용이었습니다. 그 중에 한 이야기를 들려 드리겠습니다. 아빠를 먼저 하늘로 보낸 딸이 엄마가 혼자 힘들게 장사하는 것을 보면서 이렇게 칭찬한 것입니다.

엄마는 시장에서 장사를 하신다. 요사이 부쩍 장사가 안 돼서 걱정이 많으시다. 늘 혼자 고생하신다. 그래도 나와 내 동생에게 웃음을 보이시려고 애쓰신다. “엄마! 오늘은 얼굴이 너무 작아 보여요!” 그 얘기를 들은 엄마는 “얘들아, 밥 먹자! 배고프지? 어서 먹어라! 반찬이 별로 없구나!” 그렇게 말씀하신다. 난 그런 엄마가 너무 안쓰럽다.

이 딸이 엄마에게 뭐라고 말했는지 아십니까? “엄마, 힘들지? 엄마, 힘들 땐 울어도 괜찮아. 엄마는 충분히 우리를 사랑하며 애쓰고 계세요.” 어린아이 같던 딸이 어느새 엄마를 이해하고 다독거려 주고 있었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당신의 어머니 이야기를 들려주시오.”라는 부탁을 받았다고 생각해 봅시다. 밤새도록 어머니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에게 아버지 이야기를 하라고 하면, 상처받은 일도 있지만 나에게 감격스럽게 다가왔던 그 사건들-나를 격려해 주고, 나에게 용기를 주었던, 나에게 힘을 주었던, 나로 하여금 새롭게 살 수 있도록 허락해 주었던 그 많은 이야기들-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의 어머니, 우리의 아버지, 부모에 대한 감사는 그렇게 자주 표현되지 않습니다. 어리고 젊었을 때, 스스로는 생각할 수 없었던 가르침을 받게 되었을 때 그런 감사가 빛나게 됩니다.
저는 골프를 잘 모릅니다만 골프의 황제라고 일컬어지는 ‘잭 니클라우스’가 『골프와 나의 인생』이라는 책을 썼는데, 그 책에서 니클라우스는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골프를 하면서 가장 중요한 자기 관리가 있는데 그것이 무엇이냐 하면 패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이다. 나는 이 대처 방법 역시 아버지 덕분에 터득하게 되었다. 아버지는 언젠가 ‘프로 선수가 배워야 할 가장 어려운 일, 그것은 멋지게 지는 법이다.’라고 가르쳐 주셨다. 마음의 상처가 아무리 크다고 할지라도 미소를 지으며 패배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다.”라고 말하면서 아버지에게 감사하고 있었습니다. 나를 누르고 이긴 사람에게 손을 내밀어 악수하면서 진심 어린 마음으로 축하한다는 말을 건넬 줄 알아야 진정한 프로가 될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여러분, 자녀들에게 이기는 법부터 가르치십니까? 지는 법을 가르쳐야 됩니다. 언제나 이기면서 살 수는 없습니다. 인생이란, 탄탄대로로만 갈 수 있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인생은 무너질 때도, 모든 사람들 뒤에 제일 뒤쳐질 때도 있는 것입니다. 니클라우스는 그렇게 질 때에 자기 자신을 다시 격려할 줄 알고 다시 시작할 줄 알게 하는 것, 그것을 부모에게 배웠다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또 이렇게 패배하는 법을 어머니에게 배웠다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미국에 제너럴 일렉트릭스의 최고 경영자였던 잭 웰치가 『끝없는 도전과 용기』라고 하는 책에서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어머니를 이야기했습니다. 잭 웰치가 고등학교에서 아이스하키 팀 주장으로 뛰고 있을 때의 일입니다. 최대 라이벌 팀과 시합을 했는데 승부가 나지 않아서 연장전까지 치러 연장전에서 패배하고 말았습니다. 잭 웰치는 너무나 화가 나서 들고 있던 아이스하키 스틱을 얼음판에다 내팽개치고 라커룸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그리고는 옷을 갈아입고 있는데 갑자기 라커룸이 열리면서 그의 어머니가 성큼성큼 걸어 들어왔습니다. 다른 동료가 있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들어와서는 아들을 똑바로 보면서 아들의 멱살을 딱 붙잡았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만일 패배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 모른다면 너는 결코 멋지게 승리하는 방법 또한 알 수 없어.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면 너는 더 이상 경기를 할 자격이 없어! 패배를 받아들일 줄 알아야 승리도 멋지게 할 수 있는 거야!” 그리고 그는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만일 내게 사람들로 하여금 최고의 능력을 발휘하도록 만드는 리더십이 있다면 모두 어머니 덕분이다. 강인하고 공격적인 동시에 따뜻하고 관대했던 어머니는 사람들을 정확하게 꿰뚫는 능력을 갖고 있었다. 누구도 어머니의 눈을 속일 수가 없었다. 어머니는 친구들에게 인정이 많았고 매우 관대했다. 반면에 만일 누군가 어머니를 속였다면 그는 조심해야 했다. 어머니는 술래를 저버리는 사람들에게는 매우 엄격했기 때문이다. 나의 기본적인 경영 신념의 많은 부분들 또한 어머니에게서 배운 것이다.”
