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4.04.04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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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 ||
| 마가복음 15장 33 ~ 39절 | ||
| 김지철 목사 | ||
여러분들은 ‘가상 칠언’이라는 말을 들어 보셨을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셔서 전부 일곱 말씀을 하셨다는 뜻입니다.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에 있는 말씀을 다 합한 것입니다. 그런데 유독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에는 오직 한 가지 말씀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이 한 마디 말씀입니다.
마태복음과 마가복음은 이 한 마디 말씀으로 예수님의 생애를 전부 요약할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습니다. 이 말씀 안에 예수님의 전 생애가 들어가 있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말씀을 오랫동안 묵상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사람들을 위해 생애 마지막 순간 가장 처참한 자리에 놓인 당신의 생애를 한 마디로 요약한 것이 바로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말씀이라니…. 그 말씀에 도대체 무슨 뜻이 담겨 있는 것일까요?
예수님이 당하신 이 십자가의 형벌이란 로마의 정치가 키케로가 이야기한 대로 인간이 당하는 가장 극단적인 형벌, 그리고 가장 잔인하고 혐오스러운 형벌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유대 역사가였던 요세푸스는 십자가에 대해 가장 비참한 죽음의 형틀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 십자가는 반인륜적이고 반문화적인, 인간이 만들어 낸 가장 비참한 죽음의 형틀이며 너무나 잔인한 형벌이기 때문에 로마의 자국민들은 이 형벌을 면해 준다고 이야기합니다. 그렇다면 어째서 십자가의 형벌이 가장 잔인한 것이었을까요?
어떤 죄수가 십자가의 형을 받게 되면 그가 십자가에 처형되기 전에 끝에 작은 쇠붙이나 양 뼈가 달린 채찍을 가지고 죄인의 등과 엉덩이, 다리를 매질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이 채찍으로 한 대만 맞아도 맞은 부위의 살점이 떨어져 나가며 뼈까지 드러날 정도가 됩니다. 때문에 이것만 가지고도 대부분의 많은 죄수들은 반죽음의 상태 속에 들어가게 됩니다. 매를 맞고 나서 십자가에 달리게 되는데, 이 때 손과 발에 큰 대못을 박게 됩니다. 이 못 박힘의 고통도 이루 말할 수 없지만 대부분의 죄수들은 못 박힘의 고통 때문에 죽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여러 시간, 길면 수 일 동안 생명이 끊어지지 않은 채 십자가에 달려 있게 됩니다. 십자가의 고통으로 죄수가 점점 늘어지게 되면 횡경막이 서서히 조여들게 되어 죽음에 이르기도 합니다. 때로 이런 모든 고통을 이기고 용케 살아남는다고 해도 굶주림과 기갈의 고통을 겪으며 들짐승과 새의 먹이로 버려지는 아주 참혹한 죽음이 십자가형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많은 죄수들이 십자가를 두려워했던 이유는, 자기가 죽는 모습을 자기가 지켜본다는 사실에 있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고통스럽게, 아주 처참하게 자기의 죽는 모습을 스스로 지켜보면서 죽어 가기 때문에 많은 죄수들이 이 십자가형을 지극히 싫어하고 거절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바로 이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오전 9시에 달리신 후 낮 12시부터 3시까지 어둠이 하늘과 땅을 덮었고, 오후 3시에 마지막 오늘 본문의 이 말씀을 하고 돌아가신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이 말씀을 하셨을까? 성경 기자들은 왜 이 말씀만을 기록했을까? 이 말씀 속에는 도대체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일까? 예수님의 고독, 예수님의 의심, 예수님의 절망이 담긴 메마른 질문인가? 아니면 육체적으로 너무 고통스러워서, 육체적인 아픔 때문에 하나님께 애원하고 원망하는 부르짖음인가? 그것도 아니면 처절하게 외면당하여 그 누구에겐가 알지 못하는 분노를 다 쏟아 붓는 그런 외침인가? 