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04.11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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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가 우리를 위하여? | ||
| 마가복음 16장 1～8절 | ||
| 김지철 목사 | ||
“사망아 너의 승리가 어디 있느냐 사망아 네가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우리에게 승리를 주시는 하나님께 감사하노니”(고전 15:55-57)
도대체 지금까지 죽음을 향해 이렇게 대담하게 말한 사람이 누가 있었을까요? 죽음에 그렇게 용감하게 부딪쳐 나간 공동체가 이 땅 위에 어디 있었겠습니까? 죽음이 별것 아니라서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죽음이 아프고 쏘는 독침같이 고통스러운 것이지만 그 죽음의 문제를 이렇게 해결했다고 선언한 종교가 도대체 어디에 있습니까? 초대 교회 때부터 지금까지 세상의 사람들을 향한 기독교 최고의 도전적이고 파격적인 메시지가 있다면, 아니 아예 혁명적이기까지 한 메시지가 있다고 한다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예수 그리스도를 다시 살리셨다. 예수님께서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셨다.”고 하는 이 선언입니다. 이 메시지는 그리스도인들에게는 생명과 감사, 그리고 환희의 소식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비그리스도인들에게는 걸림돌이 됩니다. 미련한 것이 됩니다. 합리적인 현대인들에게는 마치 우스꽝스러운 이야기처럼 들려지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 그리스도 부활의 사건은 그리스도 신앙의 핵심일 뿐만 아니라 기독교 신앙의 소망의 내용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처음부터 이렇게 확신에 찬 승리의 노래가 시작된 것일까요? 아닙니다. 기독교 신앙은 예수님의 죽음 앞에 탄식과 절망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됩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을 때에 제자들은 실망했습니다. 예수님과 함께 지내던 그 삶의 현장으로부터 떨어져 가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메시아로 기대했던 예수님, 오천 명의 배고픔을 해결했던 예수님, 문둥병자의 병도 고치시고 앉은뱅이의 손도 잡아 일으키던 예수님, 귀신들린 자에게서 귀신을 내쫓으시던 능력의 예수님, 죄악에 얽매인 인간에게 새로운 용서와 소망을 베풀어 주시던 예수님, 물 위를 걷기도 하고 폭풍우 치는 바다 위로 바람을 꾸짖던 그 예수님, 이러한 능력과 권위를 가진 예수님께서 어느 순간엔가 사라져 버렸습니다. 다만 십자가 고난의 길을 깊은 침묵으로 수용하는 예수님이었습니다. 그곳에서 제자들은 예수님의 무능을 보았습니다. 연약함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당황했습니다. 더구나 갈보리 십자가상에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라고 외치시는 예수님의 고통에 찬 절규를 들었을 때 그 때까지도 마지막 기대는 가졌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를 박차고 내려오셔서 왕으로 등극할 것이라는 그 기대…. 그러나 그 기대도 마지막에는 다 무산되었습니다. 예수님의 시체를 아리마대 요셉이 마련한 무덤에 장사 지내자 제자들에게는 허탈감만이 몰려왔습니다. ‘이제 내 인생은 다 끝났다.’ 그동안 직업까지 포기하고 따랐던 예수님, 생계까지 모두 제쳐 두고 예수님을 따랐는데 그 모든 노력, 그 모든 수고, 그 모든 자부심이 하루아침에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제자들은 깊은 분노와 절망에 고개 젓게 됩니다. 이제 조금만 있으면 십자가에 달린 흉악범의 제자이기 때문에 신변의 불안을 느끼고 뿔뿔이 예루살렘으로부터 탈출하기 시작합니다. 자신들이 안전할 수 있는 자리를 찾아 나섭니다. 어떤 제자들은 “에라, 모르겠다. 옛날처럼 고기 잡던 어부 노릇이나 다시 해 보자!” 하면서 옛 고향인 갈릴리 바다로 돌아갔습니다.