여러분, 우리 어머니들에게 배운 것이 얼마나 많은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부모님에 대한 기억, 때로 부모님에게 몹쓸 짓 한 것, 그 가슴을 아프게 한 우리의 언사들이 부모님을 고통스럽게 했을 것입니다. 잠언 23장 22절에서는 이렇게 말씀합니다. “너를 낳은 아비에게 청종하고 네 늙은 어미를 경히 여기지 말지니라” 또 25절에서는 “네 부모를 즐겁게 하며 너를 낳은 어미를 기쁘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부모님을 공경하고 부모님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것은 하나님을 믿든 믿지 않든 인간이라면 누구나 해야 할 일인 것입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주어진 인간으로서의 지혜요, 더욱이 믿음의 사람들에게는 하나님께서 친히 하나님의 대행자로 세우신 우리 어머니와 우리 아버지를 공경하라고 십계명을 통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는 것입니다.
어느 분이 미국에 유학 가서 심리학 수업 시간에 경험한 이야기입니다. 교수가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했습니다. “여러분들이 만약 3일 후에 죽는다면 지금 당장 하고 싶은 일이 무엇입니까? 세 가지를 순서대로 이야기해 보십시오.” 여러분은 만약 3일 후에 죽을 운명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무엇부터 하시겠습니까? 이 질문에 젊은 대학생들이 대답한 것은 일에 대한 사항이 아니었습니다. 인간관계를 회복하고 싶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첫번째 대답은 바로 부모님께 연락을 해야 되겠다, 부모님을 찾아가 봐야 되겠다, 부모님과 함께 여행가는 시간이라도 가져야겠다는 대답이었습니다. 두 번째가 친구와 함께 있고 싶다는 대답, 세 번째가 애인과 함께 있고 싶다는 대답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있었던 교수가 칠판에다가 이렇게 크게 썼다고 합니다. “Do it now! 그러면 지금 당장 가서 그렇게 행해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직 부모님이 아직 살아 계십니까? 부모님의 손이 따뜻할 때 한 번 더 손목을 만져 보시기 바랍니다. 부모님은 우리의 목소리만 들어도 좋아하십니다. 우리의 얼굴을 보시면 너무너무 반가워하시는 분이 우리의 부모님이십니다.
제가 지난주에 드린 과제가 있는데 모두 해 보셨습니까? 아직 5월이 많이 남아서 기다리고 계십니까? 오늘 과제 하나를 더 드리려고 합니다. 우리 부모님께 전화 드리십시오. 가능한 한 부모님을 찾아뵙고, 껴안아 보고, 짧더라도 좋으니 편지를 써서 사랑하는 부모님께 드리기를 바랍니다. 우리도 언젠가는 부모님처럼 이 세상에서 떠나가야 할 때가 올 것입니다. 부모님이 안 계신 분들, 먼저 하늘나라로 보내신 분들이 있습니까? 하나님께서 우리의 아바 아버지 되셨듯이, 나는 이 땅에서 내 자녀들에게 어떤 부모의 모습으로 설 것인가 마음속에 결심하시기 바랍니다. 부모님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은총입니다. 유대 격언에 “하나님께서는 어디에나 계시고 사람을 사랑하기 위해서 세상에 어머니를 만들어 주셨다.”는 말이 있습니다. 우리의 사랑하는 어머니, 우리의 사랑하는 아버지와 함께 하나님의 사랑을 나누는 귀한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감사합니다. 저희에게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를 주신 것을 감사합니다. 저희의 불효를 용서해 주시고, 살아 계시는 동안 부모님께 사랑과 존경을 드릴 수 있도록 지켜 주시고, 저희는 저희 자녀들에게 하나님의 대행자로서 올바로 서게 해 주시옵소서. 감사드리오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 드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