그것도 아니면 하나님께 나아가는 절대적인 숭배, 하나님께 대한 기도의 요청인가? 우리는 고난주간을 맞이하면서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면서 왜 그렇게 처참한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질문으로 그의 인생을 끝마치고 있는가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시던 이 순간에 세상의 모든 것들이 철저히 예수님을 외면했습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린 시간은 오전 9시였고 운명 시간은 오후 3시였습니다. 고통을 당하던 6시간 중의 절반인 오전 3시간은 예수께서 십자가 주변에 모여든 사람들의 조롱과 비난과 모욕을 받는 시간이었습니다. 특별히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고 조롱하던 사람들은 당시에 종교 지도자들이었던 제사장들이었습니다. 서기관들이었습니다. 로마 병정들이었습니다. 그리고 구경꾼들이었습니다. “너는 하나님의 아들이라면서 너 자신을 왜 구원하지 못하냐? 네가 남을 구원하는 메시아라면서 너 자신은 어떻게 살려줄 수 없더냐? 네가 진짜 메시아냐?” 그렇게 조롱하면서 예수님을 향해 비난했습니다. 그리고 낮 12시가 되면서 온 하늘과 땅이 어둠으로 깊어졌다고 성경에는 기록되어 있습니다. 빛나야 할 태양이 어두워졌고, 아름다워져야 할 자연 만물이 다 어둠의 시간 속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비난했습니다. 더구나 예수님을 3년 동안이나 따라다녔던 예수님의 제자들마저도 모두 다 떠나갔습니다. 그 십자가의 현장에서 예수님 홀로 고난을 겪고 계십니다. 마가복음 14장 50절에 보면 “제자들이 다 예수를 버리고 도망하니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다만 요한복음에만 사도 요한이 그 곁에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요 19:26-27). 그뿐 아닙니다. 예수님의 제자인 베드로마저도 예수님을 저주하고 거부하고 부인하면서 예수님으로부터 도망가고 있습니다.
예수님을 외면하는 이런 침묵만 있었을까요? 결정적으로 예수님이 고통당하고 있는 그 순간, 하나님께서 이 십자가의 자리에서 침묵하고 계십니다. 예수님의 삶 속에 늘 동행하시던 하나님의 능력이 이 마지막 순간에 나타나고 있지 않는 것입니다. 그때 부르짖었던 예수님의 외침이 이것입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나님마저도 예수님을 버리고 예수님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능력으로 나타났던 예수님이 전혀 아니었던 것입니다.
여러분,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님에게마저도 죽음이라고 하는 것은 아픈 것이었습니다. 쏘는 것이었습니다. 죽음이란 결코 아름답고 고상한 것이 아닙니다. 죽음이란 소크라테스의 말처럼 저 영원한 이데아의 세계로 들어가는 관문이 아닙니다. 소크라테스는 그런 생각을 가졌기 때문에 태연하게 죽음을 맞이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오히려 고통 속에 죽음을 맞습니다. 비명 속에 맞습니다. 오히려 그것 때문에 아파하고 있습니다. 바울의 탄식을 보십시오. “죽음아, 너의 쏘는 것이 어디 있느냐? 너의 아픈 곳이 어디 있느냐?” 죽음이란 쏘는 것이고, 아픈 것이고, 죽음의 결과는 하나님과의 단절이기 때문에 예수님이 이렇게 고통스럽게 외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말씀의 예수님의 분노가 들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절망이 들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애처로운 호소가 있는 것 같기도 하고, 한 맺힌 처절한 부르짖음이 그 속에 담겨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아들로서의 모든 권위가 상실되어 있습니다. 벌거벗었습니다. 조롱의 대상이 되었습니다. 그가 행했던 기적의 이야기들은 다 옛이야기처럼 뒤에 숨겨져 있습니다. 바다를 잔잔케 하던 그 위엄은 사라졌습니다. 중풍병자를 향해서 일어나 걸으라고 말씀하셨던 예수님의 능력도 이 시간에는 나타나고 있지 않습니다. 예수님은 외롭게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그리고 부르짖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도 이렇게 부르짖어야 하는가? 하나님의 아들도 이렇게 고통당해야 하는가? 하나님의 아들도 이렇게 절망을 경험해야 되는가? 하나님마저도 그의 아들이 고통 처해 있는데 그를 외면하고 포기하고 심지어 저주하는 것같이 보이는 이유는 도대체 무엇인가라고 말입니다.