이러한 탄식과 절망 가운데서 하나님의 역사의 현장에 접근하고 있었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누구였을까요? 예수님의 여제자들이었습니다. 연약한 여인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위대한 여인들이었습니다. 그들도 이 절망과 탄식에 똑같이 빠져 있었습니다. 그러나 마음속에 는 예수님에 대한 열망, 예수님에 대한 사랑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무덤에 더 빨리 오고 싶었지만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던 그 금요일 저녁에 안식일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올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안식 후 첫날 아주 일찍이 예수님의 무덤으로 향한 것입니다. 오늘 본문 2절에는 ‘매우 일찍이’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 표현에는 여인들의 기다림과 안타까움이 묻어 있습니다. 그들의 사랑의 모습이 담겨져 있습니다. 여인들은 새벽같이 일어나 예수님의 무덤을 찾았습니다. 죽은 시체에나마 향유를 붓고 싶은 이 여인들의 마지막 사랑 때문입니다. 그 때의 여인들은 어떤 여인이었을까요? 마가복음 15장 40-41절에 보면 갈릴리에서부터 예수님을 따라다녔던 여인들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예수님과 하나님나라 사역을 위해서 자기의 재산도 내놓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섬겼던 그런 여인들입니다. 막달라 마리아, 야고보의 어머니 마리아, 그리고 살로메라고 하는 여인들입니다. 이들도 처음부터 부활 신앙을 갖고 있었던 사람들은 아니었습니다. 그들도 예수님의 죽음에 절망하고 있었습니다. 예수의 무덤으로 가면서 근심과 걱정에 가득 차서 서로 질문하고 있었습니다. “누가 우리를 위하여 이 거대한 돌문을 열어서 예수님 앞에 가게 할 수 있을까? 도대체 누가 우리를 위하여….” 슬픔과 애통함이 담긴 질문이었습니다. 어쩌면 이렇게 새벽에 예수님 무덤에 온 것이 무모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아무도 없으면 그냥 헛되이 돌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 여인들은 예수님의 죽음만을 생각하고 이 무덤가로 온 것입니다. 예수님의 부활의 아침을 기쁨으로 맞이하려고 했던 것이 결코 아니었습니다. 다만 예수님의 대한 기억뿐…. 그러나 현실은 차디찬 죽음이고 무덤일 뿐입니다. 예수님 앞에 나아오고 있지만 기쁨이 아닌 절망에 찬 상태였습니다.
저는 본문을 묵상하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이것이 신앙의 사랑이다. 모든 것을 다 알고서 신앙이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주님에 대한 사랑 때문에, 주님과의 인격적인 만남 때문에 주님에 모습을 다 알지는 못해도, 거기서부터 사랑하는 마음으로 신앙이 출발되는 것이다.’ 이 여인들은 이런저런 생각으로 머리가 축 쳐져 있을 것 같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4절에 보면 ‘눈을 들어본즉’이라는 표현이 있습니다. 돌문이 열린 것을 보기 전까지는 땅만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아마도 이 여인들의 마음속에는 근심과 걱정이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를 사랑하지만 예수님의 죽음 앞에서 애통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지만 무덤에 갇힌 예수님만 생각합니다. 무덤 문을 여시고 부활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아직은 깨달을 수가 없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찾아 나섰으나 아직도 현실은 절망이고, 현실은 탄식이고, 현실은 죽음의 현장입니다. 하나님께서 그 아들을 죽음에서부터 부활의 자리로 옮기신 것을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예수님을 믿으면서 이런 마음을 가질 때가 많지 않습니까? 예수님을 사랑하지만 창조주 하나님을 피조물인 우리 인간의 한계성 속에서 경험하려고 합니다. 예수님을 사랑하지만 영원한 하나님을 순간적이고 꺼져 갈 인간의 경험으로 축소시키려고 합니다. 예수님을 사랑하지만 거룩한 하나님을 죄인인 인간의 한계성 속에서 제한시키려고 합니다. 이것이 여인들의 신앙의 문제점이고 우리 신앙의 문제점이기도 한 것입니다. 그래서 이 여인들은 절망 속에 다시 반복하게 됩니다. “누가 우리를 위하여 이 돌을….”
유대인들의 무덤의 돌문은 그냥 동굴같이 생긴 곳에 커다란 동그란 문을, 돌문을 세우는 것입니다. 장정 두세 사람으로는 꿈쩍도 하지 않는 그런 커다란 돌문이었습니다. 걸림돌입니다. 예수님에게 가까이 가고 싶지만, 예수님을 믿고는 있지만 부활의 자리에 아직 들어가지 못하여 걱정과 근심의 큰 돌덩이가 예수를 믿는 우리들 앞에도 놓여 있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죽음은 보았지만 예수님의 부활은 목격되지 않는 것은, 우리의 신앙에 믿음은 있으나 걱정과 근심이 우리를 붙잡고 있는 것과 같습니다. 예수님의 능력을 우리의 지성으로 묶어 놓고 거기에만 만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 있는 말씀을 우리의 자신의 판단을 통해 빨리 결론 맺고 있습니다. 때로는 이 걸림돌이 우리의 연약한 육체일 수 있습니다. 우리의 질병일 수가 있습니다. 우리의 죄악과 불신앙일 수 있습니다. 우리 가정의 문제일 수 있고, 우리의 사업일 수 있고, 우리의 환경 조건일 수 있고, 사회적인 악일 수도 있고 정치적인 구조의 악일 수도 있습니다. 분명히 믿음이 있는데 역사가 바뀌질 않습니다. 내 삶도 바뀌지 않고 있습니다. 이 여인들이 가졌던 똑같은 걱정과 근심이 우리를 붙잡고 있다는 말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여인들이 갖고 있는 신앙이 있었습니다.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되었어도 예수님에게 나아왔습니다. 예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아왔습니다. 그러자 놀랍게도 하나님께서 이 여인들에게 첫번째로 부활의 사건을 목격하게 하고 부활의 증인이 되게 하십니다.
본문에 보면 이 여인들이 눈을 들었습니다. 땅바닥만 쳐다보다가 눈을 들어보니 돌문이 열려 있었습니다. “벌써 돌이 굴려져 있는데” 성경에서는 ‘벌써’라는 표현이 나와 있습니다. 여인들이 기대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먼저 행동하셨음을 보여 주는 것입니다. 여인들이 요청하기 전에 하나님께서 역사를 이루어 주신 것입니다. ‘벌써’라고 하는 이 말씀 속에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 속에서 우리보다 먼저 일하시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신앙생활을 하면서 하나님께서 나보다 앞서 가셔서 일하시고, 행동하시고, 사건을 만드신 그런 경험들을 갖고 계십니까? 이스라엘이 애굽 땅에서 가나안까지 가게 될 때,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다가오셔서 유명한 말씀을 하십니다. “이제 가서 내가 말한 것처럼 백성을 인도하라. 너의 책임이다. 네가 노력을 해야 된다. 네가 지도자 노릇을 해야 된다.” 그렇게 말씀하시면서 한 가지 말씀을 더 추가하십니다. “네 사자가 앞서 가리라.” 출애굽 사건을 보면 하나님께서 모세보다 앞서 가시면서 이스라엘 백성을 인도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의 신앙생활을 되돌아보며 늘 하나님께 감사하게 되는 것은 “하나님, 이런 문제가 제게 있습니다. 이것을 해결해 주시옵소서. 이런 것이 부족합니다. 하나님, 이 문제를 채워 주시옵소서.” 이렇게 하나님께 기도할 때 제게 응답해 주신 것보다는 오히려 하나님의 뜻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고통스럽지만 “하나님, 예수님을 사랑합니다. 제가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제가 하나님만으로 만족합니다. 하나님의 뜻이면 제가 순종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옵소서.” 이렇게 기도했을 때 하나님께서 더욱 크게, 더욱 먼저 제 삶으로 다가오셨습니다. 이 여인들처럼 근심 걱정이 있지만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나아왔을 때 “우리 하나님께서 내 생애를 이렇게 앞서 인도해 주셨구나!” 이런 고백을 할 수밖에 없도록 인도해 주셨습니다.
여러분, 우리가 주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님 앞에 나오면 하나님께서 우리의 인생에서 우리보다 앞서 가셔서 우리를 도와주시고 인도해 주신다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오늘 말씀에도 그러합니다. 흰 옷 입은 천사가 이 여인들에게 말씀합니다. “예수님이 살아나셨다. 예수님은 여기 계시지 아니한다. 이 무덤은 예수님을 가두어 둘 수 없다. 예수님이 죽음을 이기셨다. 그분은 근심의 자리에 계시지 않는다. 슬픔의 자리에도 계시지 않는다. 죽음이 그를 막을 수가 없다.”고 그렇게 말씀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죽음에서 부활하신 분이 우리를 향해서 말씀하십니다. “그 근심 이제 좀 내려놓아라! 이제 좀 영영 내려놓아라! 더 이상 슬픔과 애통의 자리에 머무르지 말아라! 죽음이란 너희 인생의 끝이 아니다!” 그렇게 우리들에게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우리에게 부활 신앙을 갖도록 초청하십니다. 부활 신앙이란 죽음의 세계에 대한 엄청난 변혁을 선언하는 것입니다. 부활 신앙을 갖는다는 것은 이 땅에 죽음을 조장하고 절망만을 쏟아 붓는 데 대한 하나님의 저항이며, 하나님의 도전이며, 결국은 하나님께서 승리하신다는 확신을 신앙 속에 나타내는 것입니다. 부활 신앙을 가진 사람은 이 세상이 갖고 있는 고난에 대한 냉소주의적 사고에 저항하고 투쟁합니다. 이 세상에 있는 죽음에 대한 예찬, 죽음에 협력하는 세력에 대해서 투쟁하는 사람들이 부활 신앙을 가진 사람입니다. 죽음에 협력하는 사람들, 이것은 악의 세력입니다. 내 안에서 나를 절망하게 하고 나를 죽음으로 몰고 가는 것! 그것은 악입니다. 내 주위에서 나를 향해 죽음을 예찬하는 그 모든 것들은 악의 세력입니다. 부활 신앙이란 이것을 극복하는 신앙입니다. 몰트만이라고 하는 신학자가 죽음을 이렇게 정리합니다.