우리는 예수님의 이 ‘어찌하여’라는 부르짖음 속에 담겨 있는 몇 가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이 ‘어찌하여’라는 예수님의 질문은 하나님을 향한 저항의 표시입니다. 하나님을 향한 도전의 표시입니다. 견디기 힘든 육체의 고통을 당하는 데 따른 것입니다. 여러분, 여러분에게 질병이 다가올 때 뭐라고 이야기합니까? “하나님, 어떻게 제게 이런 질병을 주실 수가 있습니까?” 여러분 가정에 사건 사고가 일어날 때 뭐라고 말씀하십니까? “하나님, 전 그래도 열심히 살았습니다. 정직하게 살려고 애썼습니다. 그런데 도대체 왜 이런 고난과 어려움이 제게 닥치는 것입니까?” 이렇게 여러분도 질문하지 않습니까? 예수님도 똑같이 이렇게 질문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이시여! 어찌하여 악인은 저렇게 번성하고 저렇게 떵떵거리며 살고 있는데, 그래도 하나님을 따라 살고 있는 제게 이렇게 고난이 다가오는 것입니까?” 하나님의 정의에 대한 저항적 질문인 것입니다. “하나님, 당신이 정말 옳은 것입니까? 당신은 정말 살아 계십니까? 악을 지게 하고 선을 북돋아 주시는 분이 맞습니까? 그것이 사실입니까?” 예수님은 고난받는 의인이 당하는 모든 아픔을 똑같이 겪고, 똑같은 심정을 가지고 하나님을 향해서 질문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을 향해서 도전하는 그 고백이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는 그 질문인 것입니다.
두 번째로, 예수님의 ‘어찌하여’라는 이 부르짖음은 이 땅 위에 고난당하는 의인들과 함께 고난의 연대성을 갖고 동참하는 모습을 나타냅니다. “고난당하는 위인들아! 고난당했던 위인들아! 앞으로 고난당할 위인들아! 너희들의 한 맺힌 절규에 나도 동참하고 있다.” 인간이 겪는 모든 억울한 한 맺힘을 예수님이 통째로 당신의 십자가에 수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고난받았던 의인들의 눈물, 고난 받았던 의인들의 절규, 그들의 고통, 그들의 아픔을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면서 그대로 용납하신 것입니다. 그러니 예수님은 우리를 초청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죽음에 직면한 예수님이 죽음에 직면한 사람들을, 죽음 앞에 떠는 우리들을 초청하시는 것입니다. 십자가에서 최악의 고통을 당한 예수님이 그 고통 속에 우리를 초청하는 것입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게로 오라. 너희의 고민 속에 나도 동참했노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이 세상에서 고난당하고 고통의 눈물을 흘리는 우리들에게 소망의 길이 열려지게 된 것입니다.
세 번째로, 예수님의 이 ‘어찌하여’라는 질문 속에는 단순한 질문뿐만이 아니라 계속되는 기도가 들어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향해서 자기 자신을 포기하고 있습니다. 그냥 ‘하나님’이라 부르지 않고 ‘나의 하나님’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하나님께서 저를 버리실지라도, 하나님께서 저 죽음 속에 내버려 두실지라도 저는 하나님을 신뢰하겠나이다. 하나님께서는 저의 것이고 저는 하나님께 속한 자입니다. 제가 처한 이 환경과 여건이 모든 것이 단절된 죽음의 신앙 속으로 들어갈지라도, 하나님께서 나를 죽이실 지라도 저는 하나님을 신뢰하겠나이다.” 하는 신앙의 고백의 기도가 들어 있는 것입니다. 애정과 신뢰가 담겨 있는 것입니다. 나를 향하여(외면하여?) 얼굴을 돌리시는 하나님을 향해 ‘나의 하나님’이라고 외치는 그 속에 기도가, 하나님을 향한 사랑이, 하나님을 향한 깊은 믿음이 들어 있다는 말씀입니다. 여기서 우리가 생각할 것은 예수님이 이렇게 외친 시간이 오후 3시였다는 사실입니다. 오후 3시는 유대인들의 기도 시간입니다. 바로 이 기도 시간에 예수께서 하나님 앞에 나아가 기도하고 있는 것입니다. 기도로 공생애를 시작했던 예수께서 그의 인생을 기도로 마치시는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입니다.
네 번째로, 예수님의 ‘어찌하여’ 라는 그 물음 속에는 앞의 여러 의미보다도 더 중요한 뜻이 담겨 있습니다. 구약에 나타난 고난 받는 의인들이 자기가 받는 고난의 이유를 알지 못해 시름에 빠졌지만,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은 당신이 고난받는 이유를 알고 계십니다. 바로 이 세상을 살리기 위한 하나님의 구원의 사랑 때문에 고난받는 것임을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께 이렇게 질문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하나님이시여, 이 죄 많은 인간을 구원하기 위해서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을 포기하시는 것입니까? 저를 버리십니까? 이 세상 사람들의 죄를 용서하기 위해 죄 없는 저를 이렇게 고통 속으로 밀어 넣고 계십니까? 죄인과 악인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공의보다 그들을 살리시고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이 그렇게 큰 것입니까?” 예수님의 역설적인 질문이기도 한 것입니다. 하나님의 정의가 침묵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예수님의 격렬한 질문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정의보다 하나님의 용서와 사랑이 더 크다는 것에 대한 너무나 놀라운 감탄과 역설의 질문인 것입니다. 십자가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는 예수님의 부르짖음인 것입니다. 바로 이 예수님의 고난 때문에 우리의 죄악이 용서되고 우리가 죽음의 자리에서 생명의 자리로 옮겨지는 것입니다.
예수께서 이 고통 속에서 하나님께 부르짖을 때 하나님께서는 무엇을 하고 계셨을까요? 하나님도 고통받고 계셨습니다. 아들의 고통에 얼굴을 돌리시면서까지 인간의 죄악을 용서하기 원하셨던 분이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에게 이렇게 말씀하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예수야! 네가 십자가에 달림으로 버림받은 사람들의 형제가 되었다. 네가 십자가의 고통을 인내함으로 세상 사람들이 받는 고난 속에 네가 친구가 되었다. 네가 십자가의 고통을 받을 때, 바로 그 자리에 인간에 대한 나의 사랑과 용서가 너를 통해서 나타났다.”
사랑하는 여러분, 세상의 어느 누가 예수님보다 더 큰 아픔을 가질 수 있었겠습니까? 하나님의 아들이면서도 하나님과 단절되어 십자가에서 고통을 당하신 그분 때문에 우리가 살아난 것입니다.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셔서 죽는 순간, 성전의 휘장이 하늘에서부터 땅으로 갈라져 둘이 되었다고 성경은 말씀합니다. 여러분, 하나님과 인간 사이에 막혔던 그 담장이 무너진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면 하나님께서 응답하십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믿으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화해의 상징이 되셨습니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모든 종교적 차별, 사회적 차별, 있는 자와 없는 자의 차별, 남자와 여자의 차별, 얼굴 색깔로 인한 인종적 차별이 그리스도를 통해서 극복된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 놀라운 하나님의 사랑과 용서를 보여 주시기 위해서 십자가에 달려 죽으셨습니다. 그분 때문에 우리가 용서를 받았습니다. 그분 때문에 우리의 연약함이 치유를 받았습니다. 그분 때문에 우리가 생명을 얻었습니다. 이제는 우리 안에 더 이상 한 맺힘이 없어야 합니다. 우리의 한 맺힘을 풀어 가야 합니다. 우리 안에 있는 죄악에 머물러 있어서는 안 됩니다. 주님께서 주신 이 은총을 통해 다시금 새롭게 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분노를 내려놓고, 죄악을 내려놓고, 우리의 한 맺힘을 내려놓고, 우리의 슬픔을 내려놓고, 주님을 통해서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가 된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생명을 소유한 사람으로서 이 땅을 살아가는 귀한 특권을 누려야 하는 것입니다.
* 기도
하나님 아버지, 주님께서 저희를 위하여 십자가에 달리시고 고난받으셨기에 저희들의 죄를 용서받게 된 것을 감사드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하며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특권을 허락하시니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죄 속에서 방황하지 않게 하시고, 분노로 저희의 성품을 파멸시키지 않게 하시고, 슬픔 속에 저희를 던져 버리지 않게 하시고, 하나님께서 주신 용서와 새 생명의 기쁨 속에 저희의 삶을 살아 나가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게 하여 주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리옵나이다. 아멘.