“굶주림에 있는 사람들에게는 죽음이 경제적인 죽음이다. 억압받는 자들에게는 죽음이 정치적 죽음이다. 장애를 받는 자들에게는 죽음이 사회적 죽음이다. 관심을 지니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죽음이란 소리 없는 죽음이다. 한 가지를 더 추가한다면 정신적으로 절망하고 낙담하는 사람들에게 죽음은 영적인 죽음이다.”
여러분, 기독교 신앙은 부활 신앙입니다. 이런 죽음의 세력에서 저항하고 도전하고 승리하는 것이 우리 믿음의 사람들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복인 것입니다. 이 땅에 만연된 죽음을 우리는 비웃습니다. 우리는 지옥을 조롱하는 사람들입니다. 이 세상을 사는 것에 두려움과 근심만을 조장하는 세력을 향해서 너희는 웃음거리밖에 될 수 없다고 선언하는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람들이고, 믿음의 사람들이고, 부활의 신앙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존 던(John Donne)이라고 하는 사람이 「죽음아 너 자만하지 마」라는 시를 썼습니다.
사람들이 비록 너를 무섭고 강하다고 하지만 사실 너는 그렇지 못하지
죽음아 너는 자만하지 말라
네가 멸망한다고 생각하는 그 사람들에게 그것은 결코 죽음이 아닌 가련한 죽음아
너는 결코 나를 죽일 수 없어
그런데 네가 뽐내는 것이 도대체 무엇이냐
한 번의 짧은 잔이 지나고 우리가 영원히 깨어나면 더 이상 죽음이 없을지니
죽음아 너는 죽으리라
여러분, 부활 신앙이란 아주 굉장한 이야기 아닙니까? 죽음을 향해서 “죽음아! 너는 죽으리라!”라고 외칠 수 있다는 것, 참으로 굉장한 것입니다. 죽음을 죽이는 사람들이 부활 신앙을 우리의 삶 속에서 가꾸어 사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주님이 우리의 마음속에 이 부활 신앙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 성령을 부어 주셨습니다. 성령이란 자유의 영입니다. 해방의 영입니다. 생명의 영입니다. 이 땅 위에 새 창조를 이루시는 하나님의 영이 이 부활의 영입니다.
이 여인들에게 부활 신앙을 말씀하면서 갈릴리로 가라고 말씀합니다. 죽음이 있는 곳, 고난이 있는 곳, 그래서 두려워 떠는 그곳, 그곳을 향해 가서 부활 신앙을 선언하라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부활하셨다고 외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의 갈릴리 현장은 어디입니까? 가정일 수 있습니다. 직장일 수 있습니다. 이 서울 한복판일 수 있습니다. 이 대한민국, 아니 이 지구촌일 수 있습니다. 우리는 부활 신앙을 믿고 이를 소유하여 죽음 앞에서 두려워 떨며 더 이상 용기를 갖지 못하는 절망한 사람들을 향해서, 이 세상을 향해서 나아가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저희들은 너무 빨리 근심하고, 걱정하고, 체념하고, 더구나 고난과 죽음 앞에서 두려워 떨 때가 많습니다. 주님, 저희의 연약함을 용서해 주시고 저희 마음속에 부활 신앙을 갖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 그리스도가 부활하신 것처럼 영원한 세계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이 땅에서 열심히 기뻐하며 감사하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감사리오